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에는 브랜드가 없다.중국 스마트폰에는 브랜드가 없다.

Posted at 2012.12.26 06:29 | Posted in 리얼월드/IT업계 관찰기

순이익으로 치면 미국은 물론이오, 유럽에에게도 뭔가 꿀리는 감이 있는 중국 시장이지만, 단순 판매갯수로만 따지면 미국이건 유럽이건 쌈싸먹는 경지에 이르렀습니다. 글로벌 기업들 입장에서는 새롭게 움찔움찔 거리는 중국 이란 이름의 거대한 황룡의 동태에 집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게 싫다면 도태되던지요. 한편 중국의 스마트폰 시장은 다른 나라들의 시장과 조금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미국이나 일본처럼 애플의 압마당 모드도 아니며, 유럽, 인도, 한국 처럼 안드로이드 위주라 쓰고 삼성위주라 읽는 그런 상황도 아닙니다. 분명 현 점유율 1위는 삼성입니다. 하지만 레노버, 쿨패드, 화웨이, ZTE 등의 중국 현지 업체들의 점유율은 분기마다 꾸준히 늘고 있으며 그들중 하나가 1위 자리를 먹는건 시간문재일 지경입니다. 어쩌면 2012년 4분기에 현 중국시장 점유율 2위인 레노버가 1위에 오를지도 모릅니다.



 


따라서 중국에서 레노버의 브랜드 가치가 점점 크고 있겠구나 라고 생각하고 구글 트랜드에 해당 브랜드의 검색추위를 입력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실험은 예상과는 딴판 이었습니다. 레노버의 스마트폰이 점점 팔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레노버의 브랜드가치는 그닥 좋아지고 있지 않습니다.



 


거기에 다른 중국의 유명 스마트폰 회사, 그리고 중국에선 상당히 고전하고 있는 애플까지 입력해 보았습니다. 그러자 상당히 재밌고 놀라운 결과가 나옵니다. 레노버, 화웨이, ZTE 요 3개의 회사의 검색빈도를 합해도 삼성에 미치지 못합니다. 하지만 애플의 검색빈도는 그 3개 회사에 삼성을 합한 것보다도 훨씬 대단합니다.



 


혹시 중국어로 검색하지 않아서 그랬나? 하는 생각에 회사 이름을 전부 한자로 바꾸어 트랜드검색을 해보았습니다. 위와 같은 극단적인 차이는 더이상 보이지 않지만, 순위 자체의 변화는 없습니다. 특히 중국에서(만) 잘나가는 레노버의 경우에는 어마어마한 판매량 증진에도 불구하고 브랜드빨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화웨이의 중국 내 브랜드 상승이 눈에 띕니다.






 뭐 결론은 중국에서 레노버 스마트폰이나 다른 중국 스마트폰이 잘나간다고는 하지만, 이는 브랜드를 보고 사는게 아니라 가격표를 보고 사는 것으로 다수의 소비자들은 애플이나 삼성의 스마트폰을 가지고 싶어한다. 라는 것입니다. 즉 현 시점에서 고급브랜드를 출시해여 아이폰 대항마! 같은 짓을 하는 일은 크게 재미보기 힘듭니다. 그나마 화웨이의 경우 꾸준히 검색빈도를 높여가면서 자체 브랜드를 쌓는 모습이지만 어찌 될지는 지켜 봐야겠습니다.
  1. ㅇㅇ
    하지만 중국에서 구글 검색의 위치는 한국의 구글 검색 위치보다 낮을 텐데요...

    구글 트렌드를 바탕으로 결론 내리기는 어려울 듯합니다.
  2. 후진국 제품이 겪는 공통 딜레마가 브랜드 없는 양적 성장이죠. 한국도 고민하다가 삼성과 현대, 엘지 등이 브랜드를 가지게 되면서 해결했지요. 중국의 경우는 과연 어떤 브랜드가 그 최초의 중국 디스카운트를 딛고 브랜드를 구축할 수 있을까요?^^
    • 2012.12.27 12:05 신고 [Edit/Del]
      굳이 저중에 따지자면 화웨이가 아닐지요. 일단 국영기업이라 자금이 빵빵하고, 조금씩이지만 세계브랜드로 발돋움하려는 모습도 보이고
  3. ㅇㅇ2
    중국에서는 구글보다 바이두가 많이 쓰이는 추세던데... 구글 트렌드가 믿을 만한 자료가 될 수 있을지
  4. 브렌드가 없는 건 맞는데 저쪽 친구들 마인드도 좀 괴랄해서
    중국만으로도 먹고 살만 하겠지만 앞 나은 모르겠습니다.
  5. blue
    검색어 뒤에 手机를 붙여 보면 조금 다른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Xiaomi(小米)를 추가 해 보면 좀 더 재밌어 질 듯 합니다.

    그리고 Baidu에도 Google Trend와 비슷한 서비스가 있죠.
    http://index.baidu.com/
  6. 주머니 사정은 매우 현실적인 문제니 어쩔 수 없죠
    사실 아직도 낮은 중국의 월급으로 어떻게 다들 핸드폰, 때로는 스마트폰들고 다니나 싶은 의문이 들 때가 많았죠;
  7. 중국이라는 국가의 정보 검색 등을 기반으로 특정 사이트가 제공하는 정보니 만큼
    정확도나 신뢰도가 약간은 문제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애초에 중국은 한국의 인터넷 차단은 저리가라 할 정도의 정보통제국가기도 하니.

    그렇다고 하지만 싼것이 강한 무기 가운데 하나라는 점은 분명하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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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TE와 화웨이는 삼성을 잡아먹는 존재가 될 수 있을까?ZTE와 화웨이는 삼성을 잡아먹는 존재가 될 수 있을까?

Posted at 2012.03.02 05:43 | Posted in 리얼월드/IT업계 관찰기

클리앙이나 시코 등지에서 서식하는 일부 분들의 바램과는 달리 애플은 일시적으로 주가 5000억 달라를 하는 등 고공행진을 하고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애플이 삼성전자나 다른 스마트폰 회사를 망하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애플이 삼성전자나 다른 회사들을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 위치에서 완전히 밀쳐버리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저가 스마트폰 시장 까지도 진출을 해야 할텐데 애플은 그걸 못합니다.

안 그래도 생산량이 판매량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니 저가 스마트폰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현재 생산하고 있는 고가 아이폰의 비중을 어느정도 줄여야 합니다. 고가 제품 하나 팔 때 버는 돈하고, 저가 제품 하나 팔 때 버는돈은 뭐 굳이 비교할 필요도 없습니다. 당연히 고가 제품이 마진이 훨씬, 적게는 수배에서 많게는 수십 배로 많이 남습니다.

한때는 애플이 어찌하여 저가형 스마트폰을 만들어서 삼성전자나 HTC를 견제하지 않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뭐 2011년 기준으로 휴대폰시장 52%를 차지하는 애플의 이익을 보니 뭐 그럴법도 하다 라는 생각도 듭니다. 기업이 기업활동을 하는 목적은 자기들이 돈을 벌기 위해서지 경쟁기업을 거꾸러뜨리기 위해서가 아니니 말입니다.

결국 경쟁사와 마찬가지로 보급제품을 출시하다가는 되려 돈을 적게 버는 애플이 경쟁사를 압박하는 수단은 막대한 현금을 통한 특허취득, 그리고 그렇게 취득한 특허를 통한 '고소' 정도일 겁니다. 


◆ 되려 삼성에게 위협적인 것은 ZTE와 화웨이?

 
애플은 2012년에도 여전히 잘 나갈 것입니다. 전문가들 예측에 따르면 2012년에는 핸드폰 시장 이익의 60%를 애플이 홀로 독차지 할것이라고 하는데, 이는 2011년의 52% 보다도 높아진 수치 입니다. 하지만 앞서 말한 이유 때문에 경쟁업체의 숨통을 아주 끊어놓는 한방은 절대 무리 입니다. 뭐 팀쿡이 중국이나 인도 어딘가에 대규모 공업단지라도 짖자능! 하면 또 모를 일이지만 (애플 입장에서) 푼돈이나 얻자고 공장을 짓고, 노동자를 고용하는 리스크를 감수할 것 같지는 않군요.

오히려 지금의 삼성이나 HTC 혹은 모토롤라와 같은 기업들에게 위험이 될만한 기업이 애플이 아니라 중국의 스마트폰 회사. 즉 ZTE 나 화웨이와 같은 스마트폰 회사일 것입니다. 




중국이 뜬다, 뜬다 하는 말을 그럭저럭 주의 깊게 들으시면서도 중국이 핸드폰이나 반도체 같은 최신 기술이 필요한 물건을 만든다. 라는 말에는 ‘풋’ 하는 비웃음을 내비치는 분들이 몇 있으실 겁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화웨이와 ZTE의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합은 4%가 넘는 수준 입니다. 더욱이 이들의 성장은 매우 가파릅니다. 연 성장률이 거의 새자릿수 찍는 수준인데

그 성장률의 비결은 당연히 피쳐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넘어오는 고객들 입니다. 주로 노키아나 삼성전자 LG전자의 피쳐폰 고객이 주 먹잇감 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뭐 삼성전자의 경우에는 먹히는거 이상으로 먹고 있기 때문에 별 상관이 없지만 LG전자나 노키아의 경우에는 LG전자나 노키아의 주가만 보더라도 답 나옵니다. 



삼디넷에서 퍼온 그래프.
LG가 그래도 일반 휴대폰은 많이 팔았지만
ZTE 와 화웨이는 그마저도 턱및까지 쫒았다.
저 그래프는 스마트폰 피쳐폰 전부 포함이다.


◆ 저가 시장에서의 폭풍같은 성장력, 고가 시장까지도 넘본다?


아직은 그 점유율이 아주 크다고는 볼 수 없지만 아마 올해 저 두기업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기준으로 두배 가까운 성장을 할 것이며, 그 다음해에도 역시 성장을 할 것입니다. 중국 시장은 우주가 팽창하듯이 팽창하고 있고, 중국은 대놓고 보호무역주의를 펴고 있으며, (뭐 발전시기 때 보호무역 안 편 나라가 없긴 하지만) 그렇다 보니 저 두 기업의 성장은 자석을 붙인 다트가 자석판에 맛는 것처럼 뻔한 일입니다.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그들은 중고가 스마트폰 시장까지 나아갈 것입니다. 아니 이미 화웨이는 중고가 스마트폰 시장에 나아갈 것이라는 선전포고를 했습니다. 얼마전에 열린 MWC2012에서 말이지요. 삼성전자, HTC, 모토롤라, 노키아 등의 쟁쟁한 스마트폰 회사가 참여한 행사이니 만큼 저 선전포고의 대상은 그들 이라고 생각해도 좋을 것입니다.




설마 <가장 빠른 스마트폰> 이라는 수식어를 붙여 놓고, 저렴한 가격으로 내놓지는 않을 것입니다. 몰론 저 <가장 빠른 스마트폰> 이라는 수식어를 100% 믿는것은 그리 현명하지는 못한 행위이며, 설령 그 수식어가 맞다 치더라도 오류 투성이일 가능성이 99% 이상입니다. 하지만 어찌 되었든 간에 화웨이의 저런 행위는 화웨이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이야기로 곧 있으면 삼성이나 HTC 보다 싼 가격으로 준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찍어낼 것이라는 이야기 입니다.

삼성전자나 HTC 등이 애플보다 싼 가격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찍어내서 팔고 있듯이 말이지요. ZTE의 경우에는 화웨이처럼 <나는 가장 빠르다> 같은 무리해 보이는 수식어는 붙이지 않았지만 역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욕심이 없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설마 쿼드코어 스마트폰이 보급형 스마트폰 일리는 없겠지요.



설마 저들이 노리는 것이 보급형 쿼드코어 스마트폰 이라면
그거 나름대로 두렵다.


역사적으로 노동 위주의 산업이 선진국에서 개도국으로 넘어가는 일은 매우 흔했습니다. 우리에게 가까운 경우만 하더라도 반도체 산업이나 TV 산업 등이 일본에서 한국으로 넘어가 버린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뭐 이는 안 그래도 엔고 때문에 힘든 일본 경제를 더욱 휘청이게 하는 하나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뭐 엔고 자체가 한국에게 여러 시장일 빼앗긴 이유가 되기도 하지만) 그리고 이번에는 중국이 한국의 시장을 빼앗지 말라는 법 역시 없습니다.

아니 꼭 한국뿐이겠습니까? ... 세계 인구의 4분의 1을 가진 저 머릿수 대국은 지들이 할 수 있는건 다 하려 들려 하고 있습니다. 고부가가치 산업인 IT 역시 외예는 아닐 것입니다. 아니 오히려 고부가가치 산업이니 만큼 더욱더 집중하여 패권을 거뭐지려 할 것입니다. 이는 곧 엄청난 폭풍이 되어 몰아닥칠 것이며, 그 폭풍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는 뭐 지켜보는 수밖에 없겠죠.
  1. 수순을 자연스럽게 밟고 있습니다. 이제 슬슬 폭발할 때가 왔어요.
    이게 세계 산업의 발전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중국의 독점으로 이어져 존망할진 모르겠지만..
    • 2012.03.02 13:08 신고 [Edit/Del]
      뭐 중국이 무지하게 클건 가정사실이지만 중국의 독점으로 여겨진다고 보기도 힘든게 애플 같은 경우는 매니아층이 두텁고, ZTE 나 화웨이의 소프트 기반만 하더라도 미국기업인 구글의 것이니까요. 뭐 몰론 중국은 거기에 그치지 않고 언잰가 소프트웨어도 먹으려 하겠지만 그건 조금 더 먼 훗날의 일.
  2. 얼마전 이에 대한 포스팅을 했었는데, 이제 중국과 그리고 대만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른 것 같습니다. 과거 한국의 빠른 산업화처럼 무서운 속도인데, 아마 그 당시 외국인들이 한국을 보는 시각이 이렇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 2012.03.02 13:08 신고 [Edit/Del]
      차이가 있다면 규모의 차이가 있죠. 한국의 경우에는 아시아의 사룡 이라고 해가지고 대만, 홍콩, 싱카폴가 세트로 이야기 했는데 중국은...
  3. 흠 그 폭풍이 과연 실로 얼마나 영향을 미칠 것인지 ...
    그나저나 성장이 무섭군요.
  4. 어제는 어딜 다녀오느라 못들렸네요.
    벌써 3월이 되고 봄비가 촉촉히 내리네요.
    샌드위치데이라고 다들 쉬는데..오늘도 출근을..ㅠㅠ
    즐거운 하루 되셔요.
  5. 저는 바보인가봐요..ㅠ.ㅠ 저회사들 모르는 회사..ㅠ.ㅠ
    덕분에 잘배우고갑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6. 좋은 분석입니다.

    사실... 삼성의 위기 극복이후 앞으로 전망이 좋기는 하지만 중국계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급격하게 시장 점유율 높이는 걸 보면 삼성이 프리미엄 시장과 더불어 엔트리 시장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생각을 자도 갖고 있었거든요.

    좋은 내용 오늘도 잘 보고 가네요. ㅎ
  7. 흐음
    역시 쪽수 앞엔 장사 없네요
    어렸을땐 인구수의 중요성 생각도 안해봤는데...
    ㅎㄷㄷ 이거 우리나라는 인적자원밖에 없다는 소리를 귀에 박히도록 들었는데
    중국엔 인구가 많잖아요
    쓸만한 인적자원이 전 인구의 몇퍼라고만 해도. 그리고 그 몇퍼가 한국보다 작아도
    장난 아니죠
    • 2012.03.02 21:05 신고 [Edit/Del]
      단순계산이며 실제 적응에는 아러사항이 꽃피지만 중국 인구의 0.1%가 인재고 한국인의 1%가 인재라고 계산해도 중국 인재가 더 많을 지경입니다.
  8. 흠냐
    이젠 외부에서 건들기가 쉽지 않으니,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고, 지들끼리 피터지게 싸워줬으면 좋겠네요.
  9. 잘일고 갑니다.. 중국의 성장세가 무섭기는 무섭네요..
    즐거운 주말되세요 ^^
  10. 조용훈
    좋은 글같지만. 냄새가. 중국분이시죠?!
  11. 나이트퓨리
    왠지 어센드 d 쿼드가 앞면은 갤넥, 뒷면은 갤2를 닮았다는 느낌이 드는건 왜인지...
  12. 좋은글
    중국업체들의 무서운 기세가 느껴지는 군요
    중국업체가 더욱 발전해서, 애플이나 노키아 삼성,HTC 등과 더욱 경쟁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거품낀 국내 휴대폰 가격이 많이내려갈것 같네요
    갤3정도는 요금제 자유에 3~40만원대가 적정가격이라고 봅니다.
    지금은 거품이 너무 많아서... 핸드폰 가격이 노트북가격보다 비싸고, 중고차 가격이네요.
    국내 휴대폰시장 대폭개방을 기대해봅니다. 소비자입장에서
  13. 우리가 삶을 바꿀 가능한 모든 기회를 포착해야한다는 후회하고 후회 왼쪽으로 생명을 방지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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