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킹 이었던 사내. 오카다 토시오 라는 남자에 대해서.오타킹 이었던 사내. 오카다 토시오 라는 남자에 대해서.

Posted at 2012. 7. 2. 12:19 | Posted in 인터넷세계/인터넷의 영웅들.

어느날 불현듯 떠올랐습니다. 세상에서는 오타쿠 하면 인간 말종에, 시대의 폐기물 취급을 하지만 사실은 그 오타쿠란 것이 그리 나쁜 것이 아니라고, 오히려 어느 하나에 빠져들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라고, 좀더 설레발을 치자면 역사상의 위대한 인물들 대다수는 오타쿠 였다고 말입니다. 그리고 저는 인터넷을 검색해 봤습니다. 세상은 넓기 때문에 이런 생각 하는 사람이 나 말고도 여럿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1주일 이상의 시간을 관련 검색에 소비했습니다. 그 결과 그런 생각을 가지는 토막글이 약간은 보였고, 그런 생각을 대놓고 말했던 사내가 한명 있었기는 했습니다. 오타쿠 우월주의(?) 를 공공연하게 설파했던 사내. 한국어(?)로 번역한다면 덕왕 정도의 의미를 가지는 오타킹. 이라는 칭호를 취득했던 사내. 오카다 토시오는 그런 남자 였습니다.







오카다 토시오 라는 이름은 국내에는 아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오카다 토시오가 그의 친구들과 함께 만들었으며, 초기 대표이사로 있었던 회사의 이름을 모르는 오타쿠는 한국에 없습니다. 기실 그 회사의 이름을 모른다면 애니 오타쿠가 아닌 겁니다. 그만큼 그 회사는 오타쿠 세계에서는 독보적 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유명합니다. 그 회사의 이름은 가이낙스 입니다. 요즈음에는 그 많은 니시오이신의 수많은 명작 가운데 거의 유일한 졸작이라 할 수 있는 메다카박스를 애니화 하는 등 뻘짓의 항연을 벌이고 있는 가이낙스 입니다만, 가이낙스 라는 회사가 오타쿠 세계에 미친 영향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프린세스 메이커.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
신세기 에반게리온.
천원돌파 그랜라간.



프린세스메이커는 일본 게임의 극의를 보여준 작품이며,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 역시 당대 애니중 독보적인 작품이었고, 신세기 에반게리온은 말할 필요도 없이 일본 오타쿠 세계를 혼자서 만들다 시피한 작품입니다. 위의 셋에 비해 브랜드 가치가 떨어진다 평가받는 그랜라간 역시 극장판이 두편이나 나오는 등, 상업적으로는 대성공을 거두었으며, 특히 이웃나라 한국에서 요상하게 히트를 쳐서 에반게리온이 일본 오타쿠를 만든 작품이라면 그랜라간은 한국 오타쿠를 만든 작품입니다. 가이낙스야 말로 오타쿠 문화의 정수가 깃든 집단이라고 말해도 될만한 집단인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가이낙스를 창립한 인물이니 만큼 오카다 토시오 역시 오타킹 이라는 칭오를 사용하기에 더없이 적합한 인물입니다.


그리고 오타킹 이니 만큼 그의 오타쿠에 대한 태도는 더없이 호의적 이었으며, 이는 그의 초기저서에 잘 들어나 있다고는 하나, 본인은 그의 초기 저서를 읽지 못했습니다. 한국에서는 하나같이 절~판 크리거든요.






오타킹의 저서. 오타쿠한 입문 입니다. 이 책에서 그는 오타쿠문화야 말로 장인문화의 결정체이며, 수많은 지식과 질리지 않는 열정으로 무장한 건담에 나오는 뉴타입 격의 인간군상으로 표현했습니다. 그의 오타쿠에 대한 인식은 그 누구보다도 긍정적 이었고, 열정적 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그가 다음과 같은 평론을 썻을 때는 매우 충격적 이었습니다.




오타쿠는 이미 죽었다.



그는 어째서 그런 생각을 했을까 당시에는 매우 의아해 했지만, 뭐 그가 저 평론을 발표한 2008년 이후의 애니메이션 업계를 보면 그의 저 말은 일종의 예언 이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하루이즘 이라는 일시적인 전성기에서 벗어나 하루히가 남긴 단편만을 가진 작품들. 럭키스타니, 케이온이니 하는 작품들이 유행을 하기 시작할 때가 딱 저때였습니다. 그는 더이상 창작자가 아니라, 모에요소를 소비할 뿐인 최근의 오타쿠들에게 대실망 해버린 겁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아직도 그를 존경하니 그것이 다음 책이 나오자마자 산 이유일 겁니다.



오카타 토시오의 브랜드 가치가 전무한 한국에서는 그의 브랜드가치 보다는
책의 번역을 한 레진이나, 책의 일러스트를 그린 굽시니스트의 브랜드 가치를 보고 책이 팔렸다.
책 자체는 중박은 친 것으로 알고있다.



 
  1. 아아.. 굽의 만화가 너무 슬퍼요.. 엉엉엉
    19세는 이해못하는 어른들만의 우울이... 엉엉엉
  2. 하하하 만화가 재밌네요
  3. 오오오.,,.함 사서 읽어보고 싶네요 ㅎ
  4. 미주랑
    ...쓸데없이(이런말하면 조금 지나치겠지만) 자신의 가치관만 주입시키려는 책들보단 나아보이는군요
  5. 아, 굽시니스트 만화 , 정말 슬프네요. 저도 똑같은 꿈을 꾸었는데요. 언젠가 저 남자가 세계정복을 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6. 굽시니스트의 저 만화는 현실적이라 눈물겹군요. ㅠㅠ
  7. 전 올려주신 회사가 만든 애니나 게임.. 거의다 알고 있는데..
    그회사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ㅡㅡ;;; 아마도 중타쿠정도 되나 싶습니다. ㅋㅋ

    그나저나.. 오타쿠가 처음엔 정말 마니아틱한 사람들을 표현하는 단어였는데...
    이게 일본에서도 와전되.. 안좋게 사용되다 한국에 와서는 이상한 사람들을 표현하는 단어처럼.. 되버렸다던데요.

    암튼.. 릿찡님은.. 역시 오타쿠이신듯.. ㅎㅎ;
    저런 이야기는 어떻게 또 들이신건지.. 공부하고 갑니다.
    절판 됬다는 그 책.. 정말 기회되면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 2012.07.03 19:59 신고 [Edit/Del]
      뭐 저같은 경우에는 모 씨가 가졌다는 거솨 유사한 현실왜곡장을 자신에게 걸어서 저 의미가 긍정적 이라고 왜곡하는 지도요. 하지만 그러면 또 어떻습니까?
    • 2012.07.04 23:45 신고 [Edit/Del]
      이거.. RGM님 블로그에 올리셔서 다시 읽어봤는데.. 이 만화 만드는 굽시니스트님인가요..

      혁명가인데요. 시점을 비트는 수준이 예술이네요.
    • 2012.07.05 10:28 신고 [Edit/Del]
      현 한국의 시사만화 그리는 사람 중에서 다른 사람이 기고 있다면 혼자만 날라다니는 수준이죠.. 저건.
  8. 릿찡님 잘보고갑니다^^ 7월에는 더욱 좋은 일 가득하세요^^
    또 월요일 마무리 잘하시고, 좋은꿈 꾸세요^^
  9. 욱해서 밤에 질렀스무니다.
    굽의 만화랑, 그래 24에서 미리보기로 앞 부분 보다가 훌쩍,..
    RGM-79 제국이 세워지면 리리안#학교를 춘천 한복판에 세워버렸을텐데.
    엄훠낫, 빔샤벨이 비뚤어졌어요. ㅎㅇㅎㅇㅎㅇ..
  10. 잘 읽었습니다. 오타쿠란 음울한 게 아니고 열정과 장인문화의 결정체라는 말 100번 동감합니다..따지고보면 과학자나 모범생들도 과학오타쿠, 공부오타쿠가 아닌가 합니다.

Name __

Password __

Link (Your Website)

Comment

SECRET | 비밀글로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