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제 게임 몰락의 이유는 무엇일까?턴제 게임 몰락의 이유는 무엇일까?

Posted at 2011. 7. 25. 12:19 | Posted in 게임
겨우(?) 10년 전쯤만 하더라도 게임의 대세는 턴제 게임 이었습니다. RPG 게임도 턴제 위주였으며 전략 게임 역시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보다는 삼국지 스리즈와 같은 턴제 전략 게임이 유행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경향은 요 10년 세에 완전이 뒤바뀌고 말았습니다. 지금 나오는 대부분의 게임은 실시간 게임. 턴제 게임의 경우에는 거의 나오지 않으며 그나마 나오는 게임은 옛날부터 내려오던 시리즈 정도가 대부분 입니다. 코에이 삼국지나 드래곤 퀘스트 그리고 문!명! 등입니다.  그외 일본 RPG의 경우에는 아직까지 턴제의 게임이 많이 나오고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이 일본 내수용이지 세계 시장을 공략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턴제가 이렇게 실시간에게 밀려버린 이유는 턴제의 재미가 실시간보다 떨어지기 때문일까요?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결정적인 증거도 하나 가지고 있습니다. 3대 폐인 제조게임 이란 것이 있습니다. 그야말로 폐인을 제조하는 중독성 만땅의 게임들 이지요. 그 3대 폐인 제조게임은 문명, 히어로즈, FM 세 게임을 말하는데 이 세 게임 모두 턴제 입니다. 아직까지 실시간 게임 중에서 저 게임들 만큼 중독성으로 악명을 높은 게임은 별로 없습니다. 중독이 된다는 말은 그만큼 재미있다는 말. 즉 턴제가 실시간에 비해서 재미 없다는 것은 오류입니다.



음지의 폐인공장 앨리스 소프트 역시 턴제 게임을 만듭니다.


그렇다면 조작이 어려워서, 즉 진입장벽이 높아서 일까요? 그것 역시 말도 안되는 이유 입니다. 턴제 게임을 해본 일 없는 꼬꼬마들한테 게임 쥐어주면 잘만 합니다. ㅇㅅㅇ.. 오히려 조작법 어려운 것은 실시간의 쪽이지요. 턴제의 경우에는 컨트롤 그런거 신경쓰지 않고 생각만 하면 되니 더 쉬우면 쉬었지 어렵지는 않습니다. 턴제는 느긋하게 손까락만 까닥까닥 거리면 됩니다. 잉여잉여하게 놀기 딱 좋습니다.


턴제가 몰락한 이유. 그것은 간단합니다. 턴제는 멀티 플레이가 어렵습니다 턴제 게임을 멀티 플레이로 할 경우 그야말로 재앙이 벌어집니다. 느긋하게 할 수 있는 것이 턴제의 장점 이련만 내가 느긋하면 느긋할수록 나와 플레이 하고 있는 게이머들의 인내심 게이지는 점점 줄어듭니다. 그리고 나 역시 마찬가지 특히 게임을 하는 사람의 수가 3명이 넘어갈 경우 그건 뭐 (...) 게임을 하는 시간보다 오히려 기다리는 시간이 더 많습니다. 내 막장입니다. 문명 시리즈 같은 경우는 그야말로 기다림의 향연. 사실 문명까지 갈것도 없이 포켓몬 인터넷으로 배틀 하는 것도 5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턴을 넘겨주기를 기다리고 또 기다립니다 (...)


요새는 드퀘 라던지 문명 같은 턴제 게임도 멀티 플레이를 지원하고 있기는 하지만 위와 같은 이유 때문에 찬밥 신세 입니다. 가끔 문명을 멀티로 즐긴다는 분들 있는데 그저 뭐 그분들의 마치 망부석과 같은 인내심을 칭송할 뿐입니다. 진짜 그건 칭송받아야 마땅합니다. 만화책 한권 가져다 놓고, 게임 하면 괜찮아 라고 말하시는 분들도 있으실지 모릅니다만 그러다가 자기 턴이 왔는데도 불구하고 만화책이나 쳐보는 경우가 생길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상대편 플레이어 혹 만화책을 가져오는 것을 까먹었을지도 모르는 상대편 플레이어는 그야말로 미칠 것입니다.


이러다 보니 온라인 플레이 혹 온라인 플레이 까지는 아니더라도 멀티 플레이 정도는 기본으로 재공되어야 하는 요새 게임계에서 혼자놀기 전문인 턴제가 설 자리는 점점 좁아집니다. 하지만 그것은 히키코모리 게이머들.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보다 게임과 어울리기를 좋아하는 게이머 들에게는 하나의 재앙 입니다. 딱히 실시간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혼자서 느긋하게 놀기에는 또 턴제 게임 만한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느긋하게. 즉 윳쿠리 하게 놀 수 있습니다.




아 그리고 또하나의 이유가 있을지도 모르겠군요.턴제 게임 플레이어들 대부분이 한 게임의 폐인이 되어버려서 (문명 하셨습니다.) 신작 게임의 판매가 원할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턴제 게임 특유의 중독성이 오히려 턴제 게임 업계의 발목을 잡는 것이지요.반쯤은 농담으로 말한 이유 입니다만 한 회사의 게임만 주구장창 하는 사람들을 생각해 보면 맞을지도 모르는 이야기 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은 턴제 게임의 세가 끊긴 이유는 아래의 두가지 이유 때문일 것입니다.

1. 멀티 플레이에 적합하지 않음.
2. 한 메이커의 게임만 하는 폐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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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오호.. 흥미롭게 잘 보구 갑니다^^
  3. 아..., 원피스, 절묘하네용.ㅋㅋㅋㅋㅋㅋ
    턴제와 원피스라, 특히 저 고래 그랜드라인 넘어갈 시점인데...,우와~!!, 엄청 오래되었네요.
    추억의 애니메,(충격...,그 때 엄청 인기였죠,!!)

    오다여사께서 죽을 때까지 하신다는 말에 감동하면서도 끝없는 이야기,
    의 미하엘 엔데님께서 끊으신 이야기들의 의미심장함이 걸리는 것,~~~!!!

    그런 이유였군요...,ㅎㅎㅎㅎ~ㅎ;;, 잘 보고 갑니다.^^
  4. FF를 빼면 어떡합니까
    FF6를 당시 용산에서 13만원 주고 산 기억이 있는데...아직도 갖고 있는데...
    • 2011.07.25 20:50 신고 [Edit/Del]
      안해 봤습니다. 사실 콘솔 게임은 진짜 쥐약이라는. 해본게 없다는. 드퀘도 안해봤지만 줏어 들어서 쓴거임요.
    • 하모니
      2011.07.25 22:21 [Edit/Del]
      FF는 턴제간하지만 atb시스템 도입으로 약간의 실시간 효과가 있기때문에... 변형턴제라고 해야하나... 빼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복제알팩이 3만원이덩가...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5. 미주랑
    ....오옷 앨리스 소프트가 언급되다니 이것이야 말로 혁명!(어이)

    턴제는 정말...멀티에 적합하진 않은듯 합니다.

    혼자 즐기기엔 딱인데요.

    턴제 게임에 약간 비슷하게 걸리는게 SRPG(전략RPG)가 걸립니다.

    하지만 턴제 보단 덜 답답하죠.
  6. 흥미롭네요..ㅎ
    제가 잘 모르기는 하지만..ㅠ
    잘보고 갑니다^^
  7. 저도 한때 삼국지를 엄청 좋아라 하던 매니아였죠.
    그러다 웹으로 하는 실시간 삼국지를 한번 하고 나선 턴제를 해보니
    이건 도무지...답답해서 견딜수가 없더군요^^;;
    말씀 이유들이 상당히 공감됩니다.
  8. widow7
    턴제를 즐기던 게이머들이 나이를 먹어 학무보가 되니 게임을 즐길 시간이 없어졌지요...."미쳤어? 컴퓨터 끄고 애 좀 씻겨!"라든가, "전원 확 내려버린다! 애 동화책 읽어줘!" 혹은 "내일 출근 안할꺼야? 컴퓨터 안꺼!" 그나마 "여봉, 컴퓨터보다 내가 더 섹시하지 않아, 응?" 정도는 좀 낫다고 하지만, 턴제 게임에는 중독되어도 마누라에 중독되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9. 문명...ㅎㄷㄷ.ㄷ...ㄷ.
    그게임은 ... 그 ...
    담배하고 문명은 애초에 시작을 안하는것이
    정답인듯...
    잘보고 갑니다 ^ㅡ^/
  10. 용새끼
    턴제게임...중독성쩔죠...삼국지 뿐 아니라 어렸을때했던 파랜드택틱스도 생각나네요...턴제는 조작은 쉬워도 막 생각하면서 하고 해서 흥미진진했는데...
  11. 턴제가 역시 재밌죠
    웹게임도 대부분 턴제게임인디 ㅎㅎ;
  12. 턴제의 중독성은 진짜 살인적이죠.
    언제더라.. 은색의 용병이라는 게임이 있었는데,
    게임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 좋아하더라도 오랫동안
    안 하는 제 성격에도 불구하고, 은색의 용병을 16시간동안
    연속으로 플레이한 적이 있습니다.

    살인적인 중독성이라 하면 역시 턴제라능..
  13. 어릴적 친구들과 즐겨했던 생각이 나네요 ^^
    잘보고 간답니다 ㅎㅎ
  14. 역시 싱글은 턴제....
    탬페스트, 창세기전3한다고 밤을 지새웠던게 어제 같군요...
    • 2011.07.26 15:31 신고 [Edit/Del]
      키야~ 진짜 한국 게임계의 낭만의 시대였죠. 그런 시대. 혹은 그 이상으로 두근거리는 시대가 다시 올 수 있을지 없을지
  15. 전 한번도 해본적이 없다는...ㅎㅎ;
    미연시말고는..비슷한가요..? ㅋㅋㅋ
    • 2011.07.26 15:31 신고 [Edit/Del]
      일단 앨리스 소프트 대다수의 작품이 턴제이며 미연시 속에 RPG 요소가 있으면 턴제 입니다. 우타와레루모노 라던지 이즈모 시리즈 라던지 말입니다. 사실 고전 RPG의 경우에는 약간 미연시 뻘 나는 작품도 많이 있습니다.
  16. 흥미롭게 자보구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17. 퀘일
    지금 턴제게임중 무난하게 살아남은 게임은 포켓몬뿐...
    포켓몬은 게임자체가 주로싱글이나 심심할떼 멀티, 게다가 하는 사람만 멀티라 몰락까진 아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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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오다크세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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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오다크세이버
  20. 음파청년
    흠....지극히 개인적인 소견이시군요.
    저또한 지극히 개인적인 소견을 남김니다.
    턴제 게임의 몰락(?) 아니 임종직전이라 표현하는게 맞겟네요. 이유가 뭘까요?
    간단합니다. 태생적 한계죠, 턴제라는게 하드웨어의 기술이 부족해 실시간으로 표현할수 없다는 한계에
    의해서 생겨난 방식이나 다름없는데 하드웨어의 기술이 그 한계점을 넘어간지금....과연 그런 구닥다리 방식이
    시장에 받아들여 질까요?
    어쩌면 일본 게임의 몰락과 궤를 같이 한다고도 볼수 있는 지점이기도 하네요. 한시대를 풍미했던 일본의 턴제rpg게임.... 하드웨어가 그것을 감당하기도 벅찼던 시대이니 그런 방식을 얼마나 참신하게 꾸미느냐로 게임성이 판가름 났던 시절이였죠..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시대착오적인 일본 메이커들의 구시대 게임 방식의 고수는 스스로를 옳아매는
    동아줄일 뿐입니다.
    컬러tv라는 새로운 환경이 도래했는데도 애써 왜면하며 흑백컨탠츠만 양산하는 상황과 과연 무었이 다를까요?
    소비자들중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굳이 컬러tv를 거실에 들여 놓고 흑백컨텐츠를 찾아가며 즐길지가 더욱 의문이지 않을까요?

    제 지극희 개인적인 소견입니다. 정리하자면
    1.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시대착오적발상.
    2.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능력부제, 그것보다 더심각한건 변화 의지의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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