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의 몰락이라...진중권의 몰락이라...

Posted at 2012.11.13 05:30 | Posted in 인터넷세계/인터넷세계 역사

이번 사망유희가 일어나기 전 변희재의 승리를 예측하는 이는 극소수에 불과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그간 보여준 변희재의 아가리 놀림 실력은 논객 나부랭이 중에서는 최악질 이었습니다. 공개토론이라도 나오면 어버버 하는게 일상이었고, 심지어는 말로 밥멀어먹고 사는 주제에 기행으로 밥벌어먹고 사는 낸시랭의 장난감이 되는 수모까지 당했습니다. 물론 그 키배에서 낸시랭은 논리따위를 이야기 하지는 않았습니다. 낸시랭이 논리다운 논리를 말한 것은 '민주주의 사회에선 다 할말 할 수 있는데, 전문가만 하라니 그게 말이 됨?' 이거 하나였습니다. 그리고 변희재는 그 말에 잠시 버벅거렸으며, 그 버벅거림이 얼마나 진행됬는지는, 편집이 되었기 때문에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변희재가 얼마나 기교가 떨어지건 간에 그는 한동안 키배계열에 있어서는 본좌로 칭송받던 진중권을 떄려눕혔습니다. 진중권 본인이 이 일에 대해 동의한 순간, 때려눕힌게 맞니 아니니 하는 건 무의미합니다. 키배본좌는 낸시랭이다! 같은 주장은 요사태를 개그로 몰고가는데는 도움이 될 지언정 사태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기교로만 먹고사는 낸시랭을 논객 나부랭이로 취급하면 그건 그거 나름대로 아닙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변희제가 진중권을 꺽음으로 인해 차세대 아가리로 부상한다 하는건 아니죠.
그의 기교가 부족함은 만천하가 다 알며, 변희제도 토론 이후에 토론은 말실력으로만 하는게 아니다. 라는 투의 말은 한걸로 보아서 본인 스스로도 잘 알고 있는 듯 합니다. 비유가 좀 잘못되었는지도 모르지만, 한때 이글루스를 주름잡던 매이저 찌질이 망콘콘이 헬라라는 듣보잡에게 잡혀서 완전 망했지만, 그 자리를 헬라가 꽤찮것은 아니었습니다. 헬라는 망콘콘을 잡은 뒤에도, 그저 망콘콘을 잡은 찌질이에 불과했으며, 영향력이 있다면 있었지면 그녀를 보고 찌질이의 왕 취급해주진 않았죠. 얼마후 헬라 역시 망콘콘과 마찬가지로 듣보잡에게 당해 블로그를 접음으로 해서, 칼로 흥한자 칼로 망한다. 라는 진리만 확인시켜줬을 뿐입니다.


진중권의 몰락.
개인적으로 가능성 있다고 봅니다. 지금껏 진중권이 자기 하고싶은데로 행동하면서도 그럭저럭 존중받으며 내임드로서의 빠와를 풍겼던 이유는 그가 한국에서 가장 전적이 좋은 논객이었기 떄문입니다. 그나마 견줄만한게 보수진영의 전원책 이지만, 아무래도 전원책이 약간은 밀리는 감이 있었고, 정치판에서 유시민이나 나경원 대려오면 또 모른다는 말도 있었지만, 그건 너무 멀리 갔습니다. 여튼 백분토론이나 트위터 등지에서 그는 그야말로 킬링머신 이었습니다.
그가 킬링머신 이었기에.
그가 나꼼수를 까던.
그 외의 다른 좌파를 바보 취급하던.
그는 그럭저럭 버틸수 있었습니다.
경제 분야 토론 같은데서 장하준 같은 사람에게 진건 흠이 되지 않습니다. 이는 장하준이 내임드 여서가 아니라 (...) 그가 굳이 따지면 중도진보 포지션이기 떄문이죠. 애초에 진중권의 토론을 바라보는 이들은 스포츠를 바라보는 기분으로 봅니다. 아니 진중권 뿐만 아니라 정치토론 자체가 좀 일종의 스포츠 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싸워라 우리편! 잘해라 우리편! 뭐 그런겁니다. 따라서 아군에게 깨진건 별다른 흠이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적군. 그것도 그가 듣보잡 취급했고, 실제로도 듣보잡으로써의 빠와를 물씬 풍기며, 인터넷의 뭇 찌질이로 하여금 나도 그를 이길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망상을 하게 해준, 변희재 따위에게 져가지고서는 ...


차라리 사석에서 술자리를 같이한다 하는 전원책 같은 이에게 졌으면 뭐 그러려니 할겁니다.
효도르가 크로캅에게 진 샘이니까요.
하지만 이건 뭐 (...)






만일 진중권이 평소에 그럭저럭 잘 처신하면서 인터넷 내에서 친구도 만들고, 세력도 형성하고, 친교도 맺고 살앗다면 쉴드쳐줄 집단이라도 있겠지만, 말 그대로 지잘난맛에 살았고, 실재로도 잘났기에 다른 사람들이 뜯어먹지 못했던 것인데, 이리대니 별으별 승냥이들이 다 달려들지도 모르겠습니다. 뭐 사실 어떤 사람이 자기가 자신있는 토론주제에 대해서 토론하자가 끈덕지게 밀어붙이면, 일단 그 주제는 피하는게 정석이기는 한대... 아마 진중권은 상대가 변희재였기에 (...) 정석을 깬 것 같습니다. 그나마 상대가 변희재 였기에 (...) 별 준비도 안했고요.


아무튼 변희재가 진중권을 이겼다는 충격적인 사건 덕분에 아이유의 ㅅㅅ 스캔들은 뒷전으로 밀려났으니, 이거 아이유로써는 희소식이군요.



교훈1 : 아무리 병신같아 보이는 녀석일지라도 방심하지 말자.
교훈2 : 널 존경한다는 후배가 병신같은 책을 선물하면, 찢지말고 그냥 형식적인 말이나 해라.
교훈3 : 명성은 쌓는건 힘들어도 없어지는건 순식간이다.
교훈4 : 게임은 능력치가 다가 아니다. 지형에 따라서, 각오에 따라서 능력치 허접이 굇수를 터는 일도 있다.
  1. 마지막 줄이 이번 사건의 핵심을 잘 요약해주셨네요. 효도르라도 준비 완전 안하고 방심한데다 만취 상태면 동네 양아치에게 질 수도 있는거죠. 진중권이 너무 변희재를 얕잡아본 결과니까 그 후폭풍도 온전히 본인이 감당해야겠죠^^
  2. 쏘쏘
    다음엔 잘하겠지요.
    그래도 진중권은 진중권이예요.
    준비해서 나오면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봅니다.
  3. 가끔 져야할 때도 있죠.
    중권짱이 이제는 독 좀 올라보기를..
    이제 드보르작 남작에서 벗어날 수 있을꺼냐? 그럴리가...
    • 2012.11.13 11:46 신고 [Edit/Del]
      다시 말하지만 변희재가 잘나서 진중권을 이긴게 아닙니다. 뭐 지금까지의 바보연기는 이 순간 진중권을 방심시켜 일거에 처리하기 위함이었다! 였으면 변희재 무서운아이! 라는 모 순정만화의 명대사를 날려야 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럴리 없지.
  4. 뫼르소
    낸시랭과는 토론이었다고 말할 수 없죠^^ 변희재는 애초부터 낸시랭과 토론을 위해 들어간게 아니니까.

    그리고 저도 낸시랭과 변희재의 동영상을 봤지만 변희재가 낸시랭한테 밀렸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단지 변희재가 낸시랭이 딴따라로서 정치적 행동으로 의심이 될 만한 행동을 할 땐 그만큼 전문성을 갖추라는 충고정도를 하려고 들어간 것 뿐이라고 생각됩니다. 동영상을 보면 토론이 될만한 이슈나 제목이 어떤 것도 없었던 가벼운 대담정도 였다고 봐야 합니다.

    그리고 변희재가 진중권에게 책을 선물로 주었다가 거절 당했다는 것도 인터넷에 떠도는 헛소문입니다.^^ 변희재가 진중권을 알기 시작한 것은 2000년 대자보에서 강준만 관련된 논쟁을 시작하고 그 이후 진중권이 집으로 변희재를 초대하면서 마침내 동문후배라고 안것이죠.

    어떻게보면 진중권이 뜨게된(?) 것이 오히려 변희재가 일조했기 때문이라고 봐야죠. 변희재가 진중권을 알기 전부터 변희재는 대자보를 통해 활발히 활동했고 또 그당시 이미 한겨레에 칼럼을 실을 만큼 어느정도 가능성을 인정 받았으니까요. 반면 진중권은 겨우 한겨레 21을 통해 짤막한 칼럼을 싣기 시작했으니 오히려 진중권이 이래저래 쑤시면서 많이 커온 것이죠.^^

    전 어차피 진중권이 깨질줄 알았습니다. 2009년 야후토론에서 그렇듯이 이미 팩트위주의 논리와 논거에서 진중권이 밀렸듯이 말이죠.^^
  5. 역사는객관적으로
    진중권과 변희재의 싸움에서 누가 이기고 누가 지고 누가 팩트에서 밀렸다를 판단할게 아니라
    실제 NLL의 사실에 대해 국민들에게 알림기능을 수행했느냐 로 봤을때
    변희재에게 한표 드립니다
    공개토론을 하는 최고의 목적은
    남들에게 각 대표들의 입장과 목적 정보의 사실등을 알리는데 목적이있습니다
    누가 이기고 지고가 아니라...
    토론을 승패로 보지마시고 토론 내용에서 나온 팩트들을 이제 어찌 다뤄야할까를 더 깊이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6. 과연 그럴까요?
    토론에서 상대와 밀고 밀리는 것은 당연한 것이니 중권이 희재에게 밀린것은 어찌보면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
    단지 희재가 중권을 망신주기위해 공부를 톡톡히 해온 것에 중권이 개쪽을 당한 것이지요... 희재가 중권에게 가한 일침.... 마지막 멘트가 기억에 남습니다... 본인의 전공 분야도 아니면서 말발하나로 온 동네를 휩쓸고 다니지 말라는 것!!!
    희재가 중권에게 큰 가르침을 하나 주었더군요.......ㅋㅋ
  7. 이번 토론의 주제는
    이번토론의 주제나 목적은 물론 NLL도 있었겠지만... 순간적인 말의 재치와 기교로 티비 공개토론을 휘젓고 다녔던 진중권의 허구성을 알리기위함도 있었으리라 생각되네요~ㅎㅎ 암튼 최근 그리고 앞으로도 보기 쉽지않은 큰 볼거리였던듯!!
  8. 진중권 토론 못봤는데 봐야겠습니다.
    갠적으론 조금 변희재를 무시해서.. 거만했던게 아닐까 합니다.
    오바마가 롬니에게 첫 토론에서 패했듯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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