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구성하는 또 하나의 컨텐츠는 플레이어의 상상력.게임을 구성하는 또 하나의 컨텐츠는 플레이어의 상상력.

Posted at 2012. 2. 11. 06:35 | Posted in 게임/게임 사전

뭐 인터넷 상에서 저하고 조금 견식이 있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 '미소녀'  좋아합니다. 옛날옛적에 <<킹 오브 파이터>> 할 때 자주 고르던 캐릭터가 마이, 그리고 아테나 였으니 말 다했습니다. 마이야 그렇다 치고 아테나는 '강캐' 들에 비해서는 헌저히 딸리는 성능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구장창 아테나를 고른 것은 아테나가 '미소녀' 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스토리는 깨야하니 마지막 캐릭터는 미친이오리 ;;;;


격투 게임에서 미소녀를 잡는 다는 것에 모에하는 것. 그것은 저 분 아니라 많은 남자 게이머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증상입니다. 그리고 여성 게이머들은 당연 말할것도 없이 미남, 미소년 캐릭터를 쓰는걸 좋아하시 겠죠. KOF 에서는 쿄를 고르며 ‘주인공 이니까.’ 라고 말할 것이며, 철권에서는 화랑을 고르며 한국인 이니까 라고 말하시겠지만 그딴거 없고 잘생긴 미남 캐릭터니까 그들을 고를 것입니다.

그리고 많은 이들은 격투 게임 뿐만이 아니라 전략게임 등에서도 신캐릭을 만들떄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의 외형을 집어 넣습니다.
가령 코에이 삼국지에서 신 캐릭터 만들떄 이름을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캐릭터, 혹은 웹 여기저기에 돌아다니는 자기 취향의 외모 같은거 집어넣는 플레이. 상당히 보편적 입니다.

이미지를 바꾸었다고 해서 그 캐릭터가 실제로 만화의 캐릭터와 같은 대사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당연히 그 만화의 등장인물 이기에 발생하는 이벤트 같은 것도 없습니다. 그냥 얼굴만 닮았을 뿐입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상상력이 있습니다.




모든 캐릭터가 할 수 있는 단순한 범용 이벤트일 분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단순한 범용 이벤트가 아닙니다. 어찌 되었든 간에 그 대상은 길가메시와 세이버. 따라서 저 꼬락서니를 만든 사람은 자신의 상상 속에서 신혼 첫날밤을 맞은 길가메시와 세이버의 모습, 혹은 화살의 비가 쏟아지는 전장에서 서로를 지원하는 길가메시와 세이버의 모습 등등을 상상 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바뀐 것은 단지 이름과 얼굴. 하지만 그 이름과 얼굴은 너무나도 많은 것을 상상하게 해 줍니다. 바로 이 상상력은 게이머가 가진 최고의 무기 입니다. 이 상상력이 있기에 우리는 비교적 복잡하지 않은 게임을 하면서도 그럭저럭 복잡한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바로 아래 게임과 같이 말입니다.




모바일게임 <<게임발전국>> 은 수십 종류의 게임을 만들 수 있습니다. RPG, 온라인RPG, 스포츠, 레이싱, 격투, 사운드노벨 등의 수십가지에 이르는 게임 장르 그리고, 미소녀, 닌자, 중세시대, 판타지 등의 수십가지에 이르는 게임 요소 등을 조합해서 말이지요. 하지만 그것은 그냥 단순한 문자일 뿐입니다. RPG 게임을 만들건 오셀로 게임을 만들건 간에 플레이어가 볼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그저 게임이 얼마나 잘 만들었는지에 대한 평론가들의 평가, 그리고 판매량과 그랑프리에서의 수상과 판매량 정도가 플레이어가 알 수있는 게임의 평가기준 입니다.

겨우 이것 뿐이면 요 게임은 그렇게까지 재미있는 게임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플레이어는 자기 자신이 이름을 짓고, 자기 자신이 장르를 정한 자기자신이 만든 게임. 그리고 그 게임의 속편에 대해서 상상을 합니다. 좋아 이번에 내가 만든 액션 RPG 모에 게임. 바람의 전설은 말이지 히로인이 검은 단발에  쌍검을 쓰는 캐릭터 일꺼야! 사부의 원수를 값아 악의 집단 로켓단과 사투를 버리는 거지 따위로 말입니다.

플레이어의 상상력.
그것은 게임을 구성하는 또 하나의 요소가 될 수 있으며 실재로 고전의 명작 이라고 불리는 게임은 그런 요소를 상당히 잘 살려냈습니다. 되려 요즘의 게임들은 너무나도 그래픽이 좋아진 덕에 그래픽에만 의존하고 상상력이 낄 자리는 점점 줄어드는 추세 입니다. 



네이버웹툰 헬퍼 중.
뭔 개소리냐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라이트 형제가 하늘을 나는 것을 상상하지 못했다면
비행기는 없었다. 

 
상상력. 그것이야 말로 인류를 진보하게 만드는 힘입니다. 인류의 상상이 지속되는 한, 인류는 점점 더 발전할 것이고 게임 메이커들과, 게이머의 상상력이 사라지지 않는 한 게임은 점점 더 재미있어져 갈 것입니다.

따라서...

이만 역사시뮬레이션 게임 얼굴 데이터 미소녀로 바꾸러 갑니다.

...

꾸벅. 
  1. 미주랑
    ...관련이 있을지도 없을지도 모르지만 예전 RPG게임들의 캐릭터가 매우작고 색깔 구분이 겨우 되던 시대에는 '일러스트' 라는게 굉장히 중요했다고 합니다. 일러스트의 모습을 가지고 비록 조작하는 캐릭터는 굉장히 작은 도트 덩어리(?) 이지만 머릿속에선 8등신 미남미녀가 등장했다는 것이지요. 대표적인 예가 파이널판타지 가 있겠습니다.
    • 2012.02.11 13:44 [Edit/Del]
      지금도 일러스트는 꽤 중요합니다만 그떄는 더 했겠죠. 뭐 여튼간에 보여지는게 어쨋건 간에 게이머가 8등신의 선남선녀로 자신의 캐릭터를 생각한다면 그런 거니까요.
  2. 즐겁고 상쾌한 주말아침입니다.
    주말에는 날씨가 조금 풀린다고 하네요.
    간단한 나들이라도 계획해보세요.^^
    좋은주말 되셔요.
  3. 오늘도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바래요^^
  4. 빙의도 하나의 상상력이라면, 와우할 때 제가 느끼는 재미도 상상력의 힘일거에요.
    저는 제 타우렌 캐릭터에 완전 몰입해서 게임한다능..ㅋㅋㅋ
  5. 저도 스카이림 할때 에인션트 드래곤을 혼자서 잡는 상상을 하지요.

    현실은 시궁창

    ps.다시 읽다보니까 중간에 보니까 '마이클' 형제라고 되어있는데 '라이트' 형제 아닌가요.
  6. 흐음
    본문과는 직접적으로 관련 없긴 하지만 게임 말고도 상상력은 모든 창작활동의 힘이죠
    구체적으로 덕...
    으흠 삽화 없는 소설 읽고서는 검색해보기가 두려울때도 있어서리 말이죠 니,니스가 이렇게 생겼을리가 없다는!
    랄까 음 암튼 상상력이라 예전에 중2병 관련해서도 그렇고 참 다시 생각해볼 기회를 주는 글 잘 쓰시네요
    • 2012.02.12 04:57 [Edit/Del]
      소설이 영상에 대해 가지는 이점을 논하는데 단골로 나오는 것이 그 상상력이죠. 소설은 여백의 미를 준다고 말입니다.
  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좋은사진이네요좋은사진감사합니다~~^^^
  8. ㅁㄴㅇㄹ
    마...막짤...
    혐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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