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산업이 스토리 위주가 되어야 하는 이유.게임산업이 스토리 위주가 되어야 하는 이유.

Posted at 2011. 6. 3. 06:00 | Posted in 오타쿠/오타쿠학

뭐 일단 자금관련 현실성 따위는 집어 치우고 시작하겠습니다. 이바닥에 수십억원 투자할 인간이 있을것 같지도 않고 말이죠. 솔찍히 말해서 내가 수십억원 벌어도 이바닥에 올인 안시킵니다. 일단 리스크가 너무나도 큰데 그에 비해서 얻는게 아주 크냐 하면 또 그게 아니기 때문이죠. 미래에 문화산업이 꽤나 클거 같기는 한데 이나라의 현재 문화산업은 그리 썩 좋은 상황이 아닙니다. 우선 만화가 망했습니다. 소설도 망했습니다. 애니메이션은 까마득히 오랜 세월 전에 망했습니다. 게임. 그래 게임이 있군요. 아 게임루야. 참고로 영화의 경우에는 만들 돈이 없으니 일단 넘어가겠습니다. 요새 100억 이하로 영화 만들면 그저 안습 입니다. 뭐 사실 한국영화의 경우에는 헐리우드에 떡실신 당하지 않은것만 하더라도 굉장히 칭찬해줘야 하지만 말이죠.



세계 대부분의 국가 영화산업은 미국 헐리우드에 점령당했습니다.
자국의 영화를 전혀 보지 않습니다. 그에 비하면 한국은 굉장히 선방한 샘입니다.
뚫리는게 얼마 안남은것 같기도 하다만요. 


하지만 솔찍히 까고 말해서 영화에 비해서는 아는 것이 가카의 뿔 정도 밖에는 없으므로 (그래도 쥐뿔도 모르는 정도로 막장은 아닙니다) 굳이 이야기 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른 한국의 덕후들이 그렇듯이 제가 그나마 빠삭한 것은 만화와 애니메이션 그리고 모든 전세계의 덕후들이 그렇듯이 게임이며, 어렸을 때부터 독서량이 많아서 소설에 대해서도 빠삭합니다. 아 여기서의 소설은 장르문학을 말합니다. 순문학(본래 의미의 순문학이 아니라 장르의 대처점으로 인터넷에서 통용되는 의미의 순문학) 망했습니다. 신규 유입이 없어요. 새로 태어나는 꼬꼬마 새대들. 지금 중고대딩들. 순문학 교과서 외에는 안봅니다. 저도 그걸 볼바에 교양서적이 더 재미 있습니다. 지금껏 읽은 순문학보다 과학서적이 20배는 많습니다.
 
저만 그런게 아니라 대부분 순문학 안읽습니다. 일단 재미가 없습니다. 아 몰론 최소한의 재미는 있죠. 근데 그걸 볼바에 차라리 스타 무한맵을 한판 아는게 나은 수준의 재미입니다. 경쟁력이 떨어져서 안봅니다. 책벌레 중에서도 골수 책벌레에 든다 자부하는 제가 이정도면 다른 사람들은 당연히 안봅니다. 그리고 그 주제나 깊이에 대해서는 솔까 한국 순문학이 다루는 주제라봐야 부자새끼들 다 쁜놈이에요 뿌우~ 하고 하는 쪽하고 반공소설 쓰는 쪽인데 차라리 그것도 딴지일보 기사나 한편 더보는 편이 났습니다. 반공소설 쓰는쪽은 뭐 빨리 늙어 뒈졌으면 하는 아주 소박한 소망이 있고, 아 몰론 나 공산주의자는 아닙니다. 다만 그인간들 수준이 딱 그정도라서 솔까.. 100년쯤 지나면 기억할 인간도 없을 수준인 주재에 삼국지나 팔아서 돈벌어먹는 인간들이니...
(둘다 까는검미 누구 까는지 고민할 필요 없듬)
 


중고대딩 및 꼬꼬마들에게도 인기있는 기성작가 없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양반이 순문학 작가인건 결코 아닙니다. 당장 이분 책 한권만 읽어도 (...)
오히려 장르에 가깝다면 가깝습니다. 아니 장르 맞잖아 솔까.


아무튼 잡담은 여기까지 하고 본론으로 싸쳐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잡담이 너무 길었군요. 이미쥐도 두장이나 들어가 있고 말이죠.<본문보다 더 길지도...>


◆ 게임산업은 스토리를 갖추어야 한다. 일단 거기서부터 시작하자.


국내의 게임과 해외의 게임을 비교하면 가장 큰 차이는 스토리의 유무 입니다. 스토리가 있는 해외 게임의 빠들은 그 스토리를 기반으로 2차 창작을 하고, 그러면서 실력을 쌓고 또 그러다가 새시대 문화산업의 유망주가 되기도 하고 하는데 한국 게임의 빠돌이들은 그저 하루 24시간중 자는 시간 밥먹는 시간 빼먹고는 게임하는게 일과 입니다. 온갖 심오한 스토리와 빠져들만한 설정으로 무장한 외국 게임에 비해 한국 게임은 누군가가 말하길 노가다 알피지 위주입니다.

노가다 알피지의 팬들은 하루종일 게임하는게 다 입니다. 그리고 구매력 따위는 당근 없습니다. 하루종일 게임이나 하는 게임 폐인들이 구매력이 있으면 무슨 구매력이 있겠습니까? 유료게임의 경우 계정비를 겨우겨우 충당하는 수준이며, 무료 게임의 경우에는 캐쉬비를 겨우 충당하는 수준입니다. 그 이상의 소비는 할 능력도 없으며, 할 생각도 없습니다. 애초에 그들이 즐기는 <리니지>나 <매이플스토리>는 본질이 노가다 이니까요. 그냥 노가다나 열심히 하며 본질에 맞출 뿐입니다.
 

 
대충 뭐 이런느낌. 진짜 하루하루 노가다 하는 기계 같은 생활을 취하는 사람이 많다.


외국게임은 뭐 다르냐고요? 다릅니다. 가령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블리자드만 하더라도 굉장히 짜임새 있는 스토리를 자랑합니다. ‘짐레이너’ ‘사라 케리건’ ‘제라툴’ ‘아서스’ 우리들 역시 블리자드의 스토리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그려내는 스토리가 수준 이상이라는 것 역시 알고 있습니다. 사람들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스타크래프트2 자유의 날개>> 하고 저는 감동먹었습니다. 진짜 어지간한 A급 영화에 필적하는 수준의 스토리와 단편 애니메이션 이었습니다.

블리자드는 그러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소설이니, 만화니, 피규어니 하는 관련물품을 만들어 뿅을 뽑아 먹습니다. 그리고 비싼 돈 주고 그거 사주는 사람들 있습니다. 바로 nerd와 geek들 입니다. 한국의 폐인의 구매력은 형편없는 수준이지만 미국의 nerd와 geek의 구매력은 꽤 높습니다. 오죽하면 빌게이츠가 옆자리에 앉은 nerd에게 잘보이라고 당부했겠습니까? 노가다에 빠진 폐인과. 스토리에 바진 geek의 차이입니다. 돈도 안주는 노가다에 빠진 인간은 그저 잉여지만 스토리에 빠진 인간은 새로운걸 창조해 냅니다. 그리고 새로운걸 창조하는 사람은 구매력이 있는 사람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 마린씨 어느정도 돈이 되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정도 퀄리티의 코스 하려면 돈이 필요합니다. 돈이 없으면 기술이 필요한데
저정도 기술이 있다면 돈은 따라옵니다.


우리네 게임도 미국이나 일본 등의 게임처럼 스토리를 갖추어야만 합니다. 그렇게 해서 1차로는 게임을 팔아먹고, 2차로 게임 관련 물품을 팔아먹는 산업구조를 좀더 확고하게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구매력을 갖춘 이들이 할만한 게임을 만들어야 하며, 그런 게임에는 두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애들용하고, 덕후용.



사실 애들용 팔아먹는 상술은 이나라 문화산업계 이미 신의경지에 올랐습니다만...
이건 미국이나 일본에서 보고 배워갈만한 수준의 능력.

뭐 그래도 애들용은 이나라 잘만들고, 잘팝니다. 애들 이라는 한계가 있기는 하지만 그 애들이 나중에 커서 구매력 있는 애들이 되줄 터이니 희망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나라 애들용 상술은 신의 수준이라, 그 규모가 애들이라고 보기 힘든점도 있습니다. 게임산업과, 애들용 게임문화 산업 이 두가지를 잘 연계시키고 스토리 있는 게임을 만든다면 어찌저찌 볼만한 산업구도를 형성할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1. Kinetic
    "사실 애들용 팔아먹는 상술은 이나라 문화산업계 이미 신의경지에 올랐습니다만..."

    공감합니다. 당장 뽀로로만 봐도 유럽에서 인기가 많다고 하죠.
    • 2011.06.03 09:41 신고 [Edit/Del]
      사실 그 뽀통령이 부카니스탄과 합작이라는건 공공연한 비밀이지요. 뭐 이미 처음 나올때 뽀록넸고, 얼마전에도 뽀록난듯 하지만요. 뭐 그레도 중간에 부카니스탄은 손때고 수익 전부 한국이 가져가는듯요. 나중에 저작권 요구하면 골아파지지만서도
  2. 소설도 그렇고, 게임도 그렇고.. 스토리 라는게 머리를 쥐어짠다고 나오는게 아니니..
    어릴때부터 창의력을 키워줘야 하는데 교육이 문제인듯 합니다..
  3. 미주랑
    ....'하늘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라는 말이 있는데....

    스토리를 만들면 '유치하다' '뻔한 내용이다' 이런 반응이 나오게 대충 만들지 말고 치밀한 설정을 바탕으로 인물 관계를 뚜렷하게 알수 있는 스토리가 나오면 좋을텐데 말입니다.

    전개가 뻔히 보이는 것 만큼 시시한 것도 없죠.
  4. 요새 개발비가 200억은 가뿐히 넘어가는 쓰레기들이 많이 나오던데, 스토리가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고 그냥 물건 모아오고 몹 잡아오고 그게 전부인 지루한 게임들만 태반이더라구요. 그것들도 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니까 나오는 거겠지마는..
    • 2011.06.04 15:33 신고 [Edit/Del]
      만들기 쉬우니까 나오는 거일지도 모르죠. 아타리 쇼크 당시. 별의별 쓰레기들이 좋아하는 사람 없는데도 마구잡이로 나왔고, 그러한 쓰레길를 게임인구보다 훨씬 더 많이 제작하는 기행을 저지른 끝에 아타리는 화려하게 몰락하며 게임계뿐 아니라 경영계 에서도 역사에 이름을 남겼죠
  5. 생각해보니 우리나라에 제대로된 문화산업이 없군요...
    새로운건 생각하지않고 배끼는방식으로 이익을 좇으니깐 이렇게됬겠지요
    게임의 경우에 너무나도 공감합니다.
    맨날 똑같은 방식에 똑같은 플레이..

    말그대로 탄탄한 스토리나 새로운 방식으로 나온다면
    단순히 노가다에 미친 폐인생성기나 초딩게임으로 전락하진 않겠지요.
    • 2011.06.05 12:59 신고 [Edit/Del]
      한류라고 하는 무언가가 있기는 해서 아예 없다고 보기에는 어폐가 있지만 그 한류라고 하는거 언론이나 정부 부처에서 꽤 부풀렸습니다. 그나마 아시다시피 한류는 스토리가 부제된 문화이죠. 일회성 문화입니다. (...) 사실 이말하면 일빠 오타쿠 소리 듣기 딱 좋으니 일빠 오타쿠 소리 안듣기 위해서 한마디 한다면 요새는 일본도 그리 나을거 없죠. (...) 가끔식 명작같은게 만들어지긴 하지만 문재는 명작이 묻히고 케이온 같은거만 흥한다는거 ...
  6. 용새끼
    저도 이쪽면에서는 약간 관심이 있는데요. 저역시 최근 성인이되고 최근나온 테라를 정식(!)으로 즐기면서...이건 뭐 멍멍이도 아니고...라고 많이 느꼈습니다;;/그래도 아키에이지라고...그거에 기대걸고 있습니다
    룬의 아이들, 세월의 돌등의 작가이신 전민희님이 스토리 맡으셨는데...이거하나로 스토리킹왕짱!!!캐중요!!!가 되진 않겠지만...시발점이 되길빕니다.
    • 2011.06.08 09:47 신고 [Edit/Del]
      전민희 작가님에 대해서는 이영도, 전민희, 홍정훈, 이우혁 이 4명 중에서 잠재력이 가장 뛰어난 작가님 이라고 생각합니다. 톨킨과 비슷한 느낌까지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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