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명작애니 추천. - 아직 2012년이 다 끝나지는 않았지만, 나올만한건 나왔습니다.2012년 명작애니 추천. - 아직 2012년이 다 끝나지는 않았지만, 나올만한건 나왔습니다.

Posted at 2012.11.09 06:30 | Posted in 리뷰/만화리뷰

제가 애니메이션을 처음 접한 것은 하루히, 샤나, 제사 등등이 막 라이트노벨 붐(이라고 쓰고, 로리붐이라고 읽는다.) 를 일으킬 무렵입니다. 그 당시 오덕계는 나름대로 활기찼습니다. 그 유명한 페이트 스테이나이트가 방영된 무렵도(뭐 스테이나이트 애니 자체는 시망이지만서도) 그 무렵이었고, 하루히를 필두로 한 라이트노벨 출신의 애니 역시 나름대로 재미났습니다. 명작 이라고 봐줄만한 것은 기껐해야 하루히 정도이지만, 샤나나, 제사, 금서 등의 작품도 명작이라고 보기에는 좀 모자란 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수작 수준은 충분히 됬습니다.
애니메이션 업계는 희망으로 넘실 거렸습니다. 하지만 이는 오랜 암흑기의 징조 였습니다. 하루히와 금서 등의 작품의 인기원인이 ‘모에’ 라고 생각한 라이트노벨 작가들은 다른 컨텐츠 없이 오로지 모에만 강조한 작품들을 써재끼기 시작했습니다. 매우 한탄스럽게도 그러한 작품은 인기를 끓었으며, 순조롭게 애니화까지 성공합니다. 판타지로써의 재미, 캐릭터들 간의 상관관계, 세계관의 정밀도 등에서는 졸작중의 졸작인 작품이라도 오로지 모에만 있으면 팔리는 시대.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런 시대가 찾아왔습니다. 꼭 라이트노벨 원작 애니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도, 만화책 출신의 애니메이션도, 4컷만화 출신의 애니메이션도(아니 애초에 4컷만화 출신 애니에 스토리를 바란게 잘못이지만서도) 다 마찬가지 입니다. 모에 빼면 완전 시체입니다.
수많은 올드 팬들은 애니메이션을 접었고, 양산형 오타쿠들이 등장하여 캐릭터 상품을 팔아주기는 했지만, 애니메이션 시장의 성장 감소는 눈에 띌 정도였습니다. 하루히와 코드기어스가 활약한 2006년을 정점으로 해서 애니메이션 시장의 규모는 계속 축소 되었습니다.
오타쿠들은 점점 스토리가 아닌 기호에만 집중하게 되고, 2ch 출신의 수준낮은 오타쿠가 난립하게 된것도 이 무렵 입니다. 한국으로 치면 DC계열의 오타쿠 정도가 되겠습니다. 스토리엔 관심이 없고, 새로운 시도에는 너무나도 보수적인 신세대 오타쿠들. 아니 뉴라이트 오타쿠들 (;;;) 을 본 가이낙스의 창립자 오가타 토시오는 다음과 같은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신제품의 발매를 기다리는 것만으로 편하게 쾌감을 얻으려고 할뿐, 자신이 좋아하는 장르로부터 조금이라도 빗나가면 관심이 없다. 소비할 뿐인 존재. 일찌기부터 오타쿠들이 공유했던 가치관은 이제 없어졌습니다」



하지만 2012년은 다릅니다. 2012년에 애니화된 작품들 중 수작에 속하는 작품만 꼽는다 해도 1손으로는 모자랍니다. 또한 저 스스로는 명작으로 느끼는 애니메이션의 새 지평을 열었다. 라고 생각되는 작품도 여럿 있습니다. 저는 확신합니다. 만일 애니메이션 업계가 오랜 침체를 깨고 부활한다면 2012년 이야말로 그 부흥의 시작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마야인들의 예언대로 태양폭풍이나, 기후변화, 메테오스트라이크, 박근혜 당선 등으로 지구가 망하지 않는다면 말이죠. 따라서 애니 추천 시작하겠습니다. ~탕!



1. 페이트 제로

본래는 2011년에 방영한 작품이지만, 2012년에 시즌2로 완결을 냈으니 만큼 여기서 소개해도 크게 문재는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페이트제로는, 그 유명한 페이트스테이 나이트의 프리퀄 입니다. 오덕계에서 몇 안되는 남성향 여성향의 지지를 동시에 받는 작품인 페이트 이니 만큼, 이 작품 역시 남자덕후와 여자덕후 양쪽에서 열광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보여준 열광은 페이트 스테이나이트 등의 다른 공용작품의 열광과는 어딘가 달랐습니다. 지금껏 같은 작품에 열광을 한다 하더라도 그들이 열광을 하는 캐릭터는 다릅니다. 가령 페이트스테이나이트의 경우 남정내들은 세이버를 보며 하악하악하고, 여편내들은 아쳐를 보면서 하악하악 합니다. 페이트 라는 작품을 좋아한다는 점은 같으나, 좋아하는 이유가 틀린 것이죠.
하지만 페이트제로는 달랐습니다.
페이트스테이나이트를 비롯 수많은 애니에서 독자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성적 코드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저렇게 찬란한 여자를 내 여자로 하고 싶다. 혹은 저렇게 멋있는 남자를 내 남자로 가지고 싶다.




다음과 같은 욕구는 애니메이션을 비롯 수많은 문화산업 업계를 지탱하는 가장 커다란 축입니다. 하지만 페이트제로는 달랐습니다. 물론 키리야를 내 남자로, 웨이버를 내 여자로(?!) 같은 생각을 하는 덕후들은 물론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러한 감정을 느끼지 않는 이들 역시 페이트제로를 극찬합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페이트제로 에서 가장 인기있는 캐릭터는 내 남자와는 거리가 멀고, 내 여자와는 더더욱 거리가 먼 정복왕 이스칸달 입니다. 이스칸달은 페이트제로 방영기간 동안 가장 인기있는 애니메이션 캐릭터 이기도 했습니다. 이는 뉴타입의 인기투표 라는 그럭저럭 공신력있는 결과가 말해줍니다.






이스칸달은 성적코드가 있는 캐릭터는 아닙니다. 차라리 성적코드가 있는 남자를 찾자면 길가매쉬나 키리야 하다못해 키리츠쿠를 찾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칸달이 이정도로 인기를 끄는 것은 다른게 아니라 간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감히 말하는데 이스칸달은 2012년 애니의 남자 캐릭터중에서, 아니 근 5년간 나온 애니의 남자 캐릭터 중에서 가장 간지있는, 존재 자체가 간지의 빠와로 철철 넘치는 캐릭터 입니다. 페이트제로라는 애니메이션의 절반 이상은 이스칸달. 그리고 그 이스칸달의 파트너인 웨이버 라는 캐릭터 에게서 나옵니다.






소년의 성장, 혹은 소녀의 성장 이라는 주제는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기 딱 좋은 소제입니다. 페이트제로의 진주인공으로 손꼽히는 웨이버 역시 그러한 소제를 너무나도 멋있게 소화해 냈습니다.
자신의 재능이 형편없다는걸 너무나도 잘 알지만, 자신은 사실 천재라며 자위하며 사는 꼬마마술사 웨이버와, 자신감과 패기로 똘똘 뭉친. 그리고 그 자신감과 패기로 수많은 이들을 감화시켜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정복왕 알렉산더대왕. 이스칸달. 이 둘의 만남은 처음엔 삐걱거렸습니다. 웨이버는 이스칸달을 바보라고 생각했고, 이스칸달을 웨이버를 꼬맹이 취급 했습니다. 하지만 서로가 서로를 알아나가고, 함께 싸워나가고 하면서 남자들끼리의 우정이 싹트게 되고, 동인녀들의 망상 속에는 그 이상의 무언가가 싹트게 되고 하면서, 어느새 그 둘은 서로를 인정하게 됩니다.
웨이버는 이스칸달의 진가를 알게됩니다. 그리고 그를 진정으로 존경하게 됩니다. 이스칸달은 강한 영령입니다. 지금껏 패이트 세계관에서 나온 단 넷뿐인 EX랭크의 보구 왕의군세를 가진 서번트. 더욱이 공식설정상 최강의서번트인 길가메시가 유일하게 맞수로 인정한 정복왕. 하지만 이스칸달의 강함은 그 스스로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그의 강함을 그를 따르는 이들. 그의 꿈과 열정 그리고 패기에 감화된 이들. 그에게 몸과 영혼 모두를 바친 그의 충성스런 부하들 로부터 나옵니다. 그에게 충성을 맹새한 기천의 영령을 소환하는 EX랭크의 보구. 왕의군세는 바로 그의 힘의 근원을 보여줍니다.






이스칸달과 해어질 당시 웨이버는 진정으로 이스칸달을 존경하게 됩니다. 그를 자신의 왕으로 섬길만큼요. 그리고 이스칸달 역시 웨이버를 진심으로 인정합니다. 그를 자신의 신하로 삼을 정도로 말이죠. 그리고 후일 웨이버는 이스칸달과 같은 남자가 됩니다. 본인이 지닌 마술실력은 형편없지만, 제자 하나하나의 재능을 누구보다도 잘 살려내는 대스승. 자신의 직계제자를 결집시키는 것만으로도 가장 영향력있는 마술사 집단의 시계탑의 사분의 일을 아우르는 거대한 파벌을 만들 수 있는 남자. 마술사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이중 한명. 로드 엘멜로이 2세. 그렇게 이스칸달을 친구이자 맨토이자 임금으로 삼은 어린 소년은, 또 한명의 이스칸달이 됩니다.



너무 이스칸달과 웨이버의 이야기만 했지만, 페이트제로는 그들의 이야기이다.




2. 액셀월드.

액셀월드 역시 한 소년의 성장을 그린 이야기 입니다. 그저그런 수준의 작품들이 대부분이었던 라이트노벨 세계에 그야말로 해성처럼 등장한 작가 카와하라 레키가 처음으로 출판한 소설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입니다. 액셀월드의 주인공 아리타 하루유키는 흔히들 말하는 모에 그림체와는 거리가 멀어도 너무 멉니다. 그는 뚱뚱합니다. 돼지입니다. 못생겼습니다. 거기에 학교에서 왕따이기 까지 합니다. 그는 흔히 말하는 루저 입니다.
하지만 하루유키에게도 제주가 없는건 아닙니다. 그는 게임의 천재입니다. 처음 해서는 잘 못하는 게임도 이리저리 시도해보고, 수없이 많은 길을 돌아가 연구하며 결국에는 최적의 방도를 찾아내는 재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실세계에서의 체육에는 잼병이지만, 가상세계에서의 체육. 즉 가상현실의 반응속도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감입니다.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하루유키의 그러한 제주를 학교의 아이돌 이라는 약간은 진부한 설정의 미소녀선배. 흑설공주가 알아주면서 액셀월드라는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액셀월드의 히로인 흑설공주. 요새 가장 모에하신 분이다.




흑설공주는 하루유키에게 하나의 게임을 소개시켜 줍니다. 버스트링크라는 이름의 그 게임에는 놀라운 힘이 숨겨져 있습니다. 게임 내의 포인트를 소진하는 것으로 현실세계에서 시간을 느리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 힘을 이용하면 공부던 체육이던 간에 얼마든지 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버스트링크 포인트는 유한합니다. 게임에서 이기게 되면 따게되고, 게임에서 지게되면 잃습니다. 또한 현실세계에서 버스트링크의  힘을 사용해도 포인트를 잃게됩니다. 결국 버스트링크를 플레이하는 플레이어들 끼리는 투기장의 맹수와도 같이 싸워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어린아이들 뿐인 버스터링커. 그렇게 싸우고, 싸우고, 싸우고, 싸우며 또 싸우는 버스트링커들은 어느새 어른들은 모르는 자신들만의 제국을 버스트링크 안의 세계. 통칭 가속세계에 건설했습니다.
그렇게 나름의 질서를 가지게 된 가속세계에는 순색칠왕 이라 불리는 7왕이 있었습니다. 게임내의 최고수이자 게임내 단 7명 뿐인 레벨9인 그들은 거의 동시에 레벨9가 되었으며, 레벨9가 되는 동시에 다음과 같은 매새지를 받게 됩니다.



레벨10이 되기 위해선 다른 레벨9를 5명 이겨라. 단 다른 레벨9에게 한번이라도 죽으면 모든 포인트가 소진된다. 즉 가속세계에서 영원히 퇴장당하게 된다.


레벨10이냐, 가속세계에서의 영원한 퇴장이냐 하는 복불복게임.
하지만 이미 가속세계의 기득권층이 된 순색칠왕들은 서로간에 싸우지 않고 계속해서 자신들만의 세계를 관리해 나가자 하는 동맹을 맺습니다. 하지만 순색칠왕중의 한명인 블랙로터스. 즉 흑설공주는 그러한 다른 왕들의 결정에 불만을 가지고, 왕들중 한명인 레드라이더를 죽여버립니다. 그와 동시에 흑설공주는 가속세계 최악의 범죄자이자, 최악의 배신자로 낙인 찍히고, 숨어살게 됩니다. 다른 버스터링커의 시선을 피해서 숨어살던 중 그녀는 주인공 하루유키를 만납니다. 다른 능력은 없지만, 누구보다도 빠른 반응속도를 가진 게이머. 그리고 그런 하루유키에게 버스트링커를 전해줌으로 해서 흑설공주는 새로운 희망을 꿈꿉니다.


아리타 하루유키. 라이트노벨 역사상 가장 뚱뚱한 주인공.



하루유키는 자신을 초대해준 흑설공주를 존경하고 따르지만, 워낙 오랜 시간동안 자신감 없이 살아오다 보니 폐베자 근성이 몸애 뱄습니다. 하루유키는 그를 위하는 흑설공주를 거짓이라 말합니다. 그렇게 그녀의 부하로서도 충분하다 생각한 하루유키. 하지만 흑설공주는 그런 하루유키가 죽을 위기에 쳐하자, 자신의 목숨을 걸어서 하루유키를 구합니다. 하루유키야말로 가속세계에 새로운 바람을 가져올 존재라고 확신했기 때문이죠. 동경만 하던 존재에게 자신을 인정받은 순간. 어느 한점의 거짓도 있을수 없는 목숨을 건 은혜를 입은 순간. 하루유키는 뚱돼지에서 한명의 전사로 탈바꿈 합니다. 이번에는 하루유키가 흑설공주를 지키기 위해 자신만의 날개를 발돋움 시킵니다.
액셀월드는 한 마디로 말하면 꿈 이라는 애매모호한 주제를 가장 극단적으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약 5권 정도의 분량인 1기 애니메이션에서도 그렇지만, 소설에서도 액셀월드의 주제는 항시 변함이 없습니다. 꿈. 오로지 꿈만을 향한 날갯짓. 설령 그 날갯짓이 파멸로 향하는 날갯짓이더라도, 다른 이들이 바보같다 말하는 날갯짓이더라도, 그 불빛이 너무나도 좋았기에 꿈이 너무나도 황홀했기에 날갯짓을 멈추지 않는 이들. 그 날갯짓으로 세상을 바꾸는 이들. 그들의 이야기를 너무나도 강렬하게 표현한 이 작품을 본 순간 저는 전율을 느꼈으며, 어느덧 저는 액셀월드의 작가 카와하라 레키를 지금껏 제가 읽은 작가 중 최고로 치게 되었습니다.



3. 소드아트 온라인.

소드아트온라인 역시 액셀월드와 마찬가지로 카와하라 레키의 소설입니다. 액셀월드와 약 3개월 간격으로 애니화된 이 소설은 액셀월드와 마찬가지로 가상현실 에서의 이야기를 말하고 있지만, 액셀월드의 주제가 가상현실에서 펼쳐지는 소년소녀들의 꿈 이라면, 소드아트 온라인의 주제는 가상현실 그 자체입니다. 가상현실 이라는 논점을. 어쩌면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에게 엄청난 영향력을 미칠지도 모르는 기술을 다각도에서 생각해보는 소설이죠. 국내에 소드아트온라인과 비슷한 주제로 씌어진 소설은 수도없이 많으나, 그러한 소설들은 소드아트온라인에 비교하는 것조차 무의미 합니다.
기껏해야 탐그루나, 팔란티어 정도가 비교의 대상이 될 수 있겠습니다.
달빛조각사나 김원호류 소설은 비교한는 것 자체가 소드아트 온라인에 대한 모독입니다.






소드아트온라인은 어쩌면 심심할지도 모르는 스토리를 다음과 같은 파격적인 설정으로 시작합니다. 가상현실게임에 빠져사는 소년 키리토는 배타테스트 때 매우 재밌게 즐겼던 게임인 소드아트온라인의 정식출시날 바로 소드아트 온라인에 접속합니다. 그렇게 게임을 즐기며, 다른 유저와 만나 사냥을 하기도 하던 중, 키리토는 로그아웃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리고 얼마후 게임 계발자의 공지사항이라는 정신나간 소리가 들려옵니다.



너희는 게임속 세계에 갖혀있다. 로그아웃을 하지 못한다.
게임 세계에서 죽게 되면, 게임기는 너희의 뇌를 태워버린다.
강제로 게임기를 몸과 분리하려 해도 게임기는 너희의 뇌를 태운다.
게임에서 빠져나가기 위해서는 최종보스를 물리치는 방법뿐이다.


이것은 게임이지만 놀이가 아니다. 라는 소드아트온라인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를 제대로 보여주면서도, 엄청남 임팩트와 몰입감은 덤으로 던져주는 최고의 스타트. 책을 읽는 독자로써는 최고이지만, 소설 내의 캐릭터들로써는 미치고 환장할 노릇입니다.
이 정신나간 소리에 대부분의 유전들은 흔히 말하는 멘탈붕괴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러던 와중에서도 나름대로 게임에 대한 철학이 투철한 우리의 주인공 키본좌 키리토는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자신이 해야할 행동을 망설임 없이 해나갑니다. 냉철한 판단력과, 빠른 실행. 그리고 실행을 하면 그곳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거는 태도와 먼치킨적인 능력. 이런 점에서 볼 때 키리토는 야가미라이토나, 를르슈 등과 비슷한 캐릭터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키리토는 그들보다는 좀더 인간 적입니다. 그렇기에 키리토는 게임을 하는 와중에서도 연예를 하게되고, 라이토 를르슈 등과는 다르게 그 예인에게 모든것을 바칩니다.



키리토의 그녀 아느사. 무지막지한 미인이라는 옵션과, 제벌집 딸이란 옵션을 주렁주렁 달고 있다.


소드아트 온라인은 액셀월드처럼 스토리가 치밀하게 짜여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여러 외전격 스토리들이 전부 다른 주제를 담고있고, 그 다른 주제가 서로서로 다른 이야기를 해가는 모습은 액셀월드에서는 느낄수 없었던 너무나도 달콤한 맛입니다.



4. 가짜이야기.(니세모노가타리)

지금껏 스토리 이야기하고, 캐릭터 이야기만 좆나게 한 것 같으니 이재는 연출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타리 시리즈의 작가 니시오이신은 뛰어난 작가입니다. 1주일에 책 한권이라는 양산공장 수준의 속도를 자랑하면서도 그 퀄리티는 장인급의 실력을 내는 작가. 그러한 작가를 위해서 천재라는 단어가 존재하는 것이겠죠. 니시오이신은 천재입니다. 하지만 그런 천재성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니시오이신의 작품은 애니화 못해먹을 물건으로 취급 받았습니다. 이는 니시오이신의 작품 스타일 때문입니다.

니시오이신의 작품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이러합니다. 독백과 대화 위주의 소설.
하지만 이야기시리즈의 첫 작품 바케모노가타리가 성공적으로 애니화 되면서 그러한 논란은 일거해 없어졌습니다. 바케모노가타리 한국어로 번역하면 괴물이야기라는 이름을 가진 애니의 연출은 독특합니다. 캐릭터의 장면이 아닌 심상세계를 애니화 했달까 하는 뭐 그런느낌입니다. 말로는 설명이 힘드니 동영상으로 설명한다면 대충 이렇습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재패내메이션과, 극화풍과, 미국풍의 경계에 있으며 처음본 것 같지만, 처음본 것 같지 않은 풍경. 마치 안드로메다 성운의 외계인. 하루히댄스를 추는 미소녀 외계인. 그런 외계인이 미쿠루빔을 날리는 뭐 대충 그런느낌 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시도에서 돈을 아끼려는 시도가 아예 없었다고는 말 못하며, 그 때문에 이곳저곳에서 조잡한 것이 느껴지는게 현실입니다. 하지만 바케모노가타리는 대성공을 했고, 결국 가타리 시리즈의 애니 제작사 샤프트는 후속작 니세모노 가타리 에서는 돈을 대놓고 쓴다는 바람직한 결정을 합니다.



니세모노가타리 최고의 명장면 ;;;;; 칫솔질. 에라이 ...



단 샤프트라는 제작자가 혐한적 기질이 가득한 곳이니 만큼 이건 취사선택 해주심이 좋겠습니다. 바케모노가타리에서는 대놓고 독도드립을 치기도 했고, 그닥 흥행수표라 할 수 없는 쿠메다코지에게 과도한 친절을 배풀기도 하는 등 뭐 확신범 입니다. 니세모노가타리에서는 해당 요소가 있다고 듣지 못했지만요. 뭐 그런거 제하고 본다면 니시오이신의 압도적이다 못해 와해되다 못해, 인간이란 무엇일까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열댓번 정도는 하게 만드는 정신세계. 그리고 그 정신세계를 씽크로율 120%의 영상으로 옮긴 샤프트의 괴약한 연출력. 이 두가지 측면에서 명작소리 받고도 남게 만드는 애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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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음~ 엑셀월드는 주인공이....... 주인공을 면전을 갈아 엎어버리면 좋겠는데
    무리겠죠? ㅇ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래서 하차.
  2. 저는 이 가운데 모노가타리 시리즈를 제일 좋아합니다. 애니도 좋지만 소설가인 저로서는 소설 속에서 니시오 이신이 펼치는 현란한 입담이 너무 마음에 들어요. 다만 이게 정말 양날의 칼이라서... 그 안의 메시지가 빠지고 입담만 남는 이신류의 양상형 소설이 나오는 게 우려되기도 하죠^^
    • 2012.11.09 12:49 신고 [Edit/Del]
      글쎼요. 니시오이신의 문체라는게 양산될수 있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범제나 그 이하의 사람들이 보고 어찌저찌 따라서 비슷한 느낌을 주는 것 정도는 가능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러기 위해선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요.척 보기에도 천재가 쓴 천재의 문체... 라는게 보이는 문체라서리...
  3. 가타리 시리즈는 그저 천재성이 딱 묻어나는 작품이죠... 그걸 애니화로 성공시켰다는 점이 높게 살 부분이기도하고요. 저런 만담물은 대게 OVA에서나 가끔 보여주던 식인데 시리즈로 내놓아 성공했다는 것 자체가 신선하기도 하고...
    • 2012.11.09 12:51 신고 [Edit/Del]
      뭐랄까 샤프트와 산보가 정치적인 행보로 볼떄 한국인으로써 죽여버리고 싶기는 하지만, 능력 하나만은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4. 우폿테와 빙과와 유루유리 2기는 어디다 팔아먹었느냐고
    이 소녀 강력히, 강력히~ 외칩니다!!!!!!!!!!!!!!!!!!!!!!!!!!!!!
  5. 소아온은 갈수록 재미가 영...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국내 양판소랑 비교하면
    그냥 중2병과 모에가 추가된거말고는 없다는 느낌...
    소설도 진짜 억지로 봤음죠 달빛조각사가 그나마 읽을때 지루하지 않았음
    • 2012.11.09 16:10 신고 [Edit/Del]
      엘레제네이션 편 보세요. 소아온은 그부분이 진짭니다.
    • W
      2013.02.22 00:11 신고 [Edit/Del]
      맞아요... 저도 초반 소아온 세계에서는 꽤나 지루했어요.
      그래서 100층 중에 나오는 층은 별로 없고 막 스킵하다가 15층 남겨놓고 보스랑 싸웠는지도. ㅋㅎㅎ
      사실 뒤에 알브헤임에서도 죽도록 싸우기만 했지만
      사이에 신경전이라던지, 그런 것들 덕분에 재밌었던 편이고,
      특히 마지막 해피엔딩을 보려고 끈질기게 봤네요.
  6. 미주랑
    ...페이트 제로는 보고 싶었지만...페이트를 모르니 아예 손을 안대는게 좋겠다고 생각해서 안봤지요. 다른것들은...못구해서 안봤고...모노카타리도 아직 안봤네요...바케모노카타리를 인상깊게(재미를 떠나서 연출)봤기때문에 기대해봐도 좋을지도...
  7. 언급해두신 두 작품이 이러한 내용이었군요.
    적절히 원작이 아닌 애니메이션으로도 이만한 추천을 하실 정도니,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일단 제가 사던 책들부터 다 산후에 봐야한다는 시간적 제약이 있지만...
  8. 샤프트의 연출기법도 좋아합니다.
    다 절망선생을 봤는데 정말 코드가 맞더군요.
    돈 아끼려고 글씨 대충 적어놓고 프레임 뗴우다가 쓸 데는 확실히 쓰는,
    그리고 파격적인 사진을 애니메이션에 올린다거나 단색으로 하고 색감도
    좋고...음..어찌됬든간에 2d로서의 장점은 많이 취한 것 같아요.
    다만 독도 관련해서는 확실하지는 않은 걸로 압니다.가타리 연출자가 그다지
    많은 말을 남기지는 않았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단지 추측일 뿐 확실치는 않지요.
    • 2012.11.12 14:23 신고 [Edit/Del]
      그냥 뭐 사죄와 배상 자체가 문화코드가 된 시점이니 너무 따지는건 아닐지도 모르지만, 독도 같은 경우에는 대놓고 지도에 독도 일보땅으로 나와있던걸로 압니다. 뭐 근대 그렇다고 해서 샤프트의 애니메이션 연출능력을 깔 생각은 없다는
  9. oh+
    니세모노/바케모노 둘 다 우연한 계기로 봤습니다만 니세모노쪽 이야기는 만담이랑 개그 빼고는 안 와닿더군요.

    그나저나 주인공이 맛이 가 있는건 유행인가요. 제가 아는 작품만 페이트, 가타리시리즈, 신의탑.. 어휴.

    나중에 능력이 되면 철저하게 자신과 주변만 알고 세상사는 놈으로 하나 만들어서 써봐야겠군요.

    니세모노는 덕분에 좀 식상했음.

    연출은 참신해서 괜찮았습니다.
    • 2012.11.12 14:20 신고 [Edit/Del]
      흠. 정확히 말하면 중2병 주인공이 유행이라고 할 수 있죠. 페이트의 에미야시로도 그렇고, 아라라기 코요미도 그렇고, 근데 25번쩨 밤은 중2병이라고 보기에는 좀 아니지 않나.... 신의탑의 서브주인공인 라헬이나, 자왕난은 훌룡한 중2병 이지만서도
    • oh+
      2012.11.13 18:54 신고 [Edit/Del]
      그냥 ['생물로서의 권리'를 매우 간단히 포기하는 그런 종류의 맛이 감] 말씀이였습니다만 듣고보니 중2병도 껴있군요.
  10. dfaf
    괜찬네요 ㅎㅎ
  11. 다 완결된 건가요?
    완결된거 아니면 안보는데 말이죠. ㅎㅎ

    완결됬다는 의견 듣는 즉시.. 다운로드 들어가겠습니다. ㅎㅎ
  12. 다좋다가 박근혜당선보고 정색빰ㅡㅡㅗ
  13. cjfghd21
    제 개인적인생각으론 슈타인즈 게이트도 명작이라 생각해요. 원작에 비해 작붕이라지만 애니치고는 좋은 그림체. 잘짜여진 스토리- 추리물도 아닌데 타임슬립 이란 주제를 잘살려서 몇화 전에 다 나오죠. 그리고 무리하여 틀이 안잡혀있는 초반에 재미를 주려하지않고 틀을 잡아가며 클라이맥스까지 빌드업 을 아주 잘했고 각 에피소드의 연관성이 아주 높고 판타지지만 아주 현실적인 세계관과 사전조사 . 스토리에 등장하는 (SERN, LHC, 블랙홀 실험, IBN5000, John titer)은 모두 실재로 있었던 일이죠. 그리고 감동도요소도 적지않고요 모두 오카베 가 중2병이라하지만 사실 자신의 상처입은 친구를위해 밝고 활기찬모습을 보여줘 잊을수 있게 연기도하고 그친구를 구하기 위해 0.0~~1% 라도 확률이라도 잡기위해 쓸대없는 도전이라는걸 알고서도 고통을참고 셀수없이 재도전을 하죠.
    "세계를 속여라" 이 장면은 제가 본 애니 장면중 가장 명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카베 린타로의 운명과의 싸움. 운명이라는 거대한 힘에 좌절하지 않고 '세계를 속이는', 운명에 속박되지 않는 자신이 만들어가는 미래인 "슈타인즈 게이트" 에 도달하는 오카베의 이야기. 이게 슈타인즈 게이트 입니다.

    • 2012.11.15 10:16 신고 [Edit/Del]
      슈타인즈게이트는 2011년에 나온 작품으로 알고 있습니다.
      만일 2011년 명작을 뽑는다면 오직 슈타인즈 게이트 뿐이겠지요.

      엘 프사이 콩그루.
  14. warden
    제가 단 댓글은 왜 삭제됐는지?
  15. AF
    소드아트온라인은 조금 그렇네요 1~3화에 비해서 퀄리티가 갈수록 낮아지는게 아닌가 싶음.. 스토리는 제가 원작을 끝까지 다봐서 확실히는 감이 안오지만 잘살린것같고
    소아온을 액션만 놓고 비교하자면 머.. 오다 노부나의 야망이 더 나앗다고 볼 수 있을것같네여 이것도 액션신은 굉장했으니까
    모에화를 싫어하시는 님이 보셨을리가 없지만요
    그이외엔 종합적으론 로보틱스노츠 빙과
    세계관으론 맹렬우주해적 같은걸 꼽을 수 있겠네여
    물론 소아온보다 개인적으로 나아보이는 작품들이요. 왜 이렇게 소아온에 짜게 점수를 매기냐고 비난하실지도 모르겠는데 1화에 돈 붓고 점점 단물빼면서 작화에 돈 안쓰는 모습이 솔직히 역겨워서 그렇습니다 돈을 그렇게 벌었으면 퀄리티를 높여야지요 10화 전후로 그만봐서 지금 시점으론 잘모르겠네요

    그리고 11년엔 슈타게밖에 없다고 하셨는데 고식도 있습니다 이 작품이 왜 언급이 안되는지 모르겠네요

    전 님이 말하는 양산형오타쿠 DC갤럽니다
    • 2012.12.17 13:43 신고 [Edit/Del]
      흠. 뭐 소아온의 경우에는 책을 보고 "아 이건 물건이다." 라고 느낀 녀석이라서리 애니판이 망한 낌새는 약간씩 느껴졌지만, 그정도일 줄은 몰랐군요. (하기사 원작팬이 애니를 보다 말 정도니까.

      로보틱스노츠는 아직 미관람이지만, 슈타게하고 시나리오가 같다는거 보면 물건이겠고, 빙과의 경우엔 취향이 아니라서 뻇습니다. 그리고 맹렬우주해적은... 그건.... 흠......... 소설판으로 먼저 접했는데, 바보같다는 느낌밖에 못들었습니다. 이곳저곳에서 호평이 있는걸 보면 번역문재일 가능성이 높지만요.

      그리고 고식은 취향을 너무 탄다고 봅니다.
  16. eeee
    오덕주제에 명작운운에 문학작품 다루듯이 말하니까 좀 오그라듬 또 이쯤에서 취향 존중해라 뭐라 좀 ㄴㄴ
  17. ddddd
    ㅇㅇ 나도 가끔가다 애니 보는데 진짜 문학이랑 애니랑 같이 비교할수있나

    김경리의 토지랑 이영도의 드래곤 라자는 비교할수가 없지 아무리 비교를 할려고해도

    후자를 아무리 빨아봐야 전자에 못미침은 당연한 것
  18. 그건 아니지 멍청아
    애니나 판타지를 하나의 예술이라고까지 말하기는 좀 거창하지만, 서브컬쳐로서 충분히 역할을 하고 있고, 명작이라 불릴만한 물건들이 분명히 있다

    박경리의 토지랑 이영도의 드래곤 라자를 비교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모차르트랑 비틀즈는 비교할 수가 없지 아무리 비교를 할려고 해도 왜냐면 애초에 서로 다른 분야에 있는 두 작품이나 사람을 단순하게 '누가 더 쌔??' 하고 비교할수가 없거든

    너가 드래곤라자를 얼마나 제대로 읽었고 '박'경리의 토지를 얼마나 좋아하든간에, 누구를 누구한테 비교해서 함부로 디스하지 마라 하긴 토지 작가가 김경리인지 박경리인지도 모르는놈이 이영도가 하는 말을 얼마나 알아들었을지 모르겠네.
  19. 그리고
    오덕이라고 지껄이지 말아라 듣는 십타쿠 존나 기분나쁘다
  20. 미즈기
    아 칫솔질 바케가타리 정말 뭣같은곳에서 끊어버렸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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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셀월드에서 차라리 흑설공주가 죽는편이 낫지 않았을까?액셀월드에서 차라리 흑설공주가 죽는편이 낫지 않았을까?

Posted at 2012.09.26 06:00 | Posted in 리뷰/캐릭터 탐구


 

우선 감히 저같이 천한 재능에, 더욱 천한 능력을 가진놈이 액셀월드 같은 소설에 대해서 넋두리를 하는 것이, 이 전설적인 대작에 대한 모독일수도 있겠습니다만은, 애초에 인류의 정치, 사회, 경제, 문화는 그딴식으로 여러모로 교차검증 되면서 발전되는 거라고 생각하니 거리낌 없이 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은 그냥 넋두리일 뿐이지, 감히 레키사마에게 딴지를 거는 글이 아닙니다.





카와하라 레키의 두 작품, 액셀월드와 소드아트온라인은 양쪽다 라이트노벨 역사에 길이 남을, 혹은 그 이상의 바람을 일으켜줄 작품이라고 저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이 두 작품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엄청난 작품들이지만, 굳이 우열을 가린다 한다면 저는 망설임 없이 액셀월드 쪽을 택하겠습니다.
소드아트온라인이 처음 느낀 흥미가 책을 덮을 때 까지 이어지는 작품이라면, 액셀월드는 처음에는 그리 흥미를 느끼지 않더라도 책을 덮은 후에는 흥미를 넘은 전율이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물론 두 작품 다 흥미면에서도, 전율면에서도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작품입니다만, 굳이 비교하자면 그런 느낌입니다.
하지만 현재로서 액셀월드의 인기는 소드아트온라인에 비하면 한수 처지는 느낌입니다. 그 이유는 액셀월드의 남자주인공 아리타 하루유키에게 있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소드아트온라인의 주인공 키리토가 키간지, 키간지 하고 불릴 정도로 간지가 넘쳐난다면 하루유키는 외모부터가 글러먹었습니다. 최소한 외모라도 어찌 해줬으면 지금보다 큰 인기를 누렸을 겁니다.






흔히들 이야기하는 모에캐릭터에서 1억5천만광년은 떨어진 작화만이 문제는 아닙니다. 아리타 하루유키 라는 인물은 분명히 각 권에서 비교도 안될 정도의 엄청난 경험으로 성장했다. 라고 나옵니다. 하루유키의 경험과 성장에 대해서는 카와하라 레키 특유의 치밀하면서도 역동적인 묘사로 독자들에게 확 각인됩니다. 하지만 다음권이 나오면 리셋됩니다. 1권의 그 뚝심있던 녀석이, 노우마 세이지 에게 일반적으로 관광당하고, 스카이레이커를 설득시킨 멋진 대사를 내뱉었던 녀석은 다음권에서는 그저 페로몬 빨로, 여자를 딱히 꼬실 생각은 없지만, 왠지 모르게 여자나 꼬시고 있는, 잉여속성의 하렘형 주인공의 모습이나 보여줍니다.
분명히 성장했다는 묘사가 있고, 독자의 눈으로 볼 때 그 당시에는 저자식 성장했겠네 라는 생각이 들지만, 다음권이 나오면 도로아미타불. 학습능력이 제로인거 아니야? 라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이딴 녀석에게 가속세계의 미래를 바꿀 재능을 보았다는 흑설공주는 능력치도 제갈량급인만큼, 사람보는 눈 까지도 (마속을 중용했던) 제갈량 급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가만히 살펴보면 성장한 점이 한둘 보이기는 합니다만 그것만으로는 너무나도 부족합니다. 하지만 그런 부족함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은 그럭저럭 해결됩니다. 그건 바로 하루유키 라는 녀석의 옆에서는 게임의 재능이나, 전략 전술의 재능이나, 기타 모든 재능이나 최상에 노력역시 게을리하지 않는 레키월드 양대 치트 캐릭터 흑설공주가 버티고 있기 때문입니다. 뭐, 또다른 치트캐릭터인 아스나에 비하면 하루유키는 그럭저럭 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봐줄수도 있겟지만, 문재는 이녀석은 히로인이 아닌 주인공입니다. 그것도 가속세계를 바꿀 주인공. 그리고 아스나처럼 예쁘지도 않습니다.






자신의 옆에 초절정 먼치킨인 애인이 있다보니 하루유키는 작가의 다른작품에 나오는 초절정 먼치킨 애인을 가진 복받은 사람처럼 애인에게 의지합니다. 그리고 하루유키 스스로도 스스로를 주체적인 인간이 아닌 흑설공주의 부록 정도로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멘토가 곁에 있지만, 그 멘토를 따를 뿐 그 멘토를 넘으려는 생각은 하지 못합니다. 그 멘토가 하루유키를 자기 자신 이상의 재능, 그리고 재능 이상의 무언가를 가진자로 평가하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하루유키의 이러한 상황은 천원돌파그랜라간의 시몬과 닮았습니다.
흑설공주가 하루유키를 ‘가속세계를 바꿀 열쇠’ 라는 엄청나게 후한 평가를 하는 것처럼 시몬 역시 자신의 멘토이자 의형인 카미나에게 ‘언재나 나를 구원해주는건 이녀석이다.’ 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시몬은 카미나를 존경하지만 자신을 믿지는 못합니다. 따라서 보다못한 카미나는 다음과 같은 명대사를 남깁니다.






그렇게 시몬은 카미나에게 의지하면서 싸워나갑니다. 하지만 결국 카미나는 죽어버립니다. 그리고 카미나는 시몬에게 유언으로 말하지요, 내가믿는 너가 아닌, 너가믿는 너를 믿으라고. 이 유언을 시몬은 한동안 지키지 못하고 거의 반 폐인이 되어 버리지만, 결국 그 모든 시련을 이겨네고, 카미나 이상의 능력을 가진 우주 최강의 나선전사로 각성합니다.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나는 각성시몬의 능력을 카미나보다 높게 치고 있다.
뭐 정치력은 심각하게 떨어지지만, 카미나라고 해서 시몬보다 못하면 못했지, 더하지는 않을 것이다.
... 간맨을 탈취한답 시고, 맨몸으로 돌진! 하는 행님에게 뭘 기대해 ...
카미나가 승산도 재보지 않고, 열혈만으로 들어가다가 죽기 딱 좋은 스타일이라면
각성시몬은 열혈이 믿바탕 이지만, 카미나 보다는 승산을 따져보는 신중함을 가진다.



시몬이 이리 각성할수 있게 된 것은, 뭐 의지할 대가 없어져버렸기 때문입니다. 그 전까지는 좆나 존경하고, 좆나 능력있는 형님에게 자신의 능력이나 빌려주고, 형님이 조금 막나갈 때 형님을 멈추게 해서 형님이 죽지 않도록 해주면 역할 끝! 이었던 시몬이지만, 그 형님이 죽어버렸는데 어쩌겠습니다. 그 형님이 눈이겨 본 재능을 꽃피워서 지가 대장 해먹어야지. 결국 그렇게 시몬은 각성합니다. 만약 카미나가 중간에 죽지 않았다면 결코 시몬은 각성하지 못했을 겁니다. 그리고 그랜라간의 주인공은 카미나, 시몬은 그저 능력있는 부관일 뿐이었겠죠. (사실 그랜라간2쿨의 갈등이 로시우 씹새끼가 원인이란걸 생각하면 카미나가 살아있었으며 원만하게 해결됬을지도 모르겠다. 카미나가 살았다면 총사령관이 카미나, 보좌관이 시몬이며 로시우는 말단 관리직이나 해먹고 있었을테니)
시몬이나 하루유키나 재능이 있다는 것 만큼은 확실한 캐릭터입니다. 시몬은 작중 최강의 나선력을 가지고 있고(심지어 수천년간 살아온 로제놈이 자신보다 위라고 인정, 유일하게 안티스파이럴을 털어먹은 나선전사) 하루유키는 그 캐릭터의 모습이 곧 자신의 마음인 가속세계에서 가장빠른, 그리고 유일하게 하늘을 나는 아바타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몬은 그럭저럭 각성해서 멋있는 녀석이 된 반면에 하루유키는 전혀 그러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뭐 (...) 말할 것도 없이 흑설공주님이 게시기 때문입니다.
흑설공주 같은 능력있는 애인이 있기에 하루유키는 강해지는 것에 제약을 받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쯤에서 흑설공주가 죽어버리면 그거 나름대로 전개가 안드로메다입니다.






하루유키가 각성 이라고 말할 정도로 멋진 이벤트를 한 것은 액셀월드 1권의 끝에서입니다. 그 자신감 없던 녀석은 자신을 믿어준 흑설공주를 지키기 위해서 불가능한 싸움을 했고, 불가능한 일을 성공시켰으며, 가속세계 전체가 하루유키를 주목하게 됩니다. 각성을 한다면 그만한 타이밍도 없었으며, 만약에 흑설공주가 거기서 죽어버리기라도 했으면 의지할 곳이 없어진 하루유키는 심신 양면에서 강해졌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흑설공주라는 캐릭터가 굉장히 잘만든 캐릭터이기는 합니다만, 차라리 거기서 죽여버리고 최강자 기믹을 덮칠 시키고, 하루유키가 과거의 네가 네뷸러스를 통합하는 식으로 이야기가 흘러갔다면 어땟을까 합니다... 아 물론.



.


.


.


.


좆나 멋진 놈이 되어서 혼자 다 해 쳐먹는 것보다는
흑설공주 같은 마눌님 가지는게 100배쯤 더 행복하긴 할거에요~



근데 영웅에게 행복은 사치에 불과해~.
원래 영웅이라 불린 이들은 자신에게 파여진 시련의 크기를 극복하고 자랑하는 법인데 (...)
하루유키는 그 구덩이가 나름대로 크기는 하지만 흑설공주의 제자이자 애인이라는 어마어마한 행운을 거뭐져서
스스로가 현재에 만족해 버렸다능~ (작중에 그 이상의 행운이 없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서술이 나온다.
결국 그렇게 해피하게 사는 이상, 이녀석은 행복한 녀석은 될수 있을지 몰라도 대단한 녀석은 될수 없을거 같아요 .....


저작자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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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흑설은 죽으면 안 되죠.
    결론은 하루유키 떄문에 그런 것이죠. 릿찡님의 말씀처럼. 킥킥.
    뭐든지 현실에 만족해버리면 더 이상 발전할 수 없는 것이 인간이란 존재이니까요
  2. 100배 행복에 절대동감요.
    그러나 흑설이 죽고 이놈이 바닥의 끝까지 내려가면 이 소설은 최고의 걸작이 되계지만
    라노베 세상은 안그러겠지...
    • 2012.09.26 14:19 신고 [Edit/Del]
      역시 이림하는 나하고 통하는게 있다는~.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꼭 흑설을 죽이지 않고, 브래인버스트에서 죽인다는 우회책이 있으니 만큼 잘 모르겠군요. 브래인버스트에서 흑설이 죽은 뒤에, 찌질거리던 하루유키가 각성하고, 브래인버스터 재폐후 완전히 다른인간이 된다. 그리고 흑설의 졸업식날... 흑서이 평소부터 너를 좋아했다면 고~백.
  3. 저도 재미있게 읽고 있긴 하지만... 문제는 정말 성장해서 오다쿠에서 벗어나서 영웅이 되는 순간이죠. 막상 그 책을 읽고 있는 독자는 전혀 성장하지 않은 오다쿠니까요. 그들에게 친근한 인물이 되려면 성장해도 결국 리셋하면서 오다쿠로 머물러야 하지 않을까요?^^
    • 2012.09.26 14:20 신고 [Edit/Del]
      뭐 오타쿠의 본질은 찌질함이 아니라 몰입 이라고 생각합니다만은 그거야 뭐 (...) 그리고 의외로 라이트 독자들은 자기몰입 보다는 깽판 치는걸 더 좋아하는거 같아여
  4. 이히리히디히
    왠지 분위기가 엑셀월드에서 시작해서 그렌라간으로 천원돌파한 느낌이다......그래도 카미나의 저 대사는 정말로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5. 에고..
    결혼준비로 아예 정신이 없네요.
    발도장만 찍고 갑니다.
    좋은날 되셔요.
  6. oh+
    뭐 저도 권 수 올라가면서 이놈이 조금씩 근성력 올려가는 느낌은 들었으나.. 역시 역부족.

    그래도 이 모든 추잡함을 한번에 다 바꿔버릴 핵펀치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저는 액월을 봅니다.

    랄까 아무리 중딩이라고 해도 슬슬 중 2병 티는 벗어가는 느낌좀..은 안되겠지.
  7. 흑설빠
    혹시 길티 크라운 이라는 작품을 보셨는지..

    거기서도 하루유키만큼 찌질했던 주인공이 여주(유즈리하 이노리) 와 장의사의 리더 (츠츠가미 가이) 를 만나고 여러일을

    겪으면서 19화쯤 부터는 이놈이 그놈인가 싶을 정도로 영웅의 모습을 드러내고 강인해지죠..

    당시 여주는 납치됬지만 죽지는 않은 상태였는데도 주인공은 정말 멋있게 성장하고 강해집니다..

    하지만 이 주인공 역시 주변인들의 죽음으로 강해진것도 맞을겁니다.

    소꿉친구였던 여자아이와 자신을 이끌어주거나 혹은 싸우거나 하던 가이가 죽음으로서

    좀더 죽음에대해 알고 자신의 주변의 것들의 소중함을 명확히 인식함으로써 강해졌다고 생각합니다.

    하루유키도 '강해져서 선배를 지켜드릴게요' 라는 말은 하지만

    주변 소중한 사람들의 죽음을 겪으며 성숙해지고 강해진 길티의 주인공에게는 많이 쳐지는것도 사실이죠..

    끝내는 이노리 마저 죽죠 ㅠㅠ

    엑셀월드 에서도 하루유키가 진짜 영웅의 면모를 보이며 강해지기 위해서는 한번 제대로 주변인을 잃고 절규해봐야
    할거라고 생각합니다

    흑설공주가 될거같진 않고.. 레이커나 치유가 죽는다거나 하는식으로..? 죽진 않아서 BB 를 완전히 잃는 다거나 하는

    일도 괜찮겠네요


    • 2012.09.27 13:34 신고 [Edit/Del]
      랄까 오우마슈의 경우에는 하루유키하고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찌질이에 개새끼라고 봐요. 후반의 각성 어찌구로 때울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 봅니다. 오우마는 .......



      그리고 이노리를 왜 죽여 미친새끼들아!
    • 2342
      2012.11.12 12:07 신고 [Edit/Del]
      오우마 슈와 하루유키의 성우가 같다는게 함정
  8. 흑설빠
    아니 잠깐 치유가 죽으면 타쿠가 각성하게되는건가
  9. 당최.. 알아듣기가 힘드네용.. ㅎㅎ;;
    너무 애니월드에서 멀리 떠나 있었던가 봅니다.
    아니지.. 소설에서.. ㅠㅠ

    역시.. 오타쿠의 길은 먼길인듯.
  10. 하앜하앜한 케릭터가 하나줄어드는건 반대합니다
  11. 작가가 언급하길 소아온, 액셀 에서 가장 멋진 주인공은 키리토고 좋은 히로인은 흑설 이라고 한걸 본 적이 있는 것 같네요 //
    일본내에서도 하루유키 평가는 ..... 좋지 않은 듯.. 합니다.
    저런 체형 + 얼굴로 여자들이 꼬이니 그런 것 일 수도 ...?
  12. FeeleeF
    글쎄요. 저는 라노벨에서 흑설공주만큼 매력적인 캐릭터를 본 적이 없으므로, 죽으면 몹시 슬픕니다! 하하.

    하루유키 군은 열등감을 바탕으로 한 성장과 성취가 주가 되는 카타르시스를 극대화한 섭섭한 캐릭터이니, 흑설공주와 같은 완벽초인과 같은 길을 걷는다는 장면은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하루유키 군은 몰입형 주인공이라기보단 주인공이자 조연 역활을 취할 수 있는 캐릭터 중 하나라고 봅니다. 작품 외적으로는 해설자에 알맞은 위치, 작품 내적으로 보면 막막한 상황에서 과분할 정도로 여러 심적 물적 도움을 받고, 그 주변인물의 대단한 기대와 지원에 대한 불안감을 완벽한 성취로 통쾌히 날려버리는 캐릭터라고 볼 수 있습니다.
  13. 마히로유리 통칭
    저는 소아온을 먼저 봐서 키리토를 보고 와...멋지고 남자답고 자상핟...그리고 후폭풍을 남긴채 이 기분을 대채해야 할만한 애니를 찾다가 액셀월드를 봤습니다 그런대 학교에서 보니까 처음보는얘들이(이미본얘들도) 다들 하나같이 주인공 참 뭐시기한다ㅋ.... 라고 하내요 아바타는 멋있고 유일한 날개라는 설정도 멋있고 괜찮은대 현실주인공은 왜저래 만든것일까요? 궁금하내요 ㅋ
  14. 오민수
    흑설공주가 페이크 죽음같은 걸 당한다고 가정하면 어떨까요? 액셀은 소아온에 비해 아쉬운 요소가 절박함인데 물론 절박함이 없어
    일상모습흘러가는 것도 볼만하지만 절박함이란 요소를 추가해 한 번쯤은 도움받는게 아니라 본인의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15. 에이
    솔직히 하루유키는. 멘탈이. 너무약해요. 후에 보면. 친구. 타쿠와의 문제도 흑설공주가 없었으면 각성도 못햇고 특히나 엑셀월드가 강조하고 있는건. 자식과 부모간의 유대 인데[이것보다 중요한건. 있지만^^]죽으면. ㄷㄷ졍
    게다가 시몬은 카미나가 죽은 이후에도 멘탈치유해줄 히로인이 있었지만 하루유키는 그대로 멘붕에 빠질듯....소꿉친규와의 플래그는 진짜로 친구갓으니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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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셀월드 애니화 기념 연구글. 흑설공주의 본명은 무엇일까?액셀월드 애니화 기념 연구글. 흑설공주의 본명은 무엇일까?

Posted at 2012.04.04 06:31 | Posted in 리뷰/캐릭터 탐구

이 글을 쓰고있는 4월2일 기준으로 저는 애니화된 액셀월드를 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글이 발행되는 4월 4일 기준으로 저는 아마도 애니화된 액셀월드를 보았을 것입니다. 액셀월드 라는 소설은 간만해 저를 두근두근 거리게 해주었습니다. '슈타인즈 게이트' 라는 걸출한 작품을 본 뒤 당분간은 이정도 급의 작품은 못 보겠지 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체 6개월도 안돼서 그정도 급의 작품을 봐버렸습니다. 

그 작품이 바로 액셀월드 입니다. 액셀월드의 장르는 일단 '게임소설' 입니다만 한국의 게임소설 따위하고는 비교하는 게 불가능 합니다. 뭐 <<팔란티어>> 나 <<유레카>> 정도면 비교는 가능할지도 모르겠지만 역시 비교를 해보면 엑셀월드의 압승이죠. 요새 인기있는 <<달빛조각사>> 나 <<아크>> 그리고 제가 수작 수준은 된다고 말했던 <<하룬>> 의 경우에는 아예 비교가 불가합니다. 

저는 현재 한국에 정발된 액셀월드 전권을 질러버렸습니다. 지금에 와서는 내용에 반해 버렷습니다만 1권을 지른 이유는 사실 히로인 캐릭터 '흑설공주' 의 외모 때문이었습니다. 1권 표지에 나와있는 흑설공주는 덕덕한 말로 '굉장히 모에' 했습니다.


 

이 표지를 보고 저는 그대로 질러 버렸습니다. 보통 이렇게 히로인의 겉모습만 보고 지르면 그 끝이 좋지 않은 법입니다. 하지만 액셀월드 만은 예외 였습니다. 캐릭터, 스토리, 세계관 모두가 너무나도 탄탄했습니다. 

흑설공주 라는 캐릭터에 대한 저의 모에 역시 더더욱 깊어졌습니다. 척 보기에는 로리속성의 캐릭터 입니다만 사실은 주인공 하루유키를 보듬어주는 (...) 누님속성이라는 갭 모에 역시 너무나도 불타올랐습니다. 스토리가 아닌 캐릭터에 빠지는 것을 별로 좋지 않겍 생각하는 저입니다만 흑설공주님 만큼은 다릅니다! 만세! 만세! 흑설공주 만세! 흑설공주 모에루! 지크 흑설공주! 올 하일 흑설공주! 엘 프사이 콩그루 흑설공주! 




여기서부터는 책을 읽은 분들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흑설공주의 본명은 아직 책에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만 아래와 같은 단서가 나왔을 뿐입니다.

1. 흑설공주(크로유키 히메) 라는 단어와 별 차이가 없다.

2. 삿짱 이라는 별명으로 보인다. (이름이 사 또는, 삿 짜가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다)


이 두가지 단서 만으로 흑설공주의 본명을 유추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팬들은 다음과 같은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  소드아트 온라인의 주인공 커플인 카리토와 아스나의 딸일 것이다


소드아트 온라인은 같은 작가의 작품입니다. 소드 아트 온라인의 '키리토, 아스나' 커플과 액셀월드의 '흑설공주' 의 혈연관계는 작가가 대놓고 말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흑설공주가 '카리토' 가 쓰는 기술을 쓰기도 하는등의 점에서 매우 가능성이 높습니다. 

생긴것 역시 (카리토+아스나)/2 하면 흑설이 되는 점도 있고 (...)

흑설공주가 키리토와 아스나의 딸이라고 100% 확신한다는 전제 하에 다음 결론이 도출됩니다.

- 흑설공주의 성은 유우키 일것이다.-


유우키는 소드아트 온라인의 히로인 아스나의 성입니다.
일본의 경우에는 결혼을 하면 아내가 남편의 성을 따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남자가 대릴사위로 들어가는 경우에는 남편이 여자의 성을 따르기도 합니다. 그리고 자식 역시 여자의 성을 따릅니다. 참고로 유우키 아스나는 전통있는 가문의 외동따님 되시겠습니다. 그에 비해서 카리토는 능력은 출중하지만 출신성분은 고아 입니다. 카리토와 카리토의 딸이 아스나의 성을 따를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더욱이...

- 유우키는 유키(눈) 과 발음이 비슷합니다 -


따라서...

- 흑설공주의 본명은 유우키 ㅇㅇㅇ 일 것입니다.-


저 ㅇㅇㅇ 에는 사 혹은 삿 발음이 들어갈 것입니다. 흑설공주의 멸명이 삿짱 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검다는 뜻의 쿠로, 혹은 그와 비슷한 발음 역시 들어갈 것입니다.

이것을 종합해서 도출한 결론은...


- 유우키 사쿠라 -

 

입니다. 사쿠라에는 (사) 발음이 들어가고, 사 발음 외에 발음되는 쿠라는, 검다는 듯의 (쿠로) 와 비슷합니다. 또한 사쿠라는 매우 보편적으로 쓰이는 여자 이름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저는 사쿠라가 흑설공주의 본명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뭐 '쿈' 의 본명을 예측하는 것 만큼이나 쓸대없는 짓입니다만 재미로 한번 해봤습니다.  
아니 그래도 여캐의 이름을 유추하는 것이니, 더욱이 매우 모에한 여캐이니, 남캐인 쿈 따위의 본명보다는 중요할지도 모르겠군요.


여튼간에 위대한 오덕의 여신이여 (<<여신이냐!!!) 만일 이 추측이 맞다면 판타지 세계로 차원이동 한뒤 미소녀들과 함께 우주를 구하는 모험을 하게 해주세요. 아 이 세계로 안 돌아오고 그 세계에서 계속 남겠습니다. 만일 그게 불가능 하다면 세계정복 하게 해주세요. 다만 되도록이면 전자쪽으로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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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ANIFIRST
    음...일단흑설공주가쓰는기술과키리토가썻던기술이름과모션이같습니다.그리고둘다이도류라는공통점이있습니다
    그리고이름을추측한다면 유우키 사쿠라(야) ,유우키 사치 이두개가좀많이나오네요
    성이 유우키인이유는키리토가데릴사위로들어갈확율이더크리때문에라고생각하고요
    데릴사위로들어가는이유는아시겠죠?....너무길어지는것같아서그만말할게요
  3. 브레인버스트
    이봐!!!!브레인버스트의출시일자는2039라고!!!!!게다가요즘걸보면엑셀어설트(2038)코스모스커럽트(2040)까지잇단말야
    근데시간차가어쩌고하면곤란하지@!@!!@!20년이면그뭐시냐결혼하고그거하고할시간충분하단말이다!@!!!!!!
  4. dddd
    와우 명탐정코난수준이시네 ㅋㅋㅋㅋㅋ굿
  5. Lia Ben
    랄까 얼마전 나온 캐릭터 인터뷰 비스무리한거에서 아스가가 결혼하면 키리토 성 쓴다고 했어염 ㅎㅎ
    • 2012.09.15 18:39 신고 [Edit/Del]
      근데 또 그게 정사로 흘러간다 볼수는 없죠. 키리토는 무슨생각을 할지도 모르고, 아스나의 부모님이 키리토가 유우키 성을 쓰는 조건으로 결혼을 허락할지도 모르니까요. 캐릭 인터뷰는 "캐릭터의 생각" 이니 만큼요
  6. M4
    스카이 레이커가 애칭을 삿짱 이라고 부르는 걸 보면, 두 가지 예가 있을 것 같은데요.

    성이 쿠로유키라고 한다면 이름은 쿠로유키 사츠키.

    유우키라고 한다면 유우키 사츠키.

    아무리 그래도 사쿠라 라는 이름은 뭔가 설득력이 없어요.

    사츠키의 경우, 한자는 颯姬(삽희=바람소리 삽(예문으로는 모습이 늠름하고 시원스러운 모양 이라는 의미도 있다고 합니다), 공주(아가씨) 희. 뜻풀이는 늠름한 공주) 나 殺姬(살희. 문자그대로 살인공주) 라고 생각됩니다.
  7. 내가보기엔
    유우키 사츠코
    뭐~ 요런 이름같은데...
  8. 유우키 사치갑시다 키리토하면 연생되는 여자는 아스나말고 사치밖에없죠 2권 외전에 검은달밤의고양이단에 자기 레벨속이고 들어갔다 함점에빠져 몰살시켜버린...
    • 지나가던사람임
      2012.11.30 12:51 신고 [Edit/Del]
      아, 확실하게 사치라고 거론된게 아닌건가 ㄷㄷ 그나마 거의 확실한 추측일 뿐인건가..?
  9. 아하하하
    SAO 주인공 이름 키리시마 카즈토 아니였나요;; ㅋ
  10. 지나가던사람임
    근데 사치라면서요? 이름거론된게... 그럼 유우키 사치인가?
  11. 릿찡
    지금껏 거론됨건 암것도 없음요. 소아온하고 액월 지금 당장은 이을 생각 없다고 소아온 제너레이션 후기에서였나 말했던걸로 기억.
  12. ㅇㅇ
    최신간에서 쿠로유키랑 키리토&아스나는 관계없는걸로 나옴
  13. 레이
    저도유우키사치에한표를걸겠습니다
    아마카즈토가사치를잊지못해서이름을사치로지어줬다이러면슬슬앞뒤가맞기시작하지요
  14. 신정보
    액셀월드 OVA에 흑설공주의 이름에대해서 '사' 라는 이름이 나왔습니다. 성인지 밑에이름인지는 모르겟지만 정보제공이요
  15. 흑설이 아스나의 딸일 확률은 30%정도박에 되지 않습니다
  16. 유우키 사치! 근데 성이 왜 키리가야가 아니라 유우키가 되는 거예요?
  17. Judy
    ㅋ서론 말처럼 액셀만한 작품 못봣어요
  18. Judy
    ㅋ서론 말처럼 액셀만한 작품 못봣어요
  19. 누군가
    쿠로유키히메라고 다들부르니 저게성이고
    다리에서 스카이레이커와만날때 서로 본명을 부르며 달려갈때 사치라고 햇엇어요
    그러니 쿠로유키히매 사치
    아닌가
  20. '삿'에서 촉음 'ㅅ'을 촉음이 아닌 글자로 만들면 '사츠'가 됩니다. 사쿠라보다는 '사' 다음에 ㅌ 또는 ㅊ이 들어가지 않을까요
  21. 흠흠
    일본에서는 미국식을받아들여서 남녀가 결혼하면 여자측의 성을 남자성과똑같이맞춤니다
    그래서 아마 성이 유우키라는건 억측입니다 그리고 검은색을 좋아한다고 이름에쓸정도로 키리토는 바보가아닐듯 싶네요 아마 넷상의 자신의딸의 이름을땃다는게 더 신뢰가가겠네요 이름으로 바꾸면 아마 키리가야 유이 이쯤?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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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신작 애니메이션 소드아트 온라인의 컨샙화를 봐버렸습니다.7월 신작 애니메이션 소드아트 온라인의 컨샙화를 봐버렸습니다.

Posted at 2012.03.22 06:40 | Posted in 기타
<<소드 아트 온라인>>은 해성처럼 등장한 천재작가. 카와하라 레키의 작품입니다. 일단 장르는 게임 입니다만 한국의 그런저런 게임 소설 따위는 격이 다른, 그 비교하는 것 자체가 <<소드 아트 온라인>> 에 모독일 정도입니다. 원래는 전격문고에 투고를 했던 작품이지만 전격문고의 투고 글자수를 넘어버림으로 해서, 작가는 그냥 저냥 자기 소설을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그 소설이 바로 소드 아트 온라인 입니다. 근 3년간 나온 라이트노벨 중에 수위를 다툴 정도의 수준의 작품성에 일본에서 출판제의가 들어오기 전에 한국에서 수출제의가 들어올 정도였습니다. 작가 스스로도 많이 놀랐다고 하는군요.

여튼간에 요 <<소드 아트 온라인>> 은 2012년의 신작애니 중. 4월의 <<액셀월드>> 그리고 <<페이트 제로 2쿨>> 과 함께 가장 기대하는 작품이었습니다. 저는 카와하라 레키의 두 작품. <<액셀월드>> 와 <<소드 아트 온라인>> 이 분명 멈춰진 애니메이션 업계를 가속시켜 줄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강하게 믿었습니다. 부디 저 작품을 계기로 재미있는 작품이 붓물처럼 쏟아져 나오기를 빌었습니다.

불법 다운로드 받는 주재에! 라고 딴지를 걸어주실지도 모르겠지만.
<<액셀월드>> 이건 <<소드 아트 온라인>> 이건 책은 전권 구매했습니다. (한국에 정발된건 말이죠)

여튼간에 중요한 것은 <<소드 아트 온라인>> 애니메이션 화의 컨샙아트가 마음에 드지 않습니다. 이건 결코 아닙니다! 





주인공인 키리토 입니다. 체 10권이 나오기도 전에 <<이 라이트 노벨이 대단하다>> 남자주인공 부분 1위를 수상한 대단한 놈이죠. 뭐 이정도면 100% 만족은 아니라도 88% 정도는 만족합니다. 90%에서 2% 가 부족합니다. 뭐 사실대로 말하면 너무 쇼타쇼타 하게 생겼지만 개인적으로 남캐는 쇼타쇼타한게 좋아!... 라는 취향이여서 이 디자인에 피토하는 사람도 많을 듯 합니다... 사실데로 말하면 원전보다 나아 보이기도 합니다.

뭐 아무튼 키리토가 문재가 아니지...




히로인인 아스나 입니다만... 작화가 너무 둥글둥글해!!!!! 이건 아니야! 이딴 현실 난 부정하겠어! 분명 컨샙아트는 이따구지만 일단 애니가 나오면 저것과는 다를거야! 이건 현실이 아니야! 이건 공명의 함정이야! 이건 나락의 계략이야! 이건 이건 ....




....

할수없다. 2012년은 액셀월드만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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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잘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2. 홈포인셉
    흠 뭐 소드아트온라인 원화 ABEC씨가 그렸다던걸요...
  3. 까ㅁ군
    으악!!!!!!!!!!!!!아스나가ㅠ 젠장 그리고 군대크리 ㅠㅠ아나 왜하필 7월이냐 ㅠㅠ
  4. 까ㅁ군
    으악!!!!!!!!!!!!!아스나가ㅠ 젠장 그리고 군대크리 ㅠㅠ아나 왜하필 7월이냐 ㅠㅠ
  5. legohy
    후..
    저도 소드 아트 온라인을 재미있게 보고는 있지만, 한국의 잡 게임소설 "따위" 와 비교 하는것이 모독이라니..

    일례를 들면, 소드아트온라인은 한국의 게임소설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과 매우 비슷한 설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임내에서 죽으면 그대로 아웃.
    뭐 게임소설 내에 목숨가지고 협박하는 소재는 너무 흔해 왔으니까요 
    (대표적으로 코난 극장판 6기)
    그런 부분을 제외하고라도 소드아트온라인은 여러가지 설정 중복이라던지, 작위적인 상황들이 많이 보이지요.

    라이트 노벨 답게 카타르시스 충족 용이긴 하지만, 모 게시판에서 분쟁이 일어난 것과 같이 게임을 계속해야되는 당위성이라던지 여러가지로 작위적인 성향을 많이 보이는 탓이지요. 라이트노벨이니까요 ㅎ

    물론 소아온이 재미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이라도 양산형 소설 이외에도 양질의 소설들이 있습니다.
    벌써 5년 넘게 명맥을 이어가고있는 달빛조각사라던지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이 대표적이지요.
    달빛조각사의 경우는 자칫 흔할수 있는 소재를 남희성 특유의 문체로 이야기를 살렸고,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 같은 경우는 이미 게임소설의 범주를 넘어선 문학작품으로서 존중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어떤 양판소를 보시고 한국의 게임소설에 대해 불만을 느끼셨는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의 게임소설 따위랑 비교하는것은 모독이다'라는식의 까놓고 낯추는 발언은 좀 그렇네요..
  6. 얄개왕
    말 조심하시죠

    한국의 게임소설 따위라뇨 지극히 주관적 관점을 가지고 글 쓰지 마시죠
  7. 지나가다
    달빛조각사? 소아온에 비하면 그따위가 맞지.

    참 달빛조각사 따위가 대표작이라니 한국 양판소 수준하고는 ㅉㅉ
  8. 왜케깎아내리냐
    어휴 한심하다 개인적인 취향과 의견일뿐이니 당연히 반발댓글이 올라올수도있는거지
    뭘 그거가지고 그따위가 맞니 아니니 내가하면 로맨스고 남이하면 불륜이냐
    무슨 개뼉다구같은 마인드를 갖고있길래 타인의 의견을 개무시를하는거냐
    그리고 소아온같은 소재가 라노벨에선 흔하지않을진몰라도 솔찍히 국내에서 게임소설이라고 판치던건
    내가 고삐리시절부터 유행타기시작했으니 어리짐작으로 못해도 8년이상은 갔다
    우리나라에 게임소설이며 판타지며 무협소설이 출판사별로 못해도 한달에 신간이 열댓권이상이 나온다
    내가 고삐리시절에 정신나가가지고 3년동안 책방 출근도장찍으면서 하루에3~5권씩 기본으로 읽고다녀봐서
    확실하게 기억한다그중에 알짜베기 하나없을까바? 달빛조각사도 그땐 몇권안나온상태였는데 지금 검색해보니 38? 39? 출판사에 인기도없는데 미쳤다고 내주겠냐? 한달에 출판사별로 신간이 열댓권씩 나오는데 인기가 없다?
    그럼바로 시청률낮은 드라마 조기종영하듯 책방에서도 인기없으면 물건빼고 다른 신간들로만 채운다 여기저기서 이런저런소재들로 계속 나오는마당에 저정도로 계속 출판했다는건 뭐 그만큼 매력이 있다는거겠지 나도 본건기억나는데 솔찍히 5~6년도 더 된 시간이 흘러서 몇권까지 읽었는진 기억도안난다
  9. 그런 다음 먼 길, 단계적으로는 발에 연결할 수 없습니다 데려 갈 수 없어, 다음 짧은 방법을 완료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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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기대되는 4월 신작 애니메이션 <<액셀월드>>정말로 기대되는 4월 신작 애니메이션 <<액셀월드>>

Posted at 2012.02.29 07:45 | Posted in 리뷰/소설리뷰

이 글은 덕후어로 씌어졌습니다. 평범한 사람들은 읽지를 못합니다.
약간의 비속어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올 2월 이였나 였습니다. 라이트노벨을 두권 주문했습니다. 한권은 제 모에 취향의 라이트노벨 이었으며 다른 한권이 바로 액셀월드 였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제 취향의 모에 라이트노벨의 경우에는 이 계열 모에인 사람이 아니라면 아무도 사보지 않겠다. 나라도 2권은 절대 안사! 라는 소리가 추임세로 나올 정도로 별로 였지만 <<액셀월드>> 다음과 같은 반응이 절로 나올 정도로 재미있었습니다. 스토리 전개는 끊김이 없었고, 복선은 소름끼치면서도 복선 회수 타이밍도 명인의 솜씨 였습니다. 그야말로 퍼펙트! 완벽! 10점 만점에 10점 이었습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통장의 돈이 약간 줄어들어 있었습니다.


◆ 액셀월드의 세계관.


액셀월드는 가상현실 판타지 입니다. 즉 한국말로 하면 게임소설 입니다. 하지만 한국의 흔하디 흔한 그저그런 MMORPG를 그저그렇게 가상현실로 올려놓고 아아~ 이것은 새로운 시대의 게임. 모두가 이 엄청남에 열광한다. 를 외치는 일 따위는 없습니다. 단도직입 적으로 말해서 <<달빛조각사>> 니 <<아크>> 니 <<하룬>> 같은 소설과는 그 격을 달리합니다. 하룬이 더 낫니, 달조가 더 낫니 하는 문재로 요 블로그에서 한참 키배 중일 때 저는 요 <<액셀월드>> 를 접했는데 저런 논쟁 자체가 무의미 하게 느껴질 정도 였습니다.

굳이 비유를 하자면 달빛조각사가 장수풍뎅이라면 하룬은 헤라클레스 장수풍뎅이 그리고 액셀월드는
호!랑!이! 랄까요. 뭐랄까 곤충류와 포유류의 차이 입니다.



존나 멋있어 보이는 헤라클레스 장수풍뎅이도 인간님 앞에서는 미물에 불과하다.

 
보통의 가상현실 소설의 경우에는 무조건적으로 MMORPG 가 그 배경입니다. 그 이유는 MMORPG가 가장 보편화되고 인기있는 게임장르 라는 이유도 있겠지만 그보다 더 큰 이유는 다른 작가들이 뻔질나게 쓰는 장르가 MMORPG 이기 때문 입니다. 즉 익숙한 장르라 이말이죠. 그런데 그 익숙함을 너무나도 추구한 나머지 한국소설 에서의 가상현실 게임은 그야말로 지금의 MMORPG를 가상현실로 옮겨놓은 것 이상이 되지 못합니다. 척 보기에도 가상현실 이라는 요소가 추가 되면 무언가 게임 환경도 바뀔 것 같은데 좆도 변화가 없습니다.

아니 8비트 게임에서 16비트 게임으로 바뀔 때 얼마나 큰 변화가 있었꼬, 16비트에서 32비트 게임으로 바뀔 때 얼마나 큰 변화가 있었는데 그런게 좆도 없어요. ㅅㅂ (…) 하기사 애초에 미래의 게임을 예측하는 가상현실 SF 를 쓰겠다는 생각이 아닌 미래의 언잰가에 체험이 가능 할거라고 작가와 독자가 생각하는 대리만족적 판타지를 그려내는 것 뿐이니 이해가 갑니다. 뭐 여튼간에 국내 가상현실 소설 쓰는 작가들 95% 이상은 창의력이 조루 레벨 입니다.

그에 비해서 액셀월드의 세계관은 독특합니다. 액셀월드의 등장인물들이 하는 게임인 브레인 버스터는 격투게임 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게임이지만 단순한 놀이는 아닙니다. 브레인 버스터의 유저는 브레인 버스터 내의 포인트를 사용 함으로 해서 현실의 시각을 잠시 느리게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브레인 버스트를 이용하여 시간을 가속한 세계를 가속 세계라고 부릅니다.



블랙켓의 막판에 스벤이 각성하는 그 눈과 비슷합니다.
온 세상이 느리게 보입니다. 


가속능력을 쓰거나 다른 게이머와 대전을 하여 지면 포인트를 다른 게이머에게 빼앗기는데 그렇게 모든 포인트를 다 써버리면 그 게이머는 가속 세계에서 쫖겨나 버립니다. 하지만 어찌저찌 해서 가속 세계에서 계속 존재할 수만 있다면 그야말로 그들은 현실에서도 초능력에 가까운 능력을 쓸 수 있습니다.

당연히 브레인 버스트를 하는 아이들은 현실에서도 위너가 되어 버립니다. 공부는 만점 싸움도 최강 입니다.  하지만 브레인 버스트의 유저들에게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바로 그것은 나이가 어리다는 점입니다. 액셀월드의 시작 시점 에서도 가장 나이가 많은 이가 고등학교 1학년 정도입니다. 그 이유는 브레인 버스트를 할 수 있는 게이머는 태어날 때부터 '뉴로링커' 라는 가상현실 기기를 착용하고 있어야 하는데 그 기기가 발명된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이죠.

더욱이 브레인 버스트 라는 게임이 시작된지 꽤 된 시점이니 브레인 버스트의 시작 시점에서는 그야말로 가장 나이 많은 게이머가 초등학교 1학년인 꼬꼬마 게임 이었던 샘입니다. 말하자면 초딩 게임이라 할 수 있죠. 하지만 브레인버스트의 게이머들을 일정 포인트를 소비하고 브레인 버스트의 게임 내에서 엄청난 시간을 보내고는 하니 고랩 플레이어들의 정신연령은 어지간한 어른 못지 않습니다.

특히 그 정점에 선 7명의 유저는 순색칠왕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그야말로 가속세계에서 왕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거의 동일 시점에 레벨9에 도달했는데요. 그리고 동시에 레벨 10에 오르기 위해서는 같은 레벨9 플레이어 5명을 게임오버 시키고 그들의 가속능력을 빼앗어야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힘없는 평범한 어린아이에서 새로운 세계의 기득권층이 된 그들은 다음과 같이 생각합니다.



이런 미친. 이럴거면 우리 그냥 레벨 10 같은거 하지 말고
우리끼리 여기서 천년만년 왕노릇 해요 ㅋㅋ


다만 7왕중 한명인 흑왕 '블랙 로터스' 혼자서 그게 뭔소리임. 게임이라면 당연히 레벨업 해서 클리어 해야하는거 아님! 이라 주장하면서 순색7왕중 한명 적왕 레드라이더를 킬 해버립니다. 그 전까지 친구로 지냈던 7명의 왕들이기에 블랙로터스의 행위에 분노를 했고, 블랙 로터스는 그날로 가속세계를 7등분 하는 대군주에서 가속세계 최악의 범죄자가 되어버립니다. 그리고 블랙로터스는 다음과 같이 다짐합니다.


ㅅㅂ 새끼들. 내가 지금은 물러 가지만 존나 재능있는 뉴비 꼬셔다가
니새끼들 전부 게임오버 시켜 버릴꺼야.


블랙 로터스 로서도 혼자서 다른 왕들을 상대하는건 무리무리 였으므로 그는 그야말로 짱박혀서 자신과 함계 싸워줄 재능있는 놈탱이를 꼬실 생각을 합니다. 브래인 버스트의 모든 게이머는 1회에 한에서 다른 사람을 게임에 초대할 수 있는데 블랙 로터스가 노린 것이 바로 그것 이었습니다. 그리고 어느덧 블랙로터스가 레드라이더를 죽이고 짱박힌지 3년 정도의 시간이 흐르고, 가속세계에서는 블랙로터스가 죽었다 라는 소리까지 나오기 시작할 때 쯤 요 소설은 시작됩니다.


◆ 액셀월드의 주인공들


이분이 바로 가속세계 최악의 범죄자 블랙 로터스의 현실에서의 모습입니다. 보시다시피 인간 여캐 입니다. 그것도 외모 우수, 성적 우수, 스포츠 우수, 가문 좋고, 기타등등 완벽 초인 등등을 뽑내는 초 완성형 캐릭터 되시겠습니다. 뭐 현실에서건 게임 내에서건 무지막지하게 강하신 분이며 트라우마 등으로 고생하는 측면이 있기는 하지만 홀로 고고히 게임을 한 이상 클리어 해야한다! 라는 이론을 밀고 붙이는 것으로 볼 때 멘탈 적인 측면에서도 완벽은 아니더라도 상위레벨 입니다.

더욱이 그녀를 괴롭히던 트라우마는 작품 도중에 해소되어 버립니다.

하지만 완성형 캐릭터가 그렇듯이 왠지 모르게 도중에 희생양이 되어서 가속 세계에서 퇴장 당할지도 모른다는 은근한 압박을 주기도 하는 캐릭터 입니다. (아싸 좋구나 그렇게 하루유키는 세계를 정복하고, 흑설공주를 성노… <<그만!) <<액셀월드>> 와 동시에 연재되고 있는 같은 작가의 작품인 <<소드 아트 온라인>> 의 주인공 커플의 딸내미라는 설도 있는 캐릭터 인데 거기에 대해서는 좀더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이녀석은 흑설공주의 정 대척점에 서있는 녀석 입니다. 요 작품의 주인공 이기도 하죠. 사진을 보시다 시피 키는 작고, 얼굴을 돼지에 공부 못하고, 운동은 더 못하고 학교에서는 왕따에 빵셔틀 그나마 잘난 친구 한명 사귀고는 있지만 사실 그 친구도 속으로는 이녀석을 찌질이 취급 하는 등 그야말로 안습의 알파이자 오메가를 달리는 녀석 입니다. 하지만 요 녀석에게도 한가지 재능이 있는데 바로 가상현실 게임을 엄청나게 잘한다는 것이죠.

그 재능을 눈이겨본 흑설공주는 요녀석을 브레인버스트의 세계에 초대해 버립니다. 흑설공주와 대화를 하는 모습이 포착되고, 흑설공주가 농담인지 진담인지 모를 말투로 서로 사귀고 있는 사이 라고 말해버리는 통에 교내에는 그와 흑설공주가 사귀는 사이라는 소문이 퍼져있을 지경이지만 하루유키 스스로는 나 따위가 흑설공주 님의 남친이 된다는건 있을 수가 없어! 라는 지극히 상식적인 생각을 1권 내내 하고 있습니다.

요녀석에 대해서도 좀 더 말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더 이상 말해버리면 내타가 되어 버립니다. ㅇㅅㅇ;;;


◆ 총평.

 
왠지모르게 라이트노벨 리뷰가 되어버렸지만 이거 이거 이렇게 재밌는 라이트노벨을 원작으로 망작을 만들리 없잖아!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명작입니다. 혹 애니가 나오면 꼭 보시기 바랍니다. 더욱이 7월에는 같은 작가의 작품인 <<소드 아트 온라인>> 이 애니화 된다는데 개인적으로 이 두개의 작품은 그야말로 경직된 오덕계에 새로운 물결을 몰고올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엄청납니다. 뭐 말이 필요 없습니다. 일단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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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 엄청나게 재미있나 보군요. 릿찡님이 이 정도로 추천을 할 정도면;
  2. 미주랑
    ...가끔(아니 꽤 자주) 생각하지만 동시에 다른 작품을 연재할수 있다는것만으로도 그 작가의 천재성이랄까 뛰어난것이랄까는 이미 입증이 되죠.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 작가가 '학교를 나가자' 를 같이 연재 했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대단하다고 생각했지만 그런 괴물 작가가 또 있었다니...기대를 안할래야 안 할수가 없군요.

    그에 비해 문학을 구분하고 저급하니 고급하니 나누는 한국의 현실에선...한숨만 나옵니다.
    • 2012.02.29 16:35 신고 [Edit/Del]
      랄까나 사실 꼭 한국만 그런건 아니지 말입니다. 장르문학은 기존의 순 문학 보다는 새로 밀고오는 좀더 표현의 자유가 명백한 매체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저 액셀월드만 하더라도 애니화 만화하가 이루어졌거나 이루어지고 있고, 게임화도 될 듯 하니까요.
  3. 4년에 한번있는 2월 29일..
    아일랜드에서는 2월29일날 여자가 남자에게 청혼하고
    또 이 청혼을 거절할수 없다네요.
    그만큼 특별한날로 생각하는거겠죠.

    4년을 기다려야 다시오는 2월29일..
    뜻깊고 좋은날 되셔요.
  4. 엑셀월드 관심을 가져야 겠네요^^
    오늘도 활짝 웃는 하루 되세요^^
  5. 저도 같이 한 번 기대가져봐도 될까요.ㅎ
  6. 흐음
    리뷰하신거 보니까(리뷰 맞습니다)
    확실히 지를 목록에 추가되긴 했는데
    이렇게 원작이 좋은데 애니가 ㅂㅅ일리 없!...지는 않다는게 슬프네요
    원작이 잘났어도 애니가 으아아 되는 사태...
  7. 그건 그렇고 늑향 15권은 언제 나오는걸까요. 영영 안나올라나...
  8. 용새끼
    게임 시스템인데 현실의 시간이

    느려진다는건 어케 하는거지...
  9. 비밀댓글입니다
  10. 으으으으
    액셀월드랑 달조를 비교하는건 말이안되죠 풍뎅이니 호랑이니 그문제가아니라
    애초에 겜소와 라노벨을 그것도 한국인작가와 일본인작가를 비교하는게 무의미 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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