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그리고 노무현 인터넷을 정치계의 주연으로 끓어 올리다.오바마 그리고 노무현 인터넷을 정치계의 주연으로 끓어 올리다.

Posted at 2011. 12. 30. 05:00 | Posted in 인터넷세계/인터넷세계 추세

우선 한마디만 하고 가겠습니다. 저는 노무현 이라는 사람과 버락 오바마 라는 사람을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뭐 한때는 투표권도 없는 주재에 밤새 노무현의 선거 결과를 지켜보다가 잠이 들고 깨어나 그 ‘노무현’ 이 대통령이 되었다는 것을 알고 만세! 를 외친 적도 있으며, 오바마에 대해서도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라는 점과 그 간지나는 레벨 99 연설능력에 반해서 뭔가 해줄 것으로 기대를 해본 적도 있었습니다.




정치능력은 너님들의 판단에 맞기겠으나 오바마는 연설능력 만큼은 초일류다.
살면서 이정도로 연설을 잘하는 사람은 스티브 잡스 외에는 본적 없다.


하지만 기대가 큰 만큼 실망 역시 컸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경우에는 어린 제 눈으로 보기에도 실책으로 보이는 행동들, 이상만 너무 앞선 행동들, 자살행위 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 행동들을 연달아 하다가 결국 진짜 자살로 생을 마감하셨으며 오바마 역시 저 특출난 연설능력에 반해서 진짜 거물일지도 모른다 라고도 생각했건만 오바마 역시 미국이란 나라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정도의 능력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실 그 둘의 문재라기 보다는 그들의 정적이 그동안 해온 삽구덩이를 매꾸느라 임기를 허비하고 있는 경향도 있으나 여튼 기대가 너무 큰 만큼 실망 역시 컷습니다.

하지만 한국 정치사에 있어서 노무현 이라는 이름의 의미는, 그리고 미국 정치사에 있어서 오바마 라는 이름의 의미는 거대합니다. 그 이유는 그들의 정책이 특별히 멋지고 대단해서가 아닙니다. 노무현의 경우에는 이러니 저러니 해도 자신의 가장 강력한 지지계층인 중산층의 심리에 정면으로 거슬리는 정책 –아파트값 잡기- 를 펼쳐 자폭을 하고, 이명박 정권이라는 괴물을 탄생시킨 단초를 마련한 실패한 정권입니다. 또한 오바마의 경우에는 아직 끊나지 않은 정부이기 때문에 지금 평가할 수 없습니다.

그들이 특별한 것은 바로 그들이 각각의 나라 한국과 미국에서 최초로 인터넷 공간을 지지기반으로 삼은 대통령 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에 이르러서 인터넷 공간과 정치를 따로 놓고 보는 것은 힘듭니다. 각각의 정당은 그리고 정치인들은 인터넷에서 조금이라도 지지를 얻기 위해서 알바를 양성하고 인터넷 디시인사이드나 아프리카TV 의 사장 등을 자신의 편으로 끓어 들이며 인터넷에서 유명한 인사와 정치인이 한 팀을 짜고 인기 인터넷 방송을 만들기도 합니다.



현재 시점에서 인터넷을 지역(?)기반으로 하는 가장 대표적인 한국 정치인 정봉주.
노원구 공릉동과 월계동은 그의 지역기반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지금 전 세계에서 인터넷 이라는 존재는 정치에 있어서 당연한 주연 입니다. 중동이나 이탈리아 등에서 수십년간 통치해온 독재자들을 끓어 내리기도 하며, 박정희 코스프레와 이승만 코스프레를 동시에 하고있는 한때는 폭풍 같은 간지를 자랑했던 모 국가의 모 짜르 마저도 인터넷 에서의 공세에 권력을 잃을 위기에 쳐해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노무현 이전, 그리고 미국에서는 오바마 이전에는 인터넷 이란 존재는 정치의 주연이 아니었습니다. 단순히 조연 아니 엑스트라에 불과했습니다.

당시 인터넷 최강국 이었던 한국과 걍 세계 최강국인 미국이 그러는 판인데 다른 나라들이야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엑스트라는 커녕 무대 위에 올라오지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노무현이 그리고 노사모가 나타낫습니다.




노무현의 등장 그것은 세계 최초로 인터넷이 정치라는 공간에서 주인공 역을 가진 크나큰 사건 입니다. 또한 한국 정치계에서 정당정치가 아닌 개인 브랜드 정치 가능성을 다시 열어준 사건 이기도 합니다.

양김시대 이후의 정치인은 사실상 독자적인 브랜드 라는 것이 없었습니다. 한국의 여당과 제 1 야당은 각각 브랜드 정치인 양김에 묻어가는 식으로 정당 브랜드를 확립하고 개성도 없고, 도덕심도 없는 그저그런 후보들만 선거에 줄창 내보내고 그러다 보니 유권자들은 후보자의 이름을 보고 후보자를 찍기 보다는 후보자의 당을 보고 후보자를 찍는 식의 정치가 계속되었습니다. 뭐 중간에 김영삼의 브랜드 가치가 대폭락 하는 바람에 한나라당에서 김영삼 대신에 박정희의 브랜드를 끓어오는 일이 있기도 했지만 뭐 여튼 간에 자기 브랜드가 아닌 정당 브랜드로 하는 정치라는 것은 조또 안변했습니다.

거기서 그나마 탈피한 곳이 노무현 입니다.
노무현의 지지자들은 DJ 나 YS의 찬조자로서의 노무현이 아닌
노무현 그 자체를 지지하는 인터넷상의 지지자 노사모 였습니다.



몰론 YS 브랜드 가치의 폭락 이후 주인이 없어진 PK 지역 민주인사 브랜드를 운좋게 업어간 것도 있으며
중간 이후로는 DJ의 후계자 라는 브랜드가지 얻는 행보를 보이기도 했습니다만
그 모든것을 가능하게 한 것은 노사모 였습니다.


노사모가 없었다면 과연 PK 에서 김영삼에 실망한 사람들의 지지를 그토록 광범위하게 끓어올 수 있었을까요? 못했습니다. 소수의 노무현 빠돌이 클럽. 노사모가 그 핵심이 되어 주었기에 노무현은 PK 에서 제 2의 김영삼이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또한 마찬가지로 노사모가 없었다면 김대중이 굳이 노무현을 자신의 후계자로 삼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왠지모르게 배신을 밥먹듯이 하는 놈이라 별로 믿음직 하지는 못하다는 단점이 크나크기는 하지만 충청표나 얻자는 이유로 이인재를 밀었을 것입니다.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그는 트위터나 패이스북 등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선거운동을 벌였으며 이는 대성공 이었습니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트위터를 비롯한 소셜 네트워크는 아무래도 지식인 층이 많이 사용하며, 새로운 형질을 지니는 물건이기 때문에 진보좌파 층이 두터운 점이 있기도 한데 그러한 점이 오바마의 소셜 네트워크 이용에 더더욱 박차를 가했습니다.



단순하게 사용자의 수로 보면 트위터는 패이스북에 뒤쳐지지만
정치적인 영향력은 패이스북을 뛰어 넘는 매체입니다.
이녀석 덕분에 독재자 여럿 물러 났습니다.


한국에서는 노무현이 노사모로 재미를 독톡히 본 뒤로 유사 노사모가 많이들 나오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박근혜 현 한나라당 비대위원장의 친위 부대인 박사모를 들 수 있겠습니다만 사실 박사모는 인터넷상에서 모인 박근혜의 친위부대 라기 보다는 오프라인의 박근혜 친위 부대가 온라인으로 거쳐를 옮긴 것에 불과합니다. 현재로서 한국에서 인터넷 정치를 가장 활발하게 하고 있는 정치인 으로는 역시 회원수 17만명을 자랑하는 초대형 카페 정봉주와 미래권력들을 등에 업고 있느 정봉주 전 민주당 국회의원을 들 수 있을 것입니다.

비록 그는 현재 국회의원이 아니며 1년 징역, 10년 피선거권 박탈 이라는 정치적 사형선고를 받은 상황 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그의 영향력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그것이 바로 인터넷 정치의 위력 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1. 끄...끌어올리다가 아닐는지.......-ㅁ-
  2. 겨울설탕
    헌재에서도 SNS를 이용한 선거운동은 위헌이 아니라고 했다죠.
    사실 이 이야기가 나오기 전에도 인터넷에서는 '여론' 을 통해
    정치판이 형성되어 있었는데, 너무나 늦게 인정받은 듯한 느낌이 듭니다.

Name __

Password __

Link (Your Website)

Comment

SECRET | 비밀글로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