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은 대체로 진보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을까?젊은이들은 대체로 진보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을까?

Posted at 2013. 1. 23. 06:11 | Posted in 카테고리 없음

이 명제는 대부분의 국내 매체에서는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물론 일배충 이라던지, 일배충 이라던지, 일배충 이라던지 하는 집단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들은 단일 집단에서는 클 망정 20대 전체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소수파의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 역시 사실입니다.[각주:1] 하지만 한국 밖으로 눈을 돌려보면 글쌔올시다.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일본의 경우에는 2ch만 보더라도 그닥 진보적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물론 2ch만 보고 일본의 성향을 논하는 것은 디시나 일베를 보고 한국의 성향을 논하는 것과 비슷한 짓이긴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딱히 2ch와 대립각을 새울 진보적 커뮤니티가 있다는 소리도 못 들어 먹었습니다.

일본 이야기는 이쯤 해두고 이번에는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봅시다. 한국 젊은이들 진보적이라고 자부합니다. 그런데 문재는 그러한 열혈진보 소년들이 모에(...) 하는 곳 대다수가 '민족주의' 라는 거죠. 사실 이나라 높으신 분들은 보수주의나 진보주의나 '친일' 이라는 두글자의 굴례에서 자유로울수 없는게 현실이긴 합니다만 '친일' 과 관련된 뻘짓은 보수주의에서 좀 더 많이 했고, 보수주의의 사실상의 사조인 박정희 부터가 친일 관련해서 공격하기에 딱 좋은 타겟입니다. 그러다보니 이나라의 진보는 민족주의적 성향을 띄고 있고, 진보 지지자들 중 상당수 역시 민족주의 적입니다. 아고라건 디시건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외국인노동자 혐오하고, 대한민국! 외치는건 피차일반 입니다.

문재는 그 양반들을 제대로된 진보라 할 수 있냐는 것이죠.

그저 보수가 정통성이 부족하기에 꾕 대신 닭으로 진보를 지지하고 있을 뿐, 진보 자체의 사상 따위에 감화되거나, 내셔녈리즘 밑 파시즘 따위에 심하게 저항의식을 가진 것도 아닙니다. 가령 박정희를 까는 패러다임은 시대가 어느시대인데 민족타령이냐. 하는 식이 아니라, 친일파 주재에 민족타령이냐. 하는 식입니다. 당장에 사회주의적 학파라는 NL과 PD 중에서도 다수파는 한민족 만세! 를 외치던 NL 이었습니다. 비록 PD로부터 멍청하다는 소리 들어 쳐먹고, 공안당국 으로부터도 제네는 멍청하니 알아서 뒤질거야. 소리 들어 쳐먹었던 NL 이지만 아직까지도 바퀴벌레처럼 생존하고 있습니다. 미약하게 나마요.

즉 상당수 진보 지지자들이 가슴속에 불을 피우는 사상은 민족 입니다. 근데 그건 사실 진보라고 봐주기도 뭣하며, 어느 순간 한나라당 지지선언 해도 이상할 게 없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김지하 입니다. 치매노인내니, 변절자니 소리 하기 전에 김지하는 애초에 그딴 인간일 가능성도 무시하지는 못합니다. 애초에 김지하는 민족주의 사상이 매우 강한 인물이었고, 말년에 들어서는 환빠로 전직 했습니다.[각주:2] 21세기는 단군사상이 인류를 구원한다는 찰진 소리를 거리낌 없이 해대던 그의 사상의 중심에 꿈틀거리는 두 글좌는 민과 족 이었으며, 그런 그가 그와 마찬가지로 민족을 외치는 보수주의에 전향한다 해도 이상할 것은 없는 노릇입니다.




이런거에 모에하기 시작하는건 초기 ... 아니 말기증세 입니다.



그리고 다수의 20, 30대 진보주의자가 리즈시절 김지하와 유사한 사고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나이들어, 아이 씨발 친일파면 어때. 얼마안가 뒤지는데 그냥 살자! 라고 지껄이며 새누리당 찍는다 해도
이상할건 없습니다.



PS- 퇴고 안했습니다. 오타로 넘쳐납니다.

 
  1. 절대량 보전의 법칙에 따라 일베의 대두와 동시에 디시의 세력이 줄었습니다. ㅇㅅㅇ~ [본문으로]
  2. 물론 환빠는 정상적인 진보건, 정상적인 보수건 지향해서는 안되는 비정상적인 행위기는 하지만. [본문으로]
  1. googoogoo
    이건 진짜 공감합니다. 저도 아직은 정치의 세계에 큰 관심이 없다 분위기에 떠밀려 찍긴 했습니다만, 사실 저희 아버지 세대나 지금 친구들이 하는 얘기나 거기서 거기 같거든요. 단지 표면적으로 목표가 달라 보일 뿐. 전 아직 다 배우지도 못 했고, -다 배울수도 없구요.- 많이 모자라지만, 다들 민족주의 지지자 처럼 행동 하시는거 같거든요. 근데 저 민족주의 상당히 위험한거 아닌가요?
    • 2013.01.23 13:27 신고 [Edit/Del]
      뭐 일단 좌파건 우파건 간에 세계구급 병크들은 전부 민족주의와의 연합입니다. 좌파쪽에서는 스탈린이나 마오가 그 병크의 예시이며, 우파쪽에서는 히틀러나 무솔리니가 그 병크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뭐 사실 민족주의를 내새우는 순간 이미 좌파라고 보기도 뭣하지만 (....) 뭐 본인들이 좌파라고 하는데 어쩌겠수.
  2. 진보냐 보수냐가 정답이냐 아니냐를 따지는 건 아니지만... 솔직히 당파싸움이나 진영논리에는 질린 것도 사실입니다.
    본인의 정치적 태도가 무엇인지를 무엇인지 규정하는 것보다 사실상 어떤 것이 더 도움이 되느냐를 살펴야 하는데.
    • 2013.01.23 13:28 신고 [Edit/Del]
      아니 그런데 그렇게 이득투표를 하기에는 또 심각하게 꼬여져 있어가지고요. 민족이라던지, 종교라던지 하는 시시콜콜한 것들에 의해서.
  3. 하하하 저도 프랑스에 가져다 놓으면 르펜 손녀딸 정도는 될 껍니다.
    (뭐, 프랑스가 사상적 기준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만)
    미국에만 가져다놔도 종교만 받아들이면 사라페일린 조카딸 정도는 될 껍니다.

    그런데 여기선 가끔 진중권 아류의 무정부주의자로 불릴 때가 있다는 게 개그..
    조봉암 처형 이후 이 나라의 사상지도가 괴랄하다 못해 은하계 중심까지 뻗었지요.
    이승만=큐베
    • 2013.01.23 13:30 신고 [Edit/Del]
      흠 글쎄요. 뭐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나나 너님은 프랑스나 미국에 가져다 노아도 르펜이나 사라페일린의 뺨싸대기를 때리는 입장이지 그 반대는 아니라고 봅니다. 프랑스 보수는 한국에 비해서는 진보적이다 라고는 하지만, 정작 프랑스 인들은 그렇게 생각 안하거든요. 한국 진보가 프랑스에 대해서 환상을 가지듯, 프랑스 진보주의자인 모 작가는 한국에 대해 환상을 가지더군요.

      베르나르베르베르 말입니다 (..........)
  4. 김지하 관련 보도를 보다보면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악에 맞서 싸웠다고 나중에도 선이 되는 건 아니라는 거죠. 스탈린은 2차대전 초기에는 아주 자상한 아저씨(?)로 미국 언론에 보도되었죠. 그러다 냉정에 들어서는 대마왕이 되었고요. 젊으니까 기득권에 좋은 감정이 없을 뿐 딱히 이념적인 진보일 리는 없을 겁니다;;
    • 2013.01.23 13:32 신고 [Edit/Del]
      뭐 사실 스딸린 아저씨의 경우에는 뭐, 나치독일이라는 공공의 적이 있었기 때문에 어찌됬든 간에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었죠. 2차대전에서 탱커 역활을 했던 소련이 결국 뚫렸다면 모 콧수염 정신병자의 망상을 구현한 세력이 계속 이어졌을지도 모릅니다. 인류의 과학이나 문화 발전은 무쟈게 늦어졌겠지요.
  5. 지금 제 블로그에 환빠 작렬하는 걸 보면 젊은 세대 중에 진보가 많은 게 아니라
    보수임이 틀림 없고, 파쇼즘에 빠지기 직전인 젊은 세대들까지도 싸잡아서
    진보로 부르는 세상이 된 게 아닌가 싶어요.
    • 2013.01.24 00:39 신고 [Edit/Del]
      뭐랄까 .... 뭐 자칭 진보 중에서도 요한묵시록 연구자가 있는 묵시록 같은 현실 .... 그나마 그 묵시록 연구자 발견한 곳이 수준높은곳이 아니라는게 위안.
  6. 젊은 층이 대체로 기득권에 대한 반감을 갖고, 현질서에 대한 변화를 원하는 편이지만 "변화=진보"는 아니니까요
    '나도 한 자리 차지해보자'란 소박한 자아실현욕구(응?)부터
    봉건제의 현재 사회를 원시 공산제 사회로 돌리고 싶어하는 복고적 취향까지 변화에 대한 욕구는 다양하게 분출되기 마련이겠죠

    그래도 이리저리 변화를 꿈꾸다보면 진보의 실마리 정도는 찾아볼 수 있을테니 격려해봅니다
    "젊은이여, 야망을 가져라!" ^^
    • 2013.01.24 00:42 신고 [Edit/Del]
      새로운걸 만들자! 보다는 좆나 좋았던 옛날로의 복귀가 보다 와다으니까요.

      나치독일 : 아리안 이상사회.
      공산주의 : 원시 공산주의.
      유교 : 요순시대.
      기독교 : 에덴동산.
      그리스 신화 : 황금의 시대.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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