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기 에반게리온>> 인류보완계획에 대한 알기쉬운(?) 리뷰.<<신세기 에반게리온>> 인류보완계획에 대한 알기쉬운(?) 리뷰.

Posted at 2011. 6. 4. 06:01 | Posted in 오타쿠/오타쿠학

<<신세기 에반게리온>>은 나온지 꽤 시간이 지난 애니메이션 이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논란이 되고 있는 애니메이션 입니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것입니다. 우선 에반게리온이 세계 애니메이션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정도로(코드기어스 정도의 애니는 일본 애니 역사에는 한 획을 그었을지도 모르지만 세계 애니 역사에는 아닙니다.) 인기가 있는 작품입니다. 그러한 인기를 반증이라도 하듯이 잊을만 하면 극장판이 나와서 밑도 끝도 없이 우러먹습니다.

그로인해 에반게리온은 사골게리온 이라고 불리지만 또 몇번이고 우려먹어도 그 진한 국물맛은 어디가지 않아 우려낼 때마다 히트를 칩니다. 아니 오히려 극장판 수익은 갈수록 증가하는 경향입니다 (...) 최근에 개봉된 에반게리온 파의 경우에는 일본에서만 약 300만명이 시청했는데 지금까지의 에반게리온 극장판 중에서 최고 기록입니다.



2009년 개봉된 신극장판 파가 흥행수익 40억엔 넘겼습니다.(한국돈 500억원 이상)
거기에 신 캐릭터(가운데) 까지 만들어서 피규어 판매로 또 있는데로 뿅을 뽑아먹었습니다.
안노 히데야키(에반게리온 감독)의 통장잔고가 올라가는 소리가 들리는군요.


에반게리온이 아직까지도 최고의 애니메이션으로 회자되는 이유는 에반게리온이 그떄까지의 애니메이션과 완전히 달라서 입니다. 그때까지 애니메이션과 비슷하지만 그저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이라면 추억의 애니메이션은 될수 있을지 몰라도 열광하는 애니메이션은 되기 힘듭니다. 하지만 에반게리온은 그때까지의 애니메이션과는 달랐고, 에반게리온 이후의 애니메이션들과도 달랐습니다. 에반게리온 이후의 애니메이션들은 에반게리온을 따라하기 위해서 온갖 노력을 했지만 결국 그들이 따라한 것은 에반게리온의 외향 뿐이었습니다.

따라서 에반게리온은 이쪽 계열에서는 건담과 쌍벽을 이루는 그 이후의 애니메이션 전체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유일한 애니메이션이 되어버렸고, 지금까지도 에반게리온. 특히나 확실히 정신이 나간듯한 25화와 26화 그리고 인류 보완계획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 많은 덕후들이 나름대로 머리를 짜내며 고심하고 있습니다.


▣ 에반게리온의 중심 화두 <<인류보완계획>>

에반게리온의 가장 중심 화두는 역시나 인류보완 계획 입니다. 이 인류 보완계획이 무엇이냐 하면은 전 인류의 의식적 통합입니다. 너와 나라는 경계를 없애고, 오로지 인류 라는 한 종으로서의 정체성을 만드는 것. 무언가 정신나간 것처럼 보이고, 실제로도 정신나간 구석이 있기는 하지만 사실 생명은 이미 이 인류 보완계획가 비슷한 것을 이룬적이 있습니다. 바로 단세포 생물에서 다세포 생물로의 진화 입니다.



단세포 생물의 대표주자 아메바 짜으으응.


뭐 단세포 생물에게 각각의 정체성 따위는 없을 것 같지만 어쨌든 단세포 생물 역시 비록 세포가 하나이기는 하지만 하나의 독립적인 생명체 입니다. 하지만 다세포 생물로 진화하면서 단세포 생물은 하나의 생명체가 아닌 그저 생명체의 일부 구성요소가 되었습니다. 인류 보완계획은 그런식의 통합을 세포 레벨이 아닌 인간 한명 한명의 레벨로 해버리겠단 이야기 입니다. 전 인류를 LCL 용액으로 바꿔 의식을 하나로 통합하는 무식한 방법으로 말입니다. 사실 인류의 의식통합 이라는 개념은 에반게리온이 최초는 아닙니다. 아니 사실 무지하게 많습니다. SF 소설 쪽에서 말입니다.

그 유명한 아이작 아시모프의 <<파운데이션>> 후반부에 이런 개념이 나옵니다. 다만 전 인류의 LCL화 같은 무식한 방식은 아니며 개개인이 의식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개개인이 나는 공동체의 일부다 라고 생각하고 있고, 무슨 초능력 비슷한 걸로 의식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에반게리온의 모티브가 되었다는 풍문이 있는 아서c 클라크의 <<유년기의 끝>> 에서도 이와 비슷한 개념이 나옵니다. 인류 보완계획 비슷한걸 완수하면서 인류는 훨씬더 진화하는 엔딩이죠.
또한 국내에도 많이 알려져 있는 정확히 말하자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스타크래프트>> 역시 의식 통합에 대한 설정을 이것저것 만들어 놓았습니다. 사이오닉으로 링크되어있는 프로토스 라던지(왠지 <<파운데이션>> 삘이 난다) 그 자체가 하나의 생명이나 다름없다는 저그라던지 말이죠. 저그의 경우에는 오버로드니 오버마인드니 하는 개념이 아에 <<유년기의 끝>>에서 빌려온 개념입니다. 저그와 프로토스 결코 무에서 탄생한 종족이 아닙니다.



애초에 블리자드 자체가 좌우명이 embrace your [INNER GEEK]인 집단이니까요.
한국어로 해석하면 내부의 오덕을 받아들여라 정도일까나.

그리고 빡빡 우긴다면 인류예를 말하며 공동체를 중시한 어느 산타 비슷하게 생긴 아저씨(마르크스)가 주장하던 이론도 전인류의 의식 통합과 관계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처음에 이런 개념 가지고온 SF 거장 님들이 마르크스 보고 이런 개념을 떠올렸을 가능성도 있고 말이죠. 어쨋든간에 에반게리온의 인류보완 계획은 새로운 개념이 아니며 SF계에서 그럭저럭 통용되던 개념을 안노가 안노화 한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한국 덕후들은 서양 SF 소설은 안보는 나쁜 버릇이 있는데 그거 좋지 못하다능~.


한줄로 정리하면 '인류보완 계획'은 너와 나의 구분을 없에고 우리 모두 하나가 되자. 정도입니다.


▣ 여기서 부터는 독자연구를 주절주절 거리겠습니다.

근데 안노표 인류 보완계획은 좀더 골떄리는게 있는데 아에 세계와의 통합에 대해 주절거리는 모습도 보입니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말입니다. 아래를 보시지요. 참고로 아래의 그림은 실제로 에반게리온 26화에 나왔던 표현양식 입니다. 당시에는 돈 아낀다고 무쟈게 욕 얻어 먹었지만 이재는 이것도 에반게리온 특유의 오리지널리티라능~. 이 되어버렸습니다.



(클릭해서 보세요)


저 무한한 자유 하지만 아무것도 없는 상황을 무의식 이라고 가정합니다.
하지만 하늘과 땅 이라는 경계를 나눔으로서 그 자유는 사라졌습니다.
하늘과 땅의 나눔. 꼭 하늘과 땅을 나누는 것만이 아니라 세상을 둘로 나눴다는 것을 의미.
곧 나와 세상을 나눴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것은 자아의 탄생을 의미합니다.
즉 자아란게 나와 세상의 경계를 나눈다. 라는 안노식 자아관을 대충 반영했다고 해석이 가능할까나요?
경계를 나눈다.
그러고보니 기독교적 세계관에서 천지창조는 거의다 경계를 나누는 이야기이죠.
근데 경계를 나누는 정도의 능력을 가진 미친처자가 먼치킨 4명 이끌고 달까지 가서 왜 깨지고 왔는지는 그정 의문.(동프 이야깁니다. 모르시는 분은 몰라도 되요 ^^)



  1. 우리나라에서도 상영 예정이 있는건지.....
    무조건 봅니다...ㅎ
  2. 흠 전 이런거 안보고 뭐하고 살았나 몰라요 ㅋㅋㅋ
  3. 미주랑
    ...인류보완계획에 대한 설명 감사합니다.

    사실 그냥 보는 애니 이상의 느낌은 없었던지라.....

    에바는 26화만 봐도 감독의 생각이 보이는듯하다고도 합니다.

    주인공 신지의 자아발견...이라고나 할까....

    가이낙스는 리얼로봇물과는 다른 애니를 만드는게 좋은듯.

    그렌라간을 봐도 알수 있지요.
    • 2011.06.05 12:47 신고 [Edit/Del]
      가이낙스는 가이낙스의 스타일이 있죠. 슈퍼로봇물에 한에서는 현존 최강이라 생각됩니다. 뭐 슈퍼로봇물 자체가 몰락하기는 했지만서도 (...)
  4. 에반게리온...제가 왜 봤는지 전 의문이 들던 애니...ㅋㅋㅋ
  5. 아이유..나 태연과 하나가 된다면 인류보완도 괜찮을지도
  6. 용새끼
    이것도 보긴했는데...내용이 점점 아스트랄해지면서 이젠 신경끊었죠;;; 워낙 내용이;;; 저랑은 심하게 안맞았나봐요.
  7. 지나가다
    쉽고 재밌게 풀어주셨네요^^ 잘 보고 갑니다. 글내용도 좋지만 댓글 센스 짱입니다ㅋㅋ
    위에 공감공유님과 로맨스울프님 댓글에 빵터졌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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