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발머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무능력남일까?스티브 발머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무능력남일까?

Posted at 2013.01.25 07:57 | Posted in 리얼월드/IT업계 관찰기

국가나 대기업 같은 큼직한 조직이 좆망 테크를 탈 때, 그 조직의 관련인들 혹은 관련은 없지만 나불거리기 좋아하는 저같은 호사가들은 누군가 한명을 붙잡고 그 사람에게 덤터기를 쒸웁니다. ㅇㅇ가 망한건 다 ㅇㅇ 때문이다. 라는 덤터기죠. 남송이 망한 이유? 우리 악비느님을 모함한 진회 씨부럴 자식 때문입니다. 조선왕조가 망한 이유? 이완용을 비롯한 찢어죽여도 시원찮을 오적놈 때문입니다. 애플이 망할 뻔한 이유? 스컬리 그 설탕물이나 팔면 딱 좋을 바보 멍청이 때문이죠. 이미 망해버린 남송과 조선, 그리고 나락까지 갔다가 겨우겨우 살아 돌아온 애플의 힘든시절에 비하면 지금의 MS는 그다지 힘들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세계의 IT가 모바일로 개편되는 가운데 MS는 그야말로 쪽도 못 쓰는 것 역시 사실입니다. 거기에 새 시대의 윈도우랍시고 발표한 윈도우8은 많은 이들의 외면을 받고 있습니다.
즉 MS가 망한다 라는건 실감도 안가는 이야기이지만, 최소한 10년전 애플빠들이 우리 애플느님이 곧 부활해서 MS의 똥꾸넝에 파이널 스파이크를 찌를꺼라능! 식의 주장이 현실이 될 가능성이 약간이나마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MS는 여전히 대제국 이지만, 예~전처럼 절대갑은 아니라는 이야기 입니다. 이러한 상황이니 누구 한명이 덤터기 쓰는 것은 당연지사. 그 누구가 바로 스티브 발머 되시겠습니다.




스티브 발머.
현 마이크로 소프트의 CEO
좋아하는 게임은 DOA 비치 발리볼.[각주:1]
카스미 귀엽지. 나도 많이 좋아해.



최근 MS의 전 임원 한명이 스티브발머를 무지하게 까는 책을 썻다고 합니다. 국내에도 기사가 될 정도로 화재가 되었는데, 번역된 내용을 대충 종합해 보면 스티브 발머는 미래를 내다보는 눈이 없고, 자기 자리에 위험이 될 거 같은 이들을 축출하는 데만 집중하는 전형적인 소인배다 정도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스티브 발머를 무조건 개새끼 취급하는 것도 멍청한 행동입니다. 
초창기 MS가 아직은 하버드 출신 공돌이 집단이었을 때. 이시대의 인격자이자, 만랩 공돌이이신 빌 흉은, 빚을 지기를 두려워 했습니다. 직원수는 약 30명. 이때 빌에게 직원수를 1.5배 정도 늘리자고 건의한 이가 다름아닌 발머입니다. 발머는 빌 게이츠의 하버드 동창으로, 빌게이츠가 직접 스카웃한 친구라인 이었지만, 아무래도 일을 크게 벌이기가 두려웠던 빌은 엄청나게 화를 냈다고 합니다.


"발머가 MS를 망하게 할 것이다."


라는 말까지 했을 정도니까요. 당시 발머는 빌의 집에서 하숙을 하고 있었는데, 빌과 무쟈게 싸운 직후 그냥 집에서 나가버렸습니다. 그렇게 빌의 의도되로 MS는 아기자기한 GEEK 집단으로 남을 뻔 했지만, 변호사였던 빌의 아버지가 아들과 발머의 사이를 중재했습니다. 사실상 자기 아들이 아닌 발머의 편을 들었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그렇게 발머의 의도대로 MS는 대출을 써가면서 확대했고, 그 결과는 바로 지금과 같습니다. 컴퓨터 운영체제 거의 전체를 차지하고 있는 거대 공룡 MS. 이 일화 하나만 보더라도 발머는 MS에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인재 였습니다. 발머가 아니였다면 MS는 안전을 추구하는 조그마한 공돌이 집단으로 남았을 것이며, 그 외에 MS-DOS를 인수하자고 처음 주장한 것 역시 발머 이니까요. 이사회가 병신이라서 스티브를 쫒아내고 발머를 장 자리에 앉힌게 아니라 이말입니다.


하지만 COO로써 완벽했던 발머는 MS의 총 책임자가 되자 장렬한 삽질을 시작합니다. 그 결과 역시 보시는 대로 입니다. 발머를 무지하게 까고 있다는 MS의 전 임원 아킴 캠핀 까지도 COO로써의 발머의 능력은 인정 했습니다. 발머는 정보가 충분히 갖추어진 상황에서 판단하고, 행동하는대 있어서는 뛰어난 인재 입니다. 하지만 정보가 충분하지 않은상황. 스티브잡스가 아이폰이란 요상야릇한 물건을 가져나오고, 레리와 세르게이 두 신동이 안드로이드를 인수한 뒤 오픈소스로 뿌려버리는 기상천외한 상황에서 발머는 삽질만을 했을 뿐입니다.


즉 발머는 바보 멍충이는 아닙니다.
아니 애초에 2인자가 바보 멍청이인데 어떻게 MS가 이렇게 컷겠습니까?
만일 지금처럼 확확 변하는 시대가 아닌, 느릿느릿 변하는 시대였다면 발머는 그럭저럭 잘 해쳐먹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시대에 걸맞는 인물은 아니다. 라고 썰을 풀어봅니다.




  1. 위 사진은 합성이지만, 저 말 진짜 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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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미지가 눈에 확 띄는군요
  2. 한때 DOAX에 미쳐있었던 사람으로써 발머의 취향을 존중하는 바입니다 (응?) 발머의 문제점은 WWE스럽다는거랄까.... 잡스보다도 보여주는 것, 쇼맨쉽에 다 쏟아붓는 것 때문에 사실 빌형이 그걸 억제하고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CEO가 되자 빵 터지니 삽질을 하기 시작한 것이죠;; 고로 빌형이 다시와야한다(?)
    • 2013.01.25 16:05 신고 [Edit/Del]
      어떻게 보면 비계발자 출신 CEO의 한계라 볼수도 있지만 당장 잡스만 하더라도 직접 코드짜는 유형의 CEO는 아니었으니 또 일반화는 금물이러나요...
  3. 1인자와 2인자의 차이는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1위 사업자와 2위 사업자도 마찬가지인것 같구요.
    갑자기 앞에 아무도 없으면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헤매는 2인자의 모습이 그분에게는 맞을지도 모르겠네요.
    여러가지를 생각해 보게 하는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 2013.01.25 16:07 신고 [Edit/Del]
      정도전은 한의 역사를 읽고 유방이 장자방을 쓴게 아니라, 장자방이 유방을 쓴거임! 하고 2인자 우월론을 주장하기도 했지만, 만일 장자방이 정녕 스스로 1인자 노릇을 할 수 있다면 어찌하여 초나라 구석의 시골뜨기 평민을 황제로 새웠겠습니까? 보여지는 능력 이상의 무언가가 있긴 한 것 같습니다.
  4. 인재가 넘쳐날 MS의 고전...
    애플 이사회가 잡스 횽을 다시 불러들였듯, MS도 빌 횽을 다시 불러들임 재밌을 거 같은데 말이죠 ㅋㅋ
  5. 발머씨의 극한 장점은 귀엽다는 거 뿐입니다!!!!!!!!!!!!!!!!!!!
    발머씨를 좋아하지 않을 병약미소녀란 없어욧!!
    (봐라봐라, 이뇬 취향보소.. 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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