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노벨이 전자책이 되지 못할 이유가 뭔데!비주얼노벨이 전자책이 되지 못할 이유가 뭔데!

Posted at 2011.04.10 12:48 | Posted in 오타쿠


어느날 문득 저는 깨달았습니다. 성장중인지, 아니면 빛 좋은 개살구인지에 대한 논쟁으로 가득한 전자책 시장. 그 전자책 시장은 사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그 규모를 키우는데 밑바탕이 될 수 있는 매니아층을 가지고 있으며 규모 역시 최소한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는 크다는 것을 말입니다.


또한 전자책 최초의 상업적 성공은 모두의 예상과는 다르게 1997년에 즉. 21세기가 오기 3년전 한참 한국이 03이의 삽질로 고생하고 있을때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그 사실을 아는분이 거의 없으며 심지어는 한달에 몇백만글자의 전자책을 섭취하시는 골수 전자책 매니아 분들까지도 그 사실을 모르고 있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정말로 통탄한 노릇입니다.


그리하여 본인은 지금 이 자리에서 최초로 성공한 전자책의 이름을 말해볼까 합니다.
그 전자책의 이름은 투하트(TO HEART) 입니다. 투하트는 알만한 분들은 아시겠지만 시즈쿠에 이어 두번째로 만들어진 비주얼노벨이며, 비주얼노벨 역사상 처음으로 상업적 성공을 거둔 작품입니다.


두둥~! 최초로 성공한 전자책 되시겠습니다!!


◆ 비주얼노벨은 전자책이 맞다!

비주얼노벨은 비주얼과 노벨의 합성어로 보여지는 소설. 즉 그림이나 영상 등을 같이 보여주는 소설을 말합니다. 비주얼노벨은 글과 그림의 쌍두마차로 전개가 되는 다른 매체들. 가령 만화책이나, 그림채 등과는 다르게 그림이 가지는 역활이 극히 보조적 입니다.[각주:1]


그림책과 같은 경우에는 한 패이지, 한 패이지마다 그림이 바뀌지만 비주얼노벨의 경우에는 그렇게 많은 삽화를 넣지 못합니다. 1분이면 읽는 그림책과는 다르게 비주얼노벨의 경우 책으로 치면 10권은 넘는 경우가 허다히니 그 패이지 하나하나 분량에 다 삽화를 넣었다가는 제작사가 거덜이 납니다.


비주얼노벨을 이루는 대부분의 그림은 캐릭터와, 캐릭터가 짓는 표정, 그리고 배경파일의 조합으로 이루어지며 가끔식 가뭄에 콩나듯 삽화를 보여주기는 하지만 말 그대로 가뭄에 콩나듯 보여줄 뿐입니다.
비주얼 노벨에서 보여주는 삽화는 오히려 라이트 노벨에서 보여주는 삽화 보다도 적습니다.



아실만한 분들은 아시겠지만 비주얼노벨에서의 그림은 대부분 이런 식입니다.
캐릭터와 배경. 그리고 시시각각 바뀌는 표정. 저것드은 글에 생동감을 주기는 하지만 결코 저것만으로 전개를 해나갈수는 없습니다.



흔히들 이 비주얼 노벨이란 장르를 게임에 넣고는 합니다만 비주얼노벨은 게임으로 보기에는 여러가지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비주얼노벨은 게임으로 분류가 되기에는 '게임 고유의 성질'이 너무나도 적습니다. 플레이어는 그저 편안하게 글을 읽으면 될 뿐이며 플레이어가 선택을 하는 부분은 가끔식 있는 분기점의 선택지 뿐입니다.


혹 어렸을때 게임북을 즐기셨던 분이시라면 게임북의 구성을 생각하시면 이해가 쉬우실 것입니다. 게임북의 경우에는 특수한 패이지 에서 읽는 이에게 선택을 요구하며 가끔식은 미니게임을 준비하기도 합니다. 그 선택 그리고 미니게임의 결과에 따라서 미리 지정해놓은 여러 이야기 중에서 어떤 루트의 이야기가 흘러갈지가 결정됩니다.


게임북 이라는 물건입니다.
해보신 분들이 얼마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요.

비주얼 노벨이란 극단적으로 말해서 요 게임북을 컴퓨터 화면에다가 옮긴 물건입니다. 게임북은 이름부터과 게임과 북(책)의 딱 중간부분에 있는 물건입니다. 하지만 비주얼노벨에는 게임북에 있던 게임의 중요한 요소 하나가 없습니다. 그것은 바로 캐릭터의 조작입니다. 게임북 에서는 중간중간 요상한 미니게임 비스무리로 캐릭터 조작이 가능하지만 비주얼노벨중 캐릭터 조작이 가능한 것은 거의 없습니다.


비주얼 노벨을 플레이하는 것은 그냥 읽기만 하면 됩니다. 중간중간에 선택지가 있는것이 유일한 조작(?) 이겠지만 겨우 그정도를 가지고 조작 이라고 보기에는 너무나도 심플합니다.
그런 의미로 볼때 비주얼노벨은 게임 보다는 소설에 한없이 가까운 장르입니다. 그리고 소설은 아시다시피 책의 범주에 드는 장르이자 책 하면 딱 떠오르는 책의 대표주자 입니다. 현재 전자책 딱지를 달고 나오는 물건들 대부분이 소설입니다.


◆ 전자책이라고 해서 종이책을 그대로 화면에 옮긴것을 생각했는가? 틀리다!

아이폰으로 전자책 얩을 다운받아 본적이 있었습니다. 그 얩으로 보 전자책은 종이책과 전혀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저 종이책을 아이폰에 옮긴것이 다였습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이전의 책 매니아들은 화면에 비치는 책 비슷하지도 않은 물건을 탐탁잖게 여길 것이며, 신새대 정보 매니아들은 그 따분한 물건에 눈길조차 주지 않을 것입니다.


그에 비해서 비주얼노벨은 책과 유사하기는 하지만 책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비록 보조적 효과에 불과 하다고는 하지만 그 순간 순간의 보조적 효과는 비주얼노벨의 재미를 높여주고 종이책과의 차별성을 줍니다.


전자책은 종이책을 그대로 전자화면에 옮긴 그런 단순한 것이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비주얼노밸을 보신다면 전자책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대략적으로나마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책의 미래와 전자책 산업이 어떻게 흘러갈지에 대헤서 알고 싶으시다면 비주얼 노벨을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본인이 별로 탐탁해하지 않은 어떤 집단의 창시자가 한 말 중에 맘에 드는 말이 있습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라."
그 집단은 탐탁지 않지만 이 말만은 너무나도 마음에 듭니다.


 
◆ 조금은 다른 이야기 결국엔 게임이 될 가능성을 점치다.

저는 비주얼노벨 혹은 전자책이 게임 보다는 소설에 가깝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건 지금의 이야기일뿐 훨씬 더 많은 시간이 지나보면 저 물건들은 진정으로 게임에 가까운 물건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반쯤은 아니 반 이상은 미친소리이기 때문에 뭔말인지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 분들도 게실 것입니다. 저는 소설 이라는 장르와 게임 이라는 장르. 이 두 간접경험을 재공하는 장르가 결국 통합될 것이며, 그 통합된 결과물은 소설 보다는 게임에 가까운 물건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것은 다른 이야기이고, 좀 황당한 이야기이니 다른 그 이야기를 하려면 다른 지면에서 해야 되겠습니다.^^ 
  1. H씬은 ( ... ) 논외로 칩시다. [본문으로]
신고
  1. ㅋㅋㅋ 되면 대박...
  2. 아나노그시대의 구닥다리라서 .... ^*^
    어찌되었던 편리한 세상이다 뭐 그런거죠.... ㅎ
  3. 릿찡님은 진정한 신인류이신 듯 - ㅎ
  4. ㅇㄹㄷ
    릿짱님 블로그 재밌게 읽고있습니다. 내용도 신선하고 읽을만 한게 많네요.. 내용을 보면 글짓기 실력도 상당하신 것 같고 실제로 책도 많이 읽으신다고 하셨는데 그에 비해서 맞춤법이 정말 엉망이네요 ㅠㅠ 읽을 때 마다 거슬려서 댓글 남깁니다..
  5. 메르
    태클은 아니지만..
    투하트 이전인 1994년 출시되었던 사운드노벨인 "카마이타치의 밤"도 상업적으론 투하트 이상의 성공을 거둔걸로 알고 있습니다.
  6. 비쥬얼노벨에 대한 글 잘 읽었습니다. ^^ 제가 이쪽은 문외한이라 이렇게 새로운 시각으로 보여주시니 이해가 잘 되는군요. ^^ 말씀하신대로 게임하면서 책읽는 효과도 얻는다면 정말 좋겠네요 ^^
  7. ..창시자가 맘에 들면 좋겠다능, ㅋㅋ
    (성격이 빌어먹지는 않게 생기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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