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게임과 RPG는 모바일 게임에 밀려 '한물 간' 산업일까?PC게임과 RPG는 모바일 게임에 밀려 '한물 간' 산업일까?

Posted at 2012.12.17 06:55 | Posted in 게임/게임 관련 주저리

뭐 사실 어지간한 분야에 입이나 키보드 놀려봤자 뭣도 모르는데, 뭐라도 아는 것처럼 떠드는 좆문가 될 뿐이지만, IT나 게임쪽 분야는 전문가라는 인간들도 틈만나면 틀리는게 일인 분야이니[각주:1][각주:2] 그나마 좆문가짓 하기 자유롭습니다. 사실 전문가나 좆문가나 근거가 없어보이기는 마찬가지니까요. 게임전문 기자쯤 되면 나름 전문가 일텐데 많은 경우 주장은 있으나, 근거가 없어요. 그냥 툭 던지면 그게 사실인 줄 압니다. 혹자는 창의력이 뛰어난 업종이라고도 하지만, 저딴게 창의력이면 창의력따윈 굳이 기를 필요가 없을 것 같군요. 그냥 2m50cm의 키에 여드름이 가득한 매혹적인 피부와, 섹시하고 커다란 콧구멍을 가진 미소녀 오크가, 사실은 후타나리라서 자위를 하며 산성정액으로 드래곤을 사냥하는 애니를 만들면 창의적이라고 대박이 날겁니다. 물론 창의적인게 꼭 대박이 나는건 아니라는 사실을 제쳐 두고서라도, 창의력은 저렇게 말 나오는 식으로 막 가져다 붙이는게 아닙니다.



- 모바일 게임은 과연 대세일까? -



대세 맞습니다. 이 지극히 타당한 말을 부정할 생각은 없습니다. 세계인의 손에는 현재 컴퓨터에 버금가는 성능을 가진 미니기기가 있고, 쉬는시간, 업무시간, 수업시간에 그 기기를 이용해서 뭔가 딴짓을 하려는 것은 인류의 본능입니다. 인류는 그렇게 나태하지 않아!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으실지 모르겠지만, 그 정도로 나태합니다. 물론 안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그런 사람들이 더 많아요. 또한 안그런 사람. 즉 자기 관리가 철저하신 엄친딸, 엄친아 년놈들 역시 업무시간이나 수업시간은 아니여도 쉬는시간에는 놉니다. 스마트폰은 과거에 낙서나 하고 놀던 상황에서 그야말로 혁명적 변화를 보여주었고, 그 혁명적 변화에 따라 모바일게임 산업은 당연하게도 우후죽순 성장합니다.

하지만 생각해봅시다. 스마트폰 게임이 너무 재밌어서 집에서도 스마트폰 게임만 하는 분 있나요?
뭐 있긴 있습니다. 다만 그 경우에는 스마트폰 게임이 재미있어서 라기보다는, 컴퓨터를 키기 귀찮아서 라는 점이 더 큽니다. 혹은 몇점만 넘고! 같은 쓸대없는 목표의식이 발생했거나요.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게이머들이 결국 주력으로 하는 게임은. 컴퓨터게임 혹은 비디오 게임 입니다. 쉬는시간, 출퇴근시간, 그리고 대망의 업무시간과 수업시간이 아니라 노는시간에 당당히 눈치 안보고 하는 게임은 비디오게임과 컴퓨터게임이라는 이야기 입니다. 물론 스마트폰 게임도 잘만 재밌게 만든다면 컴퓨터게임 이상으로 재밌게 만들수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스마트폰게임은 화면 에서부터 지고 들어갑니다.

즉 PC게임은 여전히 건재합니다. 건재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산업이 전 세계적으로 불황불황 하는 이유는 뭐 딴거 없고 LOL 때문입니다. LOL의 경우에는 딱히 돈에 집착하지도 않는 주제에[각주:3] 점유율을 어마어마하게 차지하고 있습니다. 월정액 게임이라 1개월에 3만원씩 꼬박꼬박 납부해야 하는 WOW나 엔씨표 게임, 그리고 꼬박꼬박 납부할 필요는 없지만, 그 이상의 무언가를 안하면 뭔가 안될것 같은 느낌을 주는 넥슨표 게임과는 다르게 돈 없이도 게임을 즐기는게 가능합니다. 여담이지만 그 덕에 라이엇을 먹은 텐센트는 작년 이와 관련해서 1000억 넘는 적자를 봤다고 하더군요.[각주:4]




라이엇을 인수함으로 해서 리오레의 주인이 된 텐센트.
상당히 삼성스러운 방법으로 성장해온 기업이다.
바이두, 화웨이 등과 함께 텐센트 역시 중국의 국영기업으로
앞으로의 행보가 여러가지 의미로 주목된다.



게임시장이 아무리 고성장 시장이라 하더라도 텐센트 같은 회사가 자본력을 무기로 상당히 많은 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텐센트는 그 지분해 대해서 당장에 돈을 긁어모을 욕심이 없어 보이니 결과론적으로 PC게임이 벌어드리는 돈의성장률은 둔화되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런 와중에도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다는 것은, PC게임은 아직도 고성장 산업이고, 죽지 않았다는걸 의미합니다. 먼 미래, 혹은 가까운 미래에 안경형 디스플레이가 나온다던가 하면 또 모르는 일이지만, 오히려 그런 사태가 닥쳤을떄 죽을 확률이 높은건 스마트폰 게임 기업들입니다. 생각을 해봅시다. 안경형 디스플레이 기반의 게임을 PC 게임 기업이 잘만들겠습니까? 스마트폰 게임 기업이 잘만들겠습니까?

-결론-
PC 게임 산업이 불황처럼 보이는 것은 라이엇의 음모(!!) 다. 정확히 말하면 그 적자덩어리 였던 라이엇을 군말없이 인수해준 텐센트, 그를 넘어서 텐센트의 고슈진사마 되시는 중꿔가 리그오브레전드를 통해 뭔가 바라는게 있을거라고 생각하는건, 아폴로 달 착륙은 없었다! 수준의 음모론 이려나...

  1. 사실 경제분야 전체가 그런것 같긴 하다. 오죽하면 경제학자보다 원숭이가 주가를 더 잘맞춘다는 유머가 나돌겠는가? [본문으로]
  2. IT 분야는 특히나 심각한 것이 굉장히 젊은 분야다. 많은 사람들이 잊고 있는데 인터넷 나온지 20년 정도밖에 안됬다. [본문으로]
  3. 사실 돈 벌려면 방법은 많다. 기본 스킨을 개 똥바가지로 하고, 확장스킨을 샤방샤방한 미소녀, 미소년, 색기녀, 미중년 등등으로 도배하면 사람들은 어쩔수 없이 확장스킨을 산다. 거기에 던파 아바타마냥 능력치라도 올려주면 뭐 .... ..... ..... 물론 LOL은 아직까지 이런 넥슨스러운 짓을 하지 않았다. [본문으로]
  4. 단 롤 자체가 워낙에 흥했기에 최근에는 흑자로 전환했다고 합니다. [본문으로]
  1. 전 아예 pc가 더 오래 간다고 봅니다.
    스마트기기란 건 시티폰이나 삐삐 정도?
    • 2012.12.17 11:21 신고 [Edit/Del]
      올~ㅋ. 뭐 사실 PC가 살아진다 란 말을 곧이곧대로 믿으면 안되요. 그냥 일반인이 PC를 덜 이용한다 정도로 생각하는게 좋을듯.
  2. 스마트폰 게임은 아직까진 저비용 고효율을 노리는 방향이 될 듯 합니다. 블록버스터 급은 아직까지는 PC와 콘솔에서 나온다는 뜻이죠. 각각의 용도가 다르니까 뭐 당연한 전개이겠죠.
  3. 게임할 사람이 PC에 집증했던건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았다고 봅니다. 단지 모바일 게임 이용자가 굉장히 늘어났을 뿐 -ㅅ -;;

Name __

Password __

Link (Your Website)

Comment

SECRET | 비밀글로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