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쨰서 얻는 것도 없는 인터넷 내의 권력에 그렇게 탐닉할까?어쨰서 얻는 것도 없는 인터넷 내의 권력에 그렇게 탐닉할까?

Posted at 2011. 6. 24. 16:56 | Posted in 인터넷세계/인터넷 정치판 탐구기

뭐 블로고스피어에서는 파워 블로그 딱지 달면 물질적으로 얻는게 꽤 있지만서도 블로고스피어 밖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경우에는 내임드유저 라고 해서 딱히 얻는건 없습니다. 그저 여전히 현실에서는 땅바닥만 겁나게 긁는 한명의 처량하디 처량한 백수의 인생일 뿐이죠. 내 대부분 그런 사람들 백수 입니다. 아니면 학생 이던가요. 참고로 학생일 경우에는 학교에서 왕따당할 확률 좀 높습니다. 인터넷에 시간을 상당히 투자해야 하는데 정상적인 교유관계의 소유자일 경우 그렇게 시간이 많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글 올리고 가끔식 와주기만 하면 블로그 보다 더 시간이 많이 필요한게 게시판과 커뮤니티 이지요. 거기에 채팅 기능이 추가되기 시작하면 진짜 그것만 붙잡고 있습니다.
 


뭐 등가교환의 법칙 이라고 들어 보셨을려나 (...)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그 인터넷 내의 권세 게시판 내에서의 내임드 라는 칭호에 상당히 연연에 하고 그것을 자랑스러워 합니다. 나 이 게시판의 누구누구야 하는 게시판 내에서만 통하고 밖에서는 씨알도 안먹히는 허세를 부려보기도 합니다. 참으로 꼴불견 입니다만 그짓 하는 본인은 본인이 꼴불견 인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추종자니 따까리니 하는 것들이 생기기도 하고 말이지요. 그렇게 하나의 정치판이 뚝딱 만들어집니다. 역시나 인간은 정치의 동물인가 봅니다. 좋은 의미로건 나쁜 의미로건 말입니다.


◆ 존중받고 싶다는 인간의 기본적 욕구의 발현.


사람은 누구나 존중받고 싶어 합니다. 몰론 그 이전에 생리적인 욕구와 안전의 욕구 그리고, 소속감의 욕구가 충족되면 말입니다. 하지만 한국 살면서 대충 안전의 욕구와 생리적 욕구는 특별한 일을 하는 사람들. 군인 이라던지, 사자 이빨 닦아주는 사람 이라던지, 삼성전자 반도체 직원 같은 사람들 재외하면 대충 충족되어 있습니다.  

이제 남은 욕구는 소속되고 싶은 욕구와 존경받고 싶은 욕구 그리고 거의 모든 사람이 이루지 못한다는 자아실현 욕구 입니다. 현실에서 소속되고 싶은 욕구를 이루지 못한 이들은 인터넷으로 찾아가 어딘가의 집단에 소속됨 으로서 그 욕구를 이룹니다. 그 욕구를 이룬 다음에 찾아 오는것은 무환한 평화 해탈과도 같은 감정이 아닌 존경받고 싶은 욕구의 발현입니다. 오프라인 세계에서는 결코 이룰수 없는 욕구. 오프라인 세계에서도 100명 중 1명이 이룰까 말까한 욕구를 이루기 위해 그들은 불철주야 노력합니다. 그리고 결국 그들은 오프라인보다 훨씬 적은 시간과 노력 그리고 능력을 가지고도 존경받는 사람 이라는 위치에 오르게 됩니다.


 
먹고 살만한 영주 아저씨들이 왕좌에 욕심 내는 것과도 비슷한 맥락일까나요?


온갖 떨거지들이 왕되겠다고 싸우는 조지 RR 마틴의 소설 <<얼음과 불의 노래>>와 다른점을 들자면 <<얼불노>> 에서는 그래도 혈통적으로는 어느정도 되는 것들이 왕되겠다고 싸우지만 인터넷 공간 에서는 그 자격요건이 완전 프리 열려있는 세계 라는 것이 다르다면 다를까나요? 나이, 성별, 정신연령 등등의 재한이 없으니 온갖 인간 군상들이 곳곳에 생기게 되고 듣기만 한 것이 아닌 직접 본 인간군상만 하더라도 참으로 그 종류가 다양합니다. 무슨 지들이 포켓몬도 아니고, 디지몬도 아니고. 하지만 뭐 결국 저 역시 다른 사람의 눈으로 보면 그러한 포켓몬 디지몬 중 한마리 이겠지요. ^^ 개인적으로 간지나는 놈이었으면 좋겠는데 말입니다. 전설의 포켓몬이나 로열 나이츠 같은 (...) <<꿈도 크셔


◆ 결국 남는 것은 절망이나 나는 한때 창공을 날았노라


하지만 그러한 권세가 천년만년 가지는 않습니다. 길어야 3년 입니다. 개인적으로 예전 온라인에서 알고 있던 사람 중 한명이 있었는데 인구 30만명 짜리 커뮤니티를(뭐 잠수인구가 거의 다 이기는 하지만) 좌지우지 하던 사람이었습니다. 듣기로는 그 카페가 팔리면서 새로 들어온 최고 운영자는 잠수를 타게 되고 그친구는 그 틈을 타서 부운영자들을 휘어 잡았다고 합니다. 그인간 한때는 상당한 재미를 봤습니다. 참고로 그곳 인원 대부분이 여자 그것도 초등중학생 이었죠. 연령이 어리다 보니 중앙집권화 같은게 가능했나 봅니다.




하지만 만년 잠수였던 커뮤니티 운영자가 잠수를 풀면서 그친구는 처형장의 한낱 이슬. 아니 그저 부관리자 자리에서 잘리게 되고, 결국 물거품 같았던 권세도 로리들의 치켜 새워줌도 끝이납니다. 아아~ 인생사 공수레 공수거. 잉생사도 공수래 공수거.
그후 그친구가 자살시도를 했다는 소리가 들렸고, 한번 더 그친구하고 채팅할 기회가 있던 전 그래도 남자인생 살면서 한번이나마 로리마스터 (...) 해봤다는게 큰 즐거움이자 경험이며 너님 아직 나이도 어린데 자살은 무슨 자살임 이런 식으로 충고를 했습니다만 비슷한 일을 겪고 나니까 약간이나마 그인간 심정이 이해가 가더군요. 아 몰론 저는 삶에 대한 집착이 무진장 크므로 자살시도 같은건 생각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뭐 어찌 되었던 간에 저런 일 하나하나가 다 경험이니 자신의 과거의 성공과 실폐를 하나의 경험이며 그 경험으로부터 무언가를 배운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그저 씨부렁 거려 봅니다. 그럼 오늘도 현실에선 결코 이룰수 없는 권력을 이루기 위해 인터넷에서 열심히 활동중인 중고등 학생 및 백수 전사들에게 파이팅을 외쳐줍니다. 어차피 3년이 체 못가겠 지만서도 ㄲㄲ 그게 다 인생의 경험이란거임.


공감하시면
손가락버튼
눌러주세요



  1. 비밀댓글입니다
    • 2011.06.24 17:07 신고 [Edit/Del]
      그저 내일을 꿈꾸는 이시대의 한마리 백수라는 이름의 젊은 사자.
      (...) 가 대다수겠죠. 뭐 일단 저는 나이 때문에 아직 백수가 아닌 학생 이라는 딱지를 달고 있습니다만요 ㅎㅎㅎ
  2. 현실 세계에서 권위과 권력을 얻지 못한자가, 인터넷 세계에서 더 발버둥 치는 것 같더군요. 따지고보면 저것도 본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하~
  3. 미주랑
    ....로리마스터?로~~~~리 마스터?

    어디서 취향을 로리로 한정하고 있어 건방지게.

    내가 18성 다닐때엔 다들 서로의 취향을 존중하고 그랬어.

    모르는 애들은 그냥 구경만 하다가 그림만 퍼가고 그랬지.

    나는 그곳을 다니고 또 이런저런 경험을 쌓으면서(?) 궁극의 목표.

    H마스터 (Edge Master) 가 되는게 목표였는데......

    그것도 한순간의 꿈.(.......................)
    • 2011.06.24 19:17 신고 [Edit/Del]
      혹은 미소녀 마스터 랄까나.. 아니 20세 이상의 누님은 소녀라 부르기 뭣하기에 그것도 글은 표현일지도... H마스터가 역시나 가장 정확한 표현일까나요? ㅋㅋㅋ
  4. 좋은글 잘읽어보고 가요 ㅎㅎ
    블로그를 이제막 시작하며 인터넷에
    관심이 쏠리고 있어 그런지 재밌게 읽게되네요 ^^
  5. 흠...
    그렇죠...
    인터넷에선 뭔가 된기분?
    그래서 항상 스스로 조심하고 있습니다!ㅎ
  6. 용새끼
    정말 생각해보면 별거아닌데 말이죠...하고싶게된단말이죠;;; 물론 전 다른 도전자(?)들에 비해 잉력이 모자라 못하지만요
  7. 자신이 노출되지 않으니깐,
    자신감이 넘치나봐요...
    정말 별것도 아닌일에 열올리고..
    잘 보구 갑니다!!
  8. 이거 딱 제 이야기인 것 같은데요?ㅎㅎㅎ
  9. 릿찡님이 재미있게 글을 쓰셔서 미소가 가실 날이 없어요 ^^
  10. 뭔가 그 영역에서 벗어나면 아무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11. 온라인 오프라인 적절한 조화가 필요할 듯 합니다~!
  12. ㅎㅎ 한 20년 하다보면 본인은 글쓰는 게 작은 생활의 부분인데 오히려 주변에서 불편하게 합니다. 그 파워를 어디 다른 데 쓸까하고 괜시리 견제합니다. 본인은 파워라고 생각도 안하는데 -

Name __

Password __

Link (Your Website)

Comment

SECRET | 비밀글로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