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코미디 하렘물보다 차라리 중2병 하렘물이 현실적이라 보는 이유.러브코미디 하렘물보다 차라리 중2병 하렘물이 현실적이라 보는 이유.

Posted at 2012.11.17 06:00 | Posted in 오타쿠/오타쿠학

여기서 말하는 중2병 하렘물이란, 사실 주인공은 마왕의 후손이나, 오른팔에 악마가 봉인되어 있거나, 우연히 사연이 담긴 무기의 주인이 된다던가, 수천년전 영웅의 환생이나, 사실은 하프흡혈귀 라거나, 이능력무효화 같은걸 가지고 있다던가, 어딘가에서 만들어진 인조인간 이라던가, 등등의 뭔가 이득이 되는 특징을 가진 주인공이 그 이득을 기반으로 히로인을 구해주거나 아니면 그냥 꼬시거나 해서 점점 하렘을 늘려가는 그런 스토리 입니다.

주인공의 외모는 잘생겼다! 라고 대놓고 말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보다 많은 수의 경우가 '지극히 평범한 고등학생' 이었는데 무언가 엄청난 일을 게기로 지가 특별한걸 알게되고, 세계를 둘러싼 싸움을 빙자한 하렘건설을 위한 싸움을 시작했다. 뭐 그런겁니다. 그런 스토리의 이야기는 찾기 시작하면 출판된 것만 4자릿수에 달할 것이며, 웹에서 연재된 것까지 합하면 새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어질 것이고,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딘가에서 창작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소설, 애니, 게임의 경우 의외로 주인공이 가진 힘의 비현실성만 빼놓고 본다면 현실적입니다.무슨말인고 하니, 어차피 판타지이니 만큼 주인공이 가진 마법이나 검술에 대한 재능 같은걸 딱히 비현실적이다. 라고 생각하지 않으면 오히려 그 정도의 주인공이 여자가 꼬이지 않는게 더 이상하다는 겁니다. 포유류는 파충류나 곤충류와는 반대로, 수컷의 전투력이 강한 생명체이니 만큼 수컷이 먹이와 같은 재화를 뇌물로 바쳐 암컷과 교미하는 일은 상당히 흔합니다. 사회성이 뛰어난 동물의 경우 이러한 교미를 단기계약이 아닌 장기계약으로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인간은 그 장기적 계약을 결혼 이라고 부릅니다.

인간 역시 수컷이 암컷보다 강한 것이 일반적인 포유류의 법칙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인간 암컷의 경우 자신을, 그리고 자신과 그 수컷의 아이를 잘 보호해주고, 재화를 듬뿍듬뿍 주어서 길러줄 수 있는 수컷과 결혼 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만일 그 인간 수컷이 이미 다른 여자와 결혼 계약을 한 상태이더라도, 그 수컷이 더 많은 재화를 줄 수 있다면 결혼계약을 하지 않은 수컷과 결혼 하는 것 보다, 차라리 그 수컷의 둘째나 셋째 암컷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합리적인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인류의 역사에서 빈번히 일어난 일이며, 지금 이순간에도 빈번히 일어나는 일입니다.

물론 저런 중2병 하렘물에 등장하는 히로인의 경우에는 굳이 주인공의 여러 처첩중 하나로 들어가는 수고를 하지 않더라도 능력이 출중한 경우가 대부분 이지만, 주인공은 그보다도 압도적으로 출중한 경우가 역시 대부분 입니다. 설령 자신이 필요한 재화나 신분을 확보하기 편한 경우라 하더라도 좀더 높은 신분을 유지하기 위해서 자신보다 더 출중한 능력을 가진 이와 교미한다. 라는 건 충분히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뭐 물론 라이트노벨 등에서 이런 현실의 사정 따위를 정면으로 내새우는 일은 없고, 오히려 그 반대로 “이재 니가 ㅇㅇㅇ 인간 상관없고, 그냥 니가 좋아!” 같은 대사나 날리고는 하지만, 저의 지극히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그건 자기기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난 저남자의 재화와 능력에 반한 싼 여자가 아니다! 라는 감정에서 나온 자기기만 말이죠.
아니면 그냥 거짓말 이거나요.





이 대표적인 예가 바로 가타리시리즈 입니다. 가타리시리즈는 주인공이 하프흡혈귀라는 야리꾸리하게 비현실 적인 점만 어찌 넘어간다면 나름 현실적 입니다. 주인공은 자신이 가진 하프흡혈귀라는 장점을 이용하여 여러 히로인들을 구원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히로인들은 주인공인 아라라기에게 고마움이 섞인 연정을 느끼고, 아라라기 하렘에 편입됩니다. 그녀들은 아라라기의 태도에 반했을 뿐이고 흡혈귀와는 상관없다. 라는 반론이 가능할지도 모릅니다만, 애초에 아라라기가 흡혈귀가 아니였다면, 위험을 무릅쓰고 히로인을 구해주려는 시도를 하다가 죽었습니다. 또한 아라라기에게 처음으로 반한 여자라 할 수 있는 하네카와 츠바사의 경우에는 괴물이야기 후반부에서 대놓고 흡혈귀라는 비현실성에 무언가 두근두근한 감정을 느끼다, 아라라기가 목숨을 구해주니[각주:1] 그 두근두근한 감정은 확신이 되었다 나옵니다.

그에 비해 오히려 러브코미디 하렘물의 경우에는 리얼리티 그 자체를 해치는 비현실 적인 요소는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뭐 우주인히로인이나, 이차원에서 온 히로인이나, 유령히로인 등등의 비현실적 요소가 하나도 없는 순수 논판타지, 온리 리얼리티 하렘만화, 애니의 경우에는 오히려 찾는게 더 힘들기는 하지만, 그러한 소재가 핵심으로 사용되지는 않으며, 무엇보다도 그러한 존재 및 여러 인간 미소녀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주인공은 지극히 평범한 남자 입니다. 능력은 별볼일 없고, 얼굴 역시 초라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자가 끊기지 않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대한 합리적인 이유 따위는 없습니다. 히로인만을 순수하게 사랑? 아니 애초에 하렘물로 진행되는 순간  순수함은 산산이 부서집니다. 친절에 여자가 반했다? 세상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아요! 그리고 애초에 고스팩 미소녀라면 누구나 친절한건 당연하다고!, 누구나 신분에 따른 친절을 배풀었지만, 그남자만큼은 내 본모습을 봐준다? 아니 본모습을 봐주는지 어쩐지 어떻게 알아! 그리고 곰인형 같은걸 좋아하는 본모습을 좋게 봐준다고 해서 하렘에 편입된다는건 또 말이 되!

물론 저런 미소녀하렘물에서는 그러한 설정따위는 속 편하게 잊어버리고, 미소녀들의 아리따운 자태나 감상하는게 속 편하며, 그러한 시대의 흐름에 따라 절정, 의미, 위기 등의 중요한 요소는 물론이오, 남캐, 연예노선 등의 별로 안중요한 요소까지 도매급으로 삭재해버린 미소녀물. 흔히들 미소녀동물원으로 칭하는 식의 작품이 그럭저럭 유행하기도 했죠. <<케이온>> 이라던가, <<럭키스타>> 라던가. 뭐 저는 케이온이나 럭키스타를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억지설정 붙여가며 지극히평범한 소년에게 온갖 미소녀를 가져다 붙이고, 미소녀의 자태나 감상해라! 스킬을 시전할 바에는 차라리 케이온이나, 럭키스타 같은 전개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오컴의 면도날 법칙에 따라서 그 효과가 같다면 필요없는건 빼버리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순수 미소녀 자태 감상물에서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존재는 남캐입니다.
평범한 남캐에게 아리따운 여캐 여럿이 이유없이 꼬이는 설정따위, 오히려 작품몰입을 방해합니다.


  1. 이떄 역시 흡혈귀의 능력을 사용한다. [본문으로]
  1. 미주랑
    ...저 개인적으론 바케모노카타리의 남주인공 아라라기 코요미는 부럽..지는 않고 괜찮은 녀석이다...라고 느낀정도.

    사실 남주따위가 중요한게 아니라 호리에 유이! 하나자와 카나! 그리고 성우는 잘 모르지만 캐릭터가 매력적인 센죠가하라 히타기짜응!
  2. ㅋㅋㅋㅋㅋ 맞아요. 마지막 의견에 동감.
    그래고 백합같은 것보다는...맺어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함 ㅋ
    • 2012.11.19 09:20 신고 [Edit/Del]
      백합이나 야오이는 진짜 레즈나 게이가 아니면 그다지 재미는 못느낄듯요. 물론 어딘가에는 거기에 하악하는 신사숙녀도 있겠다만
  3. 아니면 할머니가 여관을 여자기숙사로 바꾸어 물려주던가.....()
  4. 나는 평범한 고등학생이다.
    ...이미 그 단어만으로 많은 게 떠오릅니다.
  5. 그래봤자 구운몽 앞에선 죄다 카피캣. 캬캬켜
    김만중이 '너 고소!'하면 작살.

    케이온, 럭키스타보다 일상이나 유루유리가 더 짱이라니깐요~ 데헷~☆
  6. oh+
    그러니까, 장사의 영역이군요.

    ...아싸리?
  7. 평범한 학생을 사랑한다는 설정은 독자의 대리만족을 위한 거잖아요
    많은 오덕들이 자신이 평범(?)하다는 걸 알만큼 겸손하니까,
    그래도 언젠간 평범한 나에게도 저런 하렘이 생길거야..란 기대와 희망을 갖는 거 ㅋㅋ
    • 2012.11.21 10:10 신고 [Edit/Del]
      아니 그런 기대를 할바에 차라리 비범해지길 바라는 편이 더 현실적이지 말입니다. 근데 뭐 현실적인것만 찾자면 소설을 볼 필요가 없겠죠.
  8. ㅋㅋ 머.. 할렘물이 제대로 될려면 끈적함이 있어야 하지 않나요?
    코믹성 만화들은 다소 끈적함이 없는게 매력이지만.. 단점이기도 하죠. ㅎㅎ
  9. 미소녀 자태감상물에서 빵터짐 ㅋㅋㅋ 난케이온은 좋던데요 개그물 ㅋㅋㅋㅋ
    가타리는 하렘으로 깔수가없는게 자폭을하니까 ㅋㅋㅋㅋㅋㅋㅋ
  10. 프라울
    부잣집은 에바지만 단순히 머리좋고 예쁜 애는 가능성 높일 방법이 하나 있긴함. 몸좋고 쌈질 잘하면 맺어지는 경우는 몇명 본듯(현실에서) 물론 여자 재력은 그냥 보통 수준이거나 더 많아도 큰 차이 안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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