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셀월드에서 차라리 흑설공주가 죽는편이 낫지 않았을까?액셀월드에서 차라리 흑설공주가 죽는편이 낫지 않았을까?

Posted at 2012.09.26 06:00 | Posted in 리뷰/캐릭터 탐구


 

우선 감히 저같이 천한 재능에, 더욱 천한 능력을 가진놈이 액셀월드 같은 소설에 대해서 넋두리를 하는 것이, 이 전설적인 대작에 대한 모독일수도 있겠습니다만은, 애초에 인류의 정치, 사회, 경제, 문화는 그딴식으로 여러모로 교차검증 되면서 발전되는 거라고 생각하니 거리낌 없이 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은 그냥 넋두리일 뿐이지, 감히 레키사마에게 딴지를 거는 글이 아닙니다.





카와하라 레키의 두 작품, 액셀월드와 소드아트온라인은 양쪽다 라이트노벨 역사에 길이 남을, 혹은 그 이상의 바람을 일으켜줄 작품이라고 저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이 두 작품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엄청난 작품들이지만, 굳이 우열을 가린다 한다면 저는 망설임 없이 액셀월드 쪽을 택하겠습니다.
소드아트온라인이 처음 느낀 흥미가 책을 덮을 때 까지 이어지는 작품이라면, 액셀월드는 처음에는 그리 흥미를 느끼지 않더라도 책을 덮은 후에는 흥미를 넘은 전율이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물론 두 작품 다 흥미면에서도, 전율면에서도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작품입니다만, 굳이 비교하자면 그런 느낌입니다.
하지만 현재로서 액셀월드의 인기는 소드아트온라인에 비하면 한수 처지는 느낌입니다. 그 이유는 액셀월드의 남자주인공 아리타 하루유키에게 있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소드아트온라인의 주인공 키리토가 키간지, 키간지 하고 불릴 정도로 간지가 넘쳐난다면 하루유키는 외모부터가 글러먹었습니다. 최소한 외모라도 어찌 해줬으면 지금보다 큰 인기를 누렸을 겁니다.






흔히들 이야기하는 모에캐릭터에서 1억5천만광년은 떨어진 작화만이 문제는 아닙니다. 아리타 하루유키 라는 인물은 분명히 각 권에서 비교도 안될 정도의 엄청난 경험으로 성장했다. 라고 나옵니다. 하루유키의 경험과 성장에 대해서는 카와하라 레키 특유의 치밀하면서도 역동적인 묘사로 독자들에게 확 각인됩니다. 하지만 다음권이 나오면 리셋됩니다. 1권의 그 뚝심있던 녀석이, 노우마 세이지 에게 일반적으로 관광당하고, 스카이레이커를 설득시킨 멋진 대사를 내뱉었던 녀석은 다음권에서는 그저 페로몬 빨로, 여자를 딱히 꼬실 생각은 없지만, 왠지 모르게 여자나 꼬시고 있는, 잉여속성의 하렘형 주인공의 모습이나 보여줍니다.
분명히 성장했다는 묘사가 있고, 독자의 눈으로 볼 때 그 당시에는 저자식 성장했겠네 라는 생각이 들지만, 다음권이 나오면 도로아미타불. 학습능력이 제로인거 아니야? 라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이딴 녀석에게 가속세계의 미래를 바꿀 재능을 보았다는 흑설공주는 능력치도 제갈량급인만큼, 사람보는 눈 까지도 (마속을 중용했던) 제갈량 급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가만히 살펴보면 성장한 점이 한둘 보이기는 합니다만 그것만으로는 너무나도 부족합니다. 하지만 그런 부족함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은 그럭저럭 해결됩니다. 그건 바로 하루유키 라는 녀석의 옆에서는 게임의 재능이나, 전략 전술의 재능이나, 기타 모든 재능이나 최상에 노력역시 게을리하지 않는 레키월드 양대 치트 캐릭터 흑설공주가 버티고 있기 때문입니다. 뭐, 또다른 치트캐릭터인 아스나에 비하면 하루유키는 그럭저럭 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봐줄수도 있겟지만, 문재는 이녀석은 히로인이 아닌 주인공입니다. 그것도 가속세계를 바꿀 주인공. 그리고 아스나처럼 예쁘지도 않습니다.






자신의 옆에 초절정 먼치킨인 애인이 있다보니 하루유키는 작가의 다른작품에 나오는 초절정 먼치킨 애인을 가진 복받은 사람처럼 애인에게 의지합니다. 그리고 하루유키 스스로도 스스로를 주체적인 인간이 아닌 흑설공주의 부록 정도로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멘토가 곁에 있지만, 그 멘토를 따를 뿐 그 멘토를 넘으려는 생각은 하지 못합니다. 그 멘토가 하루유키를 자기 자신 이상의 재능, 그리고 재능 이상의 무언가를 가진자로 평가하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하루유키의 이러한 상황은 천원돌파그랜라간의 시몬과 닮았습니다.
흑설공주가 하루유키를 ‘가속세계를 바꿀 열쇠’ 라는 엄청나게 후한 평가를 하는 것처럼 시몬 역시 자신의 멘토이자 의형인 카미나에게 ‘언재나 나를 구원해주는건 이녀석이다.’ 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시몬은 카미나를 존경하지만 자신을 믿지는 못합니다. 따라서 보다못한 카미나는 다음과 같은 명대사를 남깁니다.






그렇게 시몬은 카미나에게 의지하면서 싸워나갑니다. 하지만 결국 카미나는 죽어버립니다. 그리고 카미나는 시몬에게 유언으로 말하지요, 내가믿는 너가 아닌, 너가믿는 너를 믿으라고. 이 유언을 시몬은 한동안 지키지 못하고 거의 반 폐인이 되어 버리지만, 결국 그 모든 시련을 이겨네고, 카미나 이상의 능력을 가진 우주 최강의 나선전사로 각성합니다.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나는 각성시몬의 능력을 카미나보다 높게 치고 있다.
뭐 정치력은 심각하게 떨어지지만, 카미나라고 해서 시몬보다 못하면 못했지, 더하지는 않을 것이다.
... 간맨을 탈취한답 시고, 맨몸으로 돌진! 하는 행님에게 뭘 기대해 ...
카미나가 승산도 재보지 않고, 열혈만으로 들어가다가 죽기 딱 좋은 스타일이라면
각성시몬은 열혈이 믿바탕 이지만, 카미나 보다는 승산을 따져보는 신중함을 가진다.



시몬이 이리 각성할수 있게 된 것은, 뭐 의지할 대가 없어져버렸기 때문입니다. 그 전까지는 좆나 존경하고, 좆나 능력있는 형님에게 자신의 능력이나 빌려주고, 형님이 조금 막나갈 때 형님을 멈추게 해서 형님이 죽지 않도록 해주면 역할 끝! 이었던 시몬이지만, 그 형님이 죽어버렸는데 어쩌겠습니다. 그 형님이 눈이겨 본 재능을 꽃피워서 지가 대장 해먹어야지. 결국 그렇게 시몬은 각성합니다. 만약 카미나가 중간에 죽지 않았다면 결코 시몬은 각성하지 못했을 겁니다. 그리고 그랜라간의 주인공은 카미나, 시몬은 그저 능력있는 부관일 뿐이었겠죠. (사실 그랜라간2쿨의 갈등이 로시우 씹새끼가 원인이란걸 생각하면 카미나가 살아있었으며 원만하게 해결됬을지도 모르겠다. 카미나가 살았다면 총사령관이 카미나, 보좌관이 시몬이며 로시우는 말단 관리직이나 해먹고 있었을테니)
시몬이나 하루유키나 재능이 있다는 것 만큼은 확실한 캐릭터입니다. 시몬은 작중 최강의 나선력을 가지고 있고(심지어 수천년간 살아온 로제놈이 자신보다 위라고 인정, 유일하게 안티스파이럴을 털어먹은 나선전사) 하루유키는 그 캐릭터의 모습이 곧 자신의 마음인 가속세계에서 가장빠른, 그리고 유일하게 하늘을 나는 아바타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몬은 그럭저럭 각성해서 멋있는 녀석이 된 반면에 하루유키는 전혀 그러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뭐 (...) 말할 것도 없이 흑설공주님이 게시기 때문입니다.
흑설공주 같은 능력있는 애인이 있기에 하루유키는 강해지는 것에 제약을 받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쯤에서 흑설공주가 죽어버리면 그거 나름대로 전개가 안드로메다입니다.






하루유키가 각성 이라고 말할 정도로 멋진 이벤트를 한 것은 액셀월드 1권의 끝에서입니다. 그 자신감 없던 녀석은 자신을 믿어준 흑설공주를 지키기 위해서 불가능한 싸움을 했고, 불가능한 일을 성공시켰으며, 가속세계 전체가 하루유키를 주목하게 됩니다. 각성을 한다면 그만한 타이밍도 없었으며, 만약에 흑설공주가 거기서 죽어버리기라도 했으면 의지할 곳이 없어진 하루유키는 심신 양면에서 강해졌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흑설공주라는 캐릭터가 굉장히 잘만든 캐릭터이기는 합니다만, 차라리 거기서 죽여버리고 최강자 기믹을 덮칠 시키고, 하루유키가 과거의 네가 네뷸러스를 통합하는 식으로 이야기가 흘러갔다면 어땟을까 합니다... 아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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좆나 멋진 놈이 되어서 혼자 다 해 쳐먹는 것보다는
흑설공주 같은 마눌님 가지는게 100배쯤 더 행복하긴 할거에요~



근데 영웅에게 행복은 사치에 불과해~.
원래 영웅이라 불린 이들은 자신에게 파여진 시련의 크기를 극복하고 자랑하는 법인데 (...)
하루유키는 그 구덩이가 나름대로 크기는 하지만 흑설공주의 제자이자 애인이라는 어마어마한 행운을 거뭐져서
스스로가 현재에 만족해 버렸다능~ (작중에 그 이상의 행운이 없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서술이 나온다.
결국 그렇게 해피하게 사는 이상, 이녀석은 행복한 녀석은 될수 있을지 몰라도 대단한 녀석은 될수 없을거 같아요 .....


  1. 흑설은 죽으면 안 되죠.
    결론은 하루유키 떄문에 그런 것이죠. 릿찡님의 말씀처럼. 킥킥.
    뭐든지 현실에 만족해버리면 더 이상 발전할 수 없는 것이 인간이란 존재이니까요
  2. 100배 행복에 절대동감요.
    그러나 흑설이 죽고 이놈이 바닥의 끝까지 내려가면 이 소설은 최고의 걸작이 되계지만
    라노베 세상은 안그러겠지...
    • 2012.09.26 14:19 신고 [Edit/Del]
      역시 이림하는 나하고 통하는게 있다는~.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꼭 흑설을 죽이지 않고, 브래인버스트에서 죽인다는 우회책이 있으니 만큼 잘 모르겠군요. 브래인버스트에서 흑설이 죽은 뒤에, 찌질거리던 하루유키가 각성하고, 브래인버스터 재폐후 완전히 다른인간이 된다. 그리고 흑설의 졸업식날... 흑서이 평소부터 너를 좋아했다면 고~백.
  3. 저도 재미있게 읽고 있긴 하지만... 문제는 정말 성장해서 오다쿠에서 벗어나서 영웅이 되는 순간이죠. 막상 그 책을 읽고 있는 독자는 전혀 성장하지 않은 오다쿠니까요. 그들에게 친근한 인물이 되려면 성장해도 결국 리셋하면서 오다쿠로 머물러야 하지 않을까요?^^
    • 2012.09.26 14:20 신고 [Edit/Del]
      뭐 오타쿠의 본질은 찌질함이 아니라 몰입 이라고 생각합니다만은 그거야 뭐 (...) 그리고 의외로 라이트 독자들은 자기몰입 보다는 깽판 치는걸 더 좋아하는거 같아여
  4. 이히리히디히
    왠지 분위기가 엑셀월드에서 시작해서 그렌라간으로 천원돌파한 느낌이다......그래도 카미나의 저 대사는 정말로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5. 에고..
    결혼준비로 아예 정신이 없네요.
    발도장만 찍고 갑니다.
    좋은날 되셔요.
  6. oh+
    뭐 저도 권 수 올라가면서 이놈이 조금씩 근성력 올려가는 느낌은 들었으나.. 역시 역부족.

    그래도 이 모든 추잡함을 한번에 다 바꿔버릴 핵펀치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저는 액월을 봅니다.

    랄까 아무리 중딩이라고 해도 슬슬 중 2병 티는 벗어가는 느낌좀..은 안되겠지.
  7. 흑설빠
    혹시 길티 크라운 이라는 작품을 보셨는지..

    거기서도 하루유키만큼 찌질했던 주인공이 여주(유즈리하 이노리) 와 장의사의 리더 (츠츠가미 가이) 를 만나고 여러일을

    겪으면서 19화쯤 부터는 이놈이 그놈인가 싶을 정도로 영웅의 모습을 드러내고 강인해지죠..

    당시 여주는 납치됬지만 죽지는 않은 상태였는데도 주인공은 정말 멋있게 성장하고 강해집니다..

    하지만 이 주인공 역시 주변인들의 죽음으로 강해진것도 맞을겁니다.

    소꿉친구였던 여자아이와 자신을 이끌어주거나 혹은 싸우거나 하던 가이가 죽음으로서

    좀더 죽음에대해 알고 자신의 주변의 것들의 소중함을 명확히 인식함으로써 강해졌다고 생각합니다.

    하루유키도 '강해져서 선배를 지켜드릴게요' 라는 말은 하지만

    주변 소중한 사람들의 죽음을 겪으며 성숙해지고 강해진 길티의 주인공에게는 많이 쳐지는것도 사실이죠..

    끝내는 이노리 마저 죽죠 ㅠㅠ

    엑셀월드 에서도 하루유키가 진짜 영웅의 면모를 보이며 강해지기 위해서는 한번 제대로 주변인을 잃고 절규해봐야
    할거라고 생각합니다

    흑설공주가 될거같진 않고.. 레이커나 치유가 죽는다거나 하는식으로..? 죽진 않아서 BB 를 완전히 잃는 다거나 하는

    일도 괜찮겠네요


    • 2012.09.27 13:34 신고 [Edit/Del]
      랄까 오우마슈의 경우에는 하루유키하고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찌질이에 개새끼라고 봐요. 후반의 각성 어찌구로 때울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 봅니다. 오우마는 .......



      그리고 이노리를 왜 죽여 미친새끼들아!
    • 2342
      2012.11.12 12:07 [Edit/Del]
      오우마 슈와 하루유키의 성우가 같다는게 함정
  8. 흑설빠
    아니 잠깐 치유가 죽으면 타쿠가 각성하게되는건가
  9. 당최.. 알아듣기가 힘드네용.. ㅎㅎ;;
    너무 애니월드에서 멀리 떠나 있었던가 봅니다.
    아니지.. 소설에서.. ㅠㅠ

    역시.. 오타쿠의 길은 먼길인듯.
  10. 하앜하앜한 케릭터가 하나줄어드는건 반대합니다
  11. 작가가 언급하길 소아온, 액셀 에서 가장 멋진 주인공은 키리토고 좋은 히로인은 흑설 이라고 한걸 본 적이 있는 것 같네요 //
    일본내에서도 하루유키 평가는 ..... 좋지 않은 듯.. 합니다.
    저런 체형 + 얼굴로 여자들이 꼬이니 그런 것 일 수도 ...?
  12. FeeleeF
    글쎄요. 저는 라노벨에서 흑설공주만큼 매력적인 캐릭터를 본 적이 없으므로, 죽으면 몹시 슬픕니다! 하하.

    하루유키 군은 열등감을 바탕으로 한 성장과 성취가 주가 되는 카타르시스를 극대화한 섭섭한 캐릭터이니, 흑설공주와 같은 완벽초인과 같은 길을 걷는다는 장면은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하루유키 군은 몰입형 주인공이라기보단 주인공이자 조연 역활을 취할 수 있는 캐릭터 중 하나라고 봅니다. 작품 외적으로는 해설자에 알맞은 위치, 작품 내적으로 보면 막막한 상황에서 과분할 정도로 여러 심적 물적 도움을 받고, 그 주변인물의 대단한 기대와 지원에 대한 불안감을 완벽한 성취로 통쾌히 날려버리는 캐릭터라고 볼 수 있습니다.
  13. 마히로유리 통칭
    저는 소아온을 먼저 봐서 키리토를 보고 와...멋지고 남자답고 자상핟...그리고 후폭풍을 남긴채 이 기분을 대채해야 할만한 애니를 찾다가 액셀월드를 봤습니다 그런대 학교에서 보니까 처음보는얘들이(이미본얘들도) 다들 하나같이 주인공 참 뭐시기한다ㅋ.... 라고 하내요 아바타는 멋있고 유일한 날개라는 설정도 멋있고 괜찮은대 현실주인공은 왜저래 만든것일까요? 궁금하내요 ㅋ
  14. 오민수
    흑설공주가 페이크 죽음같은 걸 당한다고 가정하면 어떨까요? 액셀은 소아온에 비해 아쉬운 요소가 절박함인데 물론 절박함이 없어
    일상모습흘러가는 것도 볼만하지만 절박함이란 요소를 추가해 한 번쯤은 도움받는게 아니라 본인의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15. 에이
    솔직히 하루유키는. 멘탈이. 너무약해요. 후에 보면. 친구. 타쿠와의 문제도 흑설공주가 없었으면 각성도 못햇고 특히나 엑셀월드가 강조하고 있는건. 자식과 부모간의 유대 인데[이것보다 중요한건. 있지만^^]죽으면. ㄷㄷ졍
    게다가 시몬은 카미나가 죽은 이후에도 멘탈치유해줄 히로인이 있었지만 하루유키는 그대로 멘붕에 빠질듯....소꿉친규와의 플래그는 진짜로 친구갓으니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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