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는 스포츠다.정치는 스포츠다.

Posted at 2012.11.29 06:00 | Posted in 리얼월드/리얼월드 추세
주의 : 이 글은 정신줄을 놓아버리고 쓴 글이에요오. ~~ 데헷. 비속어가 많아요오.



스포츠 싫어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아주 좋아하지는 않더라도 월드컵이나, WBC, 혹은 베이스볼 클래식 등에서 '대한민국!' 을 외치지 않은 사람. 한국에는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나이 60 이상의 노인장이나, 새속과 연을 끊은 승려나 도사가 아니라면 말이다.
스포츠의 엄청난 인기는 한국에서만의 일이 아니다. 오히려 타국의 경우에는 더 심했으면 심했지, 덜하지는 않은 것 같다. 한국인은 평소에는 담담하다가, 국제대회가 일어나면 버서커가 되지만, 유럽이나 미국은 평상시가 버서커 모드다.
유럽인들이나 남미인들에게 축구는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이미 인생이 되었다. 한국의 야구홀리건들도 그들에게 견줄수 있긴 하겠지만, 쪽수에서 지고 들어간다. 미국의 경우에도 유럽과 사정은 비슷하지만, 축구로 대동단결을 외치는 유럽과는 달리, 미국은 여러 스포츠가 골구로 인기있다. 그중 빅3는 야구, 풋볼, 농구. 정도 되겠다.

사정이 이쯤되니 스포츠를 어찌저찌 이용해볼까 하는 정치인은 많다.
AC밀란의 소유주 실비오 베를루스쿠로니.텍사스레인저스의 대표. 조지W부시.

실비오베를루스쿠로니는 나라가 캐막장으로가는 상황에서 자국의 명문축구구단의 구단주가 됨으로 해서 콘크리트 지지층을 얻었다. 그렇게 그는 정권을 연명했다. 그의 연임기간은 무려 20년. 이는 그가 존경에 마다않는 배니토 무솔리니 이례 최고의 기록이다. 그리고 그의 재임기간동안 이탈리아는 철저하게 망했다.
그리고 부시는? 애는 한술 더뜬다. 텍사스레인저스의 공동대표 자리를 아버지 후광으로 차지하기 전까지 그는 커리어가 전무했다. 헤로인과 코카인을 빨다가 예수믿고 구원받았다고 스스로 주장하는 명문가 도련님. 그게 부시의 전부다. 그리고 그는 텍사스레인저스의 대표였다는 눈부신 업적에 힘입어 공화당 텃밭인 텍사스 지역의 주지사로 나갔고, 당연하게도 당선됬다. 여기서부터 그의 눈부신 정치인생은 시작된다. 고로 중동 알카에다 씨발새끼들은 애꿎은 곳 때리지 말고, 텍사스 홈구장에나 가서 폭탄이나 돌리는게 건설적일 거다
.
한국의 경우에는 아직까지 스포츠빨로 대통령 자리에 오른 정치인이 없다. 하지만 그걸 노리는 분은 있다. 그분은 노무현과 단일화를 하려 했지만, 단일화 선거에서 노무현에게 패하자 선거막판 지지를 철회하신 어떤 분이 있다. 여담이지만 이분은 이명박가 죽마고우이다. 정확히 말하면 이명박이 애네 집에서 일했다. 그분은 피파 부회장을 역임하셨다. 그리고 이건 그의 커리어의 거의 전부다.
이쯤 되면 그분의 이름이 누구인지는 굳이 말 안해도 될테니 말하지 않겠다.






이토록 스포츠는 정치와 연관이 밀접하다. 그런데 요새는 정치 자체가 점점 스포츠처럼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대충 이런거다. 정치가들은 국민들에게 오락적 기능을 재공한다. 그 오락적기능은 나라의 운명을 놓고 그들이 벌이는 설전배틀. 혹은 가끔식 펼쳐지는 패싸움 공성전이다. 이는 매우 우하하지 못한 일이지만, 알다시피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볼거리이며, 이런 종류의 볼거리는 매우 인기가 높다. 사람들은 재각각의 이유로 정치인들을 응원한다. 그 이유는 복지정책 때문에, 자유시장을 확대한다 해서 등등을 대지만, 그 말이 개소리라는건 그들도 알것이고, 좀더 복잡하고 간단한 사정 때문에 그들은 정치인을 응원한다. 그리고 우리편이겨라! 하면서 마치 축구나 야구 홀리건처럼 지내편을 응원한다. 집에서 포카집이나 꾸적꾸적 거리며, 모니터 앞에서 덧글을 날린다.

축덕은 챔피언스 리그때 불타오르고, 야덕은 한국시리즈때 본모습을 발휘한다. 그리고 정치라는 스포츠의 덕후들은 선거철에 봉인을 푼다. 그 전까지 파리만 날리던 정치 관련 사이트에는 덧글이 폭주하고, 갑자기 사라들이 유입되면서 그전까지 나름의 사정과, 알바 등으로 그럭저럭 유지되던 사이트의 정치성향은 혼돈으로 뒤섞인다. 이 혼돈으로 가득한 상황에서 정치라는 스포츠의 덕후들은 다른 스포츠덕 후들과 마찬가지로, 내가 좆나 잘났다면서 아군 선수들을 찬양하고, 적군 선수들을 까내린다. 가끔식 그들이 대놓고 병신짓을 할 경우 “감독을 까면서 내가 해도 저것보다는 낫겠다!” 라고 말하는 홀리건처럼 지가 전문가라도 된 양 행새한다.

매우 불행한 것은 저 날파리같은 하찮은 정치덕후 군상에 나도 포함된다는 거다.(...)

그리고 대망의 시합일. 스포츠덕후들은 옹기종기 모여서 TV를 관람하거나, 시간이 되는 이들은 직접 경기장에 찾아간다. 그리고 정치덕후들은? 투표하러 간다. 그날 만큼은 그들 역시 한명의 선수이니 만큼 정치덕후들의 만족도는 나름 극대화된다. 하지만 투표를 하는 그들 역시 안다. 그들의 투표가 후보승패를 바꿀 가능성은 툭 까놓고 0 이라는 사실을. 2000만명에 가까운 사람이 투표를 하는 와중에 자신의 1표는 그저 부평초에 불과하다는 진실을. 자신들의 응원이 승패를 바꿀꺼라고 생각하며 응원하는 홀리건과 같다는 현실을.

하지만 그런 이성적인 판단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투표를 한다. 그 이유는 그들에게 있어서 투표는, 정치는 이미 하나의 스포츠이며, 투표를 하거나 인터넷 정치 게시판에 글을 남기는 행위는 그들의 중요한 존재이유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즉 그들의 행태는 스포츠응원가는 사람들과 다를게 별로 없다. 스포츠는 그저 게임일 뿐이고 이건 국운이 걸린 일이라고? 아무리 국운이 걸린 일이다 해도 나 한명이 아무것도 못바꾸는데 뭔 소용이 있겠는가? 모두가 하나가 되면 이긴다고? 무슨 손오공 원기옥 모으는 소리 하고 자빠졌네. 모두가 하나가 되게 내게 원기옥을 알려줘! 열심히 배울깨! 결국 무의미하다. 정치나 스포츠응원이나 같다. 대중들에게 있어서, 과거와는 달리 지나가던 사람 A도 공자, 맹자,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을 아는 요즘의 시대에 있어서 정치는 새로운 스포츠다.
지적 스포츠 라고 본인들은 주장하지만, 어차피 잘 살펴보면 이득투표이니 만큼 그 지적인 요소는 후보를 결정하는데 도움을 주는게 아닌, 내가 지지하는 후보를 변호하는데 아주 약간의 도움을 줄 뿐이다. 물론 어느쪽이건 간에 차라리 이두박근이나 삼두박근이 훨씬더 도움을 줄태니 그냥 운동을 해라.

이는 투표하지 말라는 말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공짜로 스포츠 경기 관람하고 오라는 말이다.
더욱이 사회적으로 스포츠경기 관람하고 오는게 미덕인 상황이다.
만일 적팀이 이기더라도, 그리고 5년동안 존나 개같은 짓을 적팀이 하더라도 당당하게 말할수 있다.

"나는 박근혜 안찍었다. 씨발!"

  1. 윈디
    5년 내내 '난 MB 안찍었어. 씨바' 그랬는데...앞으로 또 5년 동안 '공주 안 찍었어. 씨바' 그럴까바 걱정입니다...
  2. Gemin
    전 이 블로그가 좋습니다 저와 많이 다르긴한데 개성과 주관이 뚜렸해서 구글리더 등록해서 읽는데요....
    정말 내년 부터는 언론이 자기역활을 해줄수있게 할수있는 대통령이 당선됬으면 합니다.. 혼자 씨부리고 토론이라하는 분 말구요 언론이 말을 안해주니 내가 찾아서 봐야한다는게 참 답답합니다
    • 2012.11.29 12:13 신고 [Edit/Del]
      아니 근데 그건 그 누구도 할수 있는일이 아니에요. 애초에 조중동이건, 한경오건 간에 결국 자기진영의 파수꾼에 불과해요. 쌍방향이 아닌 양방향 매체인 신문이기 대문에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이죠. 결국 귀찮아도 직접 찾아보는 수밖에 없어요.
  3. 스포츠와 정치의 공통점은 막상 두 팀 가운데 어느 팀이 이겨도 관중 자체는 아무런 금전적 이익도 명예도 없지만 열광한다는 것이죠. 정치도 사실 투표한다고 돈을 주는 것도 아니고 누가 당선된다고 내가 일자리가 생기는 것도 아니지만 과정을 응원하고 열광하니까요^^
    • 2012.11.29 12:14 신고 [Edit/Del]
      뭐 누가 당선되냐에 따라 바뀌기야 바뀔 겁니다. 하지만 문재인이 당선된다고 해서 한국땅이 유토피아가 되는것이 아니며, 박근혜가 당선된다고 해서 한국이 강성대국으로 발돋움 하는건 결코 아니거든요. 근데 지지자들은 그렇게 믿고 있죠.
  4. 근데 문제는 '엠비 니가 이럴 줄 몰랐다 ㅅㅂ'하는 얼빠진 덕후들도 너무 많더라는;;;
    마스터베이션의 기본이 안된 함량미달 덕후들이 게임의 질을 너무 후지게 만들고 있는거 같아요;;
    • 2012.11.29 12:12 신고 [Edit/Del]
      뭐 덕후대륙의 본토라 불리는 일본국의 덕후들의 퇴화과정을 보면, 이거 역시 한국만의 문재는 아닌 것 같아요. 뭐든지 간에 분야게 정체가 되고, 대중화 되면 우경화 현상이 나타나더라구요.
  5. 국가대항전을 아예 보질 않는 여아 1인 손!
    스포츠나 정치나 약간은 전쟁의 성향이 있다는 건 동의요.
  6. ...언젠가 "나는 AM & Bee안찍었다!"(왜 이거 쓰는데 무섭죠?)라고 말하자,
    지인이 "그게 면책 사유가 될 순 없지"라고 답하더군요.

    그렇죠! 아놔~ 나는 대한민국 국민이니까~
  7. ㅇㅅㅇ
    김대중 슨상님은 망해가는 북한에 돈을 뿌려주셔서 북한을 살려주시고 노무현은 세종시로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을 과열시켜주시고 MB는 멀쩡한 4대강을 해집어 놨지요. 누가 대통령이 되든 이젠 별 기대 안합니다. 보수니 진보, 우파니 좌파 싸움도 질렸고.... 별 누가 되든 희망이 없어보입니다. 문이 되건 박이 되건 대통령 연임제 법안이나 좀 통과시켰으면 좋겠내요. 5년 이라는 시간에 초기 집권1년에 집권 말기 레임덕 1년이면 실제로 대통령이 권한을 실행할수 있는 시간은 3년밖에 안되는데 솔직히 대통령이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펼치기엔 적은 시간이라고 생각되며. 어떤 정책이든 레임덕이 오면 반대 진영쪽에서 이때다 하고 공격하기 일수니 뭐..; 그 대통령에 대한 제대로된 평가를 할수가 있어야지요. 이거 원;;
  8. ㅇㅇ
    한국 정치가 으쌰으쌰 줄다리기 싸움판이 된 이유가 이런 사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아서였다는 걸

    다시 반증하는 듯 싶네요

Name __

Password __

Link (Your Website)

Comment

SECRET | 비밀글로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