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살펴보는 정사 삼국지. 4 - 조조의 야망.대충 살펴보는 정사 삼국지. 4 - 조조의 야망.

Posted at 2013.01.03 06:48 | Posted in 기획특집


대충 살펴보는 정사 삼국지. 1 - 후한말의 형새.

대충 살펴보는 정사 삼국지. 2 - 황건적의 난.

대충 살펴보는 정사 삼국지. 3 - 유비라는 녀석.



삼국지연의가 중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문학작품 이란 점은 이론의 여지를 펼치기 힘든다. 하지만 대다수의 대중친화적 작품이 그렇듯이 삼국지연의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는 굉장히 박하다. 하지만 그러한 대문호들이 유독 좋아하는 캐릭터가 있으니 그가 바로 조조다. 조조 자는 맹덕. 통칭 조맹덕. 그는 삼국지연의 내에서 거의 유일하게 입체적인 캐릭터다. 유비나 관우는 시종일관 착한 놈이고, 동탁이나 여포[각주:1]는 시종일관 나쁜놈이다. 하지만 조조의 경우에는 어쩔때는 착해 보이기도 하고, 어쩔땐 나뻐보이기도 하는 등 그야말로 종잡을 수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마치 살아있는 사람과 같다. 살아있는 사람과 같은 생동감. 연의에서의 조조가 보여주는 모습이다. 이는 오늘날 창작되는 명작급 작품들의 주인공이나 악역이 가지는 덕목인데 수천년전 씌어진 삼국연의의 캐릭터 조조가 바로 그런 모습을 보여준다. 모두가 착한놈 아니면 나쁜놈인 연의의 세계 속에서 유일하게 이중적인 놈. 반쯤 썩은 귤도 썩은 귤이라고 그때문에 독자들에게 무진장 욕을 얻어 쳐먹지만, 이 조조가 없었다면 삼국지연의는 인기를 끓지 못했을 것이다.

레슬링 경기만 보더라도 사람들은 악역을 욕하지만, 악역이 없으면 그게 무슨 재미겠는가? 조조맹덕은 삼국지연의라는 잘 짜여진 레슬링 각본에서 가장 훌룡한 연기를 선보인 1류 악역이었다. 가끔 출몰하는 무개념 양산형 위빠들은 이러한 점을 대놓고 무시하고 나관중이 우리 조간지를 개새끼로 매도했어요! 나관중 개새끼! 를 외치기도 하지만, 나관중 이전의 삼국지소설이나 민담에서의 조조는 연의와 비교도 안될 정도로 찌질하게 나온다. 이것을 나관중이 이곳저곳에서 사료조사 하고 고문서 캐가며 희대의 간지악역으로 조조를 제탄생 시켰고, 그렇기 때문에 삼국지 연의는 재미있는 것이다.




많은 작품에서 악역은 주인공만큼 중요하다.
조커없는 배트맨이나, 디오없는 죠죠를 생각해봐라



정사에서의 조조의 모습 역시 연의와 비슷하다.
이중적이다. 하지만 그렇기 떄문이 오히려 더 매력적이다.


얼핏 보면 그는 지독한 실리주의자로 보인다.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역사에 기록되는 스캐일의 학살극을 눈 하나 깜짝 안하고 저지른다. 한황실의 신하를 자처했지만, 인의와 명성을 갖추는 이가 황제에 오르는걸 원하지 않았다. 조조로써는 현제 정도의 그럭저럭 나이가 어리고, 자기 맘데로 가지고 놀 수 있을 정도의 황제가 딱 적당했다. 하지만 조조는 자신이 인정한 인물들에 대해서는 굉장히 호의적인 모습을 보인다. 자신의 아들을 죽인, 또한 자신을 죽일 뻔 하기도 한 인물인 가후. 조조는 그런 가후를 자신의 측근으로 등용했다. 그의 능력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원소 휘하에 있을때 조조 뿐만 아니라 조조가문 전체를 욕하는 글을 쓴 진림. 조조는 그 역시 등용했다. 이 역시 그의 문장력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조조의 인재편애가 가장 극단적으로 일어난 예는 다름아닌 유비다. 사실상 유비는 조조 밑에서 커리어를 쌓았다. 입촉 전까지 유비가 평생 자랑하던 벼슬자리인 좌장군은 사실 조조가 유비에게 준 자리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비는 조조를 배신했다.  

하지만 유비가 조조의 뒤통수를 거하게 후려치고 한조의 마지막 충신이라는 꽤나 간지있는 커리어를 완성한 뒤에도 조조는 유비를 자신의 호적수로 인정했다. 그나마 유비를 까내린 말이 "유비는 나의 맞수이나 계략을 쓰는 것이 조금 늦구나". 정도다. 더욱이 조조는 유비를 '현덕' 이라고 불렀는데 당시 시대상에서 자를 직접 부르는 것은 꽤 친한 사람들 끼리나 하는 행동이었단걸 생각해보면 더욱 미묘해진다. 대충 후세에 조조 X 유비. 강공 조조 vs 능글공 유비. 공공 조합 BL 동인지라도 써서 팔라는 식의 묘한 츤츤 데레데레 함을 보여줬다. 어쩌면 자신만 알고있었던 유비라는 인물의 대단함을 세상이 알아가는 것에 대한 불만 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 역시 좋은 BL 소재다!


이런저런 자료를 토대로 정리해본 조조는 다음과 같은 인물이었다.


1. 목적을 위해서 수단을 가리지 않는 악인이다.

2. 하지만 자신이 진심으로 감복한 인물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해준다. 



조조의 어린시절은 유복했다. 황족 이라곤 하지만 실상은 캐서민인 유비. 그딴거 없이 그냥 캐서민인 손견과는 출발선 부터가 달랐다. 많은 사람들이 조조의 가문을 원소의 가문보다 한격 아례로 보는대 후한말 정치상황을 생각해보면 조조의 가문은 원소의 가문에 비해 꿇릴게 그리 없다.[각주:2] 원소의 가문 역시 탁류파에 가까운 가문이었다. 사세삼공? 물론 대단하긴 하다. 하지만 조조의 아버지 되시는 조숭은 삼공 자리를 돈으로 샀다. 환관의 양아들이 조선으로 치면 삼정승 포지션인 삼공중 하나를 당당히 차지하는 세상. 후한 말기는 대충 그런 사회였다. 환관이 정치적으로 그닥 힘없는 고자였던 조선하고는 다르다.[각주:3][각주:4][각주:5]

심지어 원소는 그 가문의 정식후계자도 아닌 첩실. 그 시작은 불안했다. 그에비해서 조조는 시작부터가 명가인 조씨가문의 정식 후계자. 그 위세가 어느정도였냐 하면은 당시 그럭저럭 잘나가던 환관인 건석의 삼촌을 매질하고도 무사했을 정도다. 물론 철차상의 문재는 없었다. 그냥 법 어기고도 내 조카가 높으신분(그래봤자 고자) 이라며 좆나 거들먹 거리는 찐따새끼를 법대로 좆나 패준것 뿐이다. 나라가 제대로 돌아간다면 이는 당연한 일이다. 환관 친적이건, 삼공 친척이건, 황제 친척이건 간에 잘못했으면 벌을 받아야 한다. 아니 오히려 그렇게 높으신 분의 친척들이 저지랄을 하고 다니면 더욱 엄하게 벌을 내려야 한다. 하지만 나라가 막장으로 돌아가던 후한 말기. 그게 제대로 될리가 없다. 하지만 우리의 조조는 건석의 권력 같은건 그냥 무시하고 건석의 삼촌을 신명나게 팼다. 그러면서 조조의 이름이 알려지게 된다. 




조조나 유비나 젊음시절 빠따질 한번식 했다.
조조는 건석의 삼촌은 빠따로 때렸고,
유비는 독우(감찰관)을 빠따로 때렸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석은 조조에게 정치적 보복을 하지 않았다. 아니 보복하기는 커녕 오히려 건석이 장으로 있는 환관 직속의 무력집단인 서원팔교위의 8명 대빵중 한 자리를 조조에게 줬다. 사실 그럴수밖에 없는게 건석이라는 인물 자체가 조등이 대려다 키운 일명 조등의 라인이었고, 십상시중 대빵이라는 장양 역시 마찬가지었다. 건석은 조조에게 보복하기는 커녕 후일 자신이 대빵을 맞는 신흥 군사집단 서원팔교위의 한 자리를 조조에게 주었다. 어쩌면 인사권은 건석에게 있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최소한 건석은 자신의 삼촌을 좆나 팬 조조가 자기와 같은 반열에서 일하는걸 지켜봐야만 했다. 서원팔교위의 대빵 이라고는 하지만, 건석은 총 지휘권이 있는것이 아닌 8개의 군대중 하나를 맡은 것에 불과했다.

서원팔교위. 8명의 무장이 각각 600~700 사이의 병력을 거느리고 있는 환관 직속의 무장집단이다. 그 목적은 황궁의 경호다. 8명의 교위들은 지금으로 치면 경호실장이라 할 수 있겠다. 건석은 그중 제1경호실장 이었고, 나머지 7명은 일단 건석의 아랫라인에 위치하기는 했지만, 건석의 직속부하는 아니었다. 건석의 위치는 대략 연의의 오호장중 관우의 위치를 생각하면 적당할거다. 서원팔교위의 8명 대빵. 요즘말로 치면 8명의 공주호위대. 아니 경호실장은 다음의 8명 이었다. 수도 낙양. 당시 인구 50만명의 도시에서 600~700명이다. 한국으로 치면 저 각각이 서울에서 1만2천 ~ 1만4천 가량의 병력을 이끓고 있는 초초초초초초 엘리트 장교들이다.


상군교위 건석
중군교위 원소
하군교위 포홍
전군교위 조조
조군좌교위 조융
조군우교위 풍방
좌교위 하모
우교위 순우경


이중 눈이겨 볼 이로는 단언 조조와 원소다. 
많은 이들이 조조와 원소가 어릴적부터 친구였다. 라고 생각한다. 여러 경향들을 보아서 아주 친한 친구는 아니였어도 그 둘이 얼굴 저도는 트고 지내는 사이었단건 의심할 여지가 없다. 시대를 빛낸 두명의 군웅이 젊은시절부터 알고 지냈다 하는건 많은 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했는지 조조와 원소의 어린시절에 대해서는 야사가 많다. 물론 야사이니 만큼 실제로 그런 역사가 있었다! 라고 생각하는건 무리다. 그냥 옛날부터 사람들이 정치인 가지고 술안주질 하며 놀았구나 정도로 생각하면 될것이다. 개중 대표적인 이야기로는 세실신어에 실린 신부 도둑질이 있다.


어린시절의 조조와 원소는 못말리는 악동이었다. 한번은 어떤 집에서 갖 결혼한 신부를 홈친뒤 도망가는 대담한 일을 즐겼다. 신부를 홈치고 겁탈한 뒤, 걸음아 나살려라 도망갔는데 원소는 그만 가시덤불에 빠져버리고 만다. 이에 조조는 "도둑이야!" 라고 큰 소리를 쳤고, 원소는 다급한 나머지 혼신의 힘을 발휘하여 가시덤불에서 빠져나왔다. 조조의 이 빛나는 기지덕에 조조와 원소 두사람 다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었다.

 

이 외에 대부분의 조조원소 관련 야사에서 조조는 무서운 아이이고, 원소는 왠지 모르게 취급이 박하다. 뭐 역사적인 폐베자이며 지기 힘든 상황에서 깨졌다는 걸로 보아서 그런 취급이 당연하기도 하지만, 마찬가지로 지기 힘든 상황에서 깨진 항우의 역사적 취급이 상당히 좋다는걸 생각해보면 왠지 묘한 일이다.[각주:6]




사실 대부분의 매체에서 남자다움을 마음껏 뽐내는 이들은 인기가 좋다.
카미나, 흰수염, 왕기, 한마유지로, 이스칸달 ... 서구권 슈퍼히어로물로 가면 안 그런 인물을 찾기가 더 힘들다.
지적인 히어로라는 배트맨 조차도 만화책의 묘사를 보면 말보다는 근육으로 대화를 할 것 같은 생김새다.



젊은 조조는 기득권자였다. 따라서 처음에는 그 기득권 안에서 사회를 바꿔보려고 했다. 건석의 삼촌을 좆나게 쥐어팬 뒤 뭔가 느껴진게 있는지 높으신 분들 아는 분이라고 봐주기. 높으신 분들에게 돈맥이고 이익얻기. 즉 부정부패를 척결하자는 상소를 황제에게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황제가 되기 전 본래 장사꾼이 꿈이었던 영제는 오히려 자기가 직접 주간해서 벼슬자리를 팔아 막장이된 황궁 제정을 충당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나라 전체가 황제의 것인데 황제라는 인간이 황궁의 이익을 위해 나라를 좀먹는 매관매직을 주관하고 있으니 나라가 제대로 돌아갈 턱이 없다. 그리고 이때부터 조조는 한나라 황실에 대해서 무지하게 실망했던 걸로 보인다.

당시 황제였던 영제는 매관매직을 주관하는 쇼킹한 일을 할 망정 최소한 지 앞가림은 할 줄 아는 황제였다. 영제를 빼고는 당시의 2대권력이었던 십상시와 하진 역시 각각 영제의 보모(;;;) 와 손위처남 이었으니 서로 다투기는 할 망정 그 선을 넘지는 않았다. 당장에 영제가 십상시 10명하고 하진 1명. 11명 집합시켜 놓고 “니들 싸우지 마삼. 내가 대빵이란거 잊지말고.” 하면 그 11명은 “여부가 있겠습니까? 저희가 친한걸 증명하기 위해서 축구팀이라도 만들죠. 숫자도 딱 11명이내요. ㅎㅎㅎ” 같은 맘에도 없는 소리나 지껄어여 할 판이었다. 즉 황제가 정신만 차리면 막장이된 한나라의 회복의 발판을 만들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매관매직을 직접 주관하는 장사꾼 황제에게 뭘 바라겠는가 ㅇㅅㅇ.;;;; 영제는 딱 자기 앞가림만 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마저도 없는것보단 나았다. 

딱 자기 앞가림만 하면서 나라를 좁먹었던 암군 영제는 놀자판 인생을 살다가 34살에 덜컥 죽어버린다. 죽음의 원인이 너무 놀다가 지쳐 죽었는지, 그게 아니면 암살당했는지 그런건 모른다. 하지만 죽음의 원인이 뭐였던 간에 그의 죽음은 그 전에는 서로 눈치만 보고 앉아있던 심상시와, 하진 세력이 대놓고 쌈박질 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그렇게 황건적의 난과 함께 전반부의 굵직한 사건인 십상시의 난으로 이어진다.
사진은 뭐... 매관매직 해서 날아 팔아드신 영제 되시겠다. (묵념 ...)

 
  1. 다만 여포의 경우 남녀관의 사랑이 중요한 가치가 된 현대에 와서는 로맨스가이로 재평가를 받고 있다. [본문으로]
  2. 물론 세력으로 그렇단 거지. 심적으로는 고자후손이라고 암암리해 무시하는 풍토는 있었을 것이다. 아니 분명 있었다. [본문으로]
  3. 물론 아주 힘이 없지는 않았다. 대충 박근혜 비대위원들이 그당시 환관 포지션이라고 보면 적절할거다. 환관 대빵은 비서실장쯤 된다. [본문으로]
  4. 다만 조선은 왕권 자체가 강한적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환관의 권력 역시 그닥 강하지 않았다. [본문으로]
  5. 라고는 하지만 조선 전성기. 즉 전기에는 쌧다. 하지만 왕권이 강하면 비서실장은 나름의 권력을 휘두르기는 하지만, 왕을 능멸하거나 하지는 못한다 [본문으로]
  6. 그건 항우가 굉장히 단순무식한 인물. 즉 민중의 교감을 얻기 쉬운 인물이라서 그렇다. 실제 항우가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미지화된 항우는 대략 그렇다. [본문으로]
  1. 조조의 가문이 원소보다 못했다는 건 아니지만,
    파급력에서 조조는 원소의 상대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반동탁연맹이나 한복 아래에서 뒤엎고 세력을 구축한 것까지도
    전부 원소의 네임밸류로 이루어진 것이었죠.

    물론, 원소가 무지막지하게 쎈 녀석이긴 했습니다만.
    (관도 이전까지 조조가 원소를 이길 줄 알았던 놈은 별로 없었..)

    오히려 조조의 가문은 권력은 있었지만, 명망이 시망이었던지라
    전국 군웅에 대한 영향력은 없었어요. 원소는 서자인데다 양자였지만,
    나중에 가선 원술보다 더 영향력이 커졌죠.
    물론, 원소가 원술 따위보단 몇 배 더 잘난 놈이라 그랬던 거지만요.




    • 2013.01.03 13:45 신고 [Edit/Del]
      뭐 물론 그런 감도 있죠. 권세가 있는 가문이라고는 하지만, 결국에는 고자가문.. 사람들의 두려움을 얻을 수 있을망정 존경심을 얻을수는 없으니까요. 어디가서 당당하게 떠들고 다닐 내임벨류는 아닌거죠.
  2. 이스터
    주석에 조금 발을 걸자면 조선의 왕권이 그닥 강한적이 없다니요 ㅡㅡ;;
    조선의 왕권이 본격적으로 약해지기 시작한건 성종부터 입니다.

    문물정비 가령경국대전이라는 법전을 정비같은 신권강화 체계의 완성등 으로 계기가 되었습니다.

    헌데 연산군 이 개ㅎㄹㅅㄲ 때문에(언문투서 사건을 계기로 훈민정음을 탄압하고 분서갱유를 하며 세종대왕께서 만드신 훈민정음 혜례본을 없애려던 어이없는 생퀴임.
    만일 연산군만 없었다면 조선은 한문보다는 훈민정음을 주로 쓰는 나라가 될수도 있었음요 아오!!!)

    아주 왕권이 개작살나버렸고 신하들은 이러한 노이로제에 시달려서 왕권 강화에 아주 학을 떼며 반대하는 배경이 되었지요 ㅡㅡ
    • 2013.01.03 13:45 신고 [Edit/Del]
      쩝... 확실히 조선 전기.. 임진왜란 이전을 뺴먹었군요... 각주 달았습니다. 왠지 모르게 조선후기가 제가 알고있는 조선의 스트레오 타입이 되어버린 듯 ;;;
  3. bl얘기만 눈에 들어오는 아이는 나빠여!!!!!
    ㅎㅇㅎㅇ..
  4. 나도 bl에 눈이 가는 1인... 쿨럭..

    "나의 현덕은 나만의 것이라야 해! 세상이 현덕의 매력에 빠지도록 내버려둘 수 없어!"
    그리하여 조조의 유비파멸작전이 개시되었으니...
    일그러진 사랑, 그러나 조조 그 또한 BL물의 주인공임을 어이하랴...

    이거이거 정말 좋은 bl소재인걸요!!! ^^
    • 2013.01.03 13:46 신고 [Edit/Del]
      여담이지만 현덕 이라고 자를 부르는건 친한 사이에서만 허락되는 일입니다. 그리고 조조는 유비 입촉 후... 즉 대놓고 유비가 적대시 할때도 현덕 현덕 했습니다. !!!!
  5. 잘 보고 갑니다^^
    아무쪼록 남은 하루도 좋은날 되시기 바랍니다!
  6. 죠커나 죠죠나 조조나 'ㅈ'라는 평행이론 _ 멍.....()
  7. 조조가 순욱을 죽게 한 후 유비가 서신을 보내기도 했다죠.
    조조가 죽고난 다음에도 조비에게 서신을 보냈다고 하기도 하고.
    현재만이 아니라 당시로서도 양자는 서로를 꽤나 의식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8. sereobeyi
    정말 재미있게 보고있습니다 삼국지 기획특집. 다음편도 기대됩니다
  9. 유비는똥별이
    유비와 관우는 현실에서는 시종일관 결함 투성이인 쩌리들일 뿐이다.

    유비의 경우

    여포 - 조조 - 원소 - 유표 - 손권 - 유장 등을 줄줄이 배신하는 배신킹이다. 그러면서 군재는 완전 똥별이라 예비역 병장들이 흔히 말하는 "국군의 주적은 간부"라는 단어는 마치 유비를 위해 만들어진 단어라고 믿겨질 만큼 유비는 군인으로서는 완벽하게 실격이다. 그 이유는 이릉대첩에서의 케챂파티.

    사실 촉에서 수전에 능한 장수는 황권 하나뿐이다. 그리고 상황 역시 조비가 선양을 받았다. 그럼 답은 뻔한 것이다. 이 때가 위나라를 공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던 것이다. 그러나 유비는 역시나 똥별답게 그렇지 않았다. 그렇다고 손권을 똑바로 친 것도 아니였다. 기껏 이릉항에서 배끌고 왔더니 황권이 배를 자기에게 맡겨달라는 조언을 씹고 배는 그저 장식... ㅋㅋㅋ 그리고 육손에게 탈탈 털려서 제대로 개쩌는 케챂파티 크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황권은 오나라에 잡히느니 차라리 위나라에 잡혀버렸고 풍습, 부동 등의 청년장교들은 유비의 삽질 때문에 아깝게 희생돼버렸다. 게다가 제갈량의 친구인 마량도 이릉대첩으로 죽었고 마량이 꼬셔온 오랑캐 사마가 역시 주태에게 걸려서 단 일합만에 끔살당했다.


    관우의 경우

    적진 깊숙히 쳐들어가 안량의 목을 베었다고는 하지만 안량은 사마덕종에 비견되는 무능아 주제에 오직 원소와의 친분 하나만으로 상장군이 된 병신이였는데 순욱은 "안량은 필부(평범한 놈 이하)의 용맹을 지녀서 자기가 덤벼도 이길 수 있다"고 평가했고 저수 역시 "안량에게 군대를 맡기면 100% 죶망한다"고 평가했다. 이 병신 하나 이겼다고 천하의 용장이라고 보기 힘들다. 오히려 관우는 번성에서 서황에게 일기토로 캐발리고 생포되었다가 서황이 인정을 베풀어서 풀어준 것에 불과하다.

    그리고 관우가 리더쉽이 아예 없는 놈으로 유명한 일화가 있다. 사인과 미방이 불장난을 하다가 들켰는데 관우는 지 성깔에 못이겨서 협박만 할 줄 알았지 후속조치의 후자 따위조차 모르는 바보 천치 멍충이였다. 아놔 사인과 미방이 그렇게 싫으면 유비한테 "얘네들 안되겠으니까 얘들을 대신할 사람 뽑아줘라."라고 편지를 써서 올렸어야 했다. 그리고 상황을 봤어야 했다. 그런데 그걸 안했으니 이거야 원... 결국 관우의 죽음은 관우 스스로의 멍청함이 자초한 것이다. 문제가 있는 인물이면 바로 교체를 해야지 으름장 놓는다고 되나?

    결국 유비나 관우나 다른 영웅들에 비해서는 넘사벽으로 모자란 것들로 양민학살만 할 줄 알았지 실제로는 둘 다 개쩌리 새끼들일 뿐이다.






    • 아니오
      2017.10.06 23:47 [Edit/Del]
      리더가 되보지 않으셔서 모르시겠지만
      불장난 가지고 형주를 맡은 일국의 대장군이(형주크기가 한반도 5배 이상) 아래 부하 간수 제대로 못한거 가티고 유비형님 이놈 갈아치워 주세요 이러나? 소인배들이 할 짓을... 대충 경고 주고 감봉시키고 지 권한에서 해결해야지요.
      그리고 관우가 서황에게 일기토 뜨다가 사로잡혔다는건 어느쪽 사료요?
  10. 정말 시원시원하게 잘 쓰시네요. 참 잼있게 보고 있습니다. 이거 스크랩 할 순 없나요?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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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의 주인공' 조조는 어째서 악역이 되어야만 했을까?'삼국지의 주인공' 조조는 어째서 악역이 되어야만 했을까?

Posted at 2012.11.15 06:05 | Posted in 리얼월드/리얼월드 역사

삼국지의 주인공이 누구냐 하는, 퍽이나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답하는 바가 다르겠지만, 많은 삼국지 덕후들은 유비 혹은 조조를 삼국지의 주인공으로 뽑을것이다. 관우? 제갈량? 분명 매력적인 인물들이고, 충을 강조하는 유교적 프로파간다 하에서는 더더욱 매력적인 인물들 이지만, 그들이 주도해서 이야기를 끓고 가지는 않는다. 손권? 국내 팬덤에서 까이는 것처럼 찌질이에 캐막장 인건 아니지만, 주인공급으로 쳐주기에는 비중도 포스도 부족하다. 차라리 사실상 오나라를 새운 손책을 주인공으로 밀면 괜찮을 거 같지만, 아시다시피 손책이라는 인간은 너무 젊은 나이에 죽어버렸다. 포커스를 주기 딱 좋은 시점에서 암살자한테 칼맞고 시름시름 앓다가 퇴장해 버리니, 손책을 주인공으로 내새우는 삼국지 관련 창작물은 삼국지 원작따위는 아무래도 TS, 미소녀, 빤쓰 물인 일기당천 정도다. (혹자는 관우나 여포에게 밀린다 하지만 주인공은 엄연한 손책이다. 그리고 손책도 충분히 모에해~)

그외의 후보들. 원소나, 여포, 동탁 등도 포커스를 줄만하면 여지없이 퇴장해 버린다. 결국 삼국지의 주인공은 조조 그리고 유비다. 하지만 그 둘의 주인공으로서의 이미지는 확연하게 다르다. 조조가 악역 이라면, 유비는 선역이다. 중국 역사상 가장 성공한 소설인 삼국지연의에서의 구도가 그러하다. 하지만 그나마 연의는 조조를 쳐준 소설이다. 연의 이전의 대표적인 삼국지인 삼국지평화나, 민간설화 등에서 조조라는 캐릭터는 나쁜 구석밖에는 없는, 한국 구비문학으로 치면 놀부나 뺑덕어멈쯤 되는 캐릭터였다. 하지만 연의의 작가인 나관중은 나름대로 정사를 참고해가며, 조조를 단순히 나쁜 인물이 아닌. 나쁘면서도 나름대로 신념이 있는 캐릭터로 만들어 놓았다. 하지만 조조가 '악역' 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틀은 연의에서도 바뀌지 않았다.



네이버웹툰 삼국전투기 中  조조가 까이는 이유를 간락하게 설명해준다.


1. 백성에게 가혹했던 정치.

조조는 특급의 인재를 정중하게 대우했고, 합리적인 재도를 확립함으로 해서 자신의 세력을 명실상부한 당대의 패권 세력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조조가 애민적인 인물이었냐 하면은 결코 아니다. 조조가 한 악행중 가장 널리 알려진 것으로는 ‘서주대학살’ 이 있다. 정확히 몇 명을 죽였는지는 기록되있지 않지만, 조조가 자기 아버지가 도겸에게 살해당한 것에 대한 화풀이로 서주 백성들을 학살했다. 라는 사실만은 분명하다. 혹자는 그시대에는 학살은 그리 큰 일이 아니였음! 그 시대에는 학살따윈 누구나 하는거임! 이라는 쉴드를 치기도 하지만, 문재는 삼국지연의의 또다른 주인공인 유비는, 학살같은건 하지 않고, 오로지 애민정신만을 보인다는 거다. 유비의 예수와 같은 애민정신은 후세의 창작일 가능성이 농후하지만, 유비가 조조와 같은 민간인 학살을 벌이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조조의 학살이 서주대학살만 있었던 것도 아니다. 조조는 항복한 원소의 군사 10만을 생매장 하기도 했다. 조조보다 훨씬 전의 시대에 조조와 비슷한 짓을 했던 백기나, 항우 등이 어떤 취급을 받는지 생각해보면, 조조의 행위는 당시에도 나쁜놈으로 여겨진 것이 맞다. 또한 후한시대 까지 백성의 의무복무기간은 2년이었는데 조위의 의무복무기간은 평생이다. 요즘 남자들 군대 안가려고 별의별 수를 다쓴다. 당시 남자들이라고 뭐 달랐겠는가?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조조는 백성들에게 그리 인기있는 지도자는 못됬을 것이다. 그리고 조조는 그렇게 해서 늘린 병력으로 끊임없이 전쟁을 일으켰다. 물론 이것은 조조뿐만 아니라, 유비, 손권, 여포, 원소 등등의 군웅들에게 모두 해당되는 일이다. 하지만 가장 중심에 있던 것은 조조이며, 결과적으로 가장 많은 사람을 죽게 만든 것도 조조다.



중화의 인구는 조조가 정권을 잡은 뒤 격감일로를 걷고있다. 심플하게 까면 뭐 이렇다.


즉 조조는 민간에서 좋게 받아들여질수가 없는 인물이었다. 즉 조조는 민간에서 좋게 받아들여질수가 없는 인물이었다. 거기에 당시의 주류사상이던 유가와 대놓고 마찰을 일으켰으니, 지배층이건 피지배층이건 알력이 심했고, 자연스럽게 조조는 만인의 까임을 받는 악역으로 등극한 것이다. 설령 조조의 행동이 당시 조조가 처한 상항에서는 최선이라 하더라도 말이다.



2. 지식인층 과의 껄끄러운 관계.

서민층과의 관계가 개판 이었으며, 지식인층 과는 관계가 좋았냐 하면 또 그것도 아니다. 조조는 난세에 걸맞는 실리적인 등용을 했으며, 당대의 유학자들은 유학을 무시하고 잡학을 중시하는 조조를 당연히 싫어했다. 물론 조조의 행위는 합리적이었으나, 유학자들 입장에서는 좋게볼려야 좋게 볼수 없는 노릇이다. 거기에 여러 학살행위와 평생군대. 등의 요소 때문에 조조는 민간에서도 그닥 인기가 없으니 유학자들은 왠지 정의의 편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고, 조조를 깟다. 그리고 결과는 뭐(...)






애초에 조조의 가문은 탁류파 중에서도 가장 끗발이 쌘 편이었던 조등의 가문이니 만큼, 애초에 유교지식인들. 즉 청류파들과 사이가 좋기는 힘든 일이다. 뭐 조조의 할아버지 조등은 탁류파지만 ‘나름’ 청류파에게도 우호적인 인물이기는 했지만,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탁류파를 만든 개당공신(?) 중에서도 핵심 세력이니 만큼, 청류파들. 즉 유학자들 입장에서는 좋게 볼 수 없는 노릇이다. 또한 송나라의 시조인 유유는 유비바였다. 그는 일단 유씨였고(;;;) 유비와 마찬가지로 기반이 없었다. 따라서 유비를 롤 모델로 살았고, 부업으로 짚신을 짜면서 “촉한의 황제인 유비도 돗자리 장수였다.” 라고 스스로를 위로했다.
거기에 송나라는 유교 교조적인 국가였으니 자연스럽게 조조는 까였고, 송나라만큼은 아니지만, 나름 유교를 중시하던 국가였던 명나라에서도 자연스럽게 조조는 까였다. 하지만 이것이 조조가 까이는 이유의 다는 아니다.



3. 한나라를 무너뜨렸다는 점.

삼국지연의가 씌어진 것은 원나라 때다. 그리고 원나라는 아시다시피 중국민족 최악의 흑역사다. 여러 말 할 것 없이, 중국민족. 즉 한족의 인구가 원나라 초기 12년 동안 7000만명이 넘덤게 5000만명 대로 줄었다. 한족은 무기소지 금지됬다. 심지어 부엌칼 마저도 10가구당 1개 가지고 돌려썼다. 한족의 사상이던 유학을 공부하는 유학자는, 원나라의 법률에서 두 번쩨로 낮은 신분이었다. 가장낮은 신분은 거지였고, 유학자보다 한끝발 높은 신분은 거지였으니, 유학자의 신분은 창녀와 거지 사이였던 것이다.
원나라에 버금가는 한족의 흑역사로 치는 청나라 시대의 경우, 지배층인 만주족이 '나름' 한족 문화를 존중했으며, 한족피가 섞인 황손이 황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원나라는 그딴거 없다.

그런 암흑기한 상황에서 중국인들은 과거의 영광스런 역사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그때 중국인들이 찾은 중국인의 자랑스러운 역사가 바로 ‘한나라’ 다. 한나라는 몽고 이전 유목민족의 패권을 장악했던 흉노와 싸워서, 처음에는 좀 밀렸지만 결국은 최후의 승자가 될 정도의 강국 이었다. 흉노는 중국 북쪽에서 중국인들과 투닥투닥하는 유목민족의 원류였고, 몽골족의 경우에도 흉노의 후손을 자처하고 있으니, 흉노를 털었다. = 몽고를 털었다. 라는 매우 단순한 계산도 가능해진다.

근데 그 강대국이었던 한나라를 조조 그 망할 환관자식놈이 망하게 해버렸다. 그리고 위의 법통을 이은 진나라 통일 이후 중국민족은 약화되었으며, 결국 원나라에게 멸망 당해서 종족 전체가 인도 카스트 제도의 하리잔 수준의 노예가 되기에 이른다. 그러다보니 중국인들은 킹왕짱 대제국 한나라를 무너뜨린 조조를 좋게 볼수가 없었다. 당장에 한국에서도 킹왕짱 대제국 고구려(고구려가 제국이 아니었단건 일단 넘어가자)를 외세의 힘을 빌어 무너뜨린 김춘추를 개새끼로 보는 이들이 있다.



-결론-

까일만한 이유가 있어서 까인거다. 중국 역사에 미친 영향이나, 후대인들의 성향 등을 생각해 볼 때 조조는 까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것에 자유로운 외국에서 조조는 나름대로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 이는 고려에서 태조왕건의 공을 조조에 비교한 비문으로 보아도 알 수 있고, 먼치킨 리더를 선망하는 경향이 있는 일본에서도 조조는 인기있으며, 일본인들이 최고로 치는 영웅인 오다 노부나가와 성향이 비슷하기에 두배로 칭송받는다.



좌 : 패왕 조조.
우 : 마왕 오다 노부나가.
코에이에서 그린 일러스트를 보면 일란성 쌍둥이 수준으로 닮게 그린다. 조조는 역사에 기록될 정도로 못생겼고, 오다의 오피셜 초상화는 순하게 생겼다는 사실 따위는 상관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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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니자드
    예전에 도서관에서 중국학자가 쓴 조조에 대한 재평가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요. 여기서는 조조는 유비의 길을 걸어보려다가 초반에 크게 좌절해서 결국 냉혹의 길(?)을 선택한 게 아닐까 라는 의문을 제기합니다. 저도 어느 정도는 그런 점에 공감합니다. 조조가 유비를 너무 아꼈다는 점이 그렇죠. '자네는 꼭 내 젊은(순진했던) 시절을 빼닮았어?' 랄까요?^^
  3. 오호~ 일본인들은 조조라고 쓰고 오다 노부나가라고 읽는가봐요? ㅋㅋ
    근데... 노부나가 일러스트... 일본식 상투는 어디 간거냣!! ^^;
  4. 평생 군대가 아니죠.. 죽어서도 자손에게 입대 차표를 끊어주는 세병제의 압뷁....-_-;;;
    대신 조조는 단순 징병이 아니라 집안 자체를 전문 군인 집안으로 만듭니다.
    세병제의 약점인 정예 병력 비중이 줄어드는 것을 없애는 것 뿐만 아니라 군인 가문을
    키움으로써 정예 병력을 최대로 늘려버리죠. 조조군이 강했던 게 바로 그런 이유..

    조등은 잘 모르지만 환관 중에서 청렴한(?) 인물로 알려진 환관일 겁니다..
    아님 말고..


    조조가 한나라를 망하게 했다는 건 말도 안 됩니다. 오히려 조조로 말미암아
    한나라가 조비 대까지 이어졌다는 게 옳은 표현이겠죠.
    죽기 직전까지 황제가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조조는 분명히 한나라를 유지했습니다.
    한나라 충신인 순욱이 조조를 쫓았다는 점이 그걸 증명한달까요.
    물론, 조조가 순욱을 죽게 했다는 주장이 있긴 합니다만...-_-;
  5. 미주랑
    ...확실한건 손책은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다는것...먼 훗날에 백치미소녀로 나오기 전까진(????)
  6. 지금도 삼국지를 쓰려면 촉한정통론만큼은 건드리지마라라고 하는 상황이니 악역이 안될수가 없었겠죠.
    당대에 너무 파격적인 인물이기도 했고.

    이러쿵저러쿵해도 이젠 중국에서도 조조를 상당히 우호적으로 그리는 상황이니.
    유비도 울보라도 너무 깠다 싶은지 다시 우호적으로 그려지고...
    전반적으로 우호적으로 그려지고 있는 상황이긴 한데 그럼에도 오나라는...........
  7. 오히려 조조 같은 인물이 악역이되서.. 더 스펙타클 해진게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조조가 유비 같은 스타일이었다면.. 전세나 상황은 조금 더 달라지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요
  8. 호ㅗ
    한나라를 망하게했다니 무슨 개소리여...
    • 뭔솔
      2015.10.20 12:43 [Edit/Del]
      인정... 뭔 조조가 한나라를 망하게 함.. 십상시 난이랑 황건적 난때부터 한나라는 사실상 끝난거 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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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뭔솔
    한나라는 십상시의 난,황건적의 난 때부터 이미 힘을 잃었습니다. 동탁이 맘대로 황제를 가지고 놀때부터 한나라는 사실상 끝난거나 다름 없었습니다. 근데도 조조가 한나라를 망하게 했다는건 어불성설이네요... 조조의 아들 조비가 한나라를 공식적으로 멸망시키는 했지만 조조는 아니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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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과 조조 이 두 '난세의 영웅' 의 공통점.나폴레옹과 조조 이 두 '난세의 영웅' 의 공통점.

Posted at 2011.04.13 06:31 | Posted in 리얼월드/리얼월드 역사

서양사에 있어서 빠도 많고, 까도 많은 영웅으로는 단언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1등 입니다. 그는 공화정이었던 프랑스를 뒤집어 엎어서 스스로 황위에 올랐으며, 수천명의 아이티인을 학살하고, 가정사도 깨끗하지 못한 든 흠이 많은 인물입니다. 공화정의 수호자였던 그가 공화주의를 부수어버리는 행위를 하자 그의 빠돌이, 빠순이 였던 당대의 수많은 지식인들이 그의 극렬 안티가 되어버렸습니다.



작곡가 '베토벤'의 경우에는 나폴레옹이 진정 영웅이라 생각해서 영웅이란 곡을 작곡했으나
나폴레옹이 스스로 황제가 되었다는 말을 듣고는 교향곡의 표지를 찢어버립니다.
표지에는 이렇게 씌어 있었다는 군요.
"이 곡을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에게 바칩니다."



그는 분명 흠이 많은 인물이며 이것을 부정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하지만 흠이 많은 만큼 그는 분명히 매력적인 인물이었습니다. 아무것도 가진것 없었던 식민지 출신의 한 소년이 지배국인 프랑스의 황제가 되며, 프랑스를 기반으로 전 유럽을 거의 정복하다시피 했다. 이 자체만으로도 그의 인생은 너무나도 매력적입니다.


더욱이 그의 여러 개인적 결점들이었던 바람기와, 루저 콤플렉스, 아스피커 증후군 의심 등은 그의 매력을 깎아 내리기는 커녕 영웅이 가지고 있어야 할 당연한 핸디캡으로 작용하여 그의 매력을 높여줍니다.
나폴레옹은 과거와 현제를 통틀어서 엄청난 안티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기는 하지만 그와 대조적으로 역사상 가장 인기있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유럽 정신병원에는 자기가 나폴레옹의 환생이라고 믿는 남자 정신병자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만큼 나폴레옹은 동일시 되기 쉬운 영웅이며, 인기있는 영웅입니다.


◆ 동양의 나폴레옹 이라고 할 수 있는 조조맹덕.

동양에도 나폴레옹가 마찬가지로 수많은 빠와 수많은 까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삼국지의 양대 주인공중 한명인 조조 맹덕 입니다. 원래 조조맹덕은 중국 역사상 빠보다는 까가 압도적으로 만은 인물로써 라이벌인 유비와, 유비의 오른팔 관우, 유비의 브레인 재갈공명이 중국 역사상 톱3의 아이돌 캐릭터이기 때문에 그가 미움 받는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기도 했습니다.


 
원래 안티만 무진장 많았을 뿐 그리 인기좋은 인물은 아니었습니다.
그건 그렇고 조조맹덕 이미지를 쳐보니까 연희무쌍하고 삼국연전기로 가득하네 (...)




하지만 현대에 들어서 조조는 재평가를 받고 있으며 그로인해 빠돌이, 빠순희가 본격적으로 양산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는 실력을 중시하는 현대의 풍토 때문에 인간관계로 성공한 유비 보다는 자기 실력으로 성공한 조조가 훨씬 매력적으로 보이기 때문일 겁니다.



또한 중국 한정으로 조조 빠돌이가 많아진 이유는 마오쩌둥이 조조 빠돌이기 때문입니다.
단 마오의 경우에는 자신의 정치 롤모델로 조조를 택했다기 보다는
그냥 조조짜응 의 시가 좋다능~ 식이긴 하지만요.

 

뭐 여전히 조조 싫어하는 사람은 조조 무진장 싫어합니다만 좋아하는 사람은 무진장 좋아합니다. 지금 당장이라도 네이버 도원결의 카페나, 디시 삼겔 등 삼국지 관련 커뮤니티 보면 수많은 조조빠를 그리고 조조까를 보실 수 있습니다. 팬은 없이 안티만 가득 했을 때에 비한다면 1만배는 나아진 대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말하자면 왕따탈출?


찬티와 안티가 동시에 무진장 많은 인물이라는 공통점 외에도 나폴레옹과 조조, 조조와 나폴레옹 이 두 난세의 영웅은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의 대표적인 공통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뭐 여기서 굳이 대표적인 이라는 말은 쓴것은 빼먹은게 있을 가능성이 꽤 높기 때문입니다.


◆ 조조와 나폴레옹의 공통점.


1. 외모 컴플랙스가 있었다.

조조의 외모는 너무나도 못생겼습니다. 피부가 참 안습했죠. 피부가 안습한 자의 처절한 기분 그건 당사자들만 압니다. 더욱이 조조는 키까지 작고, 그 당시는 남자 외모에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요소 즉 남자의 로망이었던 수염의 경우에도 볼품이 없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조조는 외모 컴플랙스에 상당히 찌들어 살았습니다.



가령 최염이라는 인물은 사서에는 잘생겼다고 나오는데
그 때문에 조조에게 꼬투리 잡혀서 죽었다는 유쾌한(?) 전설이 있습니다.


나폴레옹의 경우에는 얼굴 자체는 잘생겼습니다. 그의 정적들 조차 얼굴 하나는 조각처럼 잘생겼다. 라고 칭찬해줄 정도였죠. 하지만 그 앞에 그들이 공통적으로 붙이는 접두사가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비록 키는 작지만 이었습니다. 나폴레옹 그는 역사상 가장 유명한 루저 였습니다.
그의 별명중 하나인 작은하사는 장군 임에도 불구하고, 하사처럼 일선에 서서 지휘한다는 찬양의 의미도 있었지만 키가 작다는 문자 그대로의 의미도 있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키 라는건 남자 외모의 제1 평가요소 인가 봅니다.


타임즈 에서는 나폴레옹의 키가 적다는 것이 영국과 프랑스의 측량차이에 따른 오류라고 말했습니다만 별로 신빈성 있는 이야기는 못됩니다. 나폴레옹의 프랑스내 정적들은 주구장창 나폴레옹의 태생적인 약점(루저)를 들먹였고, 이해 보다못한 나폴레옹은 "내 키는 땅에서 재면 최고 작지만 하늘에서 재면 최고 크다!" 라고 자폭까지 해버렸으니 키 작은거 확실합니다. 타임지의 주장처럼 키가 평균만 되었어도 저런 자폭따위는 하지 않았을 겁니다.


2. 유부녀에 광적으로 열광했다.

몇년 전부터 한국 아줌마들 사이에서 줌마렐라 라는 장르가 유행하더군요. 요 장르란 왠 아줌마 혹은 이혼녀가 자신을 좋아해주는 제벌 2세를 만난다는 현실성이 0에 가까운 이야기 입니다. 하지만 나폴레옹과 조조 이 두 시대의 영웅은 실제로 처녀보다 아줌마를 선호했습니다. 뭐 몰론 어느정도 외모는 받춰줬저야 했지만 말입니다.


많이 알려진 것처럼 나폴레옹의 아내 조제핀은 처녀 출신이 아니라 애딸린 미망인 입니다. 또한 나폴레옹은 바람기 또한 엄청나서 이곳저곳에서 바람을 폈는데 그 바람상대 역시 대부분 유부녀와 미망인 이었습니다.



나폴레옹의 본처 조제핀 입니다. 그는 나폴레옹에게 애를 못난는단 이유로 이혼 당합니다.
하지만 그녀가 죽을때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나폴레옹' 이었고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죽을때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프랑스, 조제핀' 이었습니다.


조조 역시 마찬가지 였습니다. 그는 수많은 여자들을 껄떡꺼렸는데 대부분 유부녀였으며, 그중에서는 애딸린 유부녀도 있었습니다. 애딸린 유부녀의 경우 그 유부녀의 자식을 양자로 삼아 버렸으며, 그 양자가 조조의 딸과 결혼해 버린 경우까지도 있었다 합니다. 피가 섞이지 않은 남매의 로맨스 일까나요? 결혼생활이 평탄했을지는  의문이지만요.



많이들 모르는 사실인데 관우가 조조 밑에 있을떄
적장의 유부녀 하나를 점찍어 조조에게 달라고 했습니다.
조조는 관우가 공도 많으니 승낙 해버립니다만 그 유부녀의 미모를 보고 자기가 먹습니다.
그리고 관우는 조조에게서 떠납니다. (...)


다만 이런 유부녀 콤플랙스의 경우에는 당시의 시대상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조조가 살던 시절이나 나폴레옹이 살던 시절이나 당시의 시대상은 10대에 결혼했기에 결혼안한 여자들 치고는 지금 흔히 말하는 몸좋은 미인이 없었습니다. 그저 그 둘은 예쁜여자를 좋아했던것 뿐일지도 모릅니다.


3. 지독한 책덕후였다.

이 둘이 책덕후였다는 사실은 책덕후들에게는 꽤나 유명합니다. 책덕후가 진화해서 덕후가 되는 거니까 덕후들 중에서도 모르는 사람 별로 없습니다. 만일 자칭 덕후 중에서 이거 모르는 놈 있으면 그건 뭐 짝퉁입니다. 둘다 책을 무지막지하게 좋아했으며, 전쟁 나가서까지 책을 가지고갈 정도였습니다. 나폴레옹의 병법의 근원은 책이었으며, 조조의 전략의 근원 역시 책이었지요.



지금 태어났으면 둘다 오타쿠가 되었을지도 (...)
참고글 보기


다만 차이가 있다면 나폴레옹은 얼치기 작가 소양이 있었을 뿐이지만 조조는 작가 그것도 당시 톱에 위치했던 인기 시인이었다는 것입니다. 조조 가문은 원레 다들 글빨이 먹여주는데 그중에서도 조조와 그의 아들 조비, 조식의 경우에는 통틀어서 건안삼조라고 부르는 그 시대에서 가장 알아주는 시인 이었습니다.



4. 시대를 호령하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죽다.

나폴레옹은 프랑스의 강력한 육군으로 거의 모든 유럽의 땅을 쓸어담다시피 했으나 육군이 갈수없는 영국만을 지배하지 못해서 영국의 동맹을 하나하나 줄인 다음에 영국을 작살내자 라고 생각해서 약체라고 판단했던 러시아를 쳤습니다만 러시아에 작살나 버리고 결국 그는 유럽정복의 뜻을 이루지 못합니다.



러시아의 혹한! 이 혹한은 전 유럽을 쓸어담던 정복군주들도
어쩌지 못했습니다.


조조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다만 그는 나폴레옹보다는 덜 처절해서 세력은 그대로 남아있었습니다만 남서쪽에는 유비가 버티고 있었고, 남동쪽에는 손권이 버티고 있는 형세로 완전한 중국통일을 이루지는 못했습니다.


그 시대 제일의 세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자신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것 역시 이 두 영웅의 공통점 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마치며.


역사를 보면서 영웅이라고 불리는 인물을 보면 간혹 꼭 닮은듯한 인물이 다시금 나오기도 합니다. 나폴레옹과 조조역시 그러한 인물이며, 그들의 닮은점을 흉내내다 보면 우리도 영우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애 딸린 여자나, 애 딸린 남자한테 찝쩍되지는 마새요.


혹 그 애까지 책임질 자신이 있다면 또 모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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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영웅은 여색을 탐한다는 말
    동서양이 같은것 같네요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3. 좋은시각입니다 ㅋㅋㅋㅋㅋ
    유부녀를 건들면 영웅은 커녕... 철장신새를... ㅋㅋㅋㅋ
  4. 이런..... 기막힌 비교 대상을 찾으시다니...
    영웅이 되려면 아이도 책임질 수 있을 정도의 재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는 아침입니다. ^^
  5. 좋은 글이네요.
    접근법도 신선하고요.

    개인적으론 동양인이라 그런지 나폴레옹보다는..
    조조가 더 매력있게 다가오네요. ㅎㅎ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6. 이런 유부녀에 열광했다니 실망이에요ㅋㅋ
    잘 보고 갑니다^^
  7. 정교하고 멋진 분석입니다 ^^
  8. "내 키는 땅에서 재면 최고 작지만 하늘에서 재면 최고 크다!"
    발상의 전환이 참신했네요. (...)
  9. 하핫, 재미있습니다. ^ ^
  10. 133
    말 하는게 애 같아서 글 끝까지 못 봐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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