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의 발달은 서울 땅값을 좀 떨궈줄 수 있을까?인터넷 쇼핑의 발달은 서울 땅값을 좀 떨궈줄 수 있을까?

Posted at 2012. 5. 8. 06:00 | Posted in 리얼월드/리얼월드 추세

한국의 정부, 기업, 개인이 가지고 있는 모든 물건을 처분하게 될 경우 나오는 돈은 7779조원 이라고 합니다. 몰론 딱! 저런 값이 나오지는 않을 겁니다. 개중에는 개인이 가지고 있지만 숨기고 있는 제산도 있을 것이고, 그와는 반대로 장부가치는 높은데 수요자가 없는 물건도 있을 태니 말입니다. 뭐 대충 한국에 있는 제산을 모두 합하면 8000조 정도 되는가 보다......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겁니다.

그리고 그 8000조 중에서 대충 절반인 4000조원은 땅값입니다.
그리고 남은 4000조 중에서 대충 절반은 2000조는 땅은 아니지만 땅에 붙어있는 자산.즉 요 녀석도 부동산 입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대한민국에 있는 제산의 70%는 부동산 입니다. 코스피에 있는 기업 다 합해봐야 1000조원이 좀 넘는데 대한민국에 이는 모든 땅, 집, 건물을 합하면 6000조에 입박하니, 그야말로 한국 제일의 보배는 첫째도 부동산, 둘째도 부동산, 셋쨰도 부동산 이라고 망설임 없이 말할 수 있겠습니다. 부동산 만세! 

사람들은 어쨰서 부동산에 그토록 많은 가치를 부여할까요? 거기서 농사라도 지어서 쌀을 자급자족 하기 위해서는 결코 아닙니다. 땅 파서 석탄이라도 캐내기 위해서도 아니며, 공장이라도 새워서 뭐라도 만들기 위해서 부동산을 구입하는 사람들도 드뭅니다. 여담이지만 한국 부동산 가치의 70%는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수도권 땅이라고 해서 금이 발라진 것도 아니고, 사과나무가 3배 빠르게 자라는 것도 아니지만 가격은 지방에 비해서 3배는 비쌉니다. 요 3배는 서울일 경우 10배가 되고, 강남 어딘가의 금싸라기 땅일 경우 100배 혹은 1000배가 되기도 합니다.

어디 산골에 있는 땅 100평과 여의도 어딘가에 있는 땅 100평.
같은 100평 이라도 그 가격은 그야말로 천차만별 입니다.
같은 100평의 땅 인데 그리도 가격차이가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답은 수도권의 땅은 땅 소유자와, 돈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 교환이 일어날 가능성을 높여주기 때문 입니다.
서울 강남 노른자위 땅에 커피숍을 연 것과, 태백산맥 어딘가에 커피숍을 연 것 사이에는 넘사벽 30만개 정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서울 강남 노른자위 땅에는 사람들이 많~ 이 있으며, 그중 상당수는 커피를 즐겨 마시는 커피의 잠재적 구매자인 것이 비해 태백산맥 어딘가는... 잠재적 구매자는 개뿔... 사람 그림자나 보이면 다행입니다. 




집값 역시 좋은 교환을 가져다 주는 집이 집값이 높습니다. 직장에서 가까워서, 마트가 가까워서, 학교가 가까워서 등등이 집값을 올려주는 요인입니다. 경관이 좋아서 한강에 집을 산다는 말도 있지만 그 경관 역시 일단 교환이 원활이 일어나고 난 다음에 볼 일입니다. 그렇게 경관이 좋은 곳이 좋으면 서울이 아닌 지리산이나 설악산 어딘가에다가 집을 짖는것이 경관도 좋고, 가격도 쌀 태지만 그렇게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 모두가 장사꾼인 시대. 장사에 중요한 것은?


자본주의 시대인 지금 장사를 하지 않는 사람은 모두가 무직자 입니다. 나는 월급쟁이 인데? 나는 공무원 인데? 라며 의문을 표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 사람들도 어찌 보면 장사꾼 입니다. '자기자신' 이라는 인적자원을 파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의 시간과 노동력을 파는 것을 대가로 기업이나 국가에게 돈을 받는 한명의 어엿한 직장인이 되며, 마침내 한명의 사회인이 되는 것입니다.

모두가 장사꾼인 시대입니다.
따라서 장사에 중요한 것이 모두에게 중요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오래된 격언에 따르면 장사에 중요한 것 새가지는

1. 자리
2. 자리
3. 자리

... 라고 합니다.
상당히 극단적인 것 같지만 하늘 높은지 모르는 자리에서 주구장창 아랫것들을 바라봐 주시는 서울의 땅값 님을 보면 저 말이 맞는 것 같기도 합니다. 직장인이 자기 자신 이라는 자원을 잘 팔수 있는 직장 근처에 집을 가지기를 원하고, 자영업자는 직장인들이 많이 모여있어 그 직장인들에게 물건을 팔 수 있는 자리를 원합니다. 그렇게 한쿸 돈을 벌기 위해서 사람들은 수도로 수도로 모였으며, 서울 집값과 땅값은 요지경으로 올라 버렸습니다. 수요가 늘면 가격이 올라가는 법입니다.




◆ 하지만...


자본주의가 계속되고, 중산층 이라는 신분이 부유층에게 노동력으로서의 의미를 가지는 동안은 (...)
우리들은 회사를 다닐 것이며
다른 이들에게 물건을 팔것이고
새로운 것을 배우기도 할것입니다.
다만 그 방법이 바뀔 뿐입니다. 

직장을 다니기 위해서 굳이 출근을 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무지막지하게 발달한 통신기술을 이용. 지구 어디에 있던 간에 마치 생산현장, 혹은 거래현장에 있는 것처럼 일하는 것이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물건을 사고 파는 것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옛날 같았으면 동대문 시장에다가라도 시장을 열어야 옷을 팔 수 있었지만 요새는 꼭 옷을 팔기 위해서 사람들 많이 지나다니는 곳에 가계를 열 필요가 없습니다.

옥션, 11번가, 지마켓에서 판매하는 방법도 있으니 말입니다.

이렇게 통신기술의 발달은 필연적으로 자리 가치를 앗아가 버립니다.
그리고 보다 좋은 자리를 차지하게 위해 쓸대없이 소모되는 자원은 보다 가치있는 곳에 쓰이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인터넷의 발달은 장기적으로 부동산 값을 떨궈버릴 것 입니다.
부동산 불패 신화는 끝난 것 같다는 느낌이 비록 야매적 분석이기는 하지만 팍팍 드는군요.
뭐 내일 당장 서울 땅값이 반으로 바겐세일 할 일은 없겠지만요.


  1. 그 속도가 너무 느려서 또 무언가 새로운 가치니 뭐니 하면서 요상한 걸 창출해낼 것 같아여..
    사람들은 그러고도 남죠. 에휴...
  2. 미주랑
    ...글쎄요...그 전에 물가 안정이나 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져봅니다...땅값과 미래기술의 발달이라...생각할 거리를 주시는 릿찡님께 감사.
  3. 이 외에도 교육환경이나 문화시설의 차이 등이 땅값에 작용하기도 하니까 인터넷쇼핑몰의 발달이 그렇게 많은 영향을 주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4. 그래서 사람은 경제를 공부하여야 합니다. ㅎㅎㅎ
  5. 그런 현실을 과연 그들(!)이 내버려 둘 것인지! -ㅅ-;;;

    근데 다음 뷰 버튼은 어디갔나용..
  6. 실제로도 많이 집값이 떨어진거 같아요. ㅋ
    와 릿찡님 블로그에서 재테크 공부도 하게되네요 ^^;
    모르는게 뭐임묘?
  7. 자리자리자리일뿐이죠.., 앞으로는 해커기술을 연마하기 위해 수학을 배워야하는 인문학도(?←니가 언제~~!!)가 되어야할 것 같습니다.(해~실!!)^^
  8. 전혀 새로운 접근인데요. 근데.. 꼭 인터넷 쇼핑몰 때문은 아니더라도..
    점차 기존의 가치 사슬에 대한 해석이나 접근이 바뀔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아마 인터넷이란 요소도 결국엔 기존의 산업 패러다임을 바꾸는 새로운 가치이기에..
    어쩌면 지적 하신 것처럼 정말 땅의 가치가 하락하지 않을까 싶다는 생각도 드네요. ㅎㅎ
    신선하네요. 정말..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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