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살인사건과 오컬트. 인터넷에서 태어난 사이비 종교인가?신촌 살인사건과 오컬트. 인터넷에서 태어난 사이비 종교인가?

Posted at 2012. 5. 4. 06:00 | Posted in 인터넷세계/인터넷세계 역사



뭐 인류의 역사에서 종교의 순기능을 전부 부정하는 행위는 뻘짓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지만, 종교의 악기능을 부정하는 행위는 그보다 더한 뻘짓입니다. 에리코의 전투, 십자군 원정, 자하드 등등. 예수를 위해, 혹은 알라를 위해, 그도 아니라면 부처를 위해 일어난 학살극은 인류사에서 굉장히 빈번하게 일어났습니다. 근데 사실 종교의 악기능을 설명하기 위해서 굳이 역사를 들고올 필요도 없습니다. 당장 주위를 둘러보면 종교에 빠져서 가정파탄 혹은 제정파탄, 그리고 상당히 높은 확률로 가정과 제정이 동시에 파탄나는 좆 to the 망. 상황에 이르는 분들을 상~ 당히 많이 볼수 있습니다.

그 사람들은 당신의 형제일수도 있고, 친구일수도 있으며, 사돈의 팔촌의 옆집 아저씨 일수도 있습니다. 당장에 서울시내 반짝반짝 거리는 불빛의 상당지분을 교회가 차지하고 있고, 산 내에 있는 전통양식 건물의 상당지분을 절이 차지하고 있으니 한국 내에서 종교장사가 얼마나 잘되는지는 딱히 설명할 필요도 없습니다. 꼭 종교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컴퓨터가 확산 될수록 컴퓨터중독 사고가 일어나는 것처럼, 종교가 확산 될수록 종교 사고가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아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자신이 믿는 그 분을 위해서, 혹은 그 분의 대리인이시자 그 분 자체이신 위대하신 교주님을 위해서 몸과 마음 그리고 집문서와 땅문서를 받쳐 충성을 다할 것을 굳게 맹세하고 게실 겁니다. ~ 오우 아멘, 관세음 보살, 알라 후 악바르!

하지만 선진국에서 종교 자체의 세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 형편입니다. 특히 신세들 중 상당수는 종교란 고리타분 한 것, 재미없는 것, 돈만 나가는 것 이라는 생각을 강하게 가진 사람이 많습니다. 몰론 그들 역시 나름대로의 종교 비슷한 것을 가지고 있기는 합니다. 누군가에게는 자신이 믿는 정치성향이 종교의 역할을 대신하며, 누군가에게는 리처드 도킨스를 필두로 한 무신론 사상이 종교를 대체합니다. 그리고 또다른 누군가는 고대에 있었을지도 모르는 ‘마법’ 이나 ‘UFO 에서 내려온 외계인의 비전서’ 같은 것에 심취 하고는 하는데 그러한 취미를 통틀어서 오컬트 라고 합니다.




오컬트를 신봉하는 캐릭터로는 개구리중사 케로로의 인간측 주인공 우주가 유명합니다. 하지만 이녀석을 오컬트오타쿠의 표준으로 오해하면 곤란합니다. UFO 오타쿠는 오컬트 오타쿠의 주류세력은 아닙니다. 오컬트오타쿠의 주류를 이루는 이들은 마법 오타쿠들 입니다. 단순히 해리포터나, 반지의 제왕, 드래곤라자 보고 재밌네 ~ 하는 마법오타구가 아닙니다. '고대의 실전된 마법 (...) 을 발굴해서 내가 마법을 부릴거야, 혹은 고대의 여신을 모시는 마녀가 되고야 말겠어! 같은 별로 가망없는 꿈과 희망을 쫓는 이들입니다. 이녀석들이 진짜 마법을 배울 가능성은 제가 모니터 속의 2D 캐릭터와 결혼할 가능성하고 대동소이하지 말입니다.

오컬트 오타쿠 녀석들도 바보가 아니라면 그정도는 알 것이며, 알아야 합니다. 나는 오컬트를 쫓기는 하지만 그것은 허상일 가능성이 높으며, 그렇다 하더라도 1000개의 허상속에 숨어있는 단 하나의 진짜를 거뭐지겠다. 라는 마음으로 덕질에 임해야지. 쥐뿔도 없는 주재에 나는 "세상의 모든 지식을 알고있다! 나를 무시한 녀석들, 나에게 고통을 준 녀석들 조금만 기다려라! 억겁의 고통! 차라리 죽는 것이 좋다고, 생각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고통을 너희들에게 선사해주겠다." 라고 말하면 상~당히 추합니다.

보통 키모이의 단계에 이른 달빠가 그런 모습을 보여준다고 하여, 그녀석들의 행태 때문에 달빠는 오덕의 공적이 되어 버렸습니다. 뭐 달빠 특성상 오컬트 덕후하고 교집합도 상당할 것이 거의 분명하고 말이죠. 하지만 뭐 여기까지는 괜찮습니다. 그걸 진심으로 마치 미륵불이 올것처럼, 메시아가 올것처럼, 장사한지 4흘만에 죽은자 가운데서 살아나실 것처럼 믿기 시작하면 이딴 일이 일어납니다. 비이성이 이성을 먹어 버립니다. 그리고 자기가 무슨 토오노 시키라도 된것처럼 칼질을 해서 사람을 죽여 버립니다.



이쯤되면 이거 종교입니다.
인터넷에 기생하고 있는 사이비 종교
인터넷 종교로 인해 사람이 죽은 사건으로 나름 역사에 뜻깊은 일일지도...


뭐 사실 디시녀석들 살인사건 일어나는거 한두번도 아니니 이걸 100% 오컬트 탓이다 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듣기로는 피해자는 디시 합필갤러고 (합필겔 보면 솔찍히 잘죽었다 라고 말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다만 하면 안되겠지만)
가해자는 애갤러 라는군요. (달빠로서 가슴아픈 일이지만 이녀석 역시 달빠 출신 이겠지)
요새는 디시 세가 죽으서 좀 잠잠해졌다 했는데 잊을만 하면 재미있는 사건을 터뜨려 주는군요. ㅇㅅㅇ ~.

  1. 참...사건을 보면서 경악할 수밖에 없었더랬죠..
    • 2012.05.04 17:08 신고 [Edit/Del]
      그나마 다행인건 가해자의 덕성보다는 오컬트라는 점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거죠. 오컬트 덕후 아니였어봐요. 가해자 서코 나왔느니 어쩌니 하면서 서코 나오는 사람들 잠제적 범죄자 취급 할겁니다.
  2. 이스터
    한국인 특유의 극단성으로 인한 폐혜라고 봅니다...
    붕당,종교,사회유행등 광범위하죠... 이원복교수님께선 한국음식에 고추가루 안들어가는 음식이 별로 없는것도 극단성때문이라고 보시고도 했죠...
    • 2012.05.04 17:07 신고 [Edit/Del]
      랄까나 그 이원복이란 사람도 극단적으로 치우쳤고, 그 이원복을 까는 저도 극단적으로 치우쳤으니 이 종특에서 벗어나는건 매우 힘들어 보입니다. ㅎㅎ
    • 2012.05.05 18:54 신고 [Edit/Del]
      이원복씨가 그렇게 옳은 말한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언제부터 저 양반이 멘토가 되는 걸까요?

      고추가 고작 임난 이후에야 퍼진 걸 생각하면,
      그걸로 민족성 운운 한다는 게 웃기고.
      또 김치에 들어가는 고추가 젖갈을 중화시키기 위한 것임을 생각할 때
      주로 소금을 넣는 지라 고추의 비중이 작은 북쪽은 어떻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진 않아요.
    • 2012.05.05 22:38 신고 [Edit/Del]
      그 근거로 이원복은 북한과 다른민족이 되었다고 주장하기 시작하는데 <<--- 설마 ;;;;
  3. 저도 티비 뉴스에서 이 사건을 듣고는 뭐 그냥 치정사건 정도로만 생각했는데요. 그 배후에는 이렇게 일종의 오컬트 커뮤니티가 있었군요. 역시 인간의 믿음을 이용한다는 건 너무도 위험한 일입니다. 현실에서 비극을 불러와요;;
  4. 정말 무서운 세상이네요...
    댓글도 조심히 달고 다녀야겠어요 ㄷㄷㄷ;;
  5. 넷상에서의 병신력이 진짜 현실에서 병신으로 만들어 버리는 세상.
    어느정도 사리분별 하려고 노력하는 저 조차도 가끔 현실에서 만나면
    발로 확 찍어버리고 싶은 기분이 드는걸 보면....
    글쓰기 1시간에 금강경과 찬송가 10분씩 들으며 진정하기....
  6. 미주랑
    ...뭐라 할말이 없네요...있어서는 안될사건이긴하지만...원인과 결과로만 따지기는 힘든 그런일...
  7. 뭔 일이 일어났는지 감이 안 잡히네요..;;
  8. 겨울설탕
    가해자랑 피해자가 디시인이라니....;
    40번을 찔렀다는데 그 40번의 의미가 충격이었죠...
  9. 비밀댓글입니다
    • 2012.05.05 22:24 신고 [Edit/Del]
      랄까나 디씨애들 더이상 타격입을 이미지도 없습니다. 그냥 밑바닥. 쓰레기같은 인간이 아닌, 인간 모양의 쓰레기가 게네 이미지에요. 뭐 코스플레이어들 이미지도 그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이 상당히 통탄스럽습니다만 ... 쩝.
  10. 오컬트로 접신하는 것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죠.-절대 권장해주고 싶지 않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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