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신희 애니리뷰. 1. - 무장신희란 무엇인가?무장신희 애니리뷰. 1. - 무장신희란 무엇인가?

Posted at 2012. 12. 31. 14:31 | Posted in 리뷰/만화리뷰

코나미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돈을 너무나도 밝힌다 하여 돈나미라는 이름으로 더욱 친숙한 회사이며, 그 점에서는 넥슨과 일맥상통 합니다. 겉으로는 게임업계 굴지의 대기업 으로써 세계를 호령하는 코나미 이지만, 사실 그 속을 들어다보면 넥슨과 마찬가지로 고대적 히트작이 매출과 이익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형태로 결코 좋지 않습니다. 코나미는 이 드넓은 덕후계에서 앤간한거 다만들기로 유명한 기업이지만, 그건 코나미 사정이고 돈 벌어오는 건 주로 유희왕입니다.

유희왕 지금으로써는 의심할 여지 없는 코나미의 상징입니다. 넥슨으로 치면 던파와 매이플을 합한 것 같은 존재감 이랄까나요? 2011년 기준 유희왕카드의 일본매출은 대략 4천5백억원에 이릅니다. 참고로 작년 한국에서 스타벅스 매출이 3천억원입니다. 즉 초딩들이 가지고 노는 카드가 한국의 거리마다 하나씩 있는 그 돈지랄 하기 딱 좋은 커피숍보다 부가가치가 큰 것입니다. 

넥슨으로 치면 던파와 매이플을 합한것 같은 존재, 코나미의 상징 은 아니지만, 매출로 치면 상징이나 다름없는 종목으로는 역시나 유희왕 입니다. 일본 트레이딩 카드게임의 매출은 2011년 기준으로 대략 1000억엔에 달합니다. 한화로 치면 약 1조4척억원. 그리고 유희왕은 그 1조4천억원 짜리 시장의 삼분의 일 정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대략 4천5백억원 가량입니다.  

더군다나 저 4천5백억원 이라는 수치는 오로지 카드판매만을, 그것도 일본 내에서의 카드판매 만을 따진 수치입니다. 피규어, 애니메이션, 만화책(원작인 DM 제외) 기타등등의 온갖 미디어믹스 매출을 합하고, 해외에서의 카드판매 까지 합하면 저 매출은 훨씬 더 뻥튀기 됩니다. 유희왕의 엄청난 위용은 코나미에게는 너무나도 듬직한 자산이지만, 달리 말하면 2012년 2분기 기준, 분기매출 500억엔, 분기 순이익 50억엔 하는 코나미 로써는 유희왕 하나가 망해버리면 회사의 매출과 순익이 사이좋게 반토막, 혹은 그 이하로 내리박는 참으로 재미난 상황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속된말로 노키아 꼴 나는 겁니다.
물론 코나미는 역사와 정통, 그리고 가장 중요한 자금력이 있는 기업입니다. 노키아 꼴 안나기 위해서 이런저런 분야에서 열심히 신시장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애초에 코나미라는 회사는 메탈슬러그, 도키도키메모리얼, 위닝일레븐, 악마성시리즈 등을 히트시킨바 있는 게임업계의 제너럴리스트 이기에 이러한 신시장 개척은 사실 새삼스러운 일도 아닙니다. 그리고 무장신희 역시 코나미가 벌이고 있는 이런저런 프로젝트 중 하나입니다.






병기와 소녀의 융합. 뭐 이곳저곳에서 행해지고 있는 시도입니다. 현역으로 뛰고있는 작푸문으로는 인피니티스트라토스, 코즈믹브레이크가 있으며,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고대시대의 명작인 최종병기 그녀까지 나옵니다. 즉 메카소녀 모에는 나름대로 역사와 정통이 있는 분야, 다시말해 매니아층이 있는 분야입니다. 그리고 자고로 매니아층이 있는 분야는 망하지는 않는 법입니다. 더욱이 소녀와 SF병기(로봇) 이라는 세계 피규어시장을 삼분하는 3대요소(소녀, 로봇, 밀리터리 -현실에 존재하는 것- ) 가운데 2가지를 겸비하는 무장신희입니다. 오덕들의 눈먼돈 노리기 딱 좋습니다. 국내에서도 신희의 오너가 되었다는 사람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애니방영이 하기도 전에 올라온 글도 꽤나 보입니다. 이는 상당히 고무적인 일입니다. 한국이나 일본이나 애니메이션은 오덕계 상품 최고의 광고 창구이지만, 아키바 등의 성지를 직접 가지 못하는, 혹은 이슬람인들이 메카를 순례하듯이 아키바를 순례하는 것을 필생의 소원으로 아는 국내 오덕계 로써는 애니메이션을 통한 광고의 의존도가 일본보다도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열약한 상황에서도 무장신희는 먹힙니다.






 무장신희는 소녀 부분과, 병기 부분을 한 세트로 판매합니다. 하지만 병기 부분은 호환이 됩니다. 즉 소녀 피규어 하나 사야지, 한 다음에 병기 부분을 추가로 사고, 병기 부분이 꽤 생겼으니 이재는 소녀 피규어가 더 있으면 좋을것 같은 상황. 피규어가 자가증식 하는 상황이 일어나기 딱 좋습니다. 뭐 이런 상황은 굳이 무장신희만의 일이 아니지만, 무장신희에서 그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코나미 나름대로의 생태계 구축인 샘입니다. 하지만 코나미의 진짜 노림수는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무장신희 피규어를 사면, 무장신희 게임에서의 캐릭터를 줍니다.


게임 자체는 그저그런 흔하디 흔한 배틀게임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내가 산 피규어가 배틀을 한다니 모에하잖아! 라는 기분이 펄펄 듭니다. 그렇게 무장신희는 인기를 점점 끌게되고, 처음으로 나온 게임인 배틀론도의 후속작, 배틀마스터즈가 론칭되기에 이릅니다. 그리고 배틀마스터즈의 출시 2개월후 사실상 노리고 홍보용 OVA 애니가 등장합니다. 10화완결. 하지만 편당 분수는 3분~5분. 10화까지의 영상을 싹싹 긁어모어바야 단지 40분 뿐인 단편 애니메이션 무장신희 Moon Angel의 등장입니다. 






 
  1. 원소스 멀티유스를 보다 발달시켜서 하나의 캐릭터로 다른 컨텐츠 생태계를 오가게 만들었군요
    기획 자체부터 꽤 재미있는 발상입니다
  2. 그저 오사카 덴덴타운을 메디나 드나드는 심정으로 가는 저는 오덕이 아닌거여욧!
  3. 에.... 자신의 피규어가 게임속에서 움직인다는 측면과 같은 그것이 문득 떠오릅니다.
    그 왜 있잖아요. 성인용품 등과 관련된 게임비스무리한 건데.... 캐릭터가... 그 도구의 반응에...
    아뇨. 그만두죠.

    여튼 새해복 많이받으세요;;
  4. 잘 보고 갑니다. ㅎㅎㅎ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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