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반도체 산업 그 자채가 축소되는 것인가?메모리 반도체 산업 그 자채가 축소되는 것인가?

Posted at 2011. 8. 19. 11:23 | Posted in 리얼월드/IT업계 관찰기

8월 18일 종가 기준으로 하이닉스 반도체의 주식 가격이 12% 폭락한 17200원으로 마감되었습니다. 12% 폭락. 하한가에서 겨우 3% 부족합니다. 코스닥에서 놀고있는 중소 기업도 아니고 코스피 20위권 안에서 노는 하이닉스가 이런 식으로 폭락하다니 확실히 요새 증시가 개판은 개판입니다. 하이닉스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말할 것도 없이 하이닉스의 주력 산업인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시황이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이닉스를 먹여 살리는 두가지 종류의 반도체. D램과 낸드플래시의 가격은 맛이 가있으며 하이닉스의 주가 역시 맛이 가버렸습니다.


하이닉스 이상으로 메모리반도체 산업의 강자인 삼성전자 역시 사정이 좋지 않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갤럭시 스리즈의 선방으로 삼성 전자 최고의 사업부를 통신 사업부로 아시는 분들도 있지만 최근 수년간 삼성전자의 본체 역활을 했던 사업부는 반도체 사업부 입니다. 불황에서 빠져나온 2009년 그리고 삼성의 최고 전성기라는 2010년 그리고 지금 2011년. 삼성전자가 벌어들이는 돈의 절반 이상이 바로 그 반도체 사업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벌어들이는 돈은 삼성 그룹의 90% 라는 말도 있으니 조금 비약해서 말하면 삼성그룹이 벌어들이는 돈의 반이 바로 매모리 반도체를 팔아서 번 돈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두 기업 다 메모리 반도체를 만드는 세계적인 대표 기업 입니다.
이 두 회사의 세계 D램시장 점유율은 65%에 육박하며 낸드플래시의 점유율 역시 50%가 넘습니다. 낸드 플래시의 경우에는 최근 도시바가 삼성에게 오차범위 이내로 쫒아오기도 했지만 도호쿠에 대지진 한방 맞고는 넘어져 버렸습니다. 하지만 강력한 경쟁자 하나가 대지진을 맞고 거꾸러 졌음에도 불구하고 떨어진 반도체 가격은 오를 생각을 하지 않으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영업이익 역시 올라갈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삼성전자의 경우에는 작년과는 다르게 분기당 3조원 대의 영업이익을 넘지 못하는 추세이며, 하이닉스의 경우에는 증권가에 하이닉스 3분기 적자설 까지도 대두되고 있습니다.


◆ PC용 D램의 경우


어째서 D램 가격과 낸드플래시 가격은 떨어지고 있는 것일까요? 그리고 떨어진 가격은 어재쯤 되어야 회복될까요? 우선 D램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램이라는 부품은 사용자 임의대로 내용을 쓰고 지울 수 있는 기억장치 입니다. 하지만 컴퓨터의 전원이 꺼지면 램의 내용은 지워집니다. 사람의 뇌로 비교한다면 순간적으로 기억하는 능력 정도로 아시면 될 것입니다. 가령 당심은 이 글의 소재목의 배경이 검은색 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방금 보았기 때문에 기억하고 있는 것으로서 하루 정도가 지나면 소재목의 배경색은 커녕 이런 글을 보았다는 사실 그 자채를 잊어먹을 공산이 큽니다.

램은 우리가 알고 있는 거의 모든 컴퓨터기기에 들어갑니다. 대스크톱이나 노특북은 몰론이고, 스마트폰, 태블릿PC 심지어는 게임기에도 램이 들어갑니다. 램의 용량이 부족하면 컴퓨터가 쉽게 버벅거리며, 램의 용량이 괴물 같이 많으면 컴퓨터가 잘 버벅 거리지 않습니다. 가령 밑의 윈도우 창에 인터넷 익스플로러나 크롬을 100개쯤 띄어 놓았다고 칩시다. 대부분의 컴퓨터는 버벅거려서 사용하지 못할 지경에 이르겠지만 당신 컴퓨터의 램 용량이 괴물같이 많다면 버벅 거리지 않습니다.

D램은 그러한 램 중에서 가장 많아 사용되는 모델 입니다. 그리고 그 D램의 가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암울합니다. 참담합니다. 다른 재품의 경우 물가 상승 때문에 걱정인데 D램의 경우에는 물가 하락 때문에 반도체 재좋회사들이 미칠 지경입니다. 괜히 하이닉스의 적자설이 쳐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2.72 달라였을때 도대체 삼성하고 하이닉스는 얼마나 남겨먹은거야 라고 생각하시는 당신은 지극히 당연한 생각을 하고 개십니다)


저 D램 가격은 PC용 D램 기준입니다 PC용 D램의 가격이 떨어지는 이유로 많은 사람들은 PC시장 자체의 축소를 꼽고 있습니다. 요즈음의 PC시장 예전 같지 않습니다. PC를 대체할만한 모바일 기기들이 생기면서 PC는성장하기는 커녕 되려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는 실정 입니다. 그런데 D램 제조 회사들의 D램 생산은 그대로이니 가격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컴퓨터용 D램의 가격이 회복하기 위해서는 결국 컴퓨터 시장 자체가 살아나는 수밖에 없습니다. 컴퓨터시장이 살아난다면 컴퓨터용 D램 자체가 살아 나겠지만 만일 데스크톱 시장과 노트북 시장이 반토막 나버린다면? 그에 종속된 PC용 D램 메모리 산업 역시 반토막 납니다.

하지만 이번 고비만 잘 넘긴다면 삼성이나 하이닉스 로서는 상당한 과실을 얻을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보다 부실한 대만의 반도체 회사들은 지금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보다도 훨씬 더 죽을 지경일태니 말입니다. 하이닉스는 3분기 적자설이니 뭐니 하지만 대만의 반도체 기업들은 이미 1분기 부터 쭈욱 적자 였습니다. 개중 몇개의 기업이 부도가 난다면 그들이 먹고살던 몫은 바로 삼성이나 하이닉스의 새로운 밥줄이 될것입니다.


◆ 낸드플래시와 모바일용 D램의 경우


우선 낸드플래시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모바일 기기에서 하드 역활을 하는 부품 이라고 말씀하시면 무방합니다. D램이 단기 기억 장치라면 이녀석은 장기기억 장치입니다. mp3, 스마트폰 그리고 태블릿PC 등 많은 모바일 기기들의 주 기억장치로 낸드플래시가 쓰이고 있으며 역시 이 분야의 1위 업체는 삼성전자 입니다.

낸드플래시와 모바일용 D램의 경우에는 컴퓨터가 아닌 모바일기기에 납품을 하는 부품이므로 컴퓨터시장 축소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오히려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쌍두마차로 하며 급성장을 하고 있는 분야가 바로 모바일기기 산업이기에 이론 상으로는 애네 역시 급성장을 하면서 최대의 호황을 맞이해야 정상 입니다. 하지만 낸드플래시의 가격 역시 아래 이미지 처럼 그리 좋은 상황은 아닙니다. 


모바일 기기가 엄청난 대호황임에도 불구하고, 낸드플래시의 가격이 이모양인 이유는 모바일 기기를 재조하는 기업들이 흔히 말하는 갑의 기업들. 즉 대기업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한번에 많은 양의 부품을 현찰로 사갑니다. 많은 양의 부품을 사가니 그거 나름대로 또 깎아주는 것이 있고, 현찰로 물건을 사니 그것 때문이라도 또 깎아줘야 합니다. 물건을 현찰로 사는 것은 당연하지 않느냐? 라고 물으실수도 있으시겠지만 사실 많은 사업에서는 외상 거래가 공공연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영세 중소기업 부터 세계적 대기업 까지 현찰로 직접 사가는 기업에는 훨씬 더 좋은 대우를 해주는 것이 일반 적입니다.

현금이 많이 있는 회사가 대량으로 사가니 현금흐름은 괜찮지만 남는 것은 별로 없습니다. 더욱이 위 그래프를 보시면 특히나 높은 품질의 낸드플래시의 가격하락이 인상적인데 저기에 단단히 한몫 하는 것이 바로 애플입니다. 애플은 낸드플래시 수요의 거의 20%가량을 차지하는 큰손. 더욱이 아시다시피 현금이 무지하게 많습니다. 더욱이 기종이 한 기종 밖에 없기 때문에 반도체건 캐이스건 액정이던 간에 대량으로 현찰박치기 구매가 용의합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애플은 지내가 생산하는 것에 버금가는 싼 가격으로 부품을 공급받으면서 지내가 생산하는 위험성을 떠앉지는 않습니다.


이러한 실정으로 볼때 낸드플래시 가격이 의미있는 수준으로 오르려면 애플이 망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아니면 최소한 지금의 하이앤드 반도체 급에서 애플 그리고 갑급의 위치에 있는 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확 줄어벌이던지 말이에요. 아아 그런데 얼마전에 구글이 모토롤라를 인수했다고 합니다. ㅇㅅㅇ.. 앞으로의 모바일 기기 시장은 그야말로 갑오브워(갑의전쟁)이 될듯 하니 이쪽은 왠지 암울합니다.


◆ 마치며


이러니 저러니 해도 삼성의 미래가 아래 노래처럼 활기차기를 바라는
평범한 한국의 소시민 릿찡 이었습니다. (좋은 노래입니다. 일단 들어보새요)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 라는 애니메이션의 오프닝 입니다.






  1. 정말 대책이 없군요;;;ㅎㅎ
    • 2011.08.19 12:44 신고 [Edit/Del]
      뭐 굳이 대책을 꼽자면... D램 같은 경우에는 일단 버티면 대만 업체들이 하나 둘씩 망해 줄거 같기는 한데 문재는 중국에서 돈풀어가지고 대만 업체를 인수라도 하면.. 그떄부터 개내는 쇼미더 머니를 칠 수 있다는 거죠. 몰론 무한정 칠수는 없지만 한두번 쳐주는 건만으로도...
  2. 그러기 위해서... 아니, 정말 될련지요;
  3. 용새끼
    결국 세계는 대기업의 전쟁이군요. 그야말로 대기업시대입니다. 기업왕이 되기 위해선 신기술을 찾아야할텐데 말이죠. (그 신기술이름이 원피스라던가 뭐라던가~) 그리고 이런걸 볼때마다 중소기업은 정말 불쌍해집니다. 후...이런식으로 사회가 굴러가다간 정말 어찌될른지...
    • 2011.08.19 12:46 신고 [Edit/Del]
      갑들의 전쟁. 갑 오브 워 입니다. 그리고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외국의 경우에는 좋은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을 대기업에서 좋은 가격에 사주고 그 사장 한자리 시켜주는 바람직한 문화가 있습니다. 가령 8명의 소수정예 가지고 안드로이드 만들던 엔디 루빈. 지금 안드로이드를 애플에 팔고 애플에서 부사장 해먹고 게십니다.
    • 2011.08.19 12:47 신고 [Edit/Del]
      한국은...
      아마 안될거야...
      안모씨가 말한 동물원 생태계....
    • 용새끼
      2011.08.19 13:57 [Edit/Del]
      엇...구글아닌가요 애플이 아니라 ㅎㅎ
    • 용새끼
      2011.08.19 15:38 [Edit/Del]
      그리고 안드로이드의 경우는 참 씁쓸합니다...삼성이 인수할수도있었는데 말이죠...안목이 ㅂㅅ인증이죠...
    • 2011.08.19 18:02 신고 [Edit/Del]
      안드로이드는 구글이죠 ios가 애플이고 엔디루빈 소싯적에는 애플에서 일했다고도 하지만 지금은 구글 부사장이에요. 얼마전 모토로라 인수도 그사람이 주도했다 하는군요.
  4. PC시장이 의외로 상당히 축소되는 모양이군요.
    하긴, 저도 아이패드를 써보니 컴퓨터를 하고 싶지 않더라구요. -ㅁ-;;;
  5. 알 수 없는 사용자
    흥미롭게 잘 보구 갑니다^^
  6. 램값이 떨어지고 있죠..
    과도기라서 그런지 볼만한게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D
  7. 정말 메모리는 떨어질수 밖에 없겠군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뭐라 말을 못하겠네요~!
  8. 알 수 없는 사용자
    희망이란 또다른 이름은 절망,
    펜릴님이 쓰신 마왕이야기(←bl이 큰 편이죠,, 하지만 진짜 좋은 작품!!;;)에서

    본 후로 많은 생각을 했던건데..,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에서도 나오네용, *~*///!!(←이런 것.., 호잇~~!!^^)

    반도체...,버틸 수 있을 것이라보지만..,ㅎㅎ;;
    어떤 강점이든 그 강점이 반대로, 단점이 될 수 있는 법이니까요,
    (어떤 사람이든 완전 못난 사람이란 없는 법이죠.., 적어도 타산지석은 될 수 있겠죠,ㅋ)

    즐겁운 하루 보내시길~~!!!^^
    • 2011.08.19 18:01 신고 [Edit/Del]
      지금껏 비엘 보신다고 두번 언급 하신거 같은데
      혹시 ... .... .... ...... .....

      여성분?

      아 몰론 남자라고 비엘을 안보라는 법은 없고 본다고 해서 특별히 나쁜것도 아니지만요.(법적으로 따지면 오히려 로리 보다도 건전 로리 동인지는 서양에선 소지 자채가 범죄)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08.22 18:57 [Edit/Del]
      옙..,(←아신 줄 알았는데;;)

      하지만, 엄연히 판타지물로 구분됨,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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