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의 서? 네크로노미콘? 마법서에 대해서 알아보자.사자의 서? 네크로노미콘? 마법서에 대해서 알아보자.

Posted at 2011. 11. 16. 09:10 | Posted in 판타지 주절주절


마도서의 정의는 간단하다. 너무나도 간단하다. ‘마법에 대해서 적혀있는 책’ 이 마도서적. 줄여서 마도서다. 교과 공부에 대해서 적혀 있는 책이 교과서적, 줄여서 교과서이고, 과학에 대해서 적혀 있는 책이 과학사적, 줄여서 과학서 인 것과 같은 이치다. 끝~ 참 쉽죠잉. 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겨우 저 말 한마디 하고 포스팅을 끝내기 에는 양심이 약간 찔린다.

나름대로 한쿸의 건전한 오덕문화의 발전 (10년 동안 운만 따라주면 일본 에도 추월도 꿈은 아니다) 을 위해서 조약돌 하나라도 보태고자 나는 블로그를 한다 (…) 따라서 있는 지식, 없는 지식 다 짜내 가면서 마도서에 대한 대략적인 강의를 시작하도록 하겠다.



마도서 하면 앤지 떠오르는 공기 캐릭터


◆ 현실적인 접근 에서의 마도서.

아직까지 밝혀진 바로는 현실에는 마법이 없다. 본인은 나름 오컬티스트를 표방하는 주위지만 증거가 없는 것을 대놓고 믿을 만큼 멍청하지도 않다. 마법이 있으면 좋겠다. 하고 그냥 어렴풋이 생각은 하고 있지만 만일 척 보기에도 사이비 냄새 나는 이상한 단체가 ‘마법을 믿으십니까? 우리와 같이 ㅇㅇㅇ 님 밑에서 마법 수업을 받읍시다. 수강료는 특별한 가격 19만 9천 9백원에 모시겠습니다. 라는 말을 해댄다면 살포시 웃으면서 다음과 같은 손동작을 취할 것이다.




만일 당신이 마도서를 보고서 마법사가 될 생각을 진지하게 한다면 그 생각을 버리는 것을 추천하는 바이다. 시중에 나와 있는 마도서들 마법 쓰는 법에 대해서 안가르켜 준다. 목차 에는 정신 수양이니, 육체 수양이니, 흑마법이니, 백마법이니, 녹마법이니, 청마법이니, 적마법이니 레인보우 마법이니 기타등등 마법이니 하면서 마법에 대해서 뭔가 알려 줄 것 같지만 결국 사서 보면 뉴에이지 삘이 아주 많이나는 종교에 관한 서적이다. 굳이 마법을 부리고 싶다면 <<마도서>> 를 읽지 말고 <<마술서>> 를 읽어라. 그러면 꼬꼬마들이 보기에는 당신이 마법을 부리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간단한 것은 <<마법도구>>를 사는 것이다.



멘탈계니 에테르 하면서 존나게 재미나게 표현한 마도서
하지만 그딴거 없고 종교 서적이다.


보충설명을 하자면 한국에 돌아다니는 마법서중 상당수는 위치크래프트 계열이다. 위치크래프트 역시 종교다. 앞서 설명한 뉴에이지 삘이 상당히 많이 나는 종교다. 종교는 가지고 싶지만 기성종교에 실망을 많이 했고, 덕후기질이 좀 많은 작자들은 고대 종교를 복원시켜 (사실 말이 복원이지 재창조 수준이다) 직접 의식 같은거 창조해서 올리고는 하는데 마법이라고 돌아다니는거 상당수가 그러한 의식들을 일반 대중에 공개한 것이다. 사실 마법 느낌이 무지하게 날 수 밖에 없는것이 현재 서양에서의 마법사 혹은 마녀의 전통적인 페러다임은 게르만 신화와 겔트 신화의 그것에서 탄생한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애초에 그걸 복원 하고 있는 님하들도 마법사가 되고 싶다능~ 하는 이유가 꽤나 있을 것으로 사료 되기에 위치크래프트는 점점 더 마법적이고 신비주의 적이다. 여기에 대해서 더 복잡한건 나한태 묻지 마라. 위치크래프트에 대해서는 본인도 모른다. 위치크래프트 역시 다른 종교와 마찬가지로 상당한 시간과 돈이 소요 되는데 그짓을 하고 싶지는 않다.

뭐 결론을 내리자면

마도서는 고대종교 혹은 신흥종교의 경전이다.
티벳이나 이집트의 사자의 서는 과거에는멀쩡한 종교의 경전 이었지만 요새는 마도서 취급 받는다. 기독교 계열 또한 예외는 아니여서 현존하는 마법서 중 상당수가 기독교 계열과 직 관접적인 관계가 있다. <솔로몬> 이 저술했다느니 하는 식으로 말이다. 그러한 마법사들은 과거에 어떤 신흥종교 교주가 솔로몬이 저술했다고 뻥까를 치고 한동안 말씀 팔아먹으면서 먹고 살다가 그 신흥 종교가 망한 뒤에 책만 남았다 식으로 생각하면 될것이다.


◆ 덕덕한 접근 에서의 마도서

현실적인 접근이건 덕덕한 접근이건 간에 그냥 마법 쓰는 책 아니었음? 이라고 생각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오덕문화 에서의 마법서의 위치는 상당히 틀리다. 단순히 마법을 쓰는 방법이 걸러져 있는 책이 아닌 책 자체에 마법이 걸려져 있어서 그 책을 읽으면 기상천외한 일을 걷거나 마법을 쓰거나 하는 식으로 말이다. 가령 요새 절찬리에 방영하고 있는 <<패이트제로>>의 캐스터 클레스 질 드레의 보구 나인성교본 대표적인 예이다.

 



저 책이 <<나인성 교본>> 이다. 질 드레는 사실 마법적인 교양이 전혀 없는 녀석 이었지만 영령보정 + 책 보정 으로 상당히 고위 마술을 쳐 쓰고 있다. (그리고 거기에 자칭 최강 서번트 세이버는 쳐발리다가 렌서가 도와줌으로 해서 겨우 살아나지 ...) 그리고 마법서 역시 다른 마법의 도구 들 처럼 '모에화' 그리고 '의인화' 되기도 한다. 사실 모에화 그리고 의인화는 모든 마법 도구가 가지고 있는 숙명이다. 마법서 보다 훨씬 대중적인 아이템인 마법 무기는 더 많이 의인화, 모에화 된다. 그것만 전문적으로 다룬 작품으로는 <<엘리멘탈 제라드>> 라는 물건이 있다.



저 소녀가 마법검으로 변해서 싸우는 내용이다.
아니 원레 마법검 이였던 것이 로리로 변했다가 전투시에 원상복귀 된다가 더 올바른 표현일 것이다.



의인화된 마도서의 대표 주자로는 데몬베인의 알 아지프가 있다.
아래와 같이 생긴 처자다. 보면 알겠지만 그녀 역시 로리콘 이다.~~ 우후훗 오늘은 로리의 날이라네. 왜 이렇게 로리 밖에 없냐고!

 



알 아지프의 경우에는 이미 책이 아니다. 책의 모습 또한 있기야 하지만 왠지 모르게 본모습은 책 쪽이 아니라 인간 쪽인 것 같다. 심지어는 데몬베인 1기인 참마대성 데몬베인의 주인공 다이쥬지 쿠로와 결혼까지 해서 2부인 기신비상 데몬베인 에서는 애까지 둘 둔 어머님 되시겠다. 참고로 자식들은 반인반서라 카더라. 반은 책이고 반은 사람이라는 뜻이다. 도대체 어떻게 사람이 책하고 결혼에서 아이까지 두는지 그리고 저런 조그만 애하고 결혼해서 애까지 난 다이쥬지 쿠로 라는 놈은 도대체 어디의 완전체급 로리콘인지 등등을 따져보고 싶다면 알아서 구글링 해봐라.

특별한 마도서의 대표주자(?) 인 << 알 아지프>>와 질 드레의 마법서 <<나인성교본>> 이것은 같은 작가의 작품이다. 한쿸의 오덕계에서는 그 전에는 아는 사람만 알다가 <<패이트제로>>의 작가를 맡으면서 유명해졌고, 그가 스토리를 맡은 치유계 마법소녀 애니메이션 <<마법소녀 마도카 마키카>> 가 일약 대박을 치면서 더욱더 유명해 졌으며, <<패이트제로>>가 애니화 대바을 쳐줌 으로 해서 <<마도카>> 에 이은 연타석 홈런을 치고 있는 '우로보치 켄' 이다.

'우로보치 켄' 은 크틀루 신화의 영향을 많이 받은 작가로도 유명하다.
<<나인성 교본>> 과 <<알 아지프>> 역시 마찬가지다. <<나인성 교본>> 은 크툴루 신화의 마도서 <<르리위 이본>> 의 이탈리어 판이고, <<알 아지프>> 는 크툴리 신화의 마도서이자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마도서 <<네크로노미콘>> 의 원본이다. 마지막으로 <<네크로노미콘>> 에 대해서 대략 집고 넘어가도록 하겠다.


◆ 네크로노미콘

<<네크로노미콘>> 이 가장 유명한 마도서 라는  것은 오덕계 물 좀 먹은 분이라면 누구나 인정할 것이다. 그것은 물건너 에서도 마찬가지라서 매년 하버드 대학교 도서관 질문의 2% 정도가 <<네크로노미콘>> 을 보고 싶어요. 라고 한다 (...) 실재로 하버드에서 밝힌 것이다.

하지만 매우 아쉽게도 <<네크로노미콘>>은 실존하는 마도서가 아니다. 공포 소설의 돌킨 격인 인물인 '필립 러브크래프트' 의 작품 세계관 통칭 '크툴루 신화' 에 나오는 가공의 마도서일 뿐이다. 하지만 '스티븐 킹' 을 비롯해서 공포소설 쓰는 님하들의 80% 이상이 '러브크래프트' 의 팬이기 때문에 그의 책을 자신의 작품에 등장시키고 그런식으로 유명해지다보니 마도서를 등장 시킬 일이 있으면 <<네크로노미콘>> 을 등장시키는 식으로 <<네크로노미콘>>은 유명해 졌다.

'러브크래프트' 에 따르면 <<네크로노미콘>>의 저자는 '압둘 알하자드' 라는 아랍 사람이라고 한다. 일견 그럴듯해 보이지만 실재로 아랍에서 저런 이름은 없단다. 그리고 러브크래프트 본인도 인터뷰에서 "알하자드 라는 이름은 대충 지었어요 데헷~" 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네크로노미콘은 읽은 사람은 마법적인 힘에 의해서 불행해진다. 그 자체가 마법인 마법서의 원조 라고도 말할 수 있을것이다. 당연한 이야기 이지만 시중에 나와있는 '네크로노미콘' 은 전부 가짜다. 애초에 크툴루 신화 자체가 신화가 아닌 소설이다. 소설에 따르면 다음 여섯곳에 보존되어 있다고 하지만 다시금 말하지만 소설이다. 혹시 영어를 할 줄 아시는 분들은 네크로노미콘 보여주새요. 라고 하버드 대학 도서관에 전화하는 2%가 되는 일이 없도록 하자.

 대영박물관
 프랑스 국립도서관
 하버드대학 위드너 도서관
 부에노스아이레스대학
 미스캐토닉대학 도서관:

  1. 허허...
    정말 덕스럽네요!
    ㅎㅎㅎ
    마도서라... 나중에 하버드에서 구하면 미국가서 보고싶을정도..ㅎㅎㅎ
  2. 네크로노미콘 보여주새요. ㅎㅎ
  3. 용새끼
    허헛...마도서에 관한 이야기군요 ㅋㅋㅋ 오컬트적인 이야기입니다만 재밌네요 ㅋㅋㅋ 그리고 위에 공기사진은 참 간만에 보네요 ㅋㅋㅋ
  4. 미주랑
    ...초전자포를 먼저 보고 금서목록을 봤는데...스테일과 칸자키 나올때까지만 비중이 있고 그 다음부턴 미사카에게 밀리더군요..,라고 미사카는 미사카는 진지하게 말해보기도 하고~
    • 2011.11.18 08:59 신고 [Edit/Del]
      미사카는 미사카는 공덱스 따위는 처음부터 미사카에게 밀릴수 없다고 당연하다는 말투로 말해보기도 하고, 미사카는 미사카는 미사카의 경쟁자는 미사카 뿐이라고 가슴을 펴고 당당하고 말해보기도 하고
  5. 굉장히 사진들 재밋게 보고 갑니다..ㅎㅎㅎ
    특히 첫번째 사진이요.ㅎ
  6. ㅎㅎ 흥미롭게 잘 보구 갑니다~!!
  7. 흥미로운 이야기 잘보고 갑니다^^
    하루 마무리 잘하시고, 행복한 밤 되세요^^
  8. 겨울설탕
    아.. 네크로노미콘하니까 외국의 어떤 사서분이 하셨던 말씀이 생각나네요.
    그 사서분이 이렇게 말씀하셨더랬죠.
    '우리에게 네크로노미콘을 빌려달라는 전화가 없다면 우리 스트레스의 5%는 줄어들것이다!' 라고요 ㅋㅋ
  9. 걍 성경 보세요, 보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는(응?)
    음..사실입니다,라고 믿으면 진짜 사실이 됩니다, 그것이 정신을 지배하니까..,
    (아.., 신덕후스러운 발언을 해버렸어,;;)
    • 2011.11.19 14:07 신고 [Edit/Del]
      랄까나 성경 잘 살펴보면 좋은 이야기도 많음. 우리의 솔로몬 님이 헛되고 헛되고 헛되고 헛되도다로 시작하는. ..그 뭐시기 (...) 에 적은 바로는 돈 있으면 사업 투자하라고 하셨음 역시나 현명함.
  10. TN
    마마마가 치유계였던건가요[먼산]우로보치 켄의 피투성이극본 플러스 치유계그림체....가 제 의견이지만[]...네크로노미콘...차라리 장난으로라도 하나 출판하면 도서관사서님들의 걱정은 날아갈듯?!....하지않겠죠[]
    스티븐킹이 러브크래프트의 팬이었군요!...새로운정보입니다[]..뭐랄까 한번 도서관가서 마법에 대한책을 읽었었는데 하루종일 머릿속에 종교사상 떠도는거 정리하느라 고생했습니다;..
    • 2011.11.19 14:08 신고 [Edit/Del]
      호러 소설 작가 중에는 필립 러브크래프트의 영향을 안 받은 이가 별로 없죠. 다만 스티븐 킹은 러브 크래프트의 문채에 대해서는 깟습니다. 너무 단어가 어려웠거든요. 그리고 마법의 경우에는 태초에는 종교와 구분이 되지 않았죠. 종교와 결합이 되는 것 역시 당연하다면 당연합니다.
  11. 테켈리리!
    크툴루 신화 나름 재밌다지요. 다만 한국에서는 기껏해야 러브크래프트가 직접 쓴 소설만 번역됬을뿐이고. 어거스트 델러스 같은 사람들의 작품은 아예 아웃오브안중.. 여러 작가들의 작품이 모여서 하나의 크툴루 신화가 되는건데 말입니다.

    다음에 미스캐토닉 대학에 네크로노미콘 관련으로 전화해봐야징.
    • 2012.04.19 11:12 신고 [Edit/Del]
      만일 러브크래프트 혼자서 크툴루신화를 썻다면 그리 유명해지지 못했겠죠. 러브크래프트빠로 유명한 스티브킹 까지도 러브크래프트의 가독성이 바닥을 기는 문체는 쉴드를 쳐주지 못하니까요.
  12. 대짱
    ㅎㅎ 뭐 오컬드 덕후나 애니 덕후나 종교인 이나 다 같은 덕후죠 살짝맛간인간들 더 안좋은건 종교인은 자기자신이 맛간지모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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