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의 덕후냄새 그윽한 사상.공자의 덕후냄새 그윽한 사상.

Posted at 2012. 7. 26. 07:42 | Posted in 오타쿠/오타쿠학

오타쿠라는 단어가 탄생하기도 전에 바람직한 오타쿠의 삶을 살았던 한 사내가 있었습니다. 초대 덕왕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학계(?) 내에서도 이견이 갈리지만, 역시 그분이야 오덕의 왕인 ‘덕왕’. 아니 오덕의 성인인 ‘덕성’에 어울리는 오타쿠 중의 오타쿠 이십니다.


그분은 출생부터가 비범하셨습니다. 어머니는 무녀였으며, 이복누나만 9명. 남자 형제는 없음. 이쯤 되면 어지간한 미연시 주인공 뺨치는 모에요소 가득한 가정환경 입니다. 그런 모에스러운 가정환경 속에서, 모에하게 성장하신 그분은 장성한 뒤에 위대한 대학자가 되었으니 그분의 성은 공. 이름은 구. 자는 중니. 그리고 널리 통용되는 이름은 ……



 
공자 입니다.



후세인들은 공자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으로 ‘인의예지’ 를 말합니다. 물론 ‘인의예지’ 는 공자가 중요시 여긴 것이기는 하나 가장 중요시 여긴것은 아닙니다. 공자님 께서 ‘인의예지’ 이상으로 중요시 여긴 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호학’ 즉. 배우는 것 자체를 즐기는 정신입니다. 이 ‘호학’ 이라는 사상을 기반하여 공자님은 ‘천재는 노력 하는 자만 못하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만 못하다.’ 라는 명언을 하시기도 했습니다. 저 말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저 말이 공자가 했다는 것을 아는 사람도 거의 없습니다. 


또한 공자님께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보다는 바둑이라도 두는게 낫다.’ 라는 말을 남기시기도 하셨는데 저 말을 요즘말로 표현하면 ‘잉여보다는 폐인이 났다.’ 정도 되겠습니다. 뭇 겜덕후들의 핑계거리가 될만한 멋진 말입니다. 따라서 저는 공자야 말로 모든 오타쿠들의 시초 라고 봅니다. 따라서 우리가 덕질을 하는것은 공자님 말씀을 잘 따르는 거... 일 ... 겁니다.


그리고 이건 여담 이지만 공자의 일생은 미연시로 만들기 딱 좋습니다.



촛코미가 특기인 역덕후, 미소년 주인공 - 공자
병약미소녀이자, 공자 최고의 만담상대인 매인히로인 - 안희
머리에 갈 영양이 슴가와, 힘으로 간 누님 히로인 - 자로
금발에 롤빵머리를 한 제벌녀 히로인 - 자공
단발머리, 안경, 빈유. 똑똑하지는 않지만, 모든걸 열심히 하는 히로인 - 증삼







그러면 다음에는 공자 사상검증이나 해보도록 하죠.
공자는 좌빨인가 수꼴인가 ...



 
 

  1. 미주랑
    ....어제글은 안보여서 못봤지만 오늘글은 잘보이는군요...인간에게 상상력이 없다면 꿈이 없는것이라고 저는 그렇게 믿고 있기에...결론은 망상은 위대하다! 제가 비록 현실에선 이래도(?) 2차원에선 이미 잘나가는데..(에라이 막장아)
    • 2012.07.26 16:39 신고 [Edit/Del]
      하함 그러게요. 2차원에서의 저는 마음을 맞는 동료들과 함께 세상을 상대로 사기를 친 뒤, 천하삼분지계를 이루고, 나머지 둘을 멸망시킨 뒤, 세계정복을 하면 재미가 없잖아. 라며 모든것을 뒤로하고 떠나버린 간지가이인데요. ㅎㅎ
  2. 하하. 이렇게 묘사하니까 정말 공자 주인공 미연시가 팍팍 떠오르는데요? 사실 삼국지도 그렇게 되는 마당에... 이 기회에 한번 릿찡님이 만드시죠?^^
  3. 공자 여체화를......(..)
    예전에 이게 한번 커뮤니티에 돌았던 적이 있긴 했었는데 어디갔나 몰라요 -ㅅ -;;;
    • 2012.07.26 16:40 신고 [Edit/Del]
      공자 여체화는 한두가지가 아니였던 걸로 알지만, 아마도 모에 제자백가 만화일 겁니다. 디신가 웃댄가에서 그거가지고 말이 많았죠.
  4. 공자제저중 가장좋아하는 자공은 겉으론 욍재수, 속은 순정녀.. 이 설정이 들어가야 됩니다.
    그나저나 카나코 짤방 아주 오래간만이오군요.

    글구 이복인지 동복인지 형이 있어요.
    민자건이란 제자랑 조카딸을 결혼시키죠.
    (형하고는 비누? 이쪽도 끌어들일 수 있겠군요)
    • 2012.07.26 16:42 신고 [Edit/Del]
      아 형이 있었군요. 그리고 자공은 뭘 하던지 여체화 할경우 투희속성이 들어갈텐데, 투희속성에서 갭 모에가 이어지는 것은 띄운 다음에 연타를 날리는 것만큼이나 당연한 일이지요.
  5. 리오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랜만에 진짜 빵터졌습니다. ㅋㅋㅋㅋㅋ 아앜ㅋㅋㅋㅋㅋㅋㅋ
    우와.... 릿찡님 대단하십니다. 엄청난 해석임 ㅋㅋㅋㅋ
    근데 진짜 공자로 에로게 찍어도 되겠네요.
    • 2012.07.26 16:44 신고 [Edit/Del]
      농담이 아니라 근시일 이내에 나올지도 모릅니다. 에로게 업계 역시 다름 업계와 마찬가지로, 소재고갈에 시달리고 있거든요. 뭐 스토리를 보강하면 될 것 같긴 하지만, 스토리에 대해 그리 깊은 철학을 가진 에로게 제작사는 얼마 없어 보입니다. 즉 무언가 관심을 끌만한 걸로, 미소녀 왕창 등장시키는게 최근에 추세인데, 최근 작품이라 부르기엔 좀 아니지만, 그 추세를 잘 살린 혹은 그 추세를 만드는데 일조한 작품이 <<연희무쌍>> 이죠.
    • 리오씨
      2012.07.26 22:37 [Edit/Del]
      진짜 근시일내에 나오면 릿찡님 포스팅 화면 찍어서

      '어떤 예지력 갑의 티스토리 블로거'
      라는 글로 인터넷에 쫙 퍼뜨려야겠네요 ㅋㅋㅋㅋ
    • 2012.07.27 03:21 신고 [Edit/Del]
      쩝... 맞는것 만큼이나 많이 틀립니다. 개인적으로는 목표의 최대치를 7할 정도로 잡고 있습니다. 그정도만 예측이 성공해도 더이상 바라는게 사치라고 봐요.


      여담이지만 시어도어 루즈벨트는 예측의 6할을 최대치로 잡았다고 하니... 나라는 놈은 뜬구름 잡는 이상론자죠.
  6. ㅋㅋㅋ 잉여보다는 폐인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 이렇게 엮어버리시다니.. 천재신데요. ㅎㅎ;
    분석이나 접근법이 매우 놀랍네요.

    이런게 릿찡님만의 영역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음편 꼭기대하겠습니다.
    • 2012.07.27 03:23 신고 [Edit/Del]
      감사합니다... 이상한 접근법은 확실히 제 장점이라고 봅니다. 자 그럼 이제 약점인 오타를 해결해야 할텐데... ... ... ... (먼산)
  8. 윈디
    오늘의 가장 공감가는 말..
    잉여보다는 폐인이...ㅋㅋ
    어째든 공자를 덕후로 보는 시점은 릿찡님 밖에 없을듯..^^
    (뭐..이런식이면 세종대왕은 책덕후, 고기덕후....광개토대왕은 땅(?)덕후??)
    • 2012.07.27 19:34 신고 [Edit/Del]
      세종대왕은 책덕후 맞고요. 고기같은 경우는 기호의 문재지. 덕후의 문재는 아니라고 봐요. 광개토대왕 덕후로 보는건 억지고요. <<공자는!
  9. Ykid
    어.. 음 죄송합니다 공자 덕후로써 한 마디만 하자면 안희가 아니라 안회이구요 증삼은 증자라고도 하는데 공자의 손자라서 아마 그런 그림은 안 될 구 같아요 ㅎ
  10. 저는
    공자가
    저렇게 확실하게
    덕후인증할줄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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