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은꼴 시궁창. 웹게임과 카드게임의 시장 생태계.닮은꼴 시궁창. 웹게임과 카드게임의 시장 생태계.

Posted at 2011.08.03 09:29 | Posted in 게임
TCG카드게임과 웹게임 열핏 보기에는 게임 이라는거 하나 외에는 별로 접점이 없어 보이는 시장입니다. 하지만 이 두 시장의 생태계는 꼭 닮아 있습니다. 무서울 정도로 닮았습니다. 안습할 정도로 닮았습니다.  무섭다 라는 단어는 그렇다 치고 안습하다 라는 단어가 나왔습니다. 그렇습니다. 카드게임(TCG) 시장이나 웹게임 시장이나 그리 꿈과 희망이 가득 차 있지는 않습니다. 오로지 상술 그리고 짧디 짧은 게임의 수명이 있을 뿐입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이바닥의 생태를 탐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웹게임. 그리고 카드게임 들에게는 일종의 이데아적 존제가 있습니다. 웹게임 에게 그런 이데아적 존제는 오게임 이나 부족전쟁 정도일 것이며 카드 게임의 경우에는 유희왕이나 유희왕의 원조라 할수 있는 매직 더 게더링 정도가 그러한 게임 입니다. 사실 새로 만들어 지는 게임이나 저러한 이데아적 게임이나 게임성에서 그렇게 큰 차이는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흥행에 있어서도 그런 것은 결코 아닙니다. 어차피 카피켓 이기 때문에 새로 만들어진 게임에는 사람들이 잘 오지 않습니다. 태생이 카피켓 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선 이상으로 성장하는 것 역시 무리입니다.



웹게임 이란 존재를 한국에 처음으로 알린 오게임.
사실상 한국산 웹게임은 이 오게임의 시스탬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 카드게임의 경우. 유희왕의 그림자.


혹자는 유희왕을 예를 들어 유희와 역시 매직 더 게더링의 짝퉁 혹은 카피켓이 아니였냐? 라고 말씀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내 그렇습니다. 유희왕 역시 매직 더 개더링의 카피버전 입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유희왕 원작 만화의 작가가 매직 더 게더링의 규칙을 보고 하루만에 만든규칙 이라고 말해 버렸기에 정상참작의 여지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희왕이 성공한 이유? 간단합니다. 원작 만화가 재미있습니다. 유희왕 듀얼 몬스터즈는 카드 게임 이라는 당시로서는 생소한 소재에 소년만화적인 요소들 우정이니 꿈이니 하는 것을 잘 버무린 멋진 스토리를 보여주어 만화가의 꿈인 애니화까지 되었고, 애니화 역시 대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사실 유희왕 카드게임은 그 원작만화에 묻어가기 위해서 만들어진 게임 정도입니다. 포켓몬이 인기있자 포켓몬 카드가 디지몬이 인기있자 디지몬 카드가 심지어는 건담 카드 게임 까지도 나오는 것과 비슷하다면 비슷합니다. 유희왕의 인기는 포켓몬이나 건담에 비할바가 아니며 디지몬도 결코 어느족이 앞선다고 보기는 힘든 정도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희왕 카드게임은 엄청난 대성공을 거둡니다. 그 이유는 바로 유희왕 애니메이션과 만화의 주재 그 자체가 카드 게임이기 때문입니다. 그야말로 불티나게 그 전에는 유례가 없을 정도로 유희왕 카드 게임이 팔립니다.



두명의 유우기의 이야기 유희왕 만화판은 스토리 면에서 완성도 깊다.
저 이미지는 약간 가죽바지가 잘 어울려 보이지만 에잇 몰라! 그냥 멋있어서 퍼왔어...


어느새 유희왕 카드 게임은 원작 만화를 능가하는 위치까지 갑니다. 예전에는 만하와 애니에 묻어가기 위해서 카드게임이 나왔다면 요새는 카드게임을 서포트 하기 위해서 애니가 나옵니다. 그러다보니 애니메이션이 스토리 위주 보다는 카드의 효과를 설명하는 위주로 가서 단조로와 지기는 하지만 그것은 또 다른 이야기이고 다른 패이지에서 말해야 할 것 입니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유희왕이 카드게임으로서 대단한 대성공을 거두었다는 것입니다.


서양에서 매직 더 게더링. 동양에선 유희왕이 꽉 잡고 있습니다. 어느새 서양에서도 유희왕 플레이어가 늘어나 지금 가장 인기있는 TCG 카드게임은 유희왕 입니다. 유희왕이 저정도의 대성공을 거두자 유희왕에 묻어가기 위한 애니메이션 재작자들이 자신들도 자신들 나름대로의 카드게임 애니메이션을 만듭니다. 포켓몬과 디지몬잉 한참 히트를 칠 적에 몬스터를 동료로 삼아 싸우는 것을 주재로 한 아류작들이 와장창 나왔던 것과 비슷 합니다.


애니메이션 하나 만드는 제작비는 1쿨애니(!2화) 기준으로 10억원 정도 입니다. 몰론 카드게임 애니를 1쿨로 만드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아무래도 초딩들이 대상이다 보니 어느정도 유행을 끌 정도로 길게 끌고가야 합니다. 3쿨~4쿨 정도는 갑니다. 그렇게 3~4쿨 정도의 애니를 30~40억 정도의 제작비로 만들었습니다. 그러면 이재 본전을 봅아야 합니다. 카드를 만듭니다. 애를들면 애니메이션 이름이 아시바 카드대전이면 아시바 카드대전의 카드팩이 문방구에 자리잡습니다.



일단 문구점에 진열이 되면 즉 소비자와 접촉하면 카드는 팔리긴 팔립니다.
돈의 생태가 좀 그렇습니다. 


애니매이션이 중박은 친다는 전제 하에 아시바 카드대전은 어느정도 팔립니다. 하지만 문재는 그 다음입니다. 아시바 카드대전은 중박은 쳤지만 대박은 치지 않았습니다. (사실 카피켓이 대박 친다는 것이 쉬운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애니가 완결이 났습니다. 안팔립니다. 그때 아시파 카드대전이 선택한 수는 강한 카드를 만들어 발매하는 것입니다. 졸라 강한 카드를 만들어 파니 팔리기는 팔립니다. 하지만 졸라 강한 카드가 게임 밸런스를 완전히 무너뜨리다보니 애니의 완결로 인한 팬덤의 붕괴는 더욱 가속화 됩니다. 그렇게 게임 자체는 완전히 망하고, 애니회사 그리고 카드 유통사는 돈푼이나 법니다.


◆ 웹게임의 경우.  캐시템 만능주의.


이번에는 웹게임 쪽을 봅시다. 웹게임의 주 고객층은 누구일까요? 학생? 내 몰론 학생 역시 주 고객 층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보다 정확하게 말하면 폐인이 웹게임의 주고객에 가까울 것입니다. 웹게임 종류 한번 해보면 아시겠지만 제대로 하려면 필연적으로 폐인이 되야 합니다. 허구한날 그것만 보고 있어야 합니다. 요새는 스마트폰의 발달로 그나마 약간은 양지의 사람도 할 수 있게 되었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평범한 학생이나 직장인 같은 경우에는 웹게임을 시작해봤자 오래 버티지는 못합니다. 시간이 없습니다.


오래 버틸 수 있는 이들은 남는게 시간인 폐인들 정도입니다. 폐인들 대부분은 아시다시피 돈이 없습니다. 하지만 간혹가다가 상위 1%에 이르는 이들. 직장을 다녔다가 그만 뒀건 주식으로 고수익을 올렸건 복권에 당첨됬건 유산을 상속받았건 간에 어느정도 돈이 있는 폐인들도 있을 것입니다. 한국에 출시되는 웹게임의 타깃은 바로 이들 입니다. 이들은 웹게임을 시작한 뒤 어느정도 지나면 미치도록 캐쉬질을 하기 시작합니다. 캐쉬질의 역활은 다양합니다. 좀 사소한 경우에는 영웅을 뽑게 해주는 정도이며 좀 큰 경우에는 아예 자원을 통으로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건 뭐 캐쉬질 안하면 상대가 불가능합니다.



상대 장수는 관운데 나는 엄백호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망했어요~ 망했어요~ 망했어요~ 


SSS급 영웅들과 함께 어느세 캐쉬질 하는 돈많은 폐인은 지존 자리에 오릅니다. 웹게임 한쪽 지역의 폐자가 되어 버리는 것이죠. 그런식으로 몇명의 폐인이 세계로 분단하는 대치 상황이 이루어지게 되고 캐쉬를 쓰지 않거나 적게 쓴 유저들은 점차 경쟁에서 밀려나 게임을 접고 다른 게임으로 이동합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홀로 남은 폐인들 역시 한동안은 천하 통일의 기쁨을 마음껏 누리고 있을지 모르지만 치트 친 게임. 그것도 치트쳐서 이겨버린 게임에 무슨 미련이 있겠습니까? 흥미가 다한 그들도 게임을 관둡니다. 하지만 게임 중독이란거 꽤나 무섭기 때문에 그들은 다른 게임을 찾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게임 회사에서는 완전히 똑같은 게임을 다시 서비스 하거나 캐릭터 몇개 캐쉬템 몇개만 바꾼 같은 시스템의 게임을 플레이 합니다. 그러면 웹게임 폐인들은 그 게임으로 가서 다시금 플레이 합니다. 와아아 무한반복 입니다. 그렇게 복사 붗여넣기한 삼국지 관련 웹게임들이 꽤 많은데 하필이면 삼국지인 이유는 중년 아저씨들이 부담 없이 게임에 입문할수 있는 소재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마어마한 쪽수를 자랑하는 삼국지 웹게임.
망한거 까지 생각하면 (...)


개인적으로는 문명 이라는 해결책을 재시해주고 싶지만서도 웹게임 폐인들이 인터넷 검색을 할리가 없기 때문에 이 글을 볼리도 없겠습니다. 웹게임 할바에 차라리 문명 하세요. 문명은 최소한 돈은 안깨집니다.


◆ 결론


어떻게 만들건 간에 그전에 만들던 거하고 같다 라는 의식이 팽패한 시장들 이다보니 단기결전용으로 스피드 내고, 화끈하게 망해버린 뒤 다시 만드는 상황이 반복되는거 같습니다. 이러한 와중에 피해를 보는 것은 당연히 선량한 소비자 들입니다. 게임회사가 좀더 신경써서 게임을 만들어 영혼이 담긴 게임 대작 게임을 만드는 위주로 나가면 소비자 에게는 좋겠습니다만 사실 이바닥도 산업. 즉 자본주의 논리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먹고 살기 힘든 게임사들이 이런식으로 나가는걸 무조건 적으로 욕할수는 없을 것입니다.

 
  1. 그저 유희왕이 대세...ㅋㅋㅋ
    유희왕 자꾸 시리즈가 계속 나오던데.. 5ds 이후로 안보고 있습니다;
  2. 디아블로3도 아이템을 현금주고 사는 마켓을 만든다고 하던데
    우리나라 게이머들 좋아할 것 같아요~!
  3.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하여간 얄팍하게 돈 버는 방법은 장르를 막론하고 비슷하네요;;
    • 2011.08.03 12:18 신고 [Edit/Del]
      뭐 사실 한국 양판소의 경우에는 유례를 찾기가 힘들 정도이기는 합니다만 ... 말입니다. 소설 스시는 분한테 이런말 하는게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기지만서도
  4. 오호.. 돈 물고기 가지고 싶네요 ㅎ
    날카로운 글 잘 보구 갑니다!
  5. 용새끼
    유희왕...초중딩을 이끄는 마의 게임이죠. 근데 막상생각해보면 게임이 나름 복잡해서 한 고2정도는 되야 진짜 치밀하게 즐길수있었던것같군요....하지만 안될꺼야 아마...
    • 2011.08.04 09:46 신고 [Edit/Del]
      뭐 만화에서처럼 대충대충 하면은 ㅋㅋ 유딩이라도 할 수 있기는 하죠. 일단 한글 읽으면 할수 있기는 합니다. 다만 승률이 무지 않나올 뿐이죠.어른이 제대로 맞춘 덱하고 초딩이 쓰는 금카덱하고 싸워야 비등비등할듯.
  6. 저도 돈 물고기 탐나네요^^
    들렀다 갑니다.
  7. 재미있게 잘보구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8. 관우 상대로 엄백호 .ㅋㅋㅋㅋㅋㅋ GG네요.
    근데 게임이 진짜 웹게임을 포함해서 온라인 게임 전부 캐시만능주의인것 같아요.
    겜하면서 한 달에 1천만원 지르는 사람도 봐서 ㅡ.ㅡ;;;
    여튼, 웹게임은 참 닮았습니다. 어딜가도 다른그림뿐 같은방식..
    • 2011.08.04 09:50 신고 [Edit/Del]
      참으로 문재이지 말입니다. 사실 게임사 입장에서는 캐시를 질러줘야 돈을 벌기 떄문에 어쩔수 없다곤 해도 그러다 보니 게임의 수명이 줄어드는 일이 벌이지지요.
  9. 잘 읽었어요 !
    ㅠ_ㅠ... 언제 릿찡님처럼 글을쓸수있을지...
    항상 정독하고있어요 - _-~!
  10. ㅋㅋㅋㅋ대신 문명은 폐인되지 않을가요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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