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킨과 김용 판타지와 무협을 탄생시킨 아버지들.톨킨과 김용 판타지와 무협을 탄생시킨 아버지들.

Posted at 2011.07.07 06:00 | Posted in 판타지 주절주절

20세기가 나은 가장 위대한 작가 둘을 꼽으려면 나는 단언 영국의 JRR 톨킨과, 중국의 김용을 꼽을 것입니다. 톨킨은 우리가 알고있는 북구신화 기반의 모험 판타지를 창조했으며, 그의 영향을 받아 RPG게임이 탄생을 했고, 김용은 고대 중국 기반의 무협을 창조했으며, 그의 영향을 받아 액션 영화가 발전했습니다. 이 둘은 무협과 북구기반 판타지를 창조했음은 몰론 다른 매체에도 막대한 영향을 주었다는 것이 동일합니다. 하지만 톨킨이 RPG게임에 준 영향력과, 김용이 액션영화에 준 영향력을 비교한다면 단언 톨킨의 TKO 승입니다. 김용의 소설, 그리고 그 소설에 영향을 받아 태어난 무협 빛 느와르 영화가 액션영화의 발전을 약간 촉진시켰다 정도라면 톨킨의 영향을 받은 북구기반 판타지 세계관은 게임의 세계에 RPG라는 장르를 탄생시켰습니다. 엘프, 드워프, 드래곤 등이 나오는 세계관을 처음으로 시도한 것이 톨킨이며, 대부분의 RPG 게임이 그러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좌)김용 (우)톨킨
 

또한 그 둘의 마음가짐 역시 차원이 다릅니다. 톨킨의 경우에는 자기나라 영국에 자랑할만한 신화가 없다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자기 스스로 신화를 창조하겠다는 마음으로 반지이야기 시리즈를 써냈습니다. 그는 자신의 소설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고, 자신의 소설에 나오는 언어 까지도 직접 창조하는 센스를 보여주었습니다. 대화가 가능할 정도의 언어입니다. 실제로 톨킨 덕후중 십덕의 경지에 이른 이들은 그 언어를 가지고 실재로 대화를 한다고 합니다(…)
 
그에 비해서 김용이 무협에 대해서 가진 생각은 수준 이하였습니다. 무협소설가로서의 자신을 수치스럽게 생각했죠. 이는 중국이 전통적으로 소설가를 천히 여기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하겠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김용은 너무할 지경입니다. 스스로 무협 소설가 라기보다는 신문기자 혹은 져널리스트라고 불리길 원합니다. 애초에 그의 소설 역시 그가 편집장으로 있는 신문이 안팔려서 신문에 소설이나 넣어볼까 하는 생각으로 쓴것일 뿐입니다. 어떤 기자가 계속 그에게 무협에 대한 인터뷰를 하자 '여대생이 한때 호스티스를 한 적이 있다고 치자, 근데 그 이후에도 계속 그 얘기를 꺼내면 좋으냐' 라는 식으로 대답을 했다는 소문도 있습니다.


 
몰론 단순히 츤데레 일지도 모른다.
참고로 저중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리자몽 (...) 그다음은 를르슈(...)
챗. 1, 2위가 수컷이로군. 그래도 3위는 님프짜응. 4위. 스이세이케키. 5위 아스카. 6위 고길동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 톨킨과 김용 중 누가 더 좋으냐 하면 김용을 말합니다. 이는 김용의 문체가 톨킨의 문체에 비해서 대중적이고 읽기 쉬운 문체이기 때문입니다. 톨킨이 위대한 작가라는 것을 부정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또한 게임 이라는 장르, 그리고 환상문학 이라는 장르가 점점 발전하면서 그의 위대함은 더욱더 커질 것입니다. 실제로 21세기. 해리포터 라는 소설이 나옴 으로써 톨킨은 가장 많이 팔린 환상문학 작가라는 호칭을 빼앗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톨킨의 명성은 흠이 가기는 커녕 오히려 지평이 넓어진 환상문학의 대부라는 점에서 더더욱 커졌습니다. (사실 가장 많이 팔린 환상문학은 성경이긔)
 
하지만 그의 소설의 주인공들은 뭐랄까 좀 별새계 인물 같은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톨킨이라는 인물이 스스로 언어를 만들 정도의 천제였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너무나도 정의롭고, 너무나도 강인하기만한 톨킨의 소설 주인공들에게는 왠지 모르게 인간적으로 공감이 가지 않습니다. 오히려 절대반지 그까짓거 하는 프로도 보다는 죽는 그순간 까지 반지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골룸 쪽이 더 공감이 갑니다. ^^


 
관상으로는 눈과 귀만 좀 작았다면 일국의 원수를 할수있는 귀한 상 입니다.
 

하지만 김용의 책의 주역 인물들은 모두 결점이 있는 사람 입니다. 어떤 주인공은 더할 나위 없이 정의롭지만 그만큼 멍청하고, 여자 사이의 균형감각이 없어 여자를 여럿 울립니다. 어떤 주인공은 경박한 구석이 있어서 자기 여사부를 꼬시는 당시로서는 무지막지한 행위를 저지릅니다. 특히 김용의 마지막 작품의 주인공은 아예 야바위 도박으로 먹고사는 인품으로 보나 근성으로 보나 재능으로 보나 형편없는 인물입니다.

주인공들이 이모양이니 그 동료들도 아라곤이나 레골라스 같은 완전무결한 인물들이 아닙니다. 주인공과 마찬가지로 어딘가 결점을 가진 그러한 인물들입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러한 인물들이 펼쳐나가는 이야기 이기에 톨킨 보다는 김용의 소설이 더 공감이 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작가 역시 결점이 많은 작가였듯이 인물들 역시 결점이 많기에 결과적으로는 무결점의 소설을 탄생시키는 아이러니 입니다. 개인적으로 톨킨과 김용을 모짜르트와 베토벤으로 비교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날때무터 천제였던 모짜르트. 그리고 모짜르트 보다는 덜 천제였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그다운 음악을 만든 베토벤 말입니다.



이쪽 역시 베토벤 쪽을 더 좋아합니다.
 

뭐 어찌되었든 간에 톨킨과 김용 두분다 제 인생에 너무나도 큰 즐거움을 안겨주신 분이고, 자신의 분야에서 그야말로 기념비 적인 업적을 남기신 분들이니 미천한 제가 그런 분들을 평가한다는게 굉장히 웃긴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겸손 더는 것이 아니라 진짜 지금의 저는 그 두분에 비하면 개미 발톱의 먼지만도 못한 존재 입니다. ^^ 개미가 발톱이 있는지는 그렇다 치고 말이죠.

  1. 골룸사진 밑에 있는 주어 없는 문장에서 빵하고 터졌네요. 낄낄~
    아, 오해하지는 마세요! 괜히 저혼자 빵터진거에요!! 하하하

    생각해보니 저희집은 어머니께서 김용 소설을 좋아하셔서 어릴적부터 제 주변에는 온통 김용 관련 책이 쌓여있었습니다. 김용 원작으로 제작된 대만산 게임 신조협려도 한개가지고 있는데, 그러고보면 우리 주변에 김용 소설이 정말 많이 파고들어있는 것 같습니다. (^^)

    그런반면 김용이 스스로를 수치스럽게 생각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정말 놀랬습니다.

    톨킨은 CG의 발달로 작품에 날개를 단것 같아요. 영화는 정말 초대박을쳤죠. 또한 게임계까지 큰 영향을 준 그의 판타지 가치관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됩니다.
    • 2011.07.07 12:41 신고 [Edit/Del]
      사실이 그런걸요 뭐. 관상쟁이들의 관상노릇이 아니라 실제로 저기서 누과 귀만 좀 작으면 일국의 통령직위에 오를수 있다는요. 자 그러면 오늘도 절대반지를 가지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골램과 친구들~ ㅋ
  2. 전 이런거 까지 몰랏는데..좋은 정보 잘 얻어갑니다 ㅎㅎ
  3. 작품을 보기만 봤지,,
    누가 작품을 탄생시켯는지,,
    비교적 관심을 덜했는데~
    이렇게 오늘 알고 가네요.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4. 10덕의 경지로 다른 언어 구사 가능이라니...,
    무진장 대단하다고 밖에 할 수가 없군요~~!!!
    미래에 소수 언어로 인정받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5. 사람들이 잘 모르는 부분을
    잘 소개해주신것 같아요
    ㅎㅎ
    저도 이 글을 읽고나서
    알게되었네요 ^^
    김용과 톨킨 ^^
    • 2011.07.08 01:10 신고 [Edit/Del]
      근데 님 블로그는 덧글이 안달리는군요. 덧글 달고 입력하려고 그러면 본문을 입력헤 주세요. 라고 하고 (...) 컴이 이상한가..
  6. 미주랑
    ....어디서 오덕의 경지에 수컷을 논하는가!

    오덕의 수준에서 수컷을 언급하려면 '안젤리크'나 '네오 안젤리크' 정도의 남정네가 나와야 조금 언급할만한데....

    .......전 모르는 캐릭터도 꽤 있어서 (취향문제보단 볼 기회가 없었음)

    일단....순위 관계 없이 쿠기밍이 연기한 캐릭터(루이즈.타이가.샤나.산젠인 나기) 좋아하고 여동생인 키리노라던가 님프라던가 렌이나 아키하 카가미도 좋고 또 트윈테일 모에라서 스쿨럼블에 나오는 에리도 좋아하고 스즈미야 하루히도 좋아하고 케이온의 미오도 좋아하죠. 나머진 모르겠군요........라고 했다가 프린세스 러버에 나오는 세이카! 발견

    아싸!(........)
    • 2011.07.08 01:04 신고 [Edit/Del]
      데헷. 리자몽을 언급한 것은 위기의 순간에 나와주는 에이스 라는 점에서 굉장히 좋아합니다. 를르슈는 제 목표(?) 이며 고길동은 한국만화 캐릭터가 왠지 있어야 될거 같아서긔 ... 그리고 님프는 ....그저 긔엽긔~. ㅇㅅㅇ. 하유에서 님프가 잴 좋다는~. 원레 로리 싫어하는데 님프는 왠지 좋음요
  7. 평창 공계올림픽 유치성공 소식으로 기분좋은 오늘
    기분 좋은 날 되세요~~~ ㅎ
  8. ㅎㅎ 너무 잼잇네요 ㅎ
    흥미롭게 잘 보구 갑니다!! ㅎ
  9. 미주랑
    ...님프나 이카로스는 엔젤로이드라 주인의 소원을 들어주는 부분이 아닐까 싶네요.

    거기다가 이카로스는 말 잘듣지만 님프는 츤츤거리잖아! 그래서 긔엽긔.

    ......................

    잘보니까 언데는 남캐는 왜 있는겅미?
    • 2011.07.08 18:11 신고 [Edit/Del]
      그런건 잘 모르겠고, 임프는 그냥 좋다는... 그 다음에는 아스트레아... 이카로스는 그닥요. 남캐는 개그로 는게 아닐까요?
  10. 용새끼
    골룸 관상이 아쉽군요...그리고 톨킨은...진짜 이아저씨는 신기한 사람인듯요
  11. naam
    프로도가 완볃한모습이었다고요? 톨킨의핵심을잘못짚으셨습니다 완벽한엘프들강대한세력의인간들 지헤로운마법사가아닌 보잘것없는시골촌뜨기급 호빗을 주인공으로 내세운이유가무엇일까요 프로도는 반지전달과정에있어서도 수없는유혹을받았고 끝에 파기시킬때도 홀랑넘어갔죠 한없이나약한모습입니다 더불어그를따르는 보잘것없고 힘없는 샘이 그를붙잡아줬는데요 ;;; 톨킨의인물들이 완벽하고 인간성없다는내용은 처음들어봅니다
    • 2011.07.30 14:40 신고 [Edit/Del]
      흠. 프로도 같은 경우에는 쫌. 그런 측면이 있죠. 완벽한 애들 가운데 유일한 성장형 주인공. 하지만. 도덕성 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프로도 역시 중간에 어느정도 시련을 겪기는 하지만 도덕성 측면에서는 큰 고난 없이 이겨내는 그런 캐릭터죠. 초인적이랄까요? 결국 엔딩에서 요정나라로 날아가 버린다는~>
  12. 돌킨
    톨킨 머릿속에는 뭐가 들어있는지 대단하죠..지금우리가 죽어라하고 있는 rpg 게임 리니지 이딴것도 다 그쪽 아이템들임 ㅋㅋ 대단하죠... 60년대만든소설이 50년이 넘은 지금도 나와도 초대박이니...시대를 앞서간 사람이죠. 천재는 달라역쉬... 참고로 오필리아의 열쇠라는 영화는 각본가가 누구인가요..엄청나던데 그영화...대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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