애플의 신제품 발표는 애플빠들에게 어떤 의미일까?애플의 신제품 발표는 애플빠들에게 어떤 의미일까?

Posted at 2012.09.21 06:00 | Posted in 리얼월드/IT업계 관찰기

산타클로스를 언제부터 믿었냐는 질문에 대해서 “그런거는 처음부터 안믿었다!” 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저 같은 놈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 입니다만 산타클로스를 믿건 믿지않건 간에 어린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는 정말로 소중한 행사입니다. 그 이유는 수도 서울을 예수님께 봉현한 나라답게 한쿸의 유딩들은 전부 독실한 기독교 신자여서는 결코 아닙니다. 크리스마스를 수많은 아이들이 손가락을 쪽쪽 빨며 기다리는 이유. 그것은 바로 크리스마스 선물입니다.
사실 크리스마스 선물로 로봇하나 혹은 인형하나 받았다고 해서 유딩의 삶의 질이 급격하게 늘어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그 조그마한 선물에 세상을 다 얻은듯이, 원피스라도 찾아 해적왕이라도 된 듯이 좋아하니 그것은 바로 어린시절에만 느낄수 있는 어린이 다운 행복인 겁니다. 어른이 되어 머리통이 커지면 100만원이 체 안되는 물건가지고는 기분이 크게 좋아지지 않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애플의 신제품 발표일은 세상에 찌들대로 찌들어 행복이란 이름의 자그마하지만 소중한 보물을 잃어버린 어른들에게 동심의 행복을 찾아주는 행사가 되겠습니다. 제아무리 멋진 행사라고 행사가 끝나는 그 순간 남는 것은 아쉬움 뿐입니다.


마이클잭슨 콘서트이건, 디즈니랜드 관광이건 간에 재미있으면 재미있을수록 끝난뒤의 아쉬움만 클 뿐입니다.


하지만 애플의 행사는 다릅니다.


행사가 재미있으면 재미있을수록, 신형 아이폰이 멋지면 멋질수록, 신형 맥이 뛰어나면 뛰어날수록 행사가 끝난 뒤에 더욱 즐거워집니다. 그리고 열광합니다. 그리고 인터넷에서 자신과 같이 애플에 열광하는 이들가 담소를 나눕니다. 그리고 줄을 섭니다. 물론 줄을 서주는 이들 가운데서는 웃돈을 받아서 자리를 팔려고 서는 이들도 있긴 할겁니다. 하지만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웃돈을 주고서라도 아이폰을 구매하려는 수요자가 있으니 열심히 줄을서서 자리를 파는 이들도 있는 것입니다. 삼성전자라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아이폰5를 조금이라도 빨리 만져보기 위해서 이틀전부터 줄섰다.
아주 침냥까지 준비해 오셨다.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는 아무래도 상관없는듯



한줄로 간추린다면 애플빠들에게 있어서 애플의 신제품 발표는 "어렸을때는 믿지도 않았지만, 어른이 되어서는 믿는 산타클로스 아저씨의 선물공세." 랄까요? 물론 애플은 사악한 자본주의의 원리를 따르는 이익창출 집단이기에 아이폰5는 돈 내고 사야 하지만, 아이폰5를 얻음으로 해서 소비자가 얻는 만족도가 아이폰5 액면가의 10배가 넘는다면, 설령 돈을 내고 아이폰5를 사더라도 이는 너무나도 큰 선물일 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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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주랑
    ...저에겐 아이폰은 쓸줄모르는 기계에 불과하죠. 좋다는 기사가 아무리 많아도 와닿지 않는 단순한 글자의 집합. 그 이상도 그이하도 아니네요.

    손에 잡히지 않는 화면속의 여자친구 처럼(....그건 좀 아니다)
    • 2012.09.21 14:08 신고 [Edit/Del]
      ㅇㅇ 화면속의 여자친구는 손에 잡히지 않지만, 손에 잡히는 무언가가 있다는 <<<저녀석 입좀 막아!!!!!!!!!!!!!!!!!!!!!!


      ..... 이해 못하셨다면 다행이구요.
      ..... 이해하셨다면 죄송합니다.
    • 미주랑
      2012.09.21 18:53 신고 [Edit/Del]
      ...제가 아직 어리고(?) 순수해서(?????) 이해 못했습니다.

      무슨 뜻입니까?
    • 2012.09.23 12:38 신고 [Edit/Del]
      하함... ㅁㅅㅌㅂㅇㅅ 혹은 ㅈㅇㅎㅇ 혹은 ㄸㄸㅇ ..
      ...
      ...
      ...

      더이상은 몰라요 ...
  2. 그러고보니 스티브 잡스 아저씨는 산타클로스였군요!
    발표 전 철저한 비밀유지는 신비함과 기대감, 설레임을 높여주었었죠.
    두근두근하는 가운데 잡스 등장, 신제품 발표! 열광하는 어른이들~ ㅋㅋㅋ

    그렇지만 산타클로스를 믿지 않게 된 이후로 크리스마스가 의미가 없어졌던 것처럼, 스티브 잡스가 사라진 지금은 키노트 발표회가 그저그런 제품발표회가 되었을 뿐이네요... ^^;;;
    • 2012.09.21 14:12 신고 [Edit/Del]
      뭐 그렇죠. 사실상 문화현상으로의 애플은 점점 죽어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뭐 기업으로서의 애플은 그와는 별개로 잘나가고 있지만, 애플빠들이 열광하던 것은 결국 잡스였으며, 강자에 맞서는 약자 라는 이미지였는데... 과거 기승을 부리던 윈도우 까들이 전멸했다는 것만 보더라도 타도해야할 대상이 MS에서 다른 곳으로 바뀌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약자 코스프레는 이재 무리무리
  3. 각 만족도는… 개인에 따라 다르니까요.
    솔직히 저도 엄청 손에 넣고 싶습니다. 아하하하.
  4. 싫어하는 사람에겐 참 저 사람들 좋아하는구나 정도의 의미죠.
    요즘은 다나와 보고 발품파는 것도 귀찮아 합니다;;;; 그런데 저리 밤을 샐 리가..
  5. 아는 형님이 호주가셨습니다....(...)
  6. oh+
    이렇게 다 같이 삶에 찌드는거군요.

    가만보면 의학 발달로 인한 수명연장의 꿈이 그렇게 유쾌하지는 않은 것 같기도 합니다.

    뭐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라는 말도 있지만, 이렇게 살아가느니 죽는게 낫다는 사람도 있잖아요?

    말씀처럼 고작 '어른이 됬다.' 즉 스무 해 정도 살았다. 라는 정도로 100만원도 안된다고 선물에 질려버리는게 인간인데,

    300~400년이 우습게 살아가게 된다면, 우리가 세상에 얼마나 질려버릴지 저는 상상이 안갑니다.

    뭐 꼭 한 몸에서 수백 년 버티라는 법은 없으니 조건만 된다면 영원히 살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가끔은 정말 어린애들이 부럽습니다.
    • 2012.09.23 12:31 신고 [Edit/Del]
      뭐랄까 한 500년 정도 사는 시대가 온다면 100살자리 어린애들의 허튼 행동을 보고 끌끌 차며, 100살짜리 젊은이들은 500살 짜리 어르신내들의 보수적인 행동에 반기를 드는 그런 사태가 벌어질지도 몰라요. 결국 그런건 상대적인 거니까
    • oh+
      2012.09.23 15:08 신고 [Edit/Del]
      뭐랄까; 전 경쟁이나 편가르기에서 기쁨을 느끼는 성격은 아닙니다.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논리는 있으니까요. 인정할 가치가 있으면 인정해줘야죠.

      전 그냥 '모든걸 다 떠나서,아무리 소박해도 기뻐할 수 있다' 라는게 부러움.

      논리와 사고력은 우리에게 강대한 힘을 주었으나, 바로 그렇기에 우리는 그런 식으로는, 그렇게까지 행복해 할 수 없으니까.
    • 2012.09.23 18:14 신고 [Edit/Del]
      뭐 행복이란게 굉장히 추상적인 가치입니다만은, 저같은 경우에는 과거의 평온한 무언가에 안주하며 그것을 되찿으려 노력하기 보다는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던전에 쳐들어가고 싶군요~.
  7. 결혼준비로 어제는 이사를 하느라 못들렸습니다.
    오늘 날씨 좋네요.
    불타는 금요일 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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