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 역사. - 최초의 게임은 점술도구 였다?!게임의 역사. - 최초의 게임은 점술도구 였다?!

Posted at 2011. 6. 26. 06:30 | Posted in 게임/게임의 역사


INTRO


우선 이 게임역사 시리즈를 연재하기에 앞서 본인 역시 게임에 대해서 아는 것보다 모르는게 많은 그저 소시민급 지식을 가진 필부임을 밝힙니다. 하지만 주어 듣는 제주 하나는 타고난데다가 독서량은 많기에 이것저것 별로 쓸모없어 보이는 잡지식은 많이 알고 있다고 당당히 주장할수 있으며 그러한 지식을 그럭저럭 짜깁기 할 수 있는 서울중앙지검에서 별거 아닌 능력이라 공인해준 별거 아닌 능력은 어느정도 있다고 생각하는 바. 그리고 무엇보다도 <<딴지일보>> 에서 모 연재물을 보고 굉장히 재밌다고 생각하여 나도 저런거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기에 이렇게 키보드를 쳐 내려갑니다. 꾸벅.

1

최초의 게임은 무엇일까? 라는 의문에 대답하기 위해서 인터넷에 최초의 게임 이라는 검색어로 검색해보면 최초의 게임은 1962년 3월 MIT 인공지능 연구소에서 만든 스페이스워 라고 나와 있습니다. 스페이스워. 몰론 의미가 있는 게임입니다. 최초의 컴퓨터 게임으로서 말입니다. 하지만 그 스페이스워가 최초의 게임은 아닙니다. 스페이스워 이전에도 게임은 있었습니다. 비록 컴퓨터로 하는 게임은 아니었지만 말입니다. 바둑, 오목, 체스 등의 보드게임이 바로 스페이스 워 이전의 게임. 컴퓨터 게임 이전의 게임들 입니다. 사실 이러한 보드 게임들이 초창기의 개발자 들에게 영향을 주었다는 사실은 너무나도 명명백백 합니다. 가령 최초로 게임을 상업화 시킨 회사 아타리의 경우에는 사명 자체가 바둑 용어일 정도 입니다. 또한 닌텐도를 게임회사로 만든 닌텐도의 2대회장 야마우치 히로시 역시 알아주는 바둑 매니아이죠.



최초의 전자게임 회사 아타리. 게임 산업을 논하는데 결코 빼놓을수 없는 회사 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게임의 역사를 살펴보기 위해서는 우선 바둑 그리고, 바둑처럼 판때기만 있으면 할 수 있는 보드게임 및 카드게임을 살펴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이런식으로 살펴보면 게임의 역사는 확 늘어납니다. 최초로 발굴된 게임도구는 고대 메소포타미아에서 발굴된 주사위 입니다. 몰론 이 주사위가 순전히 즐기기위한 목적으로 사용되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마 제사장이나 무녀 같은 사람들이 점치는 도구로 사용했을 것이지요.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그러한 제사장의 점으로부터 제사장이나 제사장을 지켜보는 왕 이하 귀족들 및 백성들의 스릴이나 즐거움 등을 느꼇다면 그것을 게임이라고 못할것도 없습니다. 사실 게임 뿐만 아니라 많은 문화 컨텐츠 들이 종교 의식에서 기원되었습니다.


초창기의 음악은 제사에서 행에지는 의식적 음악이었고, 초창기의 춤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또한 초창기의 소설은 모두들 아시다시피 신화와 서사시로 신이니 영웅이니 하는 것들의 이야기를 그린 것 입니다. 사실 어찌보면 당연합니다. 지금이야 역사와 전통 무엇보다도 주위 사람들이 믿으라고 하기에 종교를 믿지만 종교란 것이 처음 만들어질 때에는 그런 것이 없었을 겁니다. 즉 사람을 끌기 위해서는 무언가가 필요했으며 그 무언가는 즐거움 이었습니다. 종교 의식을 하면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고, 게임을 하고, 잔치를 하는 등의 즐거움 말입니다. 초창기의 종교의식은 지금처럼 따분한 것이 아닌 즐거운 것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공동체의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같은 문화 컨텐츠(종교)를 즐긴다는 동질감을 공동체에게 부여 했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최초의 문화 컨텐츠는 종교 였으며, 지금의 문화 컨텐츠들. 게임, 서사문학, 음률, 무용 등은 모두 종교에서 파생된 종교의 아이들 입니다.




몰론 지금의 종교음악은 매우 재미 없습니다. 유행이 지나도 너무 지나갔습니다.
 
뭐 그래도 성경이니 불경이니 하는거 가끔식(시험기간이라던지) 읽어보면 재밌기도 합니다.


다시 게임 이야기로 돌아가서 수메르 문명에서는 게임 도구만 남아있지 정확히 어떤 게임을 했는지는 기록이 자세하지 않으나 다른 문명의 경우에는 그런 기록 더불어 게임 도구와 게임 방법 까지 남아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집트 문명의 세네트가 바로 그 외입니다. 세네트 아래 이미지에 보이는 게임도구로 하는 게임인 세네트는 이집트의 국민게임. 한국으로 치면 2000년대 중반의 스타크래프트 였습니다. 이집트 인들 사이에서 세네트가 그토록 인기 있었던 이유는 이 게임이 재미있어서 이기도 했지만 그보다 큰 이유는 이집트 인들은 죽게되면 메첸이라는 게임의 신과 세네트 게임에서 이겨야만 사후세계로 갈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이집트의 국민게임 세네트. 이집트에서는 사후세계에 가기 위해서는
 
허구한날 세네트만 하고있는 세네트 훼인 메첸을 이겨야 한다는 신화가 있습니다.
아마 안될거야 ... 이름없는 파라오 게임의 제왕 아템이 아닌 이상은 ... 



아니 이인간이 죽어서 보드게임의 신 메헨이 됬일지도 (...) 그러고보니 이놈 이집트 출신이지.
온인류를 지박령으로 만들 속샘인가! 


이렇게 초기의 게임은 종교의식과 밀접한 연관을 맺으면서 발전합니다. 세네트 같은 멀찍이 떨어진 예를 들지 않고 가까운 예를 든다면 우리내 윷놀이 역시 원레는 농사와 목축의 길흉을 점치던 부여의 놀이에서 발전한 놀이입니다. 현대 까지도 윗마을편 아랫마을 편으로 팀을 갈라 게임을 함으로서 어느쪽 마을의 농사가 더 잘될지 내기점을 치기도 했다는군요. 다만 이 경우에는 점 자체의 의미 보다는 마을 대항전 형식으로 즐기는 의미가 더 강해 보이지만 말입니다.

또한 종교 혹은 점술에서 유래된 게임으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카드게임일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우리가 즐기는 트럼프 카드는 가장 유명한 점술 도구인 타로카드를 게임용으로 개조한 것입니다. 현대에 나온 TCG카드 게임은 몰론이며 일본의 화투 조차도 트럼프의 영향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 보면 타로카드를 모든 카드게임의 아버지뻘 되는 존재로 보아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타로카드의 기원에 대해서는 중국 유례설, 이집트 유례설, 바빌로니아 유례설, 인도 유례설, 고대의 잃어버린 왕국 유례설 등이 있는데 그중 뭐다 하고 딱히 증거를 가지고 있는 가설은 없습니다. 그저 좀더 오래된 기원을 가지고 있는거 같아 외에는 밝혀진 것이 없습니다. 타로에 대해서 좀더 들어가면 오컬트의 영역이니 혹 관심 있으신 분들은 검색을 통해 정보를 찾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게 모두 덕후가 되어가는거야 (…)



깊게 파고들수 있는 분야일수록 덕질하기 좋은 분야라는걸 생각해 볼때
오컬트는 굉장히 덕질하기 좋은 분야일 겁니다.
이미지는 개구리 중사 캐로로의 오컬트 오타쿠 캐릭터 히나타 휴우키


2

이렇게 점술 도구로 시작된 게임이 점차 발전하기 시작한 것은 전쟁 덕분 이었습니다. 체스와 바둑의 탄생입니다. 특히 인도에서 탄생된 체스는 바둑에 비해서 겁나게 쉬운 규칙 때문에 십시간에 전 세계로 퍼져나갈 수 있었습니다. 동양에서는 체스가 없다. 라고 말하시는 분들도 있으실지 모르지만 동양의 장기 역시 그 기원은 인도입니다. 두 게임 모두 고대의 장기이며 고대의 체스라고 할수 있는 인도의 아슈타파다 에서 시작되었지요. 아슈타파다는 다리 8개 달린 거미라는 뜻으로 이름처럼 8개의 말로 게임을 진행합니다. 또한 특이한 점은 2인용이 아닌 4인용 이라는 점 입니다. 게임상대 찾는데 애로사항이 꽃피고, 게임을 차칫 지루하게 만들수도 있기 떄문에 체스와 장기는 4인용에서 2인용으로 변화한 듯 합니다.



인도의 4인용 장기 아슈타파다
요녀석도 기원은 점술도구였을 확률이 높으며
4인용인 점은 점술적인 무언가와 관련이 있을 것입니다.

체스는 주로 한가하게 체스나 둘 수 있는 여건을 가진 사람들. 그러니까 귀족층 사이에서 주로 즐겨졌습니다. 귀족들은 체스를 재미로 두기도 했지만 단순한 재미 뿐만이 아닌 병법을 연구하기 위해서 체스를 두기도 했습니다. 중동 제일의 정복자 티무르대제 그리고 우리에게 잘 알려진 나폴레옹 보나파로드 등은 체스를 매우 좋아했다고 합니다. 단 나폴레옹의 경우에는 전장에서의 전설적인 모습과는 달리 체스판에서는 일개 양민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는 매일매일 체스를 둘 정도로 체스를 좋아했으며, 체스를 두면서 실제 전쟁에서의 전술을 생각해냈다고 합니다.

다만 동양의 경우에는 서양에서 체스가 인기를 끈 만큼 장기가 인기를 끌지 않았는데 이는 동양의 고유 전략 게임인 바둑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고대 중국의 전쟁은 적게는 수천에서 많게는 수십만에 달하는 수만의 전투였기에 병사 하나하나 부대 하나하나의 움직임 보다는 진법 등이 중요 했습니다. 그렇기에 체스 보다 오히려 바둑이 전쟁을 지휘하는데 도움을 주었겠지요.
중국 신화에서는 바둑의 기원을 요순 시대에서 찾는데 요왕이 망나니 아들에게 병법공부라도 시키려고 만들었다가 바둑의 기원인 것을 본다면 바둑 역시 체스 만큼이나 병법을 익히기 위해서 많이들 둔 것으로 보여집니다. 뭐 그 중독성 때문에 바둑으로 나라를 망친 왕이 바둑으로 병법을 배워 나라를 부강하게 한 왕보다 훨씬 많지만 말입니다. 신선 놀음에 도끼자루 썩는지 모른다는 바둑의 중독성에 대해 경고한 속담으로서 요새말로 고치면 ‘문명하셨습니다.’ 정도일 것입니다.



파고드는 기질 있으신 분들은 진짜 문명 하지 마십시오.
중독성이 장난이 아닙니다.
잦은 오류 덕분에 겨우 빠져 나온자의 충고입니다.

지금까지 컴퓨터가 발명되기 이전의 게임. 우리가 게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게임에 대해서 대충 살펴보겠습니다. 이 다음 시리즈를 쓸지 안쓸지는 그날그날의 귀차니즘에 달려 있겠지만 2편을 쓴다면 아마 TRPG와 워게임에 대해서 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히려 닌텐도와 아타리의 게임보다도 요새 게임에 많은 유전자를 준것이 TRPG와 워게임 이니 말입니다. 이 역시 컴퓨터로 하지 않는 그런 종류의 게임입니다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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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ㅋㅋㅋㅋ

    아 문명ㅋㅋㅋ

    한 번 해보고 싶었는데 안하길 잘했군요 ㅎㅎ

    게임에 이런 비밀이 숨겨져 있었네요 ㅎㅎ
  2. 아! 정말 이렇게 생각해볼 수도 있겠군요.
    최초의 게임이 점술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보니, 인류의 역사를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
  3. 용새끼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흥미로운 내용이네요 쭉 포스팅 해주시길바랍니다~
  4. 오호 ㅎ
    한번 해보고 싶은데요 ㅎ
  5. 미주랑
    ...순순히 다음편을 내놓는다면 유혈사태는 일어나지 않을것입니다.

    근데 난 이미 오덕이잖아?

    난 안될꺼야 아마.
    • 2011.06.26 23:55 신고 [Edit/Del]
      오타쿠인게 뭐 어떻습니까?
      오타쿠는 무언가에 버닝할수 있는 인간 입니다.
      자신이 오타쿠란 사실에 자부심을 가지세요
      올 하일 오덕타니아~.
  6. 게임의 역사도 무궁무진하군요. 바로 옆에서 얘기해주시는 것 마냥 재미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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