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배강의. 2 - 키배에서 압도적으로 이기는 방법.키배강의. 2 - 키배에서 압도적으로 이기는 방법.

Posted at 2012. 3. 28. 05:00 | Posted in 인터넷세계/인터넷세계 여행



'키배강의. 1' 에서 말했듯이 키배에서 승부가 압도적으로 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하지만 '드물다' 다른 것은 빈도가 적기는 하지만 있기는 있다는 이야기이다. 만일 당신이 키보드배틀에서 100%로 이겨버리게 된다면 상대를 당신이 거주하는 클리크[각주:1]의 '찌질이' 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 가능해진다. 만일 그전까지 당신의 상대가 클리크 내에서 흔히 말하는 '개념인' 칭호를 가진 자라 하더라도 마찬가지 이다. 아니 오히려 상대가 클리크 내의 유명인 이라면 상대방의 키배 패배 소식은 좀더 빨리, 그리고 좀더 멀리 알려질 것이다. 결국 찌질이 취급에 견디지 못한 상대는 '클리크' 를 영영 떠나는 게임오버가 되버리거나, 클리크를 영영 떠난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 새로운 아이디로 다시금 클리크를 기웃기웃하는 '캐삭하고 다시 키우기' 상태가 되어버릴 것이다.

하지만 명심해라... 키배에서 압도적으로 패배하는 것은 당신일수도 있다.

그 경우에는 위에 명시된 키배에서 압도적으로 패배할 경우 생기는 일들. '찌질이' 칭호획득, '클리크' 축출, 캐삭하고 다시 키우기. 등은 상대가 아닌 당신에게 일어날 것이다. 그리고 재아무리 키보드배틀 실력이 뛰어난 사람이라 하더라도 한번도 지지 않을 수는 없는 일이다. '당장 네이버 검색창에 진중권을 쳐보자.' 아마 당신은 자동완성으로 뜨는 '진중권 멘붕' 이라는 단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멘붕. 혹은 멘탈붕괴. 즉 정신이 붕괴했다는 이야기다. 키배에 있어서는 최악의 사태다.




설령 당신이 100번 싸워 99번을 이겼다 하더라도 1번 진다면, 그 1번으로 무너질수 있다.
키배의 세계에서는 더더욱이다. 지금껏 당신에 의해 '찌질이' 칭호를 획득한 사람들, 혹은 당신 때문에 새로운 아이디를 만들어야 했던 사람들 (통칭 캐삭하고 다시 키운 사람들) 은 마치 원한이 깊은 악령처럼 당신에게 들러붙을 것이다. 그 한번의 패배의 상처를 쑤시고, 수시고 더 쑤실 것이다. 그러한 와중에 기분이 격해진 당신이 다시한번 실수를 한다면? 사태는 더더욱 커진다. 사태 수습이 불가능해진다.

지금부터는 어떠한 경우에 그런 극단적인 사태까지 몰고 갈 수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볼 것이다.


1. 반박 불가능한 논거를 가져와라.

만약 삼성과 애플중 누가 더 부자인가? 하는 논란이 일어났다고 생각해보자. 한명은 삼성이 더 부자라고 우기고, 다른 한명은 애플이 더 부자라고 우긴다. 그리고 이 키배는 아마도 매우 싱겁게 끝나버릴 가능성이 높다. 다른건 필요없다. 그저 애플이 더 부자다 라고 주장하던 사람이 삼성그룹의 두배에 달하는 애플의 주식가치와, 삼성그룹의 다섯배에 이르는 애플의 현금보유를 보여주면 끝일 뿐이다. 여기서 매출이 삼성이 더 많으니 어쩌니 하면서 상대는 우겨 보겠지만 애초에 저 토론의 주재는 삼성과 애플 중 누가 더 부자인가? 였다. 토론을 하는 장소가 애플까가 많은 사이트. 혹은 삼성빠가 많은 사이트가 아닌이상 애플이 더 부자다를 주장하는 쪽이 100% 승리한다.

상대의 논거는 반박이 가능하지만 상대가 반박이 불가능한 자료를 재시하면 필패할 수 밖에 없다. 통계자료, 어떤 작품의 작가가 공식적으로 한 말. 등이 그러한 자료이다. 만약 달빠카페에서 어떤 놈이 '5차 아쳐' 혹은 '이스칸달' 혹은 '아발론 세이버' 가 '길가메쉬' 보다 강하다! 라는 주장을 한다 하더라도 타입문의 공식 설정인 '정순한 영령은 길가메쉬에게 진다.' 를 보여주면 되는 것이다.

혹 상대가 '5차 아쳐' 최강론자라면 '5차 아쳐는 정순한 영령이 아니다!' 를 외치겠지만 애초에 '5차 아쳐 최강론' 은 타입문 팬덤에서 반박당하고, 또 반박당해서 걸레가 된 이론이다.[각주:2] 소설이나, 만화, 게임에 대한 vs 식 토론은 그 승패가 갈리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작가나 원작자의 코멘트가 뒷받침 된다면 완벽하게 승패가 정해진다.




하지만 명심해라. 만약에 그 논거가 틀린 것으로 판정이 나면? 승패는 순식간에 뒤집혀 버린다. 그리고 그 거짓논거를 가져온 자는 '찌질이' 칭호를 얻음과 동시에 '사기꾼' 칭호 까지도 얻게 될 것이다. 실재로 '만화가와 소설가중 누가 더 돈을 많이버냐.' 라는 토론에서 만화가가 더 많이번다! 라는 주장을 하며, 그 주장에 부족한 논거를 확보하기 위해서 위키백과를 수장한 녀석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지가 수정한 위키백과를 증거랍시고 드리밀었다. 그리고 당연히 그녀석은 키배에서 완전히 패배했으며, 병신취급 당했다.

만일 어떠한 자료를 가져와서 상대를 깨부술 생각이면 우선 그 자료가 확실한지는 먼저 알아보도록 해라.


2.  모든 싸움에서 이기는 것을 목표로 삼지말고, 이길수 있는 전장에서만 싸우는 것을 목표로 삼아라.

문재는 모든 키배가 저러한 논거로 이길수 있는 키배가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오히려 상대쪽의 논거에 당신이 작살이 나버릴 확률 역시 존재한다. 그렇다면 방법은 무엇인가 하니, 처음부터 당신이 반박 논거로 상대를 원턴 킬 할수있는 키배에만 참가하는 것이다. 어차피 커뮤니티 떡밥은 돌고, 돌고, 돈다. 인기있는 떡밥 20개 정도에 대한 완벽한 대비책을 새워놓은 뒤, 그러한 떡밥이 나돌때만, 그러한 떡밥 이에서 키배를 한다면 당신은 백전백승일 것이다.  

아니 이것 또한 백전백승은 아니다. 싸움에는 너무나도 많은 변수가 있다. 백전백승 이라는 입을 입에 담는것은 너무나도 오만한 짓이다. 하지만 그나마 백전백승에 가까운 경지를 이루기 위해서, 당신은 마치 거미처럼 당신이 이길수 있는 완벽한 덧을 쳐놓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상대가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며 당신의 덧에 걸리는 그 순간 공격을 하면 당신은 승리할 것이다. 이 방법을 쓰면, 90%가 넘는 승률로 상대를 도륙하는 것이 가능하겠지만 애초에 논파될떄로 논파된 덧에 걸리는 것들의 실력이야 뻔하니 당신의 이름이 장안에 널리 키배로 알려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1. 커뮤니티 사이트 등. [본문으로]
  2. 5차 아쳐는 그 전투력이 팬덤에서 과소평가 당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5차 아쳐가 길가메쉬를 이긴다는 미친 소리를 할 생각은 없다. 애초에 에미야 시로가 길가메쉬를 이긴건 주인공 보정이다. 또한 길가메쉬는 방심스킬 풀 발동상태로 갑옷도 안 입고 있었다. 다만 5차 아쳐가 그나마 길가매쉬에게 개겨볼 가능성이라도 있는것은, 미래의 영령이기 때문에 딱히 약점이 되는 보구 같은게 없다는 것 정도겠지만... [본문으로]
  1. 한국과 일본인들의 역사 토론에서 한국인이 쳐발리는 경우가 많은 것도
    애당초 논거 자체가 부족하고 (자료 조사가 부족) 꾸며낸 혹은 잘못된 논거를
    가져다가 토론을 벌여서 그렇다죠. -ㅅ-;;

    키배는 세계로 나아가기 때문에 논거를 명확히 갖춰야 한다능. ㅋㅋㅋ


    사실 우리나라는 토론이란 것 자체에 대해 조금도 교육을 하지 않기 때문에
    세계 키배 배틀에 나가서 이길 가능성이 제로에 가깝....
    • 2012.03.28 12:19 [Edit/Del]
      한국인들 키배는 너무 감성적이에요. 원레 키배에서 그렇게 나가기 시작하면 필패하는데.. 한국인들은 그걸 몰라요... 쩝.
  2. ㅎㅎㅎㅎ 새로운세계(?)를 열어주셨네요 ㅋㅋㅋ
    릿찡님은 승률이 몇프로낭? ㅎㅎ
    • 2012.03.28 12:20 [Edit/Del]
      5할은 넘는다고 스스로 평가합니다만 저와 키배를 뜬 상대는 생각이 다르겠죠. 그런데 TKO만 비교해봐도 이기는 경우가 더 많다고 스스로 평가합니다.
  3. 한주의 중간인 수요일이네요.
    즐거운 하루 되시구요.
    아직도 간절기이니 감기조심하세요.
  4. 역시 길가메쉬가 최강이었군요;; 하긴 그러니 최강 보스겠지만요. 키보드 배틀의 승패요소를 잘 써주셨습니다. 다만 만화가와 소설설가 누가 많이 버냐 논란은 좀 슬프네요. 어차피 한국에선 별로 못버는 부류끼리 뭔 도토리 키재기인지 말이죠;;
  5. 무기를 갈아둬라일까요, 일단은 아는게 힘!
  6. 싸움은 우리편 많은 홈에서~~~ ^^
  7. 키베가 혹시 키보드 배틀 인가요?
    정말 궁금해요...^^ 즐거운 수요일 되시고, 힘찬 하루 되세요^^
  8. 미주랑
    ...확실한 근거로 확실하게 따지는것. 그것이야 말로 진짜라고 생각하는데...근거없는 이야기가 요즘엔 너무 많아요.

    ...인터넷의 신뢰성이 많이 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9. 비밀댓글입니다
  10. 이건 키배를 떠나서 전략전술서 같은데요.
    교묘하게 전략과 전술의 미묘한 교착점을 잘 풀어내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특히 중간에 이길수 있는 것에 집중하라는 의견은 IT 산업에서도 해당되는 이야기 같습니다.
    • 2012.03.30 12:04 신고 [Edit/Del]
      애초에 전략이란게 귀에걸면 귀걸이가 되고, 코에걸면 코걸이가 되는 경우가 많죠. 손자병법이나 란체스터 전략같은 군사전략이 기업경영의 토대가 되기도 하고, 원레는 물리학의 비밀을 풀기위한 전략인 오컴의 면도날이 공학설계나 기계설계 심지어는 역사학에서까지 유용하게 사용될수 있죠
  11. Blue Ax Knight
    하지만 키배를 참여할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키배는 미래에 일어나는 사실과 과거에 일어났던 사실과 지금 현재에 일어나고 있는 사실을 정확하게 대변해주지 않는다는 것이며 특히 역사와 관련해서 키배는 필요한 것이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12. Blue Ax Knight
    나는 키배력이 쎄고 약하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판단한다. 이유는 사람은 본능적으로 자기를 먼저 챙기고 권력을 좋아한다. 역사가 그것을 증명하며 지금도 그것을 증명한다.
    하지만 사실과 객관적,논리적,합리적인 판단보다 항상 위에 있는 것은 바로 진실,믿음 그리고 사랑이다.
  13. ㅋㅋ
    길가메쉬ㅋㅋㅋㅋ
  14. 게임에서의 말빨을 키우고 싶으신가요?
    논쟁에서 상대의 감정을 자극하여 우습게 만들어버리고 싶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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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비밀댓글입니다
  16. 친일놈들도 쪼매 있고요 욕배키배연습을 위해서 좋은듯허네요
    카페밟기연습이나 샌백으로 사용하셔도 될듯

    http://m.cafe.naver.com/akdlszmfovmxm0217

    여기넘들 내 지인에게 나댐 ㅡㅡ
    밟겠다

    뭐 저항하는 놈들도 있울테니 심심풀이로 털어주심 ㄱㅅ
  17.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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