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게임. 싸우는 다마고치. 디지몬게임기.추억의 게임. 싸우는 다마고치. 디지몬게임기.

Posted at 2011. 8. 20. 06:14 | Posted in 게임/게임의 역사


다마고치 라는 이름의 애완동물 키우기 게임이 유행한 것은 막 2000년대에 들어섯을 때 쯔음 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컴퓨터가 막 보급되기 시작할 때였지만 아직 컴퓨터를 가지지 못한 아이들이 많았으며 미국이나 일본처럼 TV에 연결하는 콘솔식 게임기가 보편화 되지도 않았기에 다마고치의 인기는 다른 나라들보다도 특히 거쌧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로 별 거 없는 게임. 그저 시간 맞추어서 먹이를 주고 똥을 치워줄 뿐인 별거아닌 게임 이었지만 당시에는 그거 조차도 재미있었습니다.


다마고치 게임기

게임의 주 소비층인 남성 뿐만 아니라 여성 들에게도(정확히 말하면 여자아이 들에게도) 인기가 있다는 것 역시 다마고치의 특징 이었습니다. 대부분의 게임들이 싸우는 이야기만 주구장창 나와 여성 분들의 취향에 맞지 않는 반면에 다마고치의 경우 그냥 애완동물을 키울 뿐인 평화로운 게임 이었기에 여성 분들에게도 인기가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단순하고 스릴이 없다는 점은 약점으로 작용하기도 하여 다마고치의 인기는 1년 정도 돌풍을 일으킨뒤 점차 식고 있었습니다.

◆ 디지몬 게임기의 등장과 발전


그떄 였습니다. 다마고치의 수많은 아류작 중 하나가 TV에 광고를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아류 다마고치는 무려 싸우는 다마고치를 표방했습니다. 공중파 광고의 위력은 역시나 강력한 것일까요? 아니면 싸우는 다마고치 라는 컨샙이 매력적이었던 것일까요. 그 게임기는 한국의 남자아이 사이에서 급속도로 퍼져 나갔습니다. 그 상표의 싸우는 다마고치를 가진 사람들끼리 자신들의 다마고치중 어떤 다마고치가 더 쌘가를 겨룰 수 있는 시스탬이 있었기 때문에 많은 남자 아이들은 자신들의 싸우는 다마고치를 학교에까지 가져와서 놀았고 그것을 본 싸우는 다마고치 게임기를 가지지 않은 아이들은 집에 와서 이렇게 말합니다.


"엄마 나 저거 사줘."

뭐 재목 그리고 소재목만 보아도 아실 수 있으실태지만. 그 싸우는 다마고치의 정식 명칭은 '디지몬' 입니다. 디지몬의 시작은 겨우 다마고치의 아류작 이었습니다. 한국 만큼은 아니었지만 일본에서도 디지몬의 인기는 거대했나 봅니다. 디지몬의 애니메이션화 소식이 들려 왔습니다. 디지몬이 애니화 될 당시 당시의 한국 꼬꼬마들 아니 전 세계의 꼬꼬마들 에게 디지몬은 포켓몬의 아류작일 뿐이었습니다. 흔히들 뽀로로가 초딩의 대통령이여서 초통령 이라고 하는데 그 당시 포켓몬의 위력은 초딩의 신 이었습니다.

하지만 디지몬은 등장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포켓몬을 짓누를 정도의 세력을 형성해버렸습니다. 초딩의 신 자리를 찬탈해 버린 것이죠. 그 마케팅 효과는 공중파에 광고 몇번 때린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았습니다. 어른들 중에서 삼성 현대 LG를 모르는 사람이 없듯이 아이들 중에선 디지몬을 모르는 사람이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더욱이 어른들이 삼성 현대 LG 라는 브랜드에 대해서 높은 평가를 내리듯 아이들 역시 디지몬 이라는 브랜드에 좋은 평가를 주었습니다. 가령 지금으로 치면 매이플 상표가 붙어 나오면 만화책이 팔리는 것처럼 그때는 디지몬 상표가 붙어 나오면 샤프가 팔리고, 색칠놀이 공책이 팔렸습니다.


디지몬 게임기 입니다
.


그리고 본문과는 관계 없을지도 모르지만
내 인생 최고의 애니는 아직 디지몬 입니다.

사실 브랜드 가치가 높은 것은 포켓몬 역시 마찬가지 였지만 포켓몬의 원작 게임인 닌텐도가 20만원은 줘야 살 수 있는 고가품이었던 것에 비해서 디지몬게임기는 2만원이 안되는 돈으로도 살 수 있었습니다. 아이의 생일선물로 충분히 지불할 수 있는 돈이었고, 용돈이 어느정도 넉넉한 아이의 경우에는 용돈을 모아 사는 것 역시 가능한 정도의 가격 이었습니다. 더욱이 닌텐도가 전문 게임 매장에서 파는 것에 비해서 디지몬 게임기의 경우에는 그당시 아이들의 사교의 장이자 아이템 상점 이었던  문방구에 구비되어 있었기 떄문에 접근성 역시 좋았습니다. 디지몬 애니메이션은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었고, 디지몬 게임기 역시 불티나게 팔렸습니다. 그러한 시대가 계속 될 것만 같았습니다.


◆ 디지몬 시대의 종말.


하지만 디지몬의 시대 역시 오래지 않아 끝났습니다. 바로 디지몬 인기의 최대 요인이었던 디지몬 애니메이션이 종영되어 버린 것입니다. 몰론 후속적인 디지몬 어드벤처2 한국명 파워디지몬이 방영되기는 했습니다. 포켓몬스터도 그런식으로 상품 생명을 연장시켰고, 유희왕 역시 끊임없이 애니화를 하면서 상품 생명을 연장시킵니다. 디지몬 역시 그것이 가능 할 듯 했습니다. 하지만 불가능 했습니다. 속편 방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디지몬의 상품 생명은 연장되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인 즉슨.


속편이 재미 없습니다. 
까말하고 못 쓴 팬픽 수준의 작품 이었습니다.
성찰없는 스토리라인. 매력없는 캐릭터들.  

포켓몬스터 애니판의 경우에도 속편이 재미 없는 것은 마찬가지 였습니다만 어찌 되었든 간에 아이에게 먹히는 외모의 피카츄가 얼굴마담으로 인기 있었기에 미취학 아동들 에게는 꾸준한 인기를 자랑했습니다. 그리고 유희왕의 경우에도 속편은 어이가 상실되는 스토리를 자랑했지만 본편이 존나 길어서 100화가 넘었고 그동안 유희왕 카드의 매니아층이 형성되었습니다.

몰론 디지몬 역시 매니아층이 있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그 매니아층은 붕괴되고 있는 중 이었습니다. 바로 컴퓨터가 보급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컴퓨터 게임을 접한 아이들은 더이상 디지몬게임기를 가지고 놀지 않았습니다. 아직까지 디지몬 이라는 브랜드 가치가 살아 있었기 때문에 '디지몬 온라인' 이라던디 '디지몬 RPG' 같은 디지몬 기반의 온라인 게임이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만 먹어주는 브랜드를 가진 1기가 아니라 3기를 기반으로 만드는 뻘짓을 저질렀습니다. 


디지몬 3기 애니는 높은 수준의 성찰을 보여주는 수작이라면 수작 이지만
어린애들 코드에 안맞았습니다. 3기 팬들 조차도 나중에 다시보고 팬되었다.
라고 말하고 있는 정도입니다 (근대 난 꼬꼬마 때도 재밌게 보았긔)

그렇게 디지몬의 시대는 끝이 났고, 디지몬의 상품으로서의 가치 역시 와장창 떨어졌습니다. 한때 라이벌 이었다던 포켓몬의 상품 가치가 천정부지로 떠오른 것과는 대조적 입니다. 이에는 여러가지 요인이 있을 것입니다. 피카츄가 먹여주는 외모라는 것도 한 이유 하며, 애니메이션의 2기를 새로운 캐릭터로 진행을 하고 기존 캐릭터는 은퇴시킨 뻘짓을 했다는 것 역시 이유일 것입니다.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역시나 원작이 재미없기 때문입니다. 포켓몬스터 게임. 재미 있습니다. 99년도에 나온 레드버전. 블루버전. 그린버전. 피카츄버전 지금 해도 할만하다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에비해서 디지몬의 원조인 디지몬 게임기? 그거 위에 말했듯이 다마고치 아류작일 뿐입니다. 더 재미난 게임이 나와버리니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버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유년기의 추억 중 하나가 몰락했다는 것은 슬픈 일입니다만 하나의 이야기의 끝은 또 다른 하나의 이야기의 시작인법. 언재까지 과거에만 매달려 있을 수는 없는 노릇. 씁쓸하지만 디지몬의 몰락을 받아들이고 있는 1인 입니다.

 
  1.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저도 정말 많이 했었는데 ㅋㅋㅋㅋ 다마고치 3개 인가 잇었었죠 ㅋㅋㅋㅋㅋ
  2. 디지몬이 다마고치로부터 이렇게 진화했었군요. 좋은 지식 배웠습니다^^
  3. 초등학생들에게 열풍이 부나요~ ㅎㅎ
    유행을 하던 그 시절이 떠오릅니다 ^^
  4. 용새끼
    저는 이당시 이 일명 '디지바이스'없었는데 말이죠 ㅋㅋㅋ 돈이 없기도 했지만 먹이주고하는게 귀찮아서 때려쳤었습니다...그리고 다음 인기돌풍인 탑블레이드에 영혼을 팔았(?)고 한국에 유희왕이 만화책으로만 나올무렵 보고나서 빠져서 디지몬 카드로 유희왕 비슷하게 한 기억이 납니다...(필살기 공격력 800이상이면 제물 2마리였던가...) 추억 돋네요...초딩때 동네 만화방 알바누나들이랑 친해져서 돈 안내고 매일 앉아서 만화책 봤었는데...(세대교체에도 적응한 친화력...) 지금도 그 알바누나들이랑은 지나가다 인사하고 그럽니다 ㅋㅋㅋ 여튼 간만에 추억이 돋네요...그 만화방도 망하고 그랫는데...
    • 2011.08.21 14:28 신고 [Edit/Del]
      ㅋㅋㅋ 찹블레이드라. 저도 탑블레이드는 엄청 많이 했었죠. 그리고 만화방 알바누나하고 친하다니! 야자하고 친하다니! 으아악! 이것은 염장질인가요!
  5. 저때만 해도 다마고치없으면왕따...ㅎㅎㅎ
  6. ㅋㅋㅋ 디지몬. 아련한 추억이 떠오릅니다.
    디지몬은 정말 갈수록 망작이었다는 느낌이 강했죠.

    그것은 즉, 아이들도 느꼈던 것입니다.
    아, 모에요소가 부족해!
    소꿉친구로써의 캐릭터 속성이 안좋아!
    루트가 없어! 플래그가 없어! 라고.....


    (지나가는 뻘짓하는 오타쿠가...) ㅋㅋㅋ
  7. 허어!! 아련한 추억이네요 ㅎㅎㅎ
  8. 다마고치가 한 때 엄청난 유행을 하였죠.
    너도나도 흔들고 알깨우는데 바쁘던 적이 기억나는군요.
    다마고치의 역사를 잘 알려주셨어요^^
  9. 와!!정말 추억,,
    다마고치,,ㅎㅎ
    완전 최고엿엇죠.ㅎ
  10. TN
    다마고치....정말 많이했죠ㅎㅎ...하지만 뭐랄까 다마고치님이 자라고나니 약간 많이 비호감이었던
    그런 기억이 있습니다[]그후로 때려치고 안했죠.....
    디지몬ㅠㅠ오빠랑 합심해서 카드를 모았죠, 애니는 오리지날과함께 그때 한창 버닝했었는데......
    근데 어느순간 포기해버렸죠. 카드도 싹 정리하고......
  11. 하하 이거 의자나 철봉 쇠붙이에 갖다대도 배틀이 됬었어요 ㅋㅋ
    지금 한 두개 구해보려고 찾아다니는데 어딘지 모르겠어서 ㅋㅋㅋ
  12. 제생각은요
    제생각엔 디지몬시리즈가 점점재미없어진게 아니라 디지몬어드벤처를 보던우리들이 커져버렸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린이의 시선으로볼때 커져버린 우리처럼 만화에대한 평가를 주관적인 판단을 내린다는게 어렵다고 봅니다 만화가재미없어진게아니라 2기 3기 등등 그 후속작들이 너무나도 늦게나왔고 그사이에 다른 만화가 아이들의 시선을사로잡은겁니다 그렇기때문에 3기4기등이나오면서 재미없다고느끼는것이고 보는사람만본다는것이죠
    사람들이 재미없다하면 재밋게보는 사람조차 이게 그렇게재미없나? 재밌다고보는난바보인가? 이런생각을가지는것입니다 솔직히 디지몬1기인 디지몬어드벤쳐랑 가장최근디지몬시리즈인 디지몬크로스워즈를디지몬어드벰 비교애본다면 크로스워즈가훨씬 박력있고 더 세련됬죠..하지만 우리들의 시선으로볼땐 디지몬어드벤쳐가 더 재밌다고 느끼죠? 그이유는 어릴적디지몬어드벤쳐를 매우재밋게 봤기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 크로스워즈를보면 너무나 유치하다 로봇물이다 이런 부정적인생각만들죠?이 이유도 두가지입니다
    사람들이재미없다고해서,어릴적엔이런걸못봐서 이런이유입니다
    예를하나더들겠습니다 현재인기 애니메이션인 원피스, 원피스또한 인기받는이유도같은이유입니다
    원피스도 1기나온지 매우오래됬죠? 그당시로선 매우흥미로운 만화였습니다 아직까지인기를얻는이유도
    사람들이 재밋다고하니까 진짜네?이러한생각을하기때문이죠 솔직히 원피스1화보면 이게 정말재밌는만환가?
    이러한생각이듭니다 하지만 그생각도잠시이고 원피스는 인기만화야!이러한생각에 꽉차서 재밋다고 느끼는겁니다
    어휴 말이길어졋네요....ㅋ 이상으로 마치겟습니다
    • 2012.07.19 13:25 신고 [Edit/Del]
      흠. 글쎼요. 진짜로 어린시절의 추억이었던 작품 중에서 다시 보면 재미 드럽게 없네, 추억은 추억으로 있는게 좋았어. 하는 작품들 많습니다. 하지만 디지몬 어드벤쳐는 작화가 후지내 혹은 동화 재활용의 진수를 보여주는군 하는 생각이 들망정 스토리 면에서는 역시나 감찬합니다. 원피스 또한 마찬가지죠. 원나블 원나블 하는게 그중에서 원의 스토리는 격이 다릅니다. 블의 스토리는 안좋은 의미로 격이 다르고, 나가 중간 정도 ㅋ
    • 내생각은요
      2012.09.09 09:29 [Edit/Del]
      디지몬 어드벤쳐가 그렇게 재미있었다기 보다는, 이후의 기수가 처참했다고 보는게 맞다 생각합니다 ㅋㅋ.

      디지몬 시리즈 안에서 디지몬 어드벤쳐가 훌륭한건 이견이 없다고 생각해요. 일단 BGM 면에서 압승이죠. 오프닝과 엔딩 모두 너무 좋았죠.

      그리고 디지몬 어드밴쳐가 성공했던 이유중 하나는 로드무비 전계방식이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포켓몬스터에도 사용된 전형적인 방식인 로드무비 ( 마을등을 여행하면서 매화 매화 새로운 에피소드를 맞나게 되는) 은 비교적 짧은 호흡으로 TV애니매이션으로서 앞,뒤 스토리에대한 이해도가 부족해도 바로 감상 가능하다는 강점. 그리고 어린이들의 짧은 집중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는 강점 등을 훌륭하게 살릴 수 있는 형식이죠.

      그에반해 2기에서는 첫화부터 숙적관계인 타락한 테이머가 등장하고, 웃고 떠드는 로드무비 보다는 영웅의 모험으로 전계한게 실패요인중 하나 일 거 같네요.

      그러니 단순히 시청자의 연령대가 올라가서 평가가 달라졌다기 보다는, 어드밴쳐에는 어드밴쳐만의 성공요인이 많이 있었다는 거죠.

      제작사도 이를 눈치챈건지 4기에는 다시 로드무비 전계방식으로 선회 했으나 떄는 너무 늦었죠 ㅋㅋ.
    • 내생각은요
      2012.09.09 09:35 [Edit/Del]
      개인적으로 정말 어릴떄 봐도 재미있었고 지금봐도 재밌는 소재다 싶은 스토리 중 하나는 그랑죠 같아요 ㅋ

      정말 좋은 컨샙,스토리는 시대와 나이를 타지 않는 거 같습니다 ㅋㅋ

      원피스의 경우 일본경우를 보면 사실 1화때는 그렇게까지 주목을 받은 작품이 아니고, 나미 아론 편에서부터 인기가 상승해서 점점 하강하다가 천계편부터 본격적인 인기몰이를 한 작품이죠. 난잡하게 벌어져 있던 떡밥을 한큐에 회수하면서, 작가가 능력을 인정받았죠.
      물론 전 원피스 애니매이션의 경우 만화책의 긴장감을 반도 못 살린 망작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뭐..ㅋㅋ
    • 2012.09.09 15:34 신고 [Edit/Del]
      디지몬어드밴처는 지금 다시봐도 잘만들었다 라는 생각이 드는 애니메이션 입니다. 그에비해서 디지몬프론티어는요? 기대없이 보면 전대물과 로드무비에 디지몬을 짬뽕해놓은 그럭저럭 볼만한 물건이고, 기대하고 보면 그냥 쓰레기죠. (세이버즈는 기대하건, 하지않건 쓰레기고) 뭐 결국 명작은 시대를 타지 않는다는 어느정도 맞다고 생각해요. 돈키호테 완전판! 같은거 보면 지금도 재미있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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