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보는 동인지의 역사. 1. 동인은 이미 오타쿠 문화의 중심!거꾸로 보는 동인지의 역사. 1. 동인은 이미 오타쿠 문화의 중심!

Posted at 2012.05.27 06:00 | Posted in 기획특집




저에게는 그리고, 저와 마찬가지로 날 때부터 덕후의 자질을 가지고 태어난 분들에게는 매우 슬픈 소식이 하나 있습니다. 그 소식은 바로 일본의 애니메이션 업계가 점점 축소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아래 그래프를 참조해 주세요. 대략 2006년 쯤에 정점을 찍은 뒤로 애니메이션 산업은 점점 축소되고 있습니다. 뭐 일본경제 자체가 포스트 아포칼립스 물을 찍고 있는 상황이니, 아직까지 일본 내수에 상당량을 의존하고 있는 애니메이션 산업 역시 어려울 수밖에 없는 노릇입니다.






제작분수 뿐만이 아니라 산업의 금전적인 규모, 타이틀 수, 비디오 매출 등 대부분의 통계가 2000년 쯔음에 에반게리온과 함께 태동했다가 2006년 쯔음에 하루히와 함께 절정을 찍고, 점점 내리막을 걷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대로 간다면 오타쿠 문화의 미래는 굉장히 암울하다 할 수 있으니, 덕도를 걷는 한명의 한량으로서 가히 통곡할만한 일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밥맛 떨어지는 이야기나 하기 위해서 이 연재물을 계획한 것이 아닙니다. 아래 통계도 함께 보시기 바랍니다.


 




본산인 애니메이션업계의 규모는 2010년을 이후로 가파르게 추락한 반면에 동인계의 규모는 되려 2006년을 규모로 가파르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일본 내의 오타쿠 문화가 기업의 손에서 점점 벗어나는 반면 동인의 손에 보다 많은 지분이 들어오는 다극적 체제로 전환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뿐만 아니라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직접 찾아가서 동인지나 동인게임을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사이트나, 소셜 등을 통해서 공유하는 문화가 활발해질 것입니다. 여튼간에 동인문화는 발전합니다. 대세는 동인입니다. 구역질 나서 못봐줄 일상물이 아닌 진짜로 덴져러스 하고! 판타스틱한 혁명을 만끽해줄 곳은 바로 동인이란 말이닷!


동인은 더 이상 변방이 아닙니다. 2000년 이후, 이쪽 업계에서의 의미있는 일들은 전부 동인에서 일어났습니다. 프로계에서 케이온이나 럭키스타 만들고 그렇게 케이온이나 럭키스타의 분위기 처럼 애니메이션 업계가 소리 없이 몰락하고 있을 쩍에 (케이온이나 럭키스타 팬분들에게는 죄송합니다. 꾸벅) 동인 계에서는 타입문과, 동방 프로젝트, 쓰르라미가 나왔습니다. 또한 사실상 오덕의 여신위를 몇 년째 누리고 게신 하츠네 미쿠의 경우에도 시작은 분명 상업 이었지만, 사실상 동인계의 일원입니다.


동인은 프로와는 다릅니다.
동인은 돈을 노리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몰론 동인 파락호라고 불리는 동인의 분위기를 망치는 돈돈돈돈돈 하는 작자들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기본적으로 동인은 프로에 비해서 돈을 잘 밝히지 않습니다. 당장에 코믹마켓에서 도우미 하는 사람들만 하더라도 그저 '만화와 애니메이션이 좋아서.' 무보수 노동을 하는 것일 뿐, 금전적인 보상을 받지는 않습니다. 도우미들이 그러한데 만화를 직접 내는 이들은 어떠하겠습니까? 그들은 순수합니다. 몰론 지나친 과대평과나 미화는 금물 입니다만, 최소한 판매량 안나오면 짤리는 프로보다는 순수하겠죠 뭐.


그리고 동인은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습니다.


만화
소설
게임
음악[각주:1]


사실 동인이란게 별게 아니죠. 그져 아마추어가 꼭 돈이 안되더라도, 인터넷에 자신의 작품을 올리면 그게 동인인 겁니다. 그러다가네이버 웹툰이나, 다음웹툰 같은데 스카웃 당하는 식으로 프로로 가는 길이 열리기도 합니다. 국내에서도 나름대로 동인문화가 살아 숨쉬고 있으며 퇴마록 같은 경우에는 인터넷 연제에서 시작하여 출판이 된 끝에 1천만부가 팔리는 대기록을 새우기도 했습니다.






진짜로 다양한 시도들이 동인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 본체가 그저 모에뿐인 작품이 대다수인것과는 대조적이다.
빙과 따위가 기대순위에서, 액셀월드와 페제로를 넘는거 보면 현 애니계 본체는 희망이 없을것 같기도 하다.
마치 한국의 통진당처럼.


따라서 본인은 이 시점에서 일본의 동인문화. 한국의 동인문화. 등을 유심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바. 동인이라는 녀석들의 역사를 지극히 오타쿠적인 관점으로 거꾸로 살펴보려고 합니다. 처음에는 일본의 코믹마켓의 역사를 살펴보다가 한국의 그것도 그럭저럭 살펴보고, 4화나 5화 쯤에서는 고대시절의 동인지! 같은 보는 이로 하여금 글쓴이의 정신상태를 의심하게 하는 글을 쓸 생각입니다. 몰론 제 정신상태는 지극히 … … … 비정상 입니다. 미쳤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더 미치고 싶고, 더 미칠 생각이니 의심하지 말아 주십시오. 미친거 맞아요~.




못해도 이정도로는 미치고 싶다.
테란의 황제에게 영광을!
  1. 인디음악과의 차이점은 지가 동인이라 하면 동인. 인디라고 하면 인디. 라고 보는게 좋을거다. [본문으로]
  1. 아하하하...오늘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ㅋ
    동인지 작가로서 성공하면 애니메이션 회사에도 취직가능하고...참 ㅎㅎ
  2. 일본에서는 동호회가 발달했지요. 학교에서의 부활동도 마찬가지고요. 어떻게 보면 동인활동이 사회인의 부활동 쯤 되는 듯 싶습니다. 앞으로 일본 동인계에서 명작을 기대해봐야겠네요^^
  3. 빙과, 빙과..
    그저 사토 사토미가 모에할 뿐이라고 미사카는 미사카는 오래간만에 항변을 해보기도 하고...
    하지만 이번시즌 최고는 우주형제!!!!!!!
  4. 미주랑
    ...한국엔 일본 만큼 2차 창작이 뜸한것 같습니다. 지금은 덜하지만 3년 전에 거센 바람 처럼 불어온 UCC열풍이 생각납니다...하지만 하악하악하고 모에모에한 동인지는 안나왔죠. 매우 안타깝습니다.
    • 2012.05.28 16:16 신고 [Edit/Del]
      찿으면 있습니다. 라는 진리를 조심스럽게 말해 봅니다만, 사실 찿는다고 해소되는 갈증도 아니고, 찿으면 더 많은 것을 찿고 싶어지죠.
  5. 가끔 2차제작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한국 컨텐츠가 나오기도 하는데 그게 해당 컨텐츠를 활성화시키는데 얼마나 지대한 공을 세우는지는 일본의 사례에서 알 수 있죠- 일본의 시장이 얼마나 큰지 행사장을 가보고 느꼈습니다 -ㅅ -....;;;;;
  6. ㅎㅎ 그러게요. 근데 전.. 동인지 하면 성인물이 자꾸 생각나서 헤헤헤
  7. 새아빠아기
    동인문화... 아주 좋은 현상입니다. 현대의 기업들(자본즐)은 특정 비율의 이윤이 안나오면, 절대로 투자하지 않습니다. 전세계 어느기업도 순수하게 사회문화에 기여하고자 돈안씁니다. 이젠 그건 과거의 낭만일 뿐입니다. 한국의 재벌 2세들의 아버지가 삼성가와 현대가를 일으킬때 떡볶기 순대 크림빵 팔라고 일군 재벌이 아니죠....

    자본의 결말은 극히 탐욕적입니다

    그런차원에서 바라보는 동인문화는 일반인들에게 좀더 문화적 혜택을 제공하는 긍정적인 역할을 합니다만..... 결국 자본앞에는 무릎꿇을수 밖에없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역설적으로 한국의 동인 문화가 못크는건 시장이 조성이 안됐단 말이고, 시장은 자본과의 결탁없이는 불가능하지요..... 결국 동인문화는 자본에
    의해 소멸될겁니다. 그리고 다시 살아나는 순환을 반복하겠지요
    • 2012.06.03 02:09 신고 [Edit/Del]
      쩝. 글쌔요. 이병철 정주영이도 돈만 됬으면 떡볶이 순대 크림빵 팔았습니다. 현대는 일단 그렇다 치지만, 삼성의 경우에는 막말로 사카린 밀수로 일군 기업인데... ... 쩝. 확실히 자본이 개입되면 애가 맛이 가버리는 것은 저도 동의합니다. ㅜㅜ
  8. 놀이라는 것은 그래서 위대한 것이라고 하더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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