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의 적자가 보여주는 게임기 시대의 종말.닌텐도의 적자가 보여주는 게임기 시대의 종말.

Posted at 2012. 1. 28. 06:00 | Posted in 게임/게임 관련 주저리

- 이 글은 지나가던 자신감만 넘치는 바보 하나가 자신만의 이상한 근거를 바탕으로 예측한 요상한 글입니다. 닌텐도 라는 기업에 대해서는 딱히 악감정 없습니다. 악플을 달던지 말던지 니 마음데로 하새요!


이 글의 제목에 대해서 어떤 분은 ‘왠 ㅈ 도 모르는 애송이가 헛소리하고 앉아있다.’ 하고 생각하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닌텐도 라는 기업은 창사 이래로 수많은 위기를 겪었고, 그러한 위기를 겪을 때마다 위기를 극복함과 동시에 더욱 강해져 온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아타리 쇼크> 당시 저질 게임의 여파로 만신창이가 된 비디오 게임 산업. 엔간한 기업이라면 자신의 기반 산업이 무너지면서 같이 무너졌겠지만 닌텐도는 되려 우수한 품질의 게임 소프트웨어를 앞세워 비디오 게임 산업 그 자체를 살려냈습니다.

당대의 최강기업 이었던 소니와, 지금까지도 최강기업 중 하나인 마이크로소프트가 비디오 게임 산업에 눈독을 들이고 플레이스테이션과 엑스박스를 출시했을 때 닌텐도는 휴대용 게임기라는 새로운 사업을 개척하여 그곳에서 패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포켓몬스터> 라는 전설을 넘어 신화의 영역에 이른 대작을 만들어 그야말로 세계 최정상의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우뚝 섰습니다.

비교적 최근 경쟁기종인 플레이스테이션이나 엑스박스가 점점 하향세를 걷고 있을 때 닌텐도는 보란듯이 WII 나 닌텐도DS 같은 그전까지는 보지 못했던 새로운 방식의 게임기를 출시 했습니다. 일반 비디오게임기와 휴대용 게임기 전부 닌텐도 천지 였습니다. 당시 일본에서는 몰론이고 한국에서 까지도 닌텐도를 배워야 한다. 라는 말이 오갔으며 푸른 기왓집의 쥐새끼는 다음과 같은 명언을 남겼습니다.



우리도 닌텐도 같은 게임기나 만들자


IT 산업은 빈부격차를 심화시킨다고 츤츤되던 누구누구씨까지 데레데레 모드를 취했습니다. 이것만 보더라도 당시 닌텐도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는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몰론 절대적인 규모로 보면 일본 최고의 기업이 닌텐도인 것은 아니며, 한국의 삼성이나 현대에 비해서도 한참 뒤지는 기업이 닌텐도지만 소프트산업이 성장한다, 성장한다 하는 관측이 밥먹듯이 나오던 당시에는 닌텐도야말로 소프트산업의 전통의 강자인 동시에 유망주 였습니다. 즉 지금의 애플이나 구글 같은 기대를 닌텐도가 받고 있었다 이말입니다.

지금도 몰론 대단하지만 앞으로도 더욱더 대단해질 기업. 그것이 당시 닌텐도의 위상 이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게임산업이 고성장 산업이라는 것을 모르는 것은 대한민국의 여성가족부나, 교육과학기술부 같은 (그냥 대한민국 정부의 일반적인 생각인 것 같기도 하지만) 시대에 뒤떨어진 집단 빼고는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닌텐도는 당시 게임산업 최대의 기업 이었습니다. 거기에 닌텐도의 양두마차인 '마리오' 와 '피카츄' 는 닌텐도 그 자체보다도 막강한 브랜드를 가지고 있으니 닌텐도의 미래는 너무나도 밝아 보였습니다.



<아름다운 미래 밝은 내일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장밋빛으로 보이던 닌텐도의 미래는 장밋빛이 아니라 핏빛 이라는 것이 적나라하게 들어났습니다. 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가장 먼저 타격을 입은 것은 바로 휴대용 게임기 시장 입니다. 가정용 비디오게임의 경우에는 택뱅리썅이 그러듯이 닌텐도, 소니, MS 의 삼기업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절대강자가 없는 상황을 수십년쩨 연출하는 중이지만 휴대용 게임기 게임의 경우에는 그딴거 없고 걍 닌텐도가 절대강자 입니다.

소니의 경우에는 PSP 라는 휴대용 게임기를 가지고 있지만 그 PSP가 가장 찬란하던 시절에도 닌텐도에 큰 위협이 되는 수준은 아니었으며 엑스박스의 경우에는 아에 휴대용 게임기가 없었습니다. 닌텐도는 그야말로 휴대용게임 세계의 천상천하 유아독존 이었던 것입니다. '모바일게임' 이라는 것이 있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상대가 안됬습니다. 모바일게임은 화면도 쪼막만고, 용량은 더욱 쪼막만고, 닌텐도 DS의 강점 이었던 터치 기능도 없었죠.


하지만 ...
화면이 닌텐도DS 와 비슷하고
용량이 닌텐도DS 보다 많고
손가락 터치까지 되는 핸드폰이 나왔습니다.



스마트폰 입니다.


닌텐도의 휴대용게임이 다른 업체보다 강력했던 것은 다른 게임기 업체의 게임은 어느정도 게임팬적인 요소가 있는 고객들만 공략한 반면 닌텐도의 휴대용게임은 게임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 이거나 차세대 게이머로 성장할 꼬꼬마들을 공략했다는 것입니다. 간단하게 줄여서 말하면, 라이트 유저에게 호평을 받은 게임기가 닌텐도 게임기 입니다. 하지만 사실상 전국민의 필수품으로 인식되는 스마트폰이란 녀석이 하드웨어적 성능 만으로는 닌텐도의 휴대용 게임기에 버금가는 성능을 자랑하니 닌텐도로서는 그야말로 미칠 노릇 입니다.


닌텐도의 상대는 더이상 소니와 MS가 아닙니다.
닌텐도의 상대는 애플과 구글 입니다.
뭐 그래도 소니와 MS 역시 애플과 구글에게
신나게 얻어맞고 있으니 조금은 위로가 될지도 ...


몰론 앞서 말했다시피 닌텐도는 위기를 여러번 넘긴 기업입니다. 하지만 닌텐도는 아타리 쇼크 이후 영업적자를 본 적은 없는 기업입니다. 약 30년 동안 적자를 본 적이 없는 기업이 적자를 본다, 이는 가볍게 볼만한 일이 아닙니다. 점점 게임기는 일부 오타쿠들이나 사용하는 물건으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컴퓨터나 핸드폰은 유희를 즐기기 위한 기호품이 아닌 필수품. 그런데 그러한 것들의 게임성능이 기호품인 게임기에 크게 뒤지지 않으니 그 크지 않은 차이를 느끼기 위해 게임기에 돈을 쓰는건 오타쿠 밖에는 없습니다.


-닌텐도는 결국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한다-

하지만 이것이 닌텐도의 종말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닌텐도는 여러 역경을 이겨내고, 그 역경마다 더욱더 크게 성장한 위기에 강한 정통을 가진 회사입니다. 과거 닌텐도는 카드사업을 하다가 카드사업의 파이가 적다는 것을 알고, 온갖 삽질을 하다가 게임 사업으로 날개를 펼쳤습니다. 아타리쇼크 때는 게임기 산업이 붕괴될 수도 있었던 것을 게임기 산업을 살림과 동시에 아에 그 산업을 사실상 독점 해버리기도 했습니다.

지금의 위기는 어찌보면 그떄의 위기에 비하면 작다고도 할수 있습니다. 비록 적자가 났다고 하나 닌텐도는 전통적으로 현금에 집착하는 (애플처럼...) 기업이기 떄문에 하루아침에 망할 일은 없을 것이며, 무엇보다도 마리오, 포켓몬, 젤다와 같은 닌텐도가 가진 S급 캐릭터들은 언재든지 대박 역전패가 되어줄 것입니다.

벌써부터 많은 닌텐도의 주주들은 닌텐도의 스마트폰 사업 진출을 요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닌텐도는 아마 머지않아 그 요구를 들을 것입니다.


  1. 미주랑
    ...닌텐도는 아직 죽지 않았다는걸 보여주고 있는것이겠죠. 낙관론을 하는건 아니지만 희망은 있다고 봅니다. 닌텐도하면 생각나는 캐릭터들만 나와도 대박은 아니더라도 중박은 칠텐데요. 소니쪽엔 마스코트가 없단 말이죠. MS쪽도...

    세가엔 소닉이 있었지만 좀 말아드셨는데 닌텐도는 포켓몬에 젤다까지 있는데 아직 망하란 법은 없지요.
    • 2012.01.29 18:01 신고 [Edit/Del]
      포켓몬, 젤다, 마리오 모두 한가닥씩 하는 캐릭터들 입니다. 소닉 하나만 믿고 가던 세가하고는 좀 다르죠. 뭐 닌텐도건 세가건 간에 극렬팬 들에게는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지만요.
  2. 와우
    정말 매의 눈이시네요^^

    근데 한가지 의문인것은 닌텐도가 스마트폰을 내놓은다면

    게임전용 스마트폰을 내놓을거 같은데(아니더라도) 솔직히

    오타쿠들만 살거같은데요?
    • 2012.01.29 18:00 신고 [Edit/Del]
      스마트폰이 아닌 앱스토어에 진출하자는 말 이지요. 게임전용 스마트폰이라... 그거 오타쿠들을 위한거 맞아요. 당장에 소니에서 내놓은 그것만 보더라도...
  3. 제 생각도 마찬가지에요.
    간혹 친구들이랑 이 주제에 관해 얘기를 하는데..
    결국은 스마트폰과 패드시장으로 나올수밖에 없겠죠.
  4. 그러고보니 나이키의 경쟁자는 캔버스가 아니라 마소라는 구절을 어디선가 본듯 하네요. 그것과는 약간 다르지만 이것 역시 새로운 시장의 창출이 기존 시장에 독이 될수도 있음을 시사하는것같습니다.
  5. 정말 긴 시간 유지되어온 기업이니만큼 위기를 넘기는 능력도 갖추고 있겠죠..
    라고 하기엔 최근 훅가버린 기업이 많군요.

    게임기기하면 닌텐도이고, 얼마 전까지 위가 열풍이었는데... 그새 훅 갔나요..
    게임기를 안 하기 때문에 몰랐습니다.
    • 2012.01.29 18:09 신고 [Edit/Del]
      그나마 가상현실에 근접한 위 였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에서 좀더 가상현실에 근접한 무언가를 내놓았더군요... 사실 기술경쟁으로 들어가면 닌텐도가 마소를 이기는것은 힘들죠
  6. 오 이제 닌텐도에서도 스마트폰을? ㅎㅎ
    왠지 기대됨 ㅋ
  7. 릿찡님 오랜만이에요.ㅎ 예전의 황금너구리에요^^..ㅎㅎ
  8. 닌텐도의 스마트폰 진출이라... 기대가 되기도 하는걸요^^
    주말 마무리 잘하시고, 행복한 저녁 되세요^^
  9. 가람-
    우와 대박. 재밌고 날카로운 글입니다.
  10. 지나가다가 한마디 합니다. 이글 정말 저질이네요.
    그냥 어이가 없습니다.
    아예 대꾸할 가치도 없어보입니다.
  11. 근탁
    커비도좋은데ㅋㅋ
  12. aaa
    닌텐도가 앱스토어로 진출할 가능성은 없습니다.
    닌텐도는 자기 회사에서 만든 하드웨어가 아니면 절대 그 하드웨어로 게임을 출시하지 않으니 말이죠.
  13. 안녕하세요
    닌텐도가 적자에서 빠져 나오려면 모바일 시장으로 나가야 한다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닌텐도가 그것을 꺼려하는 이유는 체면때문이기도 하지만 모바일 소프트왜어들은 대부분 싸다는 점때문이기도 합니다. 닌텐도가 모바일 시장으로 진출하여 마리오나 젤다 게임을 만들면(이경우 커비, 레이튼 교수 등의 게임은 닌텐도가 혼자서 만든 게임들이 아니니 제외될거라 예상합니다), 자동적으로 공짜 아니면 아주 싼, 최소 9,99 달러로 밖에 못팔겁니다. 사람들은 그러면 비싼 콘솔 마리오 게임 보다는 모바일 마리오 게임들을 하게 될것입니다. 결국, 스마트폰 시장 진출은 곧 콘솔 시장을 저버려야 한다는 뜻이 됩니다. 또한 체면상으로도, 대기업 닌텐도가 다른 스마트폰 게임업체들과 동등한 입장이 된다는 점도 있습니다. 그리하여, 닌텐도의 스마트폰 시장 진출은 저는 반대합니다. 제 생각엔 일단 적자 매이커이자 문제아인 위 유 생산을 중단하고(위 유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반대가 있겠지만 위유 좋아하는사람들은 턱없이 적으니), 삼다수로 먹고 살다가 파격적인 홈콘솔을 내놓는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믿습니다! 닌텐도가 또다시 파격적인 콘솔을 내놓아 하늘 높이 솟아오를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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