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 기신전기 던브링어를 보았습니다. 실망이었습니다.근황- 기신전기 던브링어를 보았습니다. 실망이었습니다.

Posted at 2013.02.10 19:43 | Posted in 리뷰/소설리뷰





휘긴경 이라는 작가는 최소한 한가지 분야.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먼치킨 특수액션 물에 한에서는 극의에 이른 작가입니다. 
그러니 만큼 신작 기신전기 던브링어 역시 그럭저럭 볼만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확실히 지금껏 휘긴경 작품 치고 지뢰는 거의 없었습니다.(거의 라는 수식어는 황제를 향해 쏴라 때문에 붙은 것입니다.)  제가 휘긴경의 작품과 거기에 대한 지극히 주관적인 평가를 말하자면 대충 다음과 같습니다.


비상하는 매.
미숙했습니다. 

더로그
재밌었습니다.

월야환담
최고였습니다.

황제를 향해 쏴라.
논할 가치도 없습니다.

각탁의기사
볼만했습니다.

아키블레이드
볼만했습니다.2

검이여 노래하라
기대됩니다.(각탁이나 아키보다 나은것 같습니다.)


그러면 기신전기 던브링어는? 대충 황제를 향해 쏴라와 각탁의 기사 중간 정도에 위치합니다.
스토리가 좀 중구난방이긴 하지만, 그런대로 읽어줄만은 했습니다. 쓰리스타가 이등병으로 입대한다는 악몽스러운 설정 역시 괜찬하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무난한 작품입니다. 만일 조아라작가A나 문피아작가B가 쓴 작품이 이정도 퀄리티를 보여준다면 "미숙하지만 볼만하내." 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휘긴경 홍정훈이 조아라작가A나 문피아작가B는 아니지 않습니까? 솔찍히 말하면 이건 돈주고 살 물건이 아닙니다. 차라리 타입문넷에서 번역된 팬픽을 찾아보면 이것보다 훨씬 재미있는 작품이 쌔고 쌧으며, 문피아에서도 잘 찾아보면 있고, 조아라에서도 드물지만 있습니다.


그 휘긴경이 어찌하여 이런 휘긴스럽지 않은 글을 썻는지에 대해서는 너무나도 최신 트랜드에 의식해서 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툭 까놓고 말해서 라이트노벨 쓴답시고 모에코드를 너무 무리하게 주입시켰습니다. 1권에서 쓰지도 않을 미소녀 캐릭터 3명 만들어 논것 까지는 좋은데 그 3명의 미소녀 때문에 오히려 글은 난잡해 졌습니다. 휘긴경씩이나 되는 작가가 모에코드 는답시고 허우적허우적 되는 것은 대충 고래가 밑물에서 수영한답시고, 소금기 없는 물에서 죽어가고 있는 뭐 그런느낌 이었습니다. 사실 모에코드라는건 저런식으로 대충 막 넣으면 중박 이상은 못칩니다. 아예 캐릭터의 귀염귀염한 면에만 집중하는 퇴폐적인 소설을 쓴다면 그쪽계열에서 히트를 칠 가능성도 있지만, 기신전기 던브링어가 그쪽 묘사가 잘됬냐 하면 글새올시다.


애초에 휘긴경은 여캐를 꼴릿하게 써서 뜬 작가가 아니라, 남캐를 간지나게 써서 뜬 작가입니다.  
만일 기신전기 던브링어가 휘긴이라는 작가가 라노베에 적응하는 과도기라면 그거 나름대로 이해가 되지만,
만일 급히 돈이 필요해 이걸 썻다면은 진지하게 말하는데 그냥 미완으로 떄려치우고, BL소설을 쓰는게 나을 겁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휘긴 이라는 작가는 국내 여성오타쿠들이 국내작가중에서는 가장 알아주는 작가이니 말입니다.
뭐 아무튼 간에 저에게 있어서 매우 재앙인 것은, 이 책을 2권까지 사버렸다는 것이죠.



PS - 만약 서코가 지금보다 훨씬 더 커서 코믹월드의 위상에 그나마 근접했다면, 차라리 서코에서 휘긴경 감수 받은 월야환담 동인지 팔아먹으면 돈이야 벌렸겠지만, 아시다시피 국내 오타쿠시장 구매력은 암담합니다. 인구 자체도 일본에 비하면 적고, 인구의 오타쿠 비중도 일본에 비하면 적고, 그 덕후들의 구매율도 저조하고 등. 

하지만 <<기신전기 던브링어>>가 작가의 이름값 만으로도 5쉐를 찍었다는 것은 그 안습하다는 오타쿠 위주의 출판 시장이 그나마 덜 안습하다는 것을 시사해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다른 활자매체는 역성장 하는 가운데 이쪽은 성장 하니까요. 

PS2- 좆나 깠는데 휘긴경 안티 아닙니다. 글이 휘긴스럽지 않으니까 깠을 뿐입니다.

PS3- 그래도 문체라던가 하는 점에서는 여타 잡 작가하고는 틀렸습니다.



  1. 시장이 좁단 말에 절대 동감.
    그나마 좀 덩치가 크다는 건담쪽도 실은 암담하다는 게 한숨(우리에겐 AK가 있자나!!)

    방가방가~
  2. 이히리히디히
    볼까말까 고민중이었는데 그냥 안봐야겠네요
  3. 구름아래
    저도 사실 1권에서 -ㅅ-.. 이런 반응.. 2권에서도 -ㅅ-.. 이런 반응.. 이었지만
    3,4권은 무척 재미있더군요.. 포기하지않고 사보길 잘했어! 이런 생각?
    솔직히 초반에는 그다지 전작에 비해 재미가 없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네요(...)
    그래도 어제오늘 읽은 4권은 만족스러웠습니다. 진작 이러지!!
  4. 응슷응
    그러게 말이에요
    월야환담은 정말 최고였는데
  5. 응슷응
    그러게 말이에요
    월야환담은 정말 최고였는데
  6. 던브링어
    1권 2권까진 블로거님에 백퍼 공감했습니다. 아 이걸 계속 사야하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3권보고서 사길 잘했다로 생각이 바꼈습니다.
  7. 던브링어
    아 그리고 1권 2권도 뇌리셋하고 기대치를 버리고보면 그럭저럭 재밌습니다 쩝..
  8. 유쾌하게 지내는 것이 육체와 정신에가장 좋은 건강법이다.
  9. 휘긴경은
    휘긴경은 원래 오타쿠..는 아니라도 원래 그쪽에 상당한 관심이 있으신 분 아니신가요? 월야 시리즈만 봐도 모에요소는 다소 있는듯 한데. 아마 아니더라도 아마 최근에 그쪽에 관심이 생기셨을 수도... 그리고 휘긴경에 대한 기대치가 상당히 높으신듯 하네요. 뭐 채월야나 광월야, 더로그는 대단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리고 발틴사가도 재미있게 봤지만, 저는 각탁의 기사부터 도중 포기. 검이여 노래하라도 도저히 못보겠더군요. 마왕전생RED는 일단 끝까지 봤습니다만 그냥 그런저럭 읽을만 했습니다. 던브링어는 아직 못 읽어 봤으니까 평은 않겠습니다. 저랑은 평가가 약간 엇갈리시는듯. 물론 저도 휘긴경 안티 아닙니다. '말초 신경을 자극하는 먼치킨 특수 액션물 작가'보다는 높이 평가하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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