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란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숨은 명작애니. 디지몬 테이머즈!꿈이란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숨은 명작애니. 디지몬 테이머즈!

Posted at 2012. 4. 3. 06:03 | Posted in 리뷰/만화리뷰




좋은 작품이 빛을본다. 라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당연하게 여기는 명제 입니다. 하지만 그 명제가 꼭 들어맞지는 않습니다. 좋은 작품이 대체적으로 빛을 볼 가능성이 높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절대적이지는 않습니다. '빈센트 반 고흐' 의 작품은 그의 살아생전에는 전혀 이해받지 못했으며, 악튜러스는 스토리 그래픽 ost 모두 흠잡을 곳이 없었지만 불법복제로 묻혔고,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은 그 이후의 게임소설 따위하고는 비교도 안될 정도의 명작 이었지만 역시 묻혔습니다.


 
대충 뭐 이런느낌 이랄까? 


숨은명작이 있다는 사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동의할 것입니다. 하지만 어떤 작품이 '숨은명작' 인가에 대해서는 사람들 마다 평이 갈리겠지요. 예술이라는 것은 원래가 굉장히 주관적인 학문이기 때문입니다. 그 대상이 무엇이든지 간에 '무언가 두근두근 하고 아름답게 느껴진다면' 그것은 예술입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사람들 마다 자신이 두근두근 거리는 것은, 아름답게 느끼는 것은 다릅니다. 가령 저는 '여성형의 로봇' 이나 '싸우는 미소녀' 등에 반쯤 광적으로 집착하기는 합니다만 다른 어떤 분은 그런 제 취향을 보고 "정신병원이나 가보는게 어때?" 라고 충고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따라서 저는 그냥 단순하게 생각합니다. 내가 보기에 '아주, 아주, 아주' 재미있는 작품이 있으면 '명작' 입니다. 이 지구에는 분명 저와 비슷한 성향을 지닌 사람도 많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은 저와 마찬가지로 그 작품을 '아주, 아주, 아주' 재미있게 볼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도 아마 그 작품을 명작이라고 인정할 것입니다!

이거 써놓고 보니 상당히 자기 중심적인 이론이군요(...) 하긴 뭐 아무럼 뭐 어떻습니까? 20년 넘는 세월 동안 자기중심적으로 살아왔으니 앞으로의 영원의 세월도 그리 살아가도록 하죠.[각주:1]

그런 이유로 인해, 본인이 숨은 명작이라고 생각하는 <<디지몬 테이머즈>> 에 대한 리뷰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 망작 <<파워디지몬>> 의 안티체제로 시작된 <<디지몬 테이머즈>> 망하다.


디지몬시리즈의 첫출발을 시작한 애니메이션 디지몬 어드벤처 는 더할 나위 없이 훌룡했습니다. 저는 이나이 먹고도 제 인생 최고의 애니메이션으로 디지몬 어드벤처 를 꼽는 것에 아무런 망설임이 없습니다. 8명의 주역 캐릭터가 전부 그 개성이 확연했으며, 각각 캐릭터의 마음의 미덕이 힘으로 나타난다는 문장이라는 설정 역시 훌륭했습니다. 미지의 세계에서의 모험 이라는 소재는 소년의 마음에 꺼지지 않는 불을 붙였으며, 디지몬 어드벤처의 주인공이 성장할 때 마다 저 역시 성장하는 느낌 이었습니다.

디지몬 어드벤처 가 끝났을 때 저는 울었습니다 ;;; 저는 디지몬 어드벤처 가 영원히 하기를 바랬습니다. 하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디지몬 어드벤처 의 그 마무리 조차도 마치 용의 눈동자를 찍는 것 같은 완벽한 마무리 였습니다. 디지몬 어드벤처는 진실로 흠 잡을 때 없는 애니메이션 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디지몬 어드벤처 의 후속작 파워디지몬 이 방영된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나도 기뻤습니다. 마치 디지몬 어드벤처의 종영으로 무너진 하늘이 파워디지몬 의시작으로 다시금 열리는 느낌 이었습니다. 디지몬 어드벤처 종영 소식으로 눈물을 흘리던 저는 파워 디지몬 의 방영소식에 눈물이 닦아내고 해맑은 미소를 지었습니다.

하지만 그 미소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파워디지몬은 그저 한숨이 푹푹 나올 뿐인 애니메이션 이었습니다. 캐릭터들은 개성만 있을 뿐 낭만이 없었습니다. 디지몬 세계에 소풍을 가는듯한 분위기는 모험이라는 느낌을 전혀 주지 못했습니다. 농담 아니고 차라리 디지몬카이저가 디지털세계하고 현실세계를 점령해 버린 뒤에 디지몬카이저에 맞서 싸우는 레지스탕스 물을 만드는게 더 재미있었을 것입니다. 진짜 파워 디지몬 은 그저 애새끼들 장난 이었습니다. 캐릭터도 없고, 모험도 없고, 주인공들의 정신적인 성장 역시 없었습니다.

디지몬 어드벤처 의 성공으로 왕중왕 포켓몬의 인기를 강력하게 위협하던 디지몬시리즈는 파워디지몬의 경이적인 삽질로 인해 그 기세가 작살이 나버렸습니다.  그리고 디지몬 애니메이션의 제작자들은 '애들 장난 같은 분위기' 가 파워디지몬 을 망쳤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 결론은 옳은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후 그들이 내린 결정은 결코 옳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우리 팬들은 애들이 보는 것 따위는 싫어해! 라는 생각...

그리고 만든 애들이 볼만하지 않은 애니메이션.

스토리 좋았고, 캐릭터 좋았고, 세계관 좋았습니다.
정신적인 성장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분위기가 애들 보기에는 너무 음침했습니다.

근데 디지몬시리즈의 주 고객층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애들이지 말입니다. 
결국 애들을 배려하지 못한 애니메이션 디지몬 테이머즈는 망했습니다. 



애들보는 애니에서 애들을 배려하지 않다라.
이거 개삽질 이지 말입니다. 
 

◆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볼만한 애니메이션. 디지몬 테이머즈


처음부터 꼬맹이들 보라고 만든 애니가 아니니 만큼, 꼬맹이의 시선에서 벗어나서 보면 볼만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그때부터 ‘매우 시니컬한 꼬맹이’ 였기에 디지몬 테이머즈를 상당히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또한 어릴 때는 이거뭐야! 하면서 시청 하는 것을 그만두었다가, 어른이 되서 다시 보니까 의외로 괜찮다는 사람들도 꽤 많습니다. 

디지몬 어드벤처와 마찬가지로 디지몬 테이머즈의 주제 역시 '꿈' 입니다.[각주:2]

하지만 그 꿈을 다루는 형식은 디지몬 어드벤처에서 다룬 꿈과는 틀립니다. 디지몬 어드벤처에서 다룬 꿈이 결국에는 승리하는, 그리고 희망을 주는 꿈 이라면 디지몬 테이머즈에서 다룬 꿈은 틀립니다. 그들의 꿈 역시 숭고하며, 세상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구합니다. 하지만 그 꿈 자체를 이룰 수는 없습니다. 그들이 꾸는 꿈은 너무나도 환상적인 것이기 때문입니다. 




디지몬 테이머즈의 주인공 오유민은 디지몬 테이머가 되기를 무엇보다도 원했습니다. 그리고 자신만의 디지몬 길몬을 창조함으로 해서 그 꿈을 이루었습니다. 삭막한 현실의 세계에서 환상적인 디지몬의 세계로 입성한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너무나도 좋을 뿐이었습니다.
마치 동경하던 업계에 프로로 입사한 신입사원 같았습니다.
혹은 ROTC에 합격한 밀덕후 라던지 ...




너무나도 좋기만 한 디지몬. 오유민은 디지몬은 싸우기 위해 존재한다는 것을, 싸움에서 지면 죽는다는 것을, 그리고 디지몬은 그저 데이터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기는 했습니다. 그저 지식으로는 말이죠. 하지만 그 지식을 그저 지식으로 아는것과, 직접 현실로 느끼는 것은 너무나도 다른 일입니다. 오유민은 절망합니다.

환상적이기만 해보였던 디지몬 세계는 마냥 환상적인 세계가 아니었습니다.
약육강식
적자생존
그리고 불편한 진실이 존재하는

어른의 세계 였습니다.




업계의 유명한 프로였던 '디지몬 퀸' 세나는 디지몬은 싸움을 위해 존재하는 도구일 뿐이라고 말합니다.
마음에 맞는 업계인인 소룡을 만나기는 하지만 소룡 역시 업계의 본질을 모르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당장은 그런 업계의 사정이 큰 의미로 다가오지는 않습니다. 그저 디지몬과 함꼐하는 것이 너무나도 좋았으니까요.




그렇게 오유민은 길몬과 함께,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악당 디지몬들을 죽이며(...)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하지만 언재까지고 어린아이로 있을 수는 없는 일 입니다.
어른의 사정이 그들을 엄습합니다.




그리고 밝혀지는 충격적인 진실

 



하지만 어느새 경륜있는 프로중의 프로가 된 오유민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해쳐 나갑니다.[각주:3]




그리고... 자신의 능력으로 위기에 쳐한 인류를 구합니다.
때마침 데리퍼의 등장으로 인해 디지몬과 인류는 모두 위기를 맞게 됩니다.




그렇게 해피엔딩이 되려는 순간.
어른의 사정으로 디지몬과 해어지게 됩니다.
디지몬이 이세계에 존재하는 한 인류는 위험해 지기 때문에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지구를 구하고
유명세를 얻고
다국적 기업 입사가 보장된 오유민 이었지만
더이상 디지몬과 지낼수는 없습니다.
그의 꿈은 그를 다르게 만들어 주었지만
그는 더이상 꿈을 지킬수 없습니다.




막판에 희망을 발견하기는 합니다만




그렇게 희망적으로 디지몬 테이머즈는 완결나는듯 했지만 

후에 공개된 드라마 CD에 따르면 저 구멍은 콘크리트로 막혀버린다는군요.
가만이 나두었다가는 인간이란 종 자체가 멸종할지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 결론

 
꿈을 꾸고...
그 꿈이 자신의 생각과는 다르더라도...
여전히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엇어도...
하지만 그꿈에서 멀어졌어도...
여전히 꿈을 꾼다...


역시 디지몬 시리즈의 주재는 꿈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의 꿈 역시 제가 생각하는 희망찬 색과는 조금은 다른 색이겠죠...
하지만 저는 계속해서 꿈을 꿀 것입니다. 

  1. 과학기술의 발달을 통해 불로불사를 누릴 생각입니다. <<퍽! [본문으로]
  2. 여담이지만 파워디지몬과, 디지몬 프론티어, 디지몬 세이버즈, 디지몬 크로스워즈의 주제는 없어 보입니다. [본문으로]
  3. 여담이지만 포스트 휴머니즘 주장하는 사람들은 디지몬 뿐만 아니라 인류도 데이터라고 한다. 하지만 그것이 데이터건 뭐건 내가 쌓아올린 나는, 그리고 그것을 인지하는 나의 자아는 진실이다. [본문으로]
  1. 꿈이란 참 좋은 것이지요 ^^
  2. 봄비가 계속오네요.
    그래도 빗소리가 듣기좋아서..^^
    촉촉한 하루 되셔요.
  3. 아..
    중간 사진 보는 순간 삽자루 손잡이 부분으로 까고 싶은 욕구가.... -_-
    (죄송)
  4. 미주랑
    ...꿈이라는게 가볍게 다루어질 주제는아니죠. 그런데 '애들이나 보는 애니 따위' 에서 저런 약육강식을 언급하고 데이터가 어쩌고 저쩌고 하는걸 보면 범상치는 않는 애니로군요. 저게 언제 나왔었죠? 2000년 이후론 애니를 거의 못보다가 최근에 다운로드로 애니를 보고 있는지라 잘 모르겠군요.
    • 2012.04.04 14:26 신고 [Edit/Del]
      2000년 이후에 나온게 맞을 겁니다. 확실히 애들이 볼만한 애니메이션은 결코 아니에요. 만약 저런걸 진심으로 좋아하는 애가 있다면 그애는 천재 (...) 라기 보다는 상당히 외로움을 많이 타는 아이일 거에요 데헷~.
  5. 개인적으로 디지몬 같은 애니를 싫어하는데..
    아동적 상상력에 너무 어른스러운 옷을 입히려 하는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동심을 이야기하기엔 폭력적이고.. 어른들의 세계관을 대입하기엔 너무 아동틱한 전개등이 좀 아쉽더군요.

    그런 면에서 원피스가 성공한 것을 보면.. 역시 명작과 졸작의 차이는 한끗 차이란 생각인 것 같습니다. ㅠㅠ
    • 2012.04.04 14:26 신고 [Edit/Del]
      원피스야 말로 '꿈' 을 이야기한 작품 중에서는 최고의 성공작이죠. 개인적으로는 초반의 불살과 같은 동화적인 느낌, 그러면서도 아주 유치하지는 않은 전개가 성인과 아동을 전부 만족시키지 않았나 하고 생각합니다.
  6. 릿찡님 포스팅 보니 디지몬 보고싶은걸요^^
    하루 마무리 잘하시고, 좋은 꿈 꾸세요^^
  7. ㅎㅎ
    안그래도 간만에 받아서 보려고 검색하던중에 왠 리뷰가 있길래 들어와서 읽고가요
    좋은리뷰 잘읽었습니다ㅎㅎ
  8. dfghj
    개인적으로 테이머즈가 디지몬시리즈중 가장 걸작이라는생각이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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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오덕계의 문제점은 명작애니가 안나오는게 아닙니다.오늘날 오덕계의 문제점은 명작애니가 안나오는게 아닙니다.

Posted at 2011. 6. 7. 11:35 | Posted in 오타쿠/오타쿠학
디시 등지에 있는 ㅈ 도 모르는 인간들이나, 루리웹 등지에 있는 ㅈ 밖에 모르는 인간들은 오늘날 애니계의 문제는 명작애니가 나오지 않는 것이다 라고 말합니다. (뭐 특히나 루리웹의 경우에는 오늘날의 애니에 대한 비판이 더욱 심하죠) 척 보기에는 이러한 그들의 말이 맞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확실히 요즈음에 새로 만들어지는 애니메이션 상당수는 애니 팬으로서 그저 눈물이 날 정도의 스토리를 보유한 것들이 반 이상. 오로지 미소녀로만 때우는 미소녀의 미소녀에 의한 미소녀를 위한 애니메이션이 그 주축을 이루죠. <<케이온>>이니 <<내여귀>> 같은 애니메이션들 말입니다. 그러한 애니메이션은 당장은 어느정도 재미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금새 유행이 지나가버리며, 수년간 기억되지는 않습니다. 수작애니 라고는 불릴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명작애니는  아닌 것이죠.



그러한 애니의 대표격 이라고 할수 있는 케이온.
미소녀 자체가 테마이며, 미소녀 자체가 애니를 보는 의의입니다.

 
케이온 뿐만이 아닙니다. 요새 인기있는 대부분의 애니메이션이 스토리는 장식이요, 미소녀와 모에 그 자체가 주축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저러한 모에 애니메이션이 범람할수록 올드덕들은 ‘옛날이 좋았어! 요새 애니메이션은 애니메이션도 아니야’ 를 외칩니다. 마치 수천년전 고대 이집트의 석판에 ‘요새 어린것들은 버릇이 없다.’ 라고 써있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말이죠.



'요새 것들은 버릇이 없어.' 는 피라미드 쌓고 있었을 적부터 하던 마리었습니다.
4대 성인중 한명인 공자 역시 요새 정치는 썩었어! 요순이 진짜야! 하면서 직접 가보지도 않은
요순시대에 하악하악 하며 유교라는 사상을 창시합니다.


뭐 사실 케이온이니, 내여귀니 하는 요새의 매이저급 애니메이션들이 과거의 매이저급 애니메이션보다 스토리 면에서 꿀리는건 사실입니다. 몰론 스토리가 아주 없지는 않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요새 애니는 재미가 없어.’ 하는 올드덕들의 푸념 및 그러한 올드덕들을 따라하는 뭣도 모르는 중2병 걸린 신규 덕들의 넋두리는 맞는 이야기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요즘이라고 해서 스토리 있는 애니메이션이 안나오는건 아닙니다. 여전히 옛날처럼. 와~ 어쩌면 이렇게 대단한 상상을 했을까? 하는 애니메이션이 나옵니다. 하지만 올드 덕들은 그런 애니가 있는지조차도 모릅니다. 묻혀버렸으니 말이죠.


◆ 명작 애니가 안 나오는 것이 아니다. 안볼 뿐이다.

사실 과거 애니메이션에 못지 않은 애니메이션은 1년에 적어도 하나씩은 나옵니다. 2009년에는 <<늑대와 향신료2기>>가 나왔고, 2010년에는 <<듀라라라>>가 있었습니다.(이건 진짜 대박 이었습니다. 제 3의 물결 사회와 판타지적 요소를 소름 끼치도록 잘 융합했습니다. 그리고 2011년인 지금에도 명작 이라고 불리기 부족함이 없는 애니를 얼마전 하나 발견했습니다. <<슈타인즈 게이트>> 입니다.

그 외에도 묻혀버린 애니메이션 중에서 명작은 상당히 많이 있을것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올드 덕들은 그러한 애니메이션을 보지 않습니다. 척 보고 이거 뭐야! 이재 고양이귀로 안되니까 늑대귀냐! 하고 늑대와 향신료를 보지 않는 것이죠. 사실 직장이 있고, 가정이 있는 올드 덕들은 애니메이션을 많이 볼 시간조차도 없습니다. 그저 요새 재밌는게 뭐냐 하고 질문한 다음에 1, 2화 정도 본뒤 "애이 뭐야 재미없어." 를 외칠 뿐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요새 애니에 실망을 느낀 나머지 요새 그림체인 애니는 일절 보지 않게되고 결국 <<늑대와 향신료>> 같은 명작 까지도 놓치게 됩니다.



본격 상업 판타지 애니메이션 <<늑대와 향신료>>
농담아니고 중세시대 혹은 르네상스 시대 경제에 대해 상당한 현실성이 있는 명작입니다.
모에는 덤이고요.


뭐 늑대와 향신료 같은 경우에는 그나마 나은 편입니다. 나름대로의 모에코드가 있으며 그 모에코드가 시장에서 먹혀들었으니까요. 하지만 모에코드가 아예 없거나 모에코드가 있기는 하지만 그 모에코드가 먹혀들어가는데 실폐한 작품의 경우에는 묻혀버립니다. 그 애니메이션이 아무리 뛰어난 작품성을 가지고 있던, 아무리 훌룡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던 간에 묻혀버리면 말짱 도루묵. 그걸로 끝입니다. 제작사는 망하고(...) 그 애니는 기억하는 사람이 영원히 없어집니다.

즉 명작애니가 없는게 아닙니다. 옛날에 못지않은 명작은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만 비슷한 타입의 애니에 뒷통수를 맞은 경험 떄문에 그 애니를 보지 않거나 아니면 아에 명작급의 포탠셜을 가진 애니메이션이 꽃피지 못하고 그대로 묻혀버리는 경우가 생겨버리는 것이죠. 이는 일종의 비극입니다.


◆ 나중에라도 해당 애니가 유명해질수 있는 구조가 형성될것.

사실 저러한 구조는 이미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동영상 예술의 공유가 TV시청 중심에서 아이튠즈를 위시로한 다운로드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 TV 중심이었을 때는 3년 지난 애니를 보는 방법은 별로 없었습니다. 애니가 잘 팔렸다면 DVD라도 사서 볼수 있겠지만 안팔린 애니라면 DVD구하는 것도 힘듭니다.  하지만 다운로드 구조에서는 언제든지 애니메이션 감상이 가능합니다. 어느정도 영향력 있는 파워 유저나 잡지에서 애니를 홍보하여 준다면 언재든지 신작 애니 못지않은 인기를 끄는 것이 가능해지는 것이죠.

약간 딴길로 새서 문학계 에서 상당수의 명작은 원작자가 살아있을 때는 빛을 보지 못했습니다. 상당한 세월이 지난 다음에야 그 작품을 이해하는 사람이 생기고 명작이다. 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생기며 세계문학 전집에 실려 비로소 명작으로 등극하는 것이지요. 지금의 애니메이션 계는 그러한 명작을 놓치고 있습니다.
다운로드 기반 서비스로 애니메이션의 판매가 개편된다면 이는 자연스럽게 해결될 문제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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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참 난해하네요 ㅋㅋㅋㅋ애니?라면 원피스 밖에 모르니 ㅋㅋㅋ
    • 2011.06.07 11:57 신고 [Edit/Del]
      ㅎㅎㅎ 하지만 굳이 넓혀본다면 애니메이션과 영화 두 분야는 점점 융합을 하는 추세이지요. 가령 아바타 같은 경우는 반쯤은 애니메이션 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2. 로렌스
    내가 고자라니! 고자라니

    (후다닥)
  3. 미주랑
    ...케이온은 원작이 4컷 만화라서 '럭키스타' 처럼 패러디만 잔뜩인게 아니라 음악도 괜찮아서 맘에 들었던 애니입니다...까지마세요!

    (같은 교토애니)

    늑대와 향신료는.......

    소설이 원작이고 만화책으로도 나왔으며 1기와 2기 까지 진행된 애니죠.

    소설의 애니화는 언제나 신선하기 때문에 그 부분만 가지고 봤다가

    로렌스의 성우가 '를르슈'이고 호로가 '카렌' 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더 깊이 빠져버린 애니입니다.
    (로렌스가 '를르슈 비 브리타니아가 명한다' 하면서 호로를 가지고 이것저것 하는것 상상했음)
    게다가 중세시대라는 배경에 안 어울리게 '밀당' 하는 모습이나

    현랑 이라고 자만하며 남자인 로렌스를 가지고 노는 듯한 모습이 참 볼만한데 이걸 안보고 있는 올드빠가 있다니 어디 사는 누구야 도대체!!!!!!!
    • 2011.06.07 16:40 신고 [Edit/Del]
      한참 유행하던 말이 한쪽 눈에는 기아스, 한쪽 눈에는 그람사이드를 가지고 카렌 슈타터필드를 대리고 다니는 괴상인 (...) 뭐여 이거... 세계정복을 노리는건가?
      <성우장난이기>
  4. 미주랑
    ...푸하하하! 성우 장난 참 많이 했는데...일본 성우는 그다지 몰라서...
  5. 요롱이 왔어요!
    저는 원피스밖에 몰라요 ㅜㅜ 죄송해요 ㅜㅜ
  6. 잘보고 가요 ^^ 잘은 모르지만 그래도 이렇게 알게되네요 ㅎㅎ
    NNK 콤파니 다녀갑니다~~ ^^
  7. 사유목
    처음에는 명작이 없다더니 중후반에는 명작이 있어도 안볼뿐이라니 ㅡ,.ㅡㅋ
    결국 명작이 있어도 안볼뿐이다. 그럼 '안봤던' 명작애니 좀 볼터이니 소개좀 해주시오. 라고 말하면 머뭇머뭇... 실상은 진짜로 없다. 첫문단에서 말해주고 있다. 명작 비스무리한 수작정도...

    상당히 오랜시간 소비하면서 좋은글 쓰셨지만 너무 '오랜시간' 들여서 일관성이 무너진건 아닌가 싶네요.
  8. ㅇㅈㅇㅇㅈ
    문제점은 요즘 스토리중심보다는 미소녀 중심만 나온다는건데
    케이온은 예외라고봅니다. 케이온같은경우는 요즘나오는 판타지애니처럼
    스토리가 산으로 안가거든요. 2기같은경우는 흥해서 어쩔수없이 나온 팬층을위한 애니고요.
    사람들이 말하는문제점은 코드기어스와같은 대형스토리의 애니가없다는것입니다.
    얼핏봐도 요즘 애니들은 옛날보다 부족하더군요. 그래서 더욱 금서목록과같은 소설원작애니가 유명해지는거죠. 게다가 말씀하시는 늑대와 향신료 이애니도 유명합니다. 안보는게아니죠
    저는 그 애니가 묻혔다고 생각안하거든요 그당시에도 꽤 많은사람들이 본걸로알고있습니다.
    지금 말씀하시는 문제점은 미소녀중심애니가 많다 라는 말인데요. 캐릭터가 예쁘든 말든 스토리 부터 고쳐야되는게 요즘의 문제점입니다. 캐릭터의 외모만 좋아서 비판받는거지 만약 캐릭터의 외모와 스토리 둘다좋으면 최고의 애니가 되지않겠습니다? 외모가 문제가아니라는겁니다. 게다가 애니를 만들다보면 캐릭터들을 더 멋있고 예쁘게 만들수도 있는거죠.
    비판할부분이 잘못된글이군요.(그리고 내여귀도 은근슬쩍 까시는데 그 애니는 소설원작입니다. 라노벨이지만 그래도 스토리가 꽤 좋은편인데요)
    • 2011.07.16 08:24 신고 [Edit/Del]
      사실 외모에 대해서라면 그시대의 명작들도 다 그시대 나름대로 모에모에 하게 디자인 한겁니다. 뭐 코드기어스만 하더라도 사실 코드기어스 나온지 5년 밖에 안된 작품이기는 하지만 굳이 옛날 작품으로 쳐도 캐릭터 디자인 클램프가 했죠. 쩝. 하지만 코드기어스 스토리 가지고 까는 사람 ... 꽤 있기는 하지만. 아무튼 간에 스토리가 막장 소리는 안듣습니다.ㅇㅇ 내 미소녀 중심 미소년 중심. 단순히 미소년 미소녀가 나오는 것은 괜찮다고 봅니다. 근대 문제는 그 미소년 미소녀 그 자체가 주제가 되어버리면 곤란합니다.
    • 아낙수나문
      2012.02.03 06:10 [Edit/Del]
      dvd 판매량을 증가 시키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모소녀 케릭터를 많이 쓰고 있는 애니 시장인데요
      명작들은 사람들이 많이 사죠. 하지만 스토리로 밀어 붙이는 수작만 되서는 상품이 판매 되지 않죠 ㅜㅜ
      그렇기 때문에 제작사들도 어설프게 스토리짜서 패망을 보기보다 좀더 안정적인 미소녀케릭 중심으로 제작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눈물이 나네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9. 하늘뚷는드릴
    명작은 언제나 나옵니다 미소녀앞에 덕덕거리는 사람들이 아무리 많아도요
    '아노하나' 나 보시죠
    간만에 명작인듯
    슈타게는 게임이 진리 고로 명작x 애니볼봐엔 게임을 해보는게 감동 쩜
  10. 샤잨
    저는 일단 도쿄도서관에서 최신순으로 있는대로 다 받은다음 3화까진 보고 걸러낸다능.
    건담 이후로 흥한 애니가 없어... 메카물을봐도 (코기라던가 에바라던가) 별로 감흥이...
    • 2011.12.03 14:38 신고 [Edit/Del]
      흠... 코기와 에바가 감흥이 없다라... 뭘 추천해야 할지 난감하군요. 아무래도 건담을 좋아하신다면 서사적인 장르를 좋아하시는 것 같은데...

      애니는 아니지만

      영국 드라마인...

      <<얼음과 불의 노래>> 일단 추천해봅니다.
  11. 아낙수나문
    금년에는 아노하나랑 슈타게 이렇게 두게가 명작으로 뽑히죠
    마마마나 페이트 제로도 뽑을 수 있지만 팬들에게 지속적으로 기억에 남을 수 있을지 모르겠군요
    뭐 단적으로 개인적인 생각이니깐 다른분들은 모르겠지만요 ㅋㅋㅋ
    개인적으로 명작 애니를 추천하자면 옛날 애니지만 성계시리즈를 추천하고 싶네요 숨은 명작이니깐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거에여 ㅋㅋ 또 숨은 명작으로는 스크랩드 프린세스가 있는데 제목은 하렘물 같지만 사실 전통sf 환타지니깐 요즘 볼게 없다 싶은 신들에게 추천드려요 ㅋㅋ
    • 2012.02.03 13:00 신고 [Edit/Del]
      아노하나 역시 명작이었죠. 멘마짜으으으응. 뭐 저는 슈타게가 더 좋지만요. 그리고 마마마와 패이트제로는 그야말로 모 크툴루신화 빠돌이 시나리오 라이터 님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연타석 홈런일 겁니다. 예전에는 알만한 사람만 아는 수준 이었는데 요즘은 그분 모르는 사람 덕계에 별로 없죠
  12. guest
    우연히 게임 관련 검색을 하다가 들어왔는데, 이런 곳이 있다니..ㅎㅎ
    흥미로운 주제를 자유롭게 풀어내는 데에서 감탄받았습니다. 예전에 비해서 애니메이션들이 너무
    캐릭터성 위주로 가는 것 같았는데, 하루히를 넘어서 케이온이 크게 히트를 치고 나서부터 였던 것 같습니다.
    단순한 감이었지만 업계에서도 이러한 부분이 어느정도 있었더군요.
    매드하우스 제작 데스크 김현태 씨 인터뷰를 본 적이 있는데, 스스로 오타쿠 위주에 안주하려는 업계 상황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이트노벨이라든지 동인계라든지 여러가지 다양한 분야로 지탱하는 것도 신기하고요.(바케모노가타리를 재밌게 봤습니다) 슈타인즈 게이트도 재밌겠군요.
    • 2012.03.02 00:06 신고 [Edit/Del]
      오타쿠 라는 것의 본질은 어느 한 것에 안주하는 정착민이 되는 순간 추해지고, 쓸모없어질 뿐이죠.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유목민 혹은 모험가의 자세를 유지해야 할 것입니다. 가타리 시리즈나, 슈타인즈게이트 처럼요.
  13. 의견이라던가 취향이 저랑 싱크로율이 매우 높네요
    듀라라라 슈타인즈게이트<-소름끼치는 설정/ 늑향은 소설이진리지만..
  14. ER
    늑대와 향신료같은경우는 소설로 봤는대, 소설보고 애니를 볼려니 영 안잡히더라고요.
    소설필력자체도 좋은편이어서 다들 왈왈하는 소아온이니, 어마금이니보다 필력만보면 향신료가 더 좋았고요, 애니만 보면... 글쎄요.
    소아온의 경우는 애니먼저보고 소설을 봤는대, 소설본후 애니재작사를 욕할뻔했고, 어마금은 소설보다 재미없어저서 집어던졌으며, 향신료는 끝까지가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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