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인터넷에서는 취미가 같은 사람들끼리 어울리게 된다.결국 인터넷에서는 취미가 같은 사람들끼리 어울리게 된다.

Posted at 2012. 3. 24. 06:00 | Posted in 카테고리 없음


미국의 학교에는 '클리크' 라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말로 번역하면 대충 또래집단 정도 될 것입니다. 가령 여러분도 학창시절에 같은반 이라고 해서 전부 친구로 지네는 것이 아닌 성향에 맞는, 그리고 수준에 맞는 몇몇 아이들과 어울렸을 것입니다. 그 몇몇 아이들과 당신을 '같은 클리크에 있다.' 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뭐 한국의 경우에는 '학생의 본문은 공부!!!!' 를 외치는 사회풍토 때문에 당신이 아주 엇나가는 일진이라도 되지 않는 이상 친구들과 노는 시간이 적을 수밖에 없고, 그러한 클리크도 아주 두드러지게 나타나지는 않지만 한국보다는 그나마 학생이 덜 공부하는 미국 등지에서는 그런것이 상당히 두드러지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한국에까지 알려진 미국의 스쿨 클리프로는 최상위 계층의 스포츠선수와, 최하위 계층의 NERD 그리고 GEEK가 있습니다.
우선 스포츠 선수의 경우에는 주로 미식축구 선수와 그 치어리더 입니다. 당연히 남자의 경우에는 운동신경이나 힘이 중요하며, 여자의 경우에는 외모가 중요합니다. 다만 이러한 계층의 아이들이 소설이나, 영화,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는 일은 별로 없습니다. 그 이유야 뭐 ... 이 계층에 있는 애들 치고 글읽고 쓰는거하고 친한 애들이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주로 시나리오 같은거 쓰는 애들은 최하위 계층인 NERD와 GEEK 입니다.

NERD, GEEK. 한국말로 번역하면 각각 범생이 혹은 오타쿠로 번역할 수 있습니다만 정확한 번역은 아닙니다. NERD 의 경우에는 범생이의 의미와 동시에 오타쿠의 의미도 가지고 있고, GEEK의 경우에는 오타쿠로 해석할 수 있기는 하지만 좀 별난 놈이면 대충 다 GEEK 으로 쳐주는 분위기 입니다. 미국의 경우에는 평균적인 공부 시간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책 같은거 많이 보는 애들이 대충 성적이 최소한 중상은 갈 확률이 높으며, 책 많이 읽는 애들은 필연적으로 자기 취미에 빠질 확률이 NERD의 의미가 '오타쿠' 와 '범생이' 양쪽으로 혼용되어 쓰이는 것 같습니다.

뭐 여튼간에 최하위 계층의 NERD 와 최상위 계층의 스포츠선수 사이에는 거의 아무런 교류가 없습니다. 서로를 소 닭보듯 합니다. 그리고 만약에 아주 만약에 교류가 있다고 치면, 그 교류는 필연적으로 NERD의 재앙으로 화합니다. 다만 NERD의 경에는 공부를 잘하는 경우가가 많기에 사회에 나갈 경우 역전이 된다고도 합니다. 빌 게이츠의 경우 대놓고 학창시절에 나는 NERD 였다. 라고 말했을 정도이니까요. 그 말은 NERD 에게 잘보여라 그새끼가 니 직장상사가 될것이다. 로 와전되었고, 한국에서는 범생이에게 잘보여라, 그새끼가 니 직장상사가 될것이다. 로 번역되면서 사실상 '공부 열심이 해라' 라는 말이 되었지만 사실 빌게이츠는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보다는 그냥 머리가 좋아서 성적이 잘나온 거에 가깝습니다.
허구한날 컴퓨터만 했지만, 하버드 갔습니다.

IQ 160인데 노력따윈 무의미하지 뭐 ....

세상은 공평하지 않다. BY 빌게이츠.






뭐 여튼간에 인터넷 내에서도 저런 클리크 개념 같은것이 보입니다. 자연스럽게 비슷한 관심사를 보이는 사람들끼리 어울리게 됩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그 비슷한 관심사를 공유하는 이들 중심으로 커뮤니티 라는 것이 생기게 됩니다. 어떤 면에서는 학교의 클리크 보다도 더욱 명확한 벽 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습니다.
 
다만 인터넷의 경우에는 그것이 신분으로 정립되지는 않았는데요, 그거야 뭐 상대에게 직접 물리적인 충격을 줄 방법이 전무하기 때문입니다. 법보다 주먹이 가까운 학교에서야 말하다가 수틀려서 싸움이 일어나고 서열이 정해 지는것이 일상다반사 이지만, 인터넷 내의 싸움에서는 채팅하다가 수틀려 봤자 채팅하는 거 말고느 별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현피뜨자' 라고 말하는 경우도 잇지만 그것이 실재로 현피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드뭅니다. 

그덕분에 차이는 있지만 상호간의 우열은 없는 나름대로 평등한 집단들의 관계가 성립이 됩니다. 뭐 그중에서는 '부심' 에 찌든 이들. 즉 내 커뮤니티가 잘났어! 를 외치는 이들도 있기는 하지만 그런 경우에는 100이명 100 다. 바깥에서 그러면 병신 취급 당하며, 그들이 본진이라는 커뮤니티 내에서는 듣보잡 취급 받습니다. ;;;; 뭐 여튼간에 인터넷 공간에서 클리크들은 '나름' 평등합니다. 자유로운 거야 인터넷의 최고 미덕이니 박애정신만 갖추면 자유, 평등, 박애의 삼박자가 갖추어 지겠지만 다른건 몰라도 박애가 갖추어지는 것 만큼은 절대 무리 겠습니다.

애초에 자유, 평등, 박애를 처음 외친 나라에서도 사르코지 같은걸 대통령으로 뽑아놓고, 국수주의로 나가는 판에 굳이 박애 같은거에 집착할 필요도 없어 보입니다. 인터넷 내에 유형적으로, 혹은 무형 적으로 존재하는 수많은 클리크들은 직접적으로 혹은 간접적으로 서로를 증오합니다. 뭐 아직까지는 그러한 증오가 인터넷 밖의 공간. 즉 현실의 증오감에 기반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점차적으로 그런 알력은 점점 옅어지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자리를 현실의 나와는 관계없는 관심사를 기반으로 한 클리크가 차지할 것입니다. 만일 번역기술이 발달하게 된다면 그러한 클리크는 세계화 할것이며, 거기서 어떠한 지역적, 종교적 특색을 찾는 것은 힘들어질 것입니다. 뭐 보컬로이드 관련 클리크가 어느정도의 왜색을 띄는 일 정도는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 역시 우리가 생각하는 수준은 아닐 겁니다. 애초에 보컬로이드에서 나타나는 일본문화는 서양문화를 아방가르드 하게 만든 일본식의 서양문화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뭐 어찌 되었던 간에 지금 인터넷 내에서도 비슷한 성향의 사람끼리 어울리는 유무형의 커뮤니티가 존재하며, 그러한 커뮤니티의 힘은 점차적으로 커질 것입니다. 따라서 저도 최근에 무언가 유무형의 커뮤니티에 소속되어야 함을 절실하게 느끼고 싶지만 소속 될 바에는 어지간하면 간부나 창립자로 (꿈도 크셔) 소속되면 좋겠는데 그리 되면 또 귀찮을 것 같고 하기에 6개월 정도는 그냥 '저와 공감을 느끼는 분들' 혹은 '뎃글 품앗이를 하러 온 분들' 과 무형의 클리크의 구성원으로 명박이나 씹으며 지내겠습니다.

  1. 커뮤니티 사이트는 저도 욕심을 내는 것 중 하나이지요....ㅎ;
  2. 끼리끼리 모이고, 그러다 보면 무형의 커뮤니티로는 한계가 보이고..
    그리고 커뮤니티 사이트가 생기고.. 그런 거겠습니다만, 최근 그런 커뮤니티에 심하게
    당한 바가 있어서 무섭기만 합니다.

    본문과 크게 관련없는 리플이라 죄송함돠. ㅠㅠ
    • 2012.03.24 14:43 신고 [Edit/Del]
      쩝. 저도 심하게 대인 경험이 있습니다. '사람에게 대였다고 해서, 사람을 믿는 마음 그것을 포기할수 없어!' 와 같은 10년 전의 소년만화에만 나오면 딱 좋을법한 대사를 하고싶지는 않지만, 한번 대였다고 포기해가지고는 인류의 진보란 일어나지 않았겠죠. 라이트 형제 이전에도 비행기를 발명하려는 사람은 많았고, 그들 다수는 죽었습니다. 그래도 라이트형제는 비행기 발명에 도전했고, 그렇게 인류는 하늘을 날게 되었습니다.
  3. ..그렇게 모에스러운 세상을 지향하는거죠~ㅋ!!
    꽤 진지합니다(아.., 궁서체?), 쫌 망가져도 괜찮겠다고 생각합니다.(이건 괜춘이던가..?)

    좋아한다면 말입니다.
    제 세계는 현실을 기반으로 삼지요.., 그러니까 재밌을거예요.^^
    • 2012.03.24 23:16 [Edit/Del]
      저 역시 모에스러운 세계를 원하는 모에혁명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레닌주의가 실패한 것은 레닌주의에 모에가 없어서 라고 생각하는 입장으로서 <<뭔소리야! (그러니까 레닌주의는 단순히 일을 싫은 것, 으로만 정의하고, 싫은 것을 강요시키는 자본가는 나쁜놈 이라는 일원적 선악론을 중요하지만.. 일 이란 것을 재미없지 않은 모에로운 것으로 설정하면 좀 틀려질 것이라 봅니다.
      <<여전히 뭔소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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