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의 시대. 한국 만화의 전성기는 이재 시작었지만웹툰의 시대. 한국 만화의 전성기는 이재 시작었지만

Posted at 2012. 2. 10. 04:06 | Posted in 병신같은 일들.

‘전성기’ 라는 것이 언재부터 시작인지를 정하는 것은 상당히 주관적 입니다만, 그 융성함의 정도가 과거 융성함의 최고조를 이르렀을 때를 뛰어 넘는다면 ‘전성기가 시작되었다.’ 라고 충분히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 만화의 전성기는 이재 시작 입니다. 과거 그 어느 시점에도 지금처럼 한국의 많은 이들이 만화를 본 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떻습니까?  꼭 만화팬이 아니더라도 포털 접속하는 사람 치고 웹툰을 안보는 사람보다는 보는 사람이 많습니다. 아니 꼭 만화팬이 아니더라도 라는 수식어는 불필요할지도 모릅니다. 포털을 접속할 때마다 습관적으로 웹툰을 보는 이들을 만화팬이라고 부르지 않을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뭐 신규만화팬들의 기존 만화팬들 및 만화작가에 대한 생각은
여기서 크게 달라질 것 같지는 않지만 말입니다.

 
인기 있는 웹툰의 경우에는 만개가 넘는 덧글이 달리기도 합니다. <<노블레스>> 와 같은 초 인기 웹툰이 매주 그 웹툰이 나오는 날마다 인기검색 순위에 올라갑니다. 웹툰은 그전까지의 만화와는 다른 무료 컨텐츠 이기에 웹툰을 보는 사람은 인터넷 세대의 반수 이상, 그 팬층의 분포도가 한국 만화의 과거 전성기 따위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 입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이 시대를 한국만화 새로운 전성기의 시작이라고 말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말로 강플이 500만원 버는데 1인자가 그러면 막장 아니냐 하던데
그 이야기 돌기 시작한거 3년도 더됬습니다. 지금 하고는 그야말로 천지차이 입니다. 

 

◆ 지금부터는 발전과 유지의 싸움이다.


과거에도 한국만화가 끝발 날렸던 시절은 있었습니다. 비록 지금처럼 인터넷 하는 사람 반수 이상이 만화를 보는 정도의 끝발은 아니었지만 동내방내 만화방이 있었고, 시장성 있는 만화는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졌습니다. 전국민이 둘리를 알았고, 전국민이 날아라 슈퍼보드를 알았습니다.하지만 정부의 근시안적이다 못해 뇌를 파해친 다음에 다시 가져다 놓기는 싶은 수준의 규재에 의해 한국만화는 점점 내리막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일본만화가 전면적으로 수입이 되니 한국만화가 설 자리는 더 이상 없었습니다. 일본의 만화산업과 한국의 만화산업은 소비시장의 규모 라던지, 2차 창작(애니메이션이나 게임 등) 의 가능성 이라던지 하는 인프라 면에서는 한국과 비교가 안 되었기 때문이죠. 하물며 규재로 인해 만신창이가 된 상황이니 상대가 될 턱이 없습니다.


 
만화나 라이트 노벨, 애니메이션, 미연시(...), 동인
등의 커넥션으로 이루어진 일본의 이쪽 문화산업 인프라는 탄탄합니다.
그 질이 한국보다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얼마전 일본 게임판타지 <<액셀월드>> 를 질렀는데 
ㅅㅂ.... 하룬이 낫냐, 달조가 낫냐 따위로 키배뜬 내가 바보가 된 느낌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한국 웹툰의 경우에는 일본풍의 만화에 한국 특유의 감각이 덧붙여 졌을까 (…) 뭐 아무튼 간에 일본풍의 만화와 비슷하면서도 한국 특유의 무언가 (벰파이어 난립 이라던지 <<야!) 가 가미되어진 형태입니다. 실제로 많은 웹툰들은 일본에 있었으면 벌써 애니화가 되었을 정도의 퀄리티이며, 캐릭터상품 이라던지 애니화 (아직까지는 저가로 애니 제작이 가능한 개그만화 위주로만 애니화 이야기가 나오지만) 등등도 만들어지는 추세 입니다.

따라서 이 기세를 잘 살려가면서 한국의 비교우위적 강점인 게임산업 등과 연계를 하면 좋을 것 같은데… 아마 안될거야…. 셧다운제니 쿨링오프제니 하는식으로 게임산업은 규제하고 있고, 웹툰 역시 폭력성 웹툰이 학교폭력을 부른다느니 하면서 만화규제 시즌 2 를 찍고 있으니 원… 아무래도 한국 이란 나라가 망하기 전엔 스토리 문화 산업이 제대로 꽃피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1. 좋은 글 올려주셨네요.

    이끼 같은 만화도 그렇고, 트레이스등 정말 주옥 같은 웹툰이 많지요.
    전성기가 맞다라는 생각이 들긴해요.

    다만, 이런 좋은 컨텐츠를 만드는 작가들이 좀 더 설 수 있는 땅이 있었으면하고..
    궁극에는 컨텐츠 제작만으로도 연명이 가능한 산업이 믿밭침 되어주길 바라는 마음뿐이에요.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2. 이말년 씨리즈나 호랭총각같은 만화를 보면 미국과 비슷한 개그풍 만화쪽으로 가면 확실히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다만 나이트런이나 노블레스같은걸 보면 아무래도 일본 만화의 전철을 걸을수도 있다는 생각을.....
    • 2012.02.11 02:14 신고 [Edit/Del]
      흠 글세요... 일본 만화의 경우에는 제가 보기에는 성공 이라고 생각합니다. 뭐 양산형 미소녀만 자꾸 나오는 매너리즘에 빠진건 가슴 아프지만요.
  3. 흐음
    우리나라의 현실이 그렇게 어두운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규제가 병맛인건 맞지만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면 상품성은 당연히 따라 생긴다고 생각함요
    학교에서도 지겹게 나오는 마음의 소리 단행본이라던가
    분량도 적은데 괜히 크게 인쇄해놓고 몇권씩 나눠서 파는 단행본같은거 가지고 있는 일반인들이 분명 있긴 하니까요
    그리고 이런 사람들 틀림없이 늘어납니다
    그럼 아직까지 이차창작 되봤자 영화화가 다인 지금이지만 애니화나 게임화 안될게 뭐있습니까
    하지만 정부 규제 시망ㅋㅋ
    • 2012.02.11 13:57 신고 [Edit/Del]
      랄까나 정부 규제만 없다면 일본이나 미국하고도 해볼만한 게임인데 말입니다. 몰론 당장 일본이나 미국의 그것을 앞선다는건 아니고 10년 대계 새워서 한번 맞먹어 볼만할 정도랄까요 앞서는건 그 다음인데...


      규제 .... 망했어요...
  4. 근데 솔직히 일본식 게임은 이제 한물갔죠 질좋고 기술력 쩌는 북미게임들이 워낙 많아서 사실 세계적으론 일본게임은 망하고있기도 하고요
  5. 안녕하세요
    우연히 님의 블로그의 들어오게 되었고, 그냥 지나치기 아쉬워 몇마디 적고 가겠습니다.
    현재 많은 사람들이 웹툰을 즐겨 보고 있고, 님의 말처럼 웹툰을 보지 않는 사람들은 거의 드물다고 생각 됩니다.
    그러나, 만약 웹툰이 무료가 아닌 유료 시스템이었다면 이렇게까지 많은 사람들이 웹툰에 관심을 가졌을까 하는
    의문도 듭니다.

    소수의 몇몇 작품을 제외하고는 작화 퀄리티가 떨어지는 편이고, 스토리나 연출 능력이 뛰어나다고
    느껴지는 작품은 현재의 웹툰에는 몇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대로 다져지지 않은 실력으로 정식 연재를 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인데, 이래서야 어디 일본 만화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성장이나 할 수 있겠습니까?
    한국 만화가 크게 성장하길 바라는 한 사람으로서, 현재의 한국 만화를 대표하고 있는 웹툰의 실정이 많이
    아쉽기만 합니다.

    웹툰을 보면 대부분의 작가님들이 작품의 분량을 30~40화 이내로 마무리 짓는데
    단행본 분량으로 치면 고작 3권 내지는 5권 사이의 분량입니다.
    스토리를 길게 끌고 갈 능력이 안되는건지, 아니면 영화 제작을 목표로 작품을 만드는건지..

    특히 강풀 작가님 같은 경우, 지금까지 보여준 다수의 작품 모두가 영화적인 스토리로 일관 되어 왔는데
    어차피 그림 실력이 뛰어난 편도 아니니, 그럴 바에는 차라리 만화가가 아닌 영화 시나리오 작가로
    직업을 전향하라고 권장 해주고 싶을 만큼 보기 껄끄럽습니다.
    애초에 영화화를 염두해 두고 작품을 하시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니 말입니다.
    (아무리 연출력이 좋다하여도 강풀 작가님은 여러가지로 문제점이 많죠.)

    출판계에 몸 담았던 현역 작가분들을 제외하고
    웹툰으로 데뷔한 아마추어 작가들 같은 경우 작화나 스토리,연출 능력이 따라주지 않은 것이
    저로서는 많이 안타깝습니다.

    한국의 만화 시장이 추진력을 갖추기 위해선 웹툰의 유료화가 시급한데
    지금 이 상태로 계속 유지가 된다면 회당 10원이라 하여도
    지금 조회수의 반 이상을 떨어져 나갈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결론은, 웹툰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무료이기 때문이며
    많은 사람들이 돈을 지불 하고 볼 정도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진 않을 것이라고 생각 됩니다.
    • 2012.04.22 17:30 신고 [Edit/Del]
      세계최강이라는 일본만화도 10중 9은 그저 모이만 강조한 혹은 드래곤볼의 어설픈 카피에 불과합니다. 돈주고 사벌 작품 못됩니다. 또한 일본의 만화잡지는 팔면 팔수록 적자 납니다. 하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만화의 단행본을, 피규어를 사주는 팬들 때문에 시장이 돌아갑니다. 이 적자나는 만화잡지 대신 무료 인터넷 연재가 한국 시장에 안착하고, 스타성 작품이 나와주면 한국도 안될거 없습니다.
  6. 베베
    대체 제목의 의미가 뭡니까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네요
    진짜 궁금해서 여쭤보는건데 외국에서 사시다 오셨습니까?
    글은 재미있네요
    잘 읽고 있습니다
    • 2012.04.22 17:31 신고 [Edit/Del]
      몸은 한국에 있지만 마음은 클링온 행성, 제국수도 오딘, 판도라 혹은 그 너머의 어딘가에 있을겁니다. 일단 반도 땅 벗어나 본적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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