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과 예형. 그 잰장맞을 혓놀림의 미학.진중권과 예형. 그 잰장맞을 혓놀림의 미학.

Posted at 2012. 3. 4. 06:12 | Posted in 병신같은 일들.

◆ 진중권의 전생으로 추정되는 이남자.



삼국지를 보다보면 예형 이라는 인물이 나옵니다. 그는 당대의 이름있는 유학자 였습니다.
명성에 걸맞지 않게 아무런 벼슬 없이 지내던 그는 마찬가지로 유명한 유학자이자 북해의 태수였던 친구인 공용의 추천으로 인해 조조를 직접 알현할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백수를 탈출할 기회를 얻은 샘입니다.

하지만 요새 말로는 수꼴 끼가 다분 했던 예형은 한나라의 신하 이면서도 한나라의 황제보다 더한 권력을 쥐고 있는 조조라는 인간을 별로 좋게 평가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예형은 자신의 그러한 심정을 조조에게 그대로 말했습니다. 대놓고 너님 역적이네요. 하고 말한 샘입니다. 조조로서는 당연히 기분이 좋을 리가 없습니다. 하지만 거기서 끝나지 않고, 예형은 조조가 자랑하는 이름난 장수들에 대한 악평을 쏟아냅니다. 예형이 조조의 장수들에게 한 악평은 다음과 같습니다.



순욱 : 초상집 문상객이나 하면 제격임요.

순유 : 묘지기나 하지 그러샘.

정욱 : 수문장이나 하면 될 인물 아닌가여?

곽가 : 유행가 가사나 지으시지요?

장료 : 북이나 치고 징이나 치지 말입니다.

허저 : 마차나 모는게 딱 알맞겠습니다.

서황 : 넌 그냥 개백정. ㅋㅋㅋ

조인 : 태수 시키면 폭정을 일삼을 꺼죠?

하후돈 : 와아아 님은 몸은 멀쩡하네요. (하후돈은 한쪽 눈이 없는 장애인이다.)


예형 자신 :  위로는 천문 아래로는 지리 모든 학문에 마스터이며, 위로는 황제를 보좌하여 요순을 만들고, 아래로는 공자와 안희처럼 덕을 배푸는 성인이 될 수 있음요. 저딴 양아치 새끼들은 깝 ㄴㄴ



조조의 장수들은 당연히 무척이나 화냈습니다. 그 자리에 있던 ‘북 치는 놈’ 이라는 평을 받은 장료는 예형을 죽여버리라고, 조조에게 말할 정도였지만 조조는 그 대신에 ‘ㅅㅂ 너는 북 얼마나 잘치나 보자!’ 라는 생각에 예형에게 북이나 쳐보라고 했습니다. 예형에게 욕을 보일 생각이었지만 이건 왠일? 예형은 진짜로 북을 잘쳤 습니다. 덩. 덕. 덩덕쿵. 쿵.덕. 쿵덕쿵.

거기서만 끝났으면 좋았을 것을 예형은 그자리에서 옷을 벗고! 다시 북을 쳤다고 합니다. 조조로서는 자존심을 보통 구기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당장이라도 쳐죽이고 싶었을 것이 뻔합니다. 하지만 저 예형이라는 인물이 당대 유명한 선비이며, 조조가 아가리배틀에서 발린 직후였기 때문에 '조승상이 아가리 배틀에서 유명한 선비 예형에게 발리고 홧김에 그를 죽였대.' 라는 소문이 날 것이 뻔했기 때문에 조조는 예형에게 불가능한 임무를 시킵니다. 그 임무는 형주의 유표에게 가서 항복권고를 하라는 것이죠.
 
예형은 유표에게 가서도 여전히 너는 집지키는 개에 불과하지. 같은 험담을 내뱉었습니다. 한조 부흥을 외치는 수구 세력인 예형 이었지만 사실 유표가 황실의 종친이기는 해도 대놓고 의복 같은 것을 황제처럼 입다 보니 예형이 보기에 결코 좋아 보이지는 않았을 겁니다. 결국 유표는 예형을 자신의 부하인 강하의 황조에게 보내고, 강하의 황조는 예형을 홧김에 죽여버렸다고 합니다.

애초에 조조가 예형을 유표에게 보낸 것은 그를 죽이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예형 이라는 인물이 능력이 없는 인물은 결코 아니었습니다. 그 난세의 영웅 조조를 비롯하여 조조 진영의 유능한 엘리트들 조차도 예형가의 아가리 파이팅 에서 이기지 못했으니 말입니다. 아가리 파이팅 좀 해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아가리 파이팅 에서 1대 다수로 1이 이긴다는건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입니다. 더욱이 그 다수가 허접 쓰레기 모음집도 아니고 조조를 비롯한 순욱, 곽과 등의 당대 최정상급의 기제들이니 예형의 대단함에 더해서는 더이상 말해봐야 입만 아픕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누군가를 섬긴다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그 조조 조차도 거부했고, 만일 유비나 손책을 만났어도 독설을 내뱉었을 뿐일 겁니다. 한조부흥 이라는 이상을 추구하는 그의 눈에는 아니 한조 부흥의 수준이 아니라 요순 이라는 실제로는 존재하지도 않았던 허상을 쫓는 그의 의식에는 현실의 위정자 따위가 눈에 찰리가 없었던 것이죠.

아마 예형이 한고조 유방을 만났다면 역시나 먼지나도록 아가리를 놀렸을 겁니다. 그 아가리 놀림 중에서 유방이 듣기 좋아할 만한 말은 없었을 겁니다.

여튼 아가리 파이팅 만으로도 A급 인재였던 예형은 그 아가리 파이팅 능력을 제대로 써먹기도 전에 40도 안된 젊은 나이로 절명했습니다. 그리고 구천을 떠돌던 아가리 파이팅 전사 예형의 영혼은 수천년 후에 한국 땅에서 환생한 것 같습니다. 진중권 이라는 이름으로 말입니다.


나만 저걸 느낀게 아니였어 ...

◆ 나꼼수건 민통당이건 무조건 까고 보는 진중권.


진중권은 예형 과는 반대로 좌파적인 포지션 입니다. 좌파 중에서도 반쯤 대놓고 사회주의를 표방하는 단체 중 하나인 ‘진보신당’ 에 발을 들여놓은 그의 경력을 볼 때 ‘좌빨’ 즉 ‘공산주의자’ 로 매도 당해도 할말이 없는 수준 입니다. (자크아탈리 빠돌이인 내가 할 말은 아니지만)
 
진중권의 아가리 파이팅 능력은 뭐 길게 말해봤자 입만 아픕니다. 그가 아가리 파이팅에서 패배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있어봤자 ‘장하준’ 과의 논쟁에서 좌파적 스탠드를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박정희의 공을 인정하던 장하준 과는 달리 박정희라는 인간의 가치 자체를 시대가 낳은 괴물 정도로 펌하하는 무리수를 두다가 진 것이 거의 유일합니다. 참고로 해당 논쟁이 벌어진 배틀필드는 경제 였습니다. 장하준의 홈 그라운드 이며, 진중권의 전문분야인 미학 하고는 관련이 거의 없어보이며, 부전공인 정치 하고도 거리가 약간 있습니다.

진중권은 누구나 깝니다.
'적' 인 박정희를 까는건 당연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진보진영의 우상인 김대중이나 노무현 역시 진중권은 그야말로 현란하게 가내립니다. 

그는 김대중에게 '민주주의는 김대중 이룬 것이 아닌 대중이 이룬 것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노무현에게 노무현의 FTA와 이명박의 FTA 가 다를바가 없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런 그이기에 유시민이니 노회찬이니 하는 정치인을 까는 것은 그야말로 일도 아닙니다. 나꼼수는 굳이 언급할 필요도 없습니다. 나꼼수가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정도적인 무언가와 맞지 않으면 일단 까고 봅니다. 마치 그 옛날의 예형이 그랬듯이 말입니다.
 



다만 나꼼수가 개그 프로그램에 불과하다는 그의 디스는 편협하기 짝이 없는 것이었습니다. 세상에 개그 프로그램이 실제 정치에 저정도로 영향을 미치는 경우는 지금껏 없었습니다. 그리고 만일 그런 개그 프로그램이 나온다면 그 개그 프로그램은 더이상 개그가 아닙니다. 오히려 살상력 없이 입만 나불된다는 점에서 나꼼수 보다는 진중권이 개그 프로그램에 가깝습니다. 그는 그것을 아는지 모르건 간에 아가리를 나불나불나불나불 거립니다.

몰론 그 나불거림의 이유 중에서는 누구나 나꼼수를 빨다가 나꼼수가 무너지기라도 하는 날에, 좌파 전체가 가치의 붕괴 현장을 겪게 되는 잰장맞을 상황을 방지하기 위함도 있을 것이지만 그보다는 그냥 나꼼수가 그의 머릿속 어딘가에 있는 킹왕짱 공정하고, 킹왕짱 정의롭고, 킹왕짱 무지막지하고, 여튼 킹왕짱 오브 킹왕짱인 무언가와 맞지 않기 때문일 겁니다. 

일단은 목사 집안의 아들로서 개신교인인 진중권은 설령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해서 그의 앞에 영접한다 하더라도 그따위 병신같은 종교를 만든 예수를 욕할 위인입니다. (...)


◆ 예형 키케로 그리고 진중권.


서양사에서 예형과 그리고 진중권과 비슷한 포지션에 있는 인물로는 키케로가 있습니다. 키케로 역시 이상주의자였고 아가리 나불 거리는 거에는 당대의 베스트 오브 베스트 였습니다. 그리고 결국 조조와 마찬가지로 유부녀모에에 문장력이 존니스트 뛰어난 유부녀 모에에 빠져있는 (단 이건 당시 시대상이 지금의 중학생 시절에 결혼을 해야했기 때문에 그냥 쭉방한 여자를 좋아했다고도 해석 가능) 못생긴 중년 아저씨 카이사르 에게 사망했습니다.

진중권은 어떻게 될까요
...
...
문득 궁금해집니다.
다만 한가지 확실한건 누군가에 의해서 죽는 그 순간 까지도 진중권은 아가리를 놀릴 것이라는 겁니다.



오류 수정. 아 키케로는 카이사르가 죽이지 않았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까먹었군요. 안토니우스라고, 카이사르의 양아들이자, 문명5에도 나오는 로마의 (미국 다음가는 쓰레기 특성을 들고나온) 지도자 입니다.
  1. 나꼼수와 진중권을 편을 갈라서 생각해 본다면, (진중권이 제기하고 있는 문제에 한해서는) 전 진중권의 편에 더 가깝게 서 있는 쪽인데요... 오히려 진중권의 머릿속에 있는 '완벽한 그 무엇'을 나꼼수가 충족시키지 못해서 깐다기 보다 나꼼수를 '완벽한 그 무엇'으로 받아들이려는 분위기가 까댐의 원동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렇게 말하면 '누구를 디빠로 보나'하는 반응들이 나오곤 합니다만;;; (뭐 진중권은 비슷하게 보고 있는거 같기도 하구요..ㅎ)

    그들의 '한계'를 뭐 이러 저러한 이유로 무시하고 지나간다면 민주주의의 승리였다가, 개개끼였다가, 다시 우리 '노짱 ㅠㅠ'이 되는 널뛰기를 또 볼지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 2012.03.04 19:21 [Edit/Del]
      랄까나 대중은 멍청하다는 히틀러나 할법한 말이지만 (그리고 실재로도 자신의 저서에 그대로 써넣는 병신의 위엄을 보였지만) 실재로는 대충 맞다는 것을 인정하기 싫은거지, 혹은 인정하지만 그래도 어찌저찌 이상을 추구하고 있는건지 쩝.

      식자들만으로의 혁명은 일어날 수 없습니다. 깨어 있는 자들만 안다고 해서 세상이 바뀌었다가는 뭐 종교 같은건 옛날 옛적에 없어졌겠지요.
  2. 미주랑
    ......음 정말 비슷한것 같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주유 공근과 비슷하는가...라고 생각하면 그건 아니지만(.......)
    • 2012.03.04 19:17 [Edit/Del]
      랄까나 주공근과 비슷해지기 위해서는 일단 미소녀를 꼬셔야 겠지요. (...) 근데 어떤 면에서 보면 주유가 소교와 손책이 대교와 결혼한건 일종의 약탈혼이란 것도 있고, 실재 야사에서는 소교가 주유를 죽이려 했다. 라는 말도 있으니...

      흠.


      얀데레 아가씨와 함께하는 인생이라~.
  3. 바카리
    진중권을 보면 질투심과 열등감이 버무려진 괴물을 보는 듯... 얼마전 진중권의 윤복원 블럭 사건을 보면서 확실히 간파했습니다. 진중권은 그냥 나꼼수가 싫고 질투할 뿐이다. 논리는 그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놓지 못해 포장하는 역할을 할 뿐이다. 진중권의 열등감은 팀블로그인 리트머스로 또 드러나죠. 김어준이 팀으로 혼자서는 못 이룰 엄청난 걸 이루어내니 자기도 팀으로 뭔가를 해보고 싶은거죠. 하지만.. 그게 진보먹물들의 팀블로그라니.... 김어준과 진중권은 제갈공명과 방통, 모차르트와 살리에르에 딱 맞습니다. 불쌍한 진중권....
    • 2012.03.04 19:19 [Edit/Del]
      열등감 이란게 꼭 나쁜건 아닙니다. 확실히 진중권 으로서는 자신보다 못나다고 생각했던 황우석이나 빨아 재끼던 털보가 어느 새인가 자신이 그렇게 이빨을 가도, 손가락으로 키보드를 쳐도 못하던 일. 어제는 오세훈을 ㅇㅇ 했다. 내일은 이명박을 ㅇㅇ 할거다. 같은 짓을 하고 있으니 샘통이 날만도 하겠죠.

      하지만 이렇게 해가지고 리트머스 라는 팀블로그가 나꼼수와 마찬가지로 어떤 역활을 하게 된다면 그 역시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꼭 모짜르트에게 열등감을 느낀 음악가는 살리에르 뿐만이 아닐 겁니다.
  4. 흐음
    정치적으로는 잘 모르겠는데 뭐 말싸움이 논리력 높다고만 해서 잘 되는거 아니란건 뼈저리게 느끼고 있죠
    뭐 세상엔 이런 인간 저런인간 다 있는데 진중권은 머리회전주기가 겁나 짧고 그게 다 입으로간다는건 알겠네요
  5. 봄을 알리는것 같은 비가 촉촉하게 내리네요~
    정말 이제 봄이 오는거겠죠?
    상쾌한 기분으로 좋은 월욜되셔요.
  6. 월요일이군요!!
    화이팅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7. 정정부탁
    키케로는 케사르에게 죽은게 아닙니다. 필리피카이라는 케사르 암살 후 안토니우스 탄핵 글을 썼지요. 2번이나...
    당시 부르투스 등의 암살자를 구하기 위해서 안토니우스 까다가 2차 3두정치의 우두머리 중 하나인 안토니우스가
    데스노트 1위에 올렸죠... 필리피카이를 쓴 손목도 같이 잘랐다고 하네요
  8. 물에 빠트리면 주둥이만 동동 뜰듯,,,
    좌파적이라는데 썩 그렇게 보이지도 않고,,,
    10.26 부정선거를 음모론이라 지껄이는걸보니
    알고보니 가카의 숨겨진 팔이라던가 ㅋ
    • 2012.03.06 13:04 신고 [Edit/Del]
      랄까나 뉴스타파 같은 곳에서도 나꼼수에 대해서는 너무 나가다고 브레이크 밟아야 한다. 하니 보험 이라고 하는게 좋겠죠
  9. 용새끼
    뭐 무엇보다 실제로 아가리 파이터중 시키면 잘하는 놈은 얼마 없다는게 중요하겠죠?
  10. 진중권님은.. 진정한 올까죠..
    가끔 맘에드는 소리도 하는데..

    너무 까대니.. 짜증날때도 있기는 하더군요. ㅎㅎ
  11. 안타깝다.
    예형을 도올이나 진중권과 비교하다니..
    난 당대의 위인을 위인같지 않은 인물과 비교한다는 대에 거부감을 느낀다.
    역사적 인물이고, 위와 같이 추측할 순 있겠으나, 그의 본질이 무엇인지는 잘 모른다.

    예형을 볼 때 공융과 양수를 생각해보자. 공융과 양수 난세에 어울리지 못했던 사람이지만..
    양수로 하면, 예형과 비슷하게 조조의 본심을 눈치없이 말해 조조에게 죽고, 조조가 뒤늦게 후회해 후하게 장례치러준 인사이다.
    예형을 저따위 좌파인사로 구분짓지 말자. 물론 본론이 좌파 얘기인건 알겠다.
    수꼴 좌파 당시에 없던 개념이다. 너무 개념화 시키지 말자.

    박정희가 우리의 적이면, 박정희가 없길 바라는, 부정하는 놈들은 우리의 아군이겠네?
  12. 진중권 도올
    아가리 파이팅에서 진적이 없다 하는데 난 다르게 생각한다.
    진중권, 보수논객한테 발리고 패배를 인정했다.
    그의 말엔 단지 존중이 없을 뿐이다. 자신보다 말을 못하는 사람을 몰아붙이기는 수준급이다.
    '인정하십니까? 단답형으로 말해주세요.' 난 그런 사람과 현실에서 만나면, 논리적이고 뭐고를 떠나 피하고 싶다.
    자기보다 말을 잘하는 사람에 대해선, 각자의 회피 기술을 쓴다.
    거기에 대한 자세한 언급은 안 하겠다. 한가지만 봐라. 진중권과 도올의 부릅뜬 눈 그 눈은 토론할 때의 공격적인 그 눈이다. 감정이 서려 있다. 지식을 무기로 쓴다.

    자기보다 논리가 떨어지는 사람도 존중하면서, 말할 줄 알아야 한다.
    예형의 조조인사들 비꼼은 별개이다. 그만의 평가이며, 경향을 무시한 새로운 깨침이다. 무조건 까기라고 볼 수 없다.

    조조는 허창을 도읍으로 정하기 전 부터 황제에게 거만했다. 마치 예형이 조조에게 거만한 거서럼(죄질로 따지면 그게 더 무겁다고 볼 수 있다.) 유표는 못난 자식(적어도 유봉)과 손견, 조조 등에 한 수 뒤지는 모습을 보였다.

    손견을 이기고도 유표의 공으로 안 느끼는 건 유표에게 무언가가 있었기 때문이다.
  13. 삼국지 광팬으로서
    당시의 선비(정확한 호칭인지는 모르겠다.)는 나이를 막론하고, 논지를 펼치는 데 주눅들지 않앗다.
    그건 높게 쳐야 한다. 도올이 쓴 책 중엔 삼국지 시대 때의 10대를 예찬한 글도 있다.(금강경 주석을 단 장본인)

    도올이나, 진중권이나 기득권인 현 정부를 까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다. 단지 내용을 추가함으로 더 그럴듯 해 보이는 거지. 좌파의 시대가 온다면 그것은 거품임에 틀림이 없다. 기득권을 까는건 어렵지 않다.
    그러나 현실을 인정하면서 좋게 변화하고자 하는 움직임은 그들이 못하는 것 중의 하나다(쉽다면, 벌써 했겠지)

    같이 묶어서 대충 말해서 유감이지만, 이명박 정권 때, 보수의 진보의 도움으로 잠깐 5년여간 반짝였을 뿐이다.
    그건 앞으로 두고보면 알 것이다.

    딴지, 뉴욕타임즈의 수명도 다했다. 전성기는 지났고, 유투부 베스트라는게 작업이라는 걸 눈치채는 국민이 많아질 것이다.
  14. 진중권의 논리에 대해서는 키배로 상대방을 주눅들게 할 망정 상대를 감화시킬수는 없지요. 되려 변희재와 같은 얀데레(미소녀가 아닌게 함정)을 키울 뿐입니다. 그런 문재는 제쳐두고 딴지에 대해서 말하자면 유튜부 베스트셀러 조작에 대해서는 근거가 없으면 그냥 소설일 뿐 이라고 말해드리고 싶군요. 다만 한가지 음만을 내는 악기에 사람들이 쉬이 질리거나, 그 악기의 줄이 끊어질것은 당연지사. 별로 오래가진 못할 겁니다. 총수보다도 글빨 좋은 사람들 몇 있는데 그분들 글 못보는건 굉장히 아쉬운 일입니다만, 그분들 조차도 정치라는 한개의 음줄만을 딩딩딩 두드리는 상황이니 뭐 그렇게 아쉽지 않다. 라는 생각도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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