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게임이 판치는 시대에 턴제 게임이 살아남는 방안은?액션게임이 판치는 시대에 턴제 게임이 살아남는 방안은?

Posted at 2012. 6. 16. 06:01 | Posted in 게임/게임 관련 주저리

2012년 한국 게임계 최대의 화제작이 무엇이냐 라는 질문은 논란의 가치도 없는 질문입니다. 디아블로3 입니다. 그 판매성적만 보더라도 국내에서 간만에 100만장 돌파가 확실한 게임이며, 세계시장에서는 1000만장 이라는 대기록을 새울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디아블로3의 PC방점유율은 아직까지도 30%대 초반을 마크하고 있으며, 이는 2위인 리그 오브 레전드와 반 이상 차이가 납니다. PC방 점유율만 본다면 국산 게임계를 사실상 통일한 넥슨 + 엔씨 제국을 뛰어 넘습니다. 디아블로3 혼자서 말이지요. 블레이드 앤 소울이 출시되면 디아블로3를 뛰어넘는다는 의견이 있기는 합니다만, 글새올시다. 뭐 블레이드 앤 소울 오픈베타 하면 일단 해보기는 해보겠습니다만, 정액제 게임이 설 자리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비자가 한정되어 있어요.


하지만 디자이너가 김형태라고?
그것 만으로도 일단 해볼 가치는 있습니다.
게임성은 별로 기대 안하지만, 그래픽 하나는 쩔더군요.




다시태어나면 쇼타 미소년이 되고싶은(...) 본인은 린족 남캐를 할 생각이다.
아니면 곤족 여캐를 하던지. 그렇다. 나 오네쇼타(누님쇼타) 취향이다.




디아블로와 블소가 휩쓸고 있는 2012년에 비해서 2011년은 상당히 조용 했습니다만, 2011년에도 명작이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엘더스크롤 스카이림, 배틀필드3, 마계전기 디스가이아, 블레이블루 등은 패인들 사이에서 굉장히 평가가 높은 작품입니다. 하지만 저중 디아블로3 만큼이나, 최소한 블소 만큼이라도 여론의 관심을 받은 폭탄급 작품은 없었습니다. 최소한 국내에서는 말이죠. 하지만 2010년에는 그러한 작품이 있었습니다. 2010년의 대작게임 하면 2010년이 오기 전에는 모두 스타크래프트2를 칭송했습니다만, 뚜껑을 열어본 스타크래프트2는 빤짝 하고 만, 그저그런 대작 작품이었죠. 그저그런 대작 이라는 말이 좀 이상해 보이기는 합니다만, 당시의 스타크래프트2가 딱 그런 분위기 였습니다. 상업적으로 성공했고, 게임성도 좋은데 뭔가 아쉬운 그저그런 대작.


아무튼간에 스타크래프트2는 그리 큰 인기를 끓지 못했습니다.
2010년 이라는 한 해를 수놓은 작품은 따로 있었지요. 그 작품의 이름은 바로 ... ... ... ...




문명5 되시겠습니다.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의 패왕 간디느님의 위력은 문명을 하지 않는 분들에게도 널리 알려졌고, 후일 간디 느님의 후속 패왕으로 조선의 궁궐에 당도한 것을 환영하는 모 발음 이상한 고기덕후, 글자덕후, 온갖 분야의 덕후 대왕님이 과학의 패왕으로서 유행했습니다. 2010년 그리고 2011년 두 해 동안 문명5는 한국 내에서 가장 화재가 된 게임 중 하나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의외로 문명5의 성적은 그리 신통하지 못합니다.


판매량 기준으로 문명5는 스타크래프트2 자유의 심장에 이은 2위를 마크하고 있습니다. PC게임중 온라인 게임을 재외한 게임 가운데서 두번쨰로 높은 수치입니다. 대단합니다. 하지만 문명5의 판매량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전 세계 판매량이 아마 200만이 안되는 걸로 압니다. 몰론 200만 정도면 그럭저럭 중박은 쳐준 판매수치이기는 하나, 게임의 전설중 하나인 그 시드마이어의 그 문명 시리즈의 최신판이 그정도 밖에 팔리지 못했으니 상당히 절망적인 수치입니다.


턴제 게임의 굴례


문명5가 부진한 이유에 대해서 여러 가지 분석이 오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분석들 여러개가 각각의 면에서 사실을 조명하고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역시나 문명5가 턴제게임 이라는 이유일 겁니다. 턴제게임 안팔린게 어재오늘 일도 아닙니다. 수십년을 이어온 명작들도 턴제인 이상 판매량이 갈수록 감소곡선을 그립니다. 거기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습니다만, 역시나 가장 큰 이유는 턴제 게임이 온라인에 적합하지 못하다는 점에 있겠습니다. 턴제 게임은 다음과 같은 면에서 온라인 하고는 거리가 멉니다.


1. 기다리느라 지친다.
2. 1번을 해결한다 하더라도 승부나는데 최소 3시간이다.


2번의 경우에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없습니다. 플레이 시간을 줄이는 미니문명 같은 것을 만들수도 있겠습니다만, 하루 정도의 세월도 허비하지 않는 주재에 문명이라는 이름을 쓰면 가소롭습니다. 게임성 자체를 파괴하는 바보같은 대책에 낚일 정도로 요즘의 소비자는 만만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1번의 경우에는 어찌저찌 해결할 만한 방법이 있으니 바로 타임어택 시스템 입니다.



타임어택 시스템



몰론 잘 하지는 않지만, 온라인을 재공하기는 하는 턴제게임은 타임어택 시스템을 일단 채용을 하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거기에는 치명적인 문재가 있으니 타입어택이 1분인 경우, 겨우 10초나 걸릴까 말까한 일에도 1분을 심사숙고 하면서 시간을 채우는 것이 유리하다는 점입니다. 1분이 넘어갈 경우 재재가 오거나 자동적으로 턴 종료가 됩니다만, 일을 10분만에 끝네든, 50분 만에 끝네든 결과는 같습니다. 따라서 그 시간은 압도적으로 어마어마해 집니다. 저는 여기서 보다 진보된 시스템 하나를 재안하니 그것은 바로...



내 턴이 1초 지날때마다 상대에게 어드밴태이지가 오도록 해라.
 


이 방법이 턴제 게임의 온라인 고자화를 어찌저찌 해결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가령 시드마이어의 문명 시리즈의 경우에는 내 턴이 1초 지날때마다, 혹은 10초 지날때마다 상대에게 1골드씩 주는 식으로 말입니다.
몇몇 코어 턴게임 유저들은 속기는 바둑도 아니야! 하는 바둑기사가 빙의되어 (바둑은 턴게임의 전설을 넘은 신화)
그건 턴 게임이 아니야! 라고 말씀하실수도 있겠지만, 시대의 추세가 속도감을 살리는 쪽이고, 요새애들 지루한거 못 참습니다.
턴제 게임 역시 속도감을 높이는 혁신이 필요하며, 이런식의 1초 타임어택 시스템은 유용한 방법이 있습니다.


아, 타임어택 시스템 외에도 하나 더 재안할만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턴 게임의 E스포츠 화입니다.
다만 보통의 E스포츠와는 조금은 다른 모습입니다.
그것은 바로, 선수들 전부가 공돌이입니다.
그것이 무슨 말인고 하니.


사람이 직접 게임을 하는 것이 아닌, 사람이 게임을 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프로그램 끼리 듀얼을 시키자는 겁니다. 몰론 초장부터 스폰서 구하고 하는 것은 결단코 무리대스 이며, 초창기에는 턴 게임에 뜻이있는, 그리고 인공지능 계발에 뜻이있는 겜덕후이자, 컴덕후인 사람들이 뭉쳐서 상금이라도 100만원 걸고, 공돌이 인공지능 리그를 이벤트로 게최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만약에 이런식의 리그가 탄력을 얻는다면 의외로 스폰서 얻기는 다른 스포츠보다 쉬울 수도 있습니다.






저거 다시 말하지만, 인공지능을 만드는 겁니다. 그렇습니다. 공돌이에요. 저기서 우승하는 팀은 그럭저럭 강인하고 쓸모있는 프로그래머 들인 거에요. 즉 인재로 고용이 가능해요. 가령 삼성. S보이스 조넨 후져서 고민이죠. 애플 시리 발라버리고 싶은데 그게 안되서 아마 안될꺼야 하고있죠? 턴 게임 리그를 지르세요. 그리고 인공지능에 뜻있는 새끼들 고르고 골라서 100명쯤 고용하새요. 그리고 알맞은 연봉을 주고, 365일 24시간 굴리새요. 원래는 주 5일제 드립 치려고 했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까 한쿸땅에서 공돌이 주재에 주 5일제를 할수 있을리가 없네요.


몇가지 정신이 가출하는 방법을 말해 봤어요.
뭐 이 방법이 바보같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밑의 덧글창에 너님들의 방법을 알려주새요.
몰론 나따위가 그 방법을 안다고 해봤자 바뀌는건 별로 없겠지만, 그래도 혼자 알고 있는 것보단 여럿이서 알고 있는것이 턴 게임의 부활과, 인류의 진보에 훨신 더 보탬이 될거에요.


 
  1. 미주랑
    ....턴제 게임이 진행이 느릴수 밖에 없는건 내 턴에 잘못하면 상대방의 턴에 무지막지한 손해를 입는다는것...일까요? 실시간 액션이라면 물약빠는걸로 커버가 되겠습니다만...그만큼 심사숙고 해야하는 게임이 턴제게임이죠.
    RPG하다가 리셋 서너번 하면 안해!!! 하면서 밥상(으로쓰는 컴퓨터책상)을 뒤엎어 버리게 되는 그런 게임이죠.
    매력은 있지만 온라인으로의 접근은...저는 잘 모르겠네요...그냥 싱글로 즐기는게 제일 그나마 속편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2012.06.16 21:50 신고 [Edit/Del]
      뭐 싱글이 속 편하고, 그래서 싱글 위주로 가고 있기는 하지만 계속 그렇게만 간다면 발전이 없는것도 사실이라고 봅니다. 대세가 온라인을 원한다면 거기에 따라야겠죠. 쩝.
  2. 외계인
    잘봣습니다! 어제 여기에 우연히 들렸다가 여러글 봤는데 정말 재밋네요 글도 꽤 잘쓰시는거 같구 여러가지 생각도 잘하시는거 같구ㅋㅋㅋ 앞으로도 많은 읽을 거리를 제공해주세요 여기오면 뭔가 깨닫지 못햇던 여러가지를 알수있어서 좋네요
  3. 헐 차단 크리ㅋㅋㅋㅋㅋㅋㅋ
  4. 작년에 만든 신인그룹 뮤직비디오에 전 간디를 곳곳에 숨겨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함 찾아보시라고 뮤비링크좀 걸려했더니 링크쓰면 차단인가봐요? 흑
  5. 턴제는 솔직히 싱글아니면 더럽게 빡칠거같아요
    특히 문명같은게 온라인이면 한판끝나는데 몇시간 걸려야하는건지
    네오다크세이버 기억하실려나... 게임플레이에 답답해서 접었었는데
    그... jrpg의 경우 턴제는 그저 이펙트감상용밖에 못써먹겠더라구요
    아무래도 기다린다는 특성이 있는한 턴제게임은 그저 매니아전용게임이 될거같아요 해결책이란게 존재했으면 벌써 나왔을거같음...
  6. 아 앙댈끄야. 아마...란 말이 님의 향기처럼 맴돕니다.
    왜냐고 물으신다면 알 수 없어요..라 하겠지여.

    하지만 턴제가 너무 좋다고 한용운 아니 미사카는 외쳐보기도 하고!
  7. 릿찡님.., 죄송합니다. 하차하겠습니다. ㅋㅋ
  8. 재미있는 분석이네요.

    어찌이리 맛깔나게 쓰셨을까.. ㅎㅎ
    역시 전문분야의 글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는.. 느낌입니다.
    타임제도 괜찮아 보이네요.

    특정 시간안에 미션을 수행하거나.. 상대를 넘어서야 한다는.. ㅎㅎ
    게임쪽은 잘모르지만.. 문명 게임의 판매량이 저정돈건 좀 안습이네요. ㅡㅡ
  9. 비밀댓글입니다
    • 2012.06.28 19:16 신고 [Edit/Del]
      충분히 가능 합니다. 인공지능이라는 단어 때문에 인공지능을 무슨 킹왕짱한 미래기술로만 알고있는 폐단이 있지만, 다른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어떠한 상황이 왔을때 정확히 이러이러이러이러한 방법으로 진행하여라. 라는 매뉴열을 주는 것입니다. 단 그 매뉴얼에 사람이 굳이 개입할 필요가 없이, 매뉴얼을 틀기만 하면 일이 진행이 되면 그것을 인공지능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문명 비슷한 국산 전략게임에 대해서는 견문이 짧기에 말하기가 힘듭니다. ㅜㅜ 단 문명과는 조금 다르지만, 코에이의 삼국지를 카피한 방식의 모바일 게임은 한국에 많은 걸로 압니다. 그러한 게임들도 원판이 원판이니 만큼 나름대로 정교하며, 전략이 필요하니 만큼 가능할 것입니다.
  10. EUROSTAR
    처음뵙겠심다. 이 이름은 유로스타라고 읽으시면 됩니다. 꽤나 재밌어보이는군요. 앞으로 다시 볼일이 있었으면 좋겠심다. 인사는 일단 이정도로 하고요. 턴 게임의 태생적인 약점은 게임을 반밖에 못한다는데 있습니다. 게임을 완전히 할 수 있다면 게임시간이 길어도 지루하지 않겠지요. 실시간 게임을 몇 시간씩 할 수 있듯이 말이죠. 허나 턴을 어떻게 안 기다리게 만들 수 있을까요? 간단합니다. 공격턴과 수비턴을 만들어 공격턴에는 공격적인 행동만, 수비턴에는 수비적인 행동만 가능하게 해서 양쪽에 동시에 턴을 주는 겁니다. 당연히 자기가 공격턴이면 상대는 수비턴이겠죠. 다만 동시에 턴이 와도 준비시간은 다를 수가 있는데 여기서 오는 기다림은 그 시간차이만큼 공격/수비확률의 상승 혹은 데미지 증가/감소로 보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쉬운 예로 야구를 보시면 이해가 되실 겁니다.
    • 2012.07.01 16:26 신고 [Edit/Del]
      내 반갑습니다. 유로스타님. 그것 역시 하나의 방법일 수고 있겠군요. 단 그것은 턴알이 아닌 턴알의 장점을 취한 액알 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역시 시도해 볼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봐요. 님 말대로 야구만 봐도 알듯이, 그런 방식 꽤나 경쟁력이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ㅎㅎ
  11. 턴제와 실시간을 합친다면...으음...
    예를 든다면 10초를 한 턴으로 치고 그 10초동안 10만큼의 행동력을 준 다음 10초동안 최대한 머리를 써서 효율적인 방식으로 유닛들을 움직이는 겁니다. 물론 문명같은 게임에서는 엄청 길어야겠죠(해본적은 없습니다만).
    한 턴을 서로에게 동시로 주고 그 턴 안에서는 실시간으로 먼저 움직인 사람이 우선권을 얻는거죠. 전쟁도 먼저 움직이는 놈이 빈집을 털 게야.
    생각해 놓고 보니 약간 참신하네요...? 이런 방식이 있나요?
    • 2012.10.16 13:23 신고 [Edit/Del]
      글쎄요. 어딘가 찾아보면 있을것 같기도 합니다. 일단 비슷한 걸로는 바둑의 속기가 있지요. 바둑 역시 턴제 게임이며 속기의 경우에는 그 턴이 10초 이내로 매우 빠르게 진행되니까 비슷하다고 볼수도 있겠네요.
  12. 겜기미
    턴제온라인을 만드려보려는 초보개발자 입니다 좋은글 잘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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