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다운로드. 해결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수익 창출 방법을 바궈야 한다.불법 다운로드. 해결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수익 창출 방법을 바궈야 한다.

Posted at 2012. 1. 4. 06:00 | Posted in 인터넷세계/인터넷세계 추세

영화, 만화, 음악, 소설 등의 문화상품들을 생산하는 사람들이 그것을 여러 사람에게 돈 받고 팔아서 생계를 유지하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랜 일이 아닙니다. 산업시대 전의 시대. 즉 중세시대 때는 제아무리 베스트셀러인 책이라 할지라도 1년에 천권 이상 팔리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아 몰론 그런 책이 없는 것은 아니지요. 동양의 경우 사서삼경, 서양의 경우에는 성경책이 년 천권 이상은 가볍게 넘기겠군요. 하지만 아시다시피 그런 책들은 아주 옛날 옛적에 현인이 썻다 카더라~ 하고 전해 내려오는 책으로 누군가가 그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물건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그 시대의 예술가들은 어떻게 돈을 벌었을까요?

그 답은 바로 높으신 분들에게 고용당하기 였습니다.

대중에게 여러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닌 높으신 분 한분에게 확실하게 물건을 팔고 높으신 분 한분에게 확실하게 돈을 와장창 받는 것이지요. 고용 이라고는 하지만 그 고용이 꼭 장기적은 고용은 아닙니다. 중세시대의 음악가라 할 수 있는 음유시인의 경우에는 고대의 전설을 시와 음악으로 들려주며, 혹은 귀부인의 아름다움을 시와 음악으로 찬미하며 돈있는 분들에게 밥을 얻어 먹고는 했지만 한 주군만 영원히 모신다던가 하는 것은 결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일정 수준 이상이 되면 여기저기 방랑 하기 보다는 취직 하는 것이 일상다방사 였습니다. 돈많은 귀족이 실력있는 예술가를 지원해주는 문화. 그것은 이탈리아의 메디치 가문이 특히 유명합니다. 레오나로드 다빈치, 그리고 미켈란젤로라는 두명의 위대한 예술가를 메디치 가문은 후원했고, 피코니 피치노니 하는 인문학자들 역시 후원했습니다.



예술과 후원으로 유명했던 이탈리아의 로렌초 데 메디치
잘생기지도 못생기지도 않은 이 초상화는 상당히 미화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메디치 가는 추남, 추녀의 본산 (...) 으로 유명한 가문이다.
이사람의 후손인 카트린 데 메디치 프랑스 황후만 하더라도
그나마 봐줄만한 초상화 버전과
지지리 박색 버전이 공존하는데
아무래도 못생긴 쪽이 현실에 가까울 것이다.


지금의 창작가는 프리렌서 이지만 당시의 창작가는 직장인 아니 시대가 시대인 만큼 하인으로 볼 수도 있겠습니다. 아무래도 귀족에게 고용당해서 작품 생활을 하는 입장이다 보니 귀족의 취향에 맞는 작품만 만들어야 하는 것이었죠. 오늘날 가장 위대한 예술가 중 한명으로 평가받는 루트비히 판 베토벤은 그러한 생활을 굉장히 혐오했다고들 합니다. 음악 뿐만 아니라 사상적으로도 훌륭했던 위인 베토벤은 비교적 현대적인 방식의 예술가의 밥벌이 방법. 즉 귀족 한명을 위해서 음악을 만드는 것이 아닌 자기가 만들고 싶은 음악을 만들고, 그 음악을 여러 사람들에게 파는 식의 밥벌이 방법을 몰색 했다고 합니다.



그는 귀족에게 고개를 숙이는 것을 싫어했다고 한다.
그는 자유주의 사상이 극도록 강했다.
지나친 노파심에서 하는 말이지만 신자유주의 하고는 관계 좆도 없다.
아마 이분이 현대 한국에서 태어났으면 김어준 이상으로 그분을 씹었을 것이다.



높으신 분들의 취향에 맞추지 않고 예술가가 지가 꼴리는 대로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들고 그것을 판매하는 식의 예술 판매방식. 그 예술 판매 방식은 현대에 이르러서 점점 파괴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인 즉 하니 바로 불법 다운로드 때문입니다. 불과 10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CD로 음악을 팔고, 게임을 팔고, 영화를 팔고 책으로 소설이나 만화 인문학 서적을 파는 판매방식이 위기를 맞게 되리라고 생각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정보 혁명이 진행되면서 인터넷에서 공짜로 음악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되었고, 그 음악의 질은 돈주고 CD를 산 것과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너나 할 것 없이 돈주고 사서 음악을 듣기 보다는 음악을 다운로드 받아서 봅니다. 음악 뿐만이 아니라 영화, 소설, 만화, 애니메이션 등등이 전부 마찬가지 입니다. 점점 돈을 주고 예술을 사기 보다는 공짜로 예술을 즐기는 식으로 추세가 변화합니다. 그리고 그러면 그럴수록 예술가는 배고파 집니다.


-시대의 물결을 막을 수는 없다-

베토벤은 음악을 한 명을 위해 파는 것이 아닌 여러명을 위해 팔려고 했습니다. 그것은 당시의 풍토로 본다면 말도 안되는 일이었고, 돈도 높으신 분 한명의 후원을 받는 것보다 적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런 모험을 하고 싶어했는데 그것은 바로 그 시대의 시대의 흐름이, 시대의 물결이 그쪽으로 가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지금 이 시대의 시대의 물결이요? 모르긴 몰라도 예술 그 자체를 돈 받아 먹으며 파는 시대는 점점 지나가는 분위기 입니다. 불법 다운로드 막는거 그거 국가나 로펌이 아무리 애써도 막을 수가 없습니다. 법으로 강하게 제제하면 어떨까?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제가 보기에는 그렇게 하면 예술이 증흥하기 보다는 그 나라 예술 생태계가 작살이 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무언가 새로운 수익 모델이 절실합니다.
  1. 맞아요. 그런 다운로드가 없어지면 잘 펴지지도 않고, 망합니다. ㅋㅋ
    • 2012.01.04 14:55 신고 [Edit/Del]
      랄까나 팔뚝 하나로 파도를 막는 것은 동화속에서나 가능한 이야기일 뿐입니다. 실제로 그짓 하다간 애새끼가 죽는다고 과학 프로그램 등에서 몇 번 우려먹었지요
  2. 진짜 수익창출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겠네요.
  3. 나름 아이튠스가 음악쪽에는 수익모델을 만들었다고는 해도... 그쪽도 긍정적이지만은 않고요. 한국은 뭐 아예 음원 시장으로 재편된지 오래죠. 저도 예술가의 한사람이지만... 예술만으로 밥 벌어먹고 산게 15년이 넘지만... 현실은 점점 안좋아져 갑니다;;
    • 2012.01.04 14:56 신고 [Edit/Del]
      쩝 한국에서 순수 예술만으로 밥 빌어먹기는 굉장히 힘들죠. 베르나르베르베르가 프랑스에서 소설밥 먹는 사람이 천명 정도인데 나도 그 안에 들었당 이라고 말했는데 비록 20년 전이라지만 프랑스가 그정도 인데 한국이야 오죽 하겠습니까 ;;;
  4.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5. 미주랑
    ...사실 인터넷이 엄청 대중화된 지금 시점에선...다운로드는 모뎀을 사용하던 자들의 특권에서 아무나 할수 있는 대중화된 방법이죠.

    모뎀을 사용하던 때에도 그게 좋다 나쁘다 왈가왈부 했었던것 같은데....

    10여년지 지난 지금 다운로드는 어쩔수 없는 방법이지요. 상위 몇 %만 가지던 컨텐츠를 공유하게 되었으니까요
    • 2012.01.04 15:58 신고 [Edit/Del]
      그렇죠. 사실상 지금 이시점에 와서 다운로드를 막는다는것은 상당히 힘든 일이죠. 뭐 어찌저찌 인력을 풀면 가능 할지도 모르지만 역시 불법 다운로드와 동시에 문화시장 자체가 고사해버릴 가능성이 높기에... 쩝.
  6. '우리나라에서는' 이라는 전제가 붙어야죠.

    이미 해외에서는 성공적으로 DVD->블루레이, 다운로드, 스트리밍 으로 넘어가고 있으니까요.
    심지어 중국마저도 2차판권 시장의 수익이 엄청나게 늘어났다는 통계까지 있는데
    이걸 시대의 물결이라고 말하는 건 억지입니다.
    • 2012.01.04 16:41 신고 [Edit/Del]
      쩝. 미천한 우물한 개구리 릿찡을 개우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즈라더님. 다만 우리가 알아야 할것은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다운로드 속도가 빠른 나라라는 것이겠습니다. 중국 역시 한국 정도의 속도가 나오면 어찌될지 모릅니다....
    • 2012.01.04 17:42 신고 [Edit/Del]
      덕분에 한국은 '좋은 견본'이 되고 있죠.......

      '야.. 쟤네는 저렇게 망해간다. 우린 다른 방로를 찾자.'

      이런 식으로......-ㅁ-
  7. 공감가는 글이네요. 무조건 막기 보다는..
    수익모델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하루 마무리 잘하시고, 행복하고 좋은 꿈 꾸세요^^
  8. 123
    제제는 강하게 하되 디지털 컨텐츠 보급을 많이 해야죠.

    사실 불법콘텐츠 막는걸로 그 문화의 생태계가 작살날 정도면 별 의미도 없는 생태계인 거같은데... 물론 잠재적인 돈벌이가 많이 되니까 어떻게든 그 생태계 사람들이 유료콘텐츠를 이용하게끔 해야겠습니다만. 요컨데, 불법콘텐츠 이용자들을 유료컨텐츠 이용자로 회유해야한다는 것이죠. 물론 제제도 섞어서.
    • 2012.01.06 02:37 [Edit/Del]
      랄까나 그렇게 생각하실수 있으실지도 모르지만 말입니다. 인터넷에 공짜로도 즐길게 너무 널려 있는 세상입니다. 하기사 뭐 작살이 나더라도 인터넷에서 분해 후 제탄생이 날거 같군요. 가령 몇몇 분들은 인정 안하시겠지만 지금 한국만화는 어느 떄보다도 피크 입니다. 어린애들부터 직장인 까지 모두가 만화를 봅니다. 인터넷 만화를요. 그리고 인터넷 만화(웹툰)은 공짜조 야하~
  9. 라얄디
    정답이 있진않고 결국은 여운이 남게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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