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인포그래픽의 시대가 올것이다.앞으로는 인포그래픽의 시대가 올것이다.

Posted at 2012. 11. 16. 06:00 | Posted in 카테고리 없음

한때 내가 파워포인트를 잘 만든다고 착가했던 적이 있었다. 아마도 고등학생 정도 때 끄런 말도 안되는 착각을 했을 것이다. 하기사 당시 PPT 만들어가는 작자들 보면 못하는 애들은 그냥 백지배경 PPT를 PPT랍시고 만들고, 그나마 좀 하는 애들은 파워포인트의 기본 템플릿을 사용한다. 거기서 좀 더 발전한 애들은 나름대로 템플릿을 만들기도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허접하다. 2%부족한 것도 아니다. 22% 아니 52%는 부족한 템플릿이다. 그런데 그 52% 부족한 템플릿이나마 만들 줄 아는 녀석이 상위 12%에 드니, 나 같은 놈이 “나도 꽤 하는구나. 데헷.” 같은 생각을 하는 것도 결코 무리는 아니다.

하지만 그럭저럭 머리통이 커지자. 점점더 잘 알게 되었다. 나 허접하다. 놀라울만큼 허접하다. 가치가 없을 정도로 허접하다. 허접하다 못해 무가치하다. 나 자신을 알라는 소크라테스의 명언에 따라 나 자신을 돌아보고 나니, 그 전까지는 나름대로 대단해 보였고, 나름대로 엄청나 보였던 전문가 느님들의 PPT도 허접해 보이기 시작했다.

공모전당선작. 혹은 전문가가 만들었단 PPT를 보면 이쁘다. 그리고 멋지다. 근데 그게다다. 그냥 예쁠 뿐이다. 결국 그림 몇장, 여러 효과로 그림 예쁜 그래프 몇 개, 산뜻한 배경 등으로 예쁘게 꾸민 뒤, 글자위주로 설명한다. 분명 이론에서는 글자가 많은 PPT는 나쁜 PPT라고 들은 것 같은데, 공모전 당선작들 보면 역시 이론과 실제는 다르다. 그냥 내용을 쑤셔 넣는다. 
 내용설명 이라는 측면에서는 중고딩시절 고사리 손으로 만들었던 얼치기 냄새 물씬 풍기는 PPT와 다를게 없다. 물론 그 안의 알갱이는 내 중고딩시절 PPT와는 비교도 안되겠지. 하지만 전달을 하는 방법은 같다. 그저 전문가들이 만든게 더 예쁠 뿐이다. 예쁘다. 몇번을 반복해서 말하는데 진짜 그게 다다.

 한국의 PPT 전문가들의 PPT는 직설적으로 표현해서 아이리버의 디자인 같다. 세계적디자인! 이라는 구호 하레 디자인을 그토록 강조하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기업 아이리버. 삼각기둥 모양 MP3를 만드려는데 엔지니어가 이건 못하겠다고 하자 사장이 "쑤셔넣어라!" 라고 했다는 전설은 유명하다. 아이리버를 우걱우걱 씹어먹은 사과사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을 비일비제 했으니 이것만으로 까기는 힘들다. 하지만 아이리버가 "기능 좆까! 우린 디자인을 한다고! 우리의 우월한 디자인을 보고 열폭하라고!" 하는 동안 사과사는 아이팟을 만들었다. 그리고 아이리버는 망했다. 뭐 엄밀히 말하면 회사 자체가 상패당하거나 한건 아니지만, 언재 망해도 이상하지 않으며 설령 망하지 않더라도 있으나 마나한 존재다.

아이리버의 시가총액은 700억원. 개인 레벨에서는 많은 돈이지만, 슈퍼로봇대전이 된지 오래인 MP3및 스마트폰 업계에선 작다못해 먼지같은 규모다. 그나마 2009년~2011년가지 3년간 본 적자만 900억원이 넘는다. 신제품이 출시되어 그나마 숨통이 트였다고는 하지만, 그래봐야 흑자의 적자 사이의 경계선. 호라이즌을 맴돌고 있을 뿐이다. 아이리버는 몰락했다. 그리고 그 아이리버의 자리는 디자인을 중시하면서도 기능 역시 중시한 아이폰. 다시말해 애플. 그리고 그 IOS를 배낀 안드로이드. 즉 삼성과 기타등등이 차지하고 있다.(아이팟터치에 전화를 더한물건인 아이폰이 나오면서 MP3시장 자체가 스마트폰 시장에 흡수되 버렸다.)




아이리버의 장점은 예쁘다는 거다.
그리고 단점은 그 외에는 딱히 장점이 없단 거다.



한국식의 PPT가 아이리버라면
인포그래픽 PPT는 애플이다.
아름답다는것 같다. 예쁘다는 것도 같다.
하지만 아이리버, 그리고 한국식 PPT가 그저 예쁘기만 한 물건이라면
애플과 인포그래픽은 기능미를 갖춘. 그래서 더더욱 예쁜. 자연과도 같다.
하나의 재품은, 하나의 그림은. 곧 하나의 생태계이다.





인포그래픽으로 표현한 스티브 잡스의 인생



따라서 앞으로 PPT 잘한다고 말하고 싶거든 저 인포그래픽이란 녀석을 배워야 할 거 같다. 비단 PPT 뿐만이 아니라, 광고 등에서도 통용될 가능성은 무궁무진 하다고 생각한다. 뭐 그렇게 된다면 관련 업게에 또 한번의 피바람이 불겠지. 근데 뭐 어쩌겠는가. 허구한날 피바람이 불어서 안정적이지 못한게 바로 최신기술업계의 숙명이다. 글 읽을줄 알고, 산수 할 줄 알고, 개념있는 사람 앉혀놓으면 효율에 차이가 나지않는 기존의 업계와는 다르게, 최신기술업계는 누구를 앉혀놓냐에 따라서 효율이 천양지차이기 때문이다. 뭐 결론은 인포그팩좀 배워봐야 겠다. 물론 독학으로 .... 누가 가르쳐주면 못배우는 성격이라서 .... <<죽어!


  1. 아이리버는 참...안습해요 ㅋ
  2. 저도 인포그래픽 과정을 배우고 있습니다. 나중에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 +_+
  3. 저런 게 의외로 학습계에서 많이 써먹는 거죠.
    전지 크기 한장의 코팅지에 한국 역사 다 때려박기.
    개중에는 네셔널 지오그라피 수준의 굇수도 있긴 합니다.(아주 가끔)
    아이들에겐 장황한 글보다 저게 더 나은데 높으신 분들은 활자만 찾죠.
  4. 많은 글자 때려박기는 컨설팅 회사에서 잘 쓰는 방법이죠
    높은 분들을 위한 요약노트를 만들어드려야 하니 나름의 유용성은 잃지 않을 거구요

    다만 대중에게 말할 때의 트렌드는 확실히 인포그라픽스로 넘어간 거 같아요
    단순히 이쁘게만 만드는 것이 전부가 아닌, 형식과 내용의 간결한 통합...
    이 역시 잡스 횽님의 유산이군요, 그리운 잡스... (응?)
  5. 알 수 없는 사용자
    배워야 하는데... 할게 너무 많아 ㅜ
  6. 윈디
    직장인 이면서도 오히려 ppt 스킬이 별로 없는 저같은 경우에 솔깃한 포스팅이네요.
    릿찡님은 ppt 관련 추천할 만한 책이 있는지...
    • 2012.11.19 10:32 신고 [Edit/Del]
      죄송합니다.. 저도 내공이 미천한지라 딱히 추천해 드릴 책이 없네요. 굳이 추천을 하자면 예제가 많이나온 녀석일수록 좋달까나요?
  7. 발표때문에 PPT를 최근 자주 만지는데;;
    어우 이것도 못할 짓이다 싶네요;;
    저는 이제 막 기본탬플릿으로 정보전달에나 주력하는 단계;;
  8. PPT도 최근 변화 추세인듯 싶더군요.
    비주얼적이고 핵심중심으로요.

    인포그래프와는 조금 다른 길이지 싶긴한데..
    점차 인포그래프 활용이 많아지는게 사실이라..
    기획자 출신들은 필수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 2012.11.19 10:33 신고 [Edit/Del]
      뭐 알고리즘도 뭔가 복잡한걸 그나마 단순하게 써논거니 인포그래픽과 일맥상통할지도 모르니 계발자 분들은 .... 쉽지 않겠지요... ㅈㅅ
  9. 염소
    인포그래픽스라는 걸 우연찮게 접하게 되어 공부중인데요.. 주인님 블로그를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한국기업 정서에서 정말 한장짜리 이미지와 킬러 카피와 헤드라인 그리고 그에 대한 팩트와 데이타를 유창하게 말로 떼우는게 과연 먹힐까.. 이런 의문이 들곤 하네요~ 그렇지만 저 또한 앗~ 이런게 있구나.. 하면서 책을 보는 것을 보면 기조의 흐름이란건 있다고 봅니다.. ppt 100페이지를 언제 다 보겠어요.. 그런측면에서 보면 마인드맵 같은것도 일맥상통하는 도구일테고요~ 좋은글과 자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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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T를 잘하는 방법. 직관적으로 표현하자.PPT를 잘하는 방법. 직관적으로 표현하자.

Posted at 2012. 10. 25. 06:30 | Posted in 어떻게 살 것인가.

대략 3년 전에는 나정도면 그럭저럭 PPT 하지않나? 하는 가당찮은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만, 요즘와서 머리가 커지다 보니(다행스럽게도 물리적인 크기는 3년전 그대로지만) 제가 얼마나 가당찮은 생각을 하고있었나를 뼈져리게 느낍니다. 제가 지금껏 해왔던 PPT는 진짜 PPT도 아니였습니다. 그냥 글과 배경화면과 아이콘을 조합한 병신같은 패이지일 뿐이죠. 저에게 그런 생각을 처음으로 들게 만든 사이트는 해외의 유명 IT블로그인 호레이스 데디우의 ASYMCO 였습니다. 그 직관적이면서도 획기적인 사이트는 그래프를 포함한 단 한장의 이미지로 많은 것들을 표현 할 수 있습니다.




노키아의 현 상황을 몇장의 그래프로 간략하게 표현했다.



그림과 그래프로 표현하는 것의 장점은 글로 표현하는 것에 비해서 여러가지 입니다. 우선 눈이 즐거우며 글로 표현하면 어마어마한 글자의 항연이 필요한 것을 그림으로 표현하면 비교도 안될 정도로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뭐 똑똑한 사람에게는 그냥 글로 된거 보여줘도 되는거 아니야? 라고도 생각하실지도 모르지만, 프레젠테이션을 보는 사람이 꼭 똑똑한 사람이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설령 그사람이 사회적 저명인사 라도 말이죠.
 세계 최강국의 대통령 후보라는 인간이 “비행기에 불이 나면 사람들은 대피할 곳이 없습니다. 그리고 창문이 열리지 않기 때문에 부족한 산소를 보충할 수가 없습니다. 나는 왜 비행기의 창문이 열리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이것은 정말 문제에요. 아주 위험합니다.” 같은 말을 하는 마당입니다. 확실히 저런 인간이 세계 최강국의 대통령 선거에 나가는게 위험해 보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건 엄연한 현실이니 만큼 우리는 PPT를 만들때 저런 인간도 이해가 가능한 수준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 저능아가 당신의 사장, 혹은 거래처 사장, 혹은 교수나 선생이 아니라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으니까요.




미소녀도 아니고 요딴 노땅이 보캐속성이라니 ;;;


그러기 위해서는 참고할 만한 자료가 많이 필요할텐데 사실 앤간한 자료는 약간의 인터넷 웹서핑이면 구할수 있습니다. 혹시나 이 글을 보고게신 미소녀이미지 수집자들이 있다면 미소녀 이미지 수집할 시간의 반의 반만이라도 투자해서 개념을 쉽고 간략하게 전달하는 이미지를 수집하면 분명히 좋은 성과가 있겠습니다만, 당장 저부터도 미소녀 이미지 수집할 시간의 반의 반 이라는 어마어마한 시간을 그런곳에 쓰지 않으니 (…) 별로 설득력 없는 말이군요. 결국 저같은 경우에는 차라리 그냥 관련된 책을 한권 사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니자드님 블로그에서 소개된 책인된 왠지 끌린다. 대놓고 끌린다. 엄허! 이건 사야해!



단 당신의 상사 or 거래처 사장 or 교수 or 선생이 글이 많은걸 좋아하는 활자덕후 아느 거기서 더 나아가 활자의 양으로 보고서의 질을 판단하는 활자 물량주의자라면 저런식의 PPT는 역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1. 책을 통해 배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요. ㅎㅎㅎ
  2. 높으신 분들은 활자 물량주의자라는 게 맹점입니다!!!!!!!!!!!!!!!!!!!!!!!!!!!!!!!!!!!!!!!!!
    적어도 여기는...
  3. 인포그래픽을 배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것도 이런 시각적 자료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을 반증하지 않나 싶습니다. 얼마전까지만해도 국내에서는 생소했던 인포그래픽이라는 단어가 큐레이션 서비스와 맞물리면서 이제는 새로운 분석 표현으로 각광받고 있는데, 확실히 배워두면 향후 써먹을 때가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 2012.10.25 11:58 신고 [Edit/Del]
      아 이걸 전문적인 용어로 인포그팩 이라고 하는군요 ㅇㅅㅇ.... ;;; 뭘 배우는지도 모르고 배우는 사람도 국내에 꽤 있을거라고 봅니다.
  4. 한국사회의 발표자료는 확실히 활자중독이 맞는 듯...
    제가 배운 발표자료 만드는 법도 사실상 요약보고서를 pt에 우겨넣는 법이구...
    만약 잡스 횽아처럼 그림 하나 붙이고 "발표자료 다 만들었습니다"라고 말함 대박 혼날듯... ^^;;;
  5. 알 수 없는 사용자
    아 요 책 보셨군요 ㅋㅋ 인포그래픽... 얼핏 들은 정도지만 발표 PPT는 확실히 잡스횽의 영향으로 우리 나라에서도 많이 방향이 바뀌었죠.
  6. 인포그래픽이.. PPT를 넘어서.. 최근 간결하게..
    지식을 전달하는 도구이자 툴로 각광받고 있는건 사실인 것 같아요.
    자료를 저도 좀 찾아보긴 했는데..

    이게 쉽진 않더라구요. 책 구매하셔서 리뷰 한번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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