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등의 조직이 가지고 있는 무지막지하게 기본적인 문제점.군대 등의 조직이 가지고 있는 무지막지하게 기본적인 문제점.

Posted at 2013. 1. 24. 08:03 | Posted in 군사/병법

스타를 처음할때 컴퓨터와 1대1로 쳐발리던 양민도 하다보면 실력이 늡니다.
컴퓨터와는 4대1로 해도 원할하게 상대할 수 있습니다. 일꾼으로 건물을 공격해서 컴퓨터 일꾼 일못하게 하는 꼼수를 쓰지 않아도 말이죠. 문명을 처음 잡았을 때 왕자난이도도 어려웠던 L씨. 어느덧 L씨는 신난이도를 세이브로드 없이 깬 자신을 보고는 아 난 패인이구나. 라고 생각합니다. 반복적으로 연습해서 실력이 늘지 않는 게임은 없습니다. 

굳이 게임만의 일이 아닙니다. 수학, 외국어, 그림, 조각 등등. 무언가 생산적인 일들 역시 하다보면 늡니다. 만일 당신이 IQ100 정도의 신체 그럭저럭 건강한 한국 사람이라면 무언가 하나에 집중하려는 의지가 있고, 그 하나가 이상하게 엉뚱한 것이 아닌 그럭저럭 밥벌이 해줄수 있는 제주라면, 당신은 그럭저럭 평균 이상으로 먹고 살수는 있습니다. 다만 그정도 의지를 그닥 쉽지 않습니다. 괜히 가이가 록리에게 '노력의 천재' 라는 개드립을 친게 아닙니다. 록리 만큼이나 노력하는 사람 우리 주변에서 찿기 힘듭니다. 아마 그런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재능이 거의 없더라도 나름대로 인재 대접을 받을 것입니다. 학교에선 전교 1, 2 등을 다툴것이고, 사회에서는 대기업 부장 정도의 직함은 달것입니다.




결국 닌자로써의 재능은 하위 1%였던 록리는 닌자로 그럭저럭 성공했다.
이는 록리 자체가 노력을 하는데는 일가견이 있는 노력의 천재였기 때문이다.
물론 록리가 닌자 말고 다른 분야에 저정도로 열중했으면 지금보다 더 성공했을 것이다.
잊지말자 나루토의 주재는 노력은 재능을 뛰어넘는다. 따위가 아니다.
노력과 재능 둘다 필요하다... 라는 참으로 현시창 스러운 주재다,



즉 하다보면 는다 라는 점은 우리같은 보통사람[각주:1]이 천재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가능성 입니다. 아 물론 결국 세계구급 승리자가 되는 것은 나뭇잎마을의 몸 고양이수염 소년과 같이 노력과 재능 전부 MAX를 찍는 데다가 학연과 혈연으로 무장한 인간[각주:2]일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말이죠. 하지만 당연하게도 그런 사람은 그 수가 매우 적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떤 조직이건 간에 중간 관리직에는 재능은 좀 없더라도 그럭저럭 노력은 하는 인간을 채워 넣습니다. 

그리고 그것 때문에 사회는 우리에게 쓸대없는것처럼 보이기도 하는 공부를 시키고, 우리는 죽어라 그걸 하는 겁니다.
공부를 하는 능력은 하면된다. 에서 하면을 얼마나 잘하는지에 대한 척도를 재공해 줍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면이 잘되는 애들로 채워넣으면 조직의 능률은 그럭저럭 유지됩니다.

단 모든 조직이 그런건 아닙니다. 그 하다보면 는다. 에서 하다보면을 일상적으로 할 수 없는 조직이 있습니다.
무엇을 숨기겠습니까. 군대입니다. 당연하게도 전쟁은 일상적으로 일어나지 않습니다. 뭐 쫄병의 경우에는 그럭저럭 군기 잡히고, 그럭저럭 몸 좋으면 굴릴수 있다 하지만 윗대가리들을 그런거 가지고 뽑을수는 없습니다. 아니 뽑아바야 소용이 없습니다. 윗대가리가 직접 K1 소총들고 평양이나 도쿄에서 총질하며 싸울게 아니기 때문이죠. 윗대가리들은 짱구가 좋아야 합니다.

윗대가리면 윗대가리 답게 군담소설의 신선급 참모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최소한 뻘짓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지만 그것조차도 장담을 못합니다. 그들의 전략적 능력에 대한 자료는 그들의 진급시험성적 정도입니다. 시험성적은 위의 '하면된다' 론에서 하면을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를 알려주는 지표입니다만, 전쟁을 할 일이 없습니다. 설령 총과, 피와, 화염의 시대라 하더라도 전쟁을 직접 지휘해본 지휘관이 대부분인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10년전에 전쟁이 일어났어요? 몇명은 전쟁터에서 죽어나갔고, 몇명은 늙어서 죽었습니다. 결국 몇명은 전쟁이라고는 책에서 본게 전부인 뉴패이스 입니다.

높으신 분들은 나름대로의 평가기준을 정해놓고 자신들의 일원으로 받아놓을 신참자를 고릅니다. 그러면서 뭐 나름대로 한 사람 몫은 하는 사람이 뽑히기도 하지만, 그와는 반대의 경우도 많습니다. 장평대전의 대영웅[각주:3] 조군 총사령관 조괄대장군 이라던지, 제갈량이 좋다고 뽑아서 등용한 마속 이라던지[각주:4], 시험 성적으로 모든게 결정되던 일본제국군 이라던지 전부 그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연평도 포격 당시 포가 작동이 안되서 부카니스탄에 제대로 카운터를 날리지 못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과연 작동이 제대로 안되는게 포대 뿐일지 한번 썰을 풀어서 안주로 삼아볼만 합니다. 대응이요? 그런건 높으신 분들이 하는거고. 우리는 그냥 안주거리 삼아서 높으신 분들을 까면 되는 거에요~.

정치인의 임무중 가장 숭고한 것은, 못나신 놈들의 술안주거리가 되어주는 것이다.




  1. 노태우 하고는 상관 없다. [본문으로]
  2. 노력 : 거의 록리와 동급. 재능 : 자기 본연의 차크라만 하더라도 카카시 차크라의 4배. 카카시 역시 천재라 불릴 정도로 재능있는 녀석임. 학연 : 5명의 호카게중 3명을 배출한 사루토비 - 지라이야 라인. 더욱이 지라이야의 제자는 못해도 카카시 클래스는 된다 (...) 혈연 : 4대 호카게의 외동아들 결론 : 이새끼는 사회적으로 볼때 그 누구보다도 호카게에 어울리는 녀석이며, 후계자 후보인 코노하마루 역시 학연과 혈연으로 무장하고 있다. [본문으로]
  3. 진나라 입장에서 [본문으로]
  4. 다만 이 경우에는 제갈량의 사람보는 눈이 호구였다고 깔수도 있다. 애초에 마속은 유비가 죽기전에 유언으로 등용하지 말라고 찜해논 녀석이다. [본문으로]
  1.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 ^^
    알찬 하루를 보내세요~
  2. 근데 문제는 우리가 살아남아서 깔 수 있어야 한다는 게 전제조건입니다.
    '너는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기동센시 간다무~. 두둥.
  3. 능력은 고만고만한 상황에서 이후 진급은 진급시험의 비중보다는 부대현황으로 따지니까요.
    솔직히 운빨로 결정되는 상황이니. 운>능력인 상황인 것도 고려해야 할 듯 합니다.

    뭐, 사족인데 선빵맞고, 오전에 훈련까지 해서 탄이 적재되지 않았던 데다, 첫실전에, 포 자체가 애초에 고장이 잘
    나는 걸 감안하면;;; 솔직히 해병대는 다르구나하면서 감탄할 정도로 느껴졌었습니다;;;
    물론 k9쯤 되니까 그 정도 대응을 했겠다는 점은 감안해야 지만;; 만약 동일 상황에 179였으면;;;;;
  4. 이히리히디히
    마지막 문장에서 즐겁게 오늘의 양식을 받아갑니다.
  5. 안주거리를 달라! 달라!- 잡아가지만 말라... 말라...
  6. 뭐, 군대를 경험해본 이들이라면 군대가 생각보다 얼마나 허접하고 엉성하게 굴러가는지 다들 알지 말입니다 ㅋㅋㅋㅋ

    제갈양을 만능이라 여기지만 인사관리분야에서는 상당히 회의적이예요
    삼국지 모사중 인사관리에 뛰어난 건 순욱인 듯.. 많은 인재 등용 중 실패한 게 단 한 번...
    이에 비하면 제갈양은 인재등용을 그리 많이 한 편도 아니고, 어쩌다 등용한 마속크리는 치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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